『죽이고 싶은 아이』
이꽃님 지음│우리학교│2021년│200쪽


주연과 서은은 중학교 때부터 둘도 없는 단짝 친구이다. 두 사람이 크게 싸운 다음 날, 학교 건물 뒤 공터에서 서은이 시체로 발견되지만 가장 유력한 용의자로 몰린 주연은 체포된다. 사건이 기사화되면서 선생님과 반 친구들을 포함한 열일곱 명의 주변 인물들이 주연과 서은에 대한 서로 다른 증언을 한다. 자신에게 불리할 수밖에 증언들에도 불구하고 주연은 어쩐 일인지 그날 일을 전혀 기억하지 못하고 시간이 흐를수록 진짜 범인이 누구인지 사건의 진실이 무엇인지 점점 모호해질 뿐이다.
미스터리 소설답게 다소 충격적인 결말을 예상했더라도 끝까지 가슴 졸이며 읽게 만드는, 여름밤에 딱 어울리는 소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