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이라 지음|문학동네|2024년|176쪽

닫혀 있던 향수문방구가 문을 열었다. 전직 형사 영욱의 다소 미스터리한 등장. 문방구 앞에서 탱탱볼을 가지고 노는 초등학생 리라는 하나의 절도를 목격하고 영욱에게 제보한다. 목격자와 도둑, 그리고 전직 형사인 주인. 긴장감 넘치는 관계로 시작한 세 사람의 이야기는 어떻게 전개될까? 여기에 영욱이 형사였던 때부터 알고 있는 것 같은 동우의 이야기까지 더해지며 향수문방구는 더욱 복작복작해진다. ‘진짜 나’에 대한 고민이 시작될 때, 용기가 필요할 때 꼭 펼쳐 보기를 권한다.
김하현 지음|특별한서재|2024년|192쪽

지은은 추리소설 창작반에 들긴 했지만, 추리소설을 써본 적도 없고 크게 관심도 없다. 게다가 사람들의 마음을 읽거나 소통하는 일이 어려워 사이보그라는 별명이 있을 정도이다. 사람들은 왜 속마음과 다르게 말하고 표현하는 걸까? 상대가 감추고 있는 ‘진짜 마음’을 파악하기 위해 사람들과 나누는 대화를 기록하는 습관이 생겼다. ‘진심’을 알기 위한 지은의 노력은 ‘진실’을 파헤치는 추리의 기본이기도 하다. 동아리 활동으로 2년 전 진송 초등학교 화재 사건을 조사하는 지은에게 해영이 다가온다. 사건 관련자들을 한 명씩 만나며 그날의 진실에 다가가는 두 사람. 실제 중학교 추리소설 창작반을 모티프로 삼아 이야기가 더욱 생생하게 느껴진다.
차인표 지음|해결책|2021년|240쪽

70년 만에 필리핀의 한 작은 섬에서 발견된 쑤니 할머니. 할머니의 고향은 백두산 자락에 있던 호랑이 마을이었다. 이름은 무시무시하지만 순한 사람들이 오손도손 살아가던 정다운 마을. 할머니는 왜 고향을 떠나 먼 나라 외딴 섬에서 발견된 걸까? 1930년대 백두산 자락을 날아다니는 새끼 제비의 시선을 빌려 열아홉 순이를 만나보자. 어린 시절의 애틋한 첫사랑이 너무도 아름다워서, 할머니가 잃어버린 것들이 더욱 잔인하고 슬프게 느껴진다. 용서란 무엇인가, 질문을 던지는 소설.
나윤아 지음|탐|2024년|304쪽

고등학교 2학년 최유안. 한국인 아빠와 캄보디아인 엄마 사이에서 태어나, 이국적인 외모를 가졌다. 초등학교 때는 크고 짙은 이목구비에 피부색 자체에 컴플렉스가 심했고, 학교 아이들도 외모를 두고 놀리며 괴롭혔다. 매일매일 눈에 띄지 않기만을 바랐던 유안은 현재 팔로어 40만이 넘는 청소년 뷰티 인플루언서이다. 화려하게만 보이는 유안은 친구들이 진심으로 자신과 친해지고 싶은 건지 자신의 인기만을 이용하고 싶은 건지 헷갈린다. 스토커가 이상한 선물을 보내기도 하고, 악플도 일상적으로 달린다. 크고 작은 돌멩이가 유안을 상처 낼 때, 괴로웠던 초등학교 시절 손을 내밀어준 단 한 명이 다시 나타난다. 김주언. 초등학교 때와 너무 다른 모습이지만 유안은 주언이 여전히 너무 고맙다. 하지만 주언에게도 유안이 모르는 모습이 있는데.. 주언은 유안에게 정말로 좋은 친구가 될 수 있을까? 재미를 위해 다른 질문들은 잠시 미뤄둔다.
박현숙 지음|서유재|2025년|200쪽

장선은 대책없이 느긋하기만한 부모님과 쌍둥이 정이가 답답하다. 가족들 모두 태연하기만 한데, 혼자서만 동동거리는 점도 억울하다. 학교에서는 얄미운 오서랑이 시도 때도 없이 시비를 건다. 장선 자신만 대놓고 놀리거나 비아냥 거릴 때는 열 받는 정도였지만, 선의 가족들까지 들먹이며 시비를 걸자 참을 수 없어졌다. 서랑이 망해버렸으면 좋겠다는 마음을 무럭무럭 키워가던 어느 날, 서랑의 남자친구 태후가 선에게 고백해 온다. 선이 봐도 태후의 상태가 이상한 것 같지만, 서랑이에게 안 좋은 일이니 모른 척 넘어가고 싶다. 내가 싫어하는 사람이 망해버렸으면 좋겠다는 바람. 누구나 가져봄직한 마음 아닌가? 내가 선이라면 서랑이 어디까지 잘못되기를 바라게 될까? 그 사람이 잘못되고 있을 때, 나에게 바로 잡을 방법이 있다면 어떻게 할까? 정말로 나에게 좋은 선택이 무엇인지 생각하게 된다.
전삼혜 지음|문학동네|2021년|208쪽

먼 미래의 지구에는 제네시스라는 연구단체가 세운 우주항공특별교육센터가 있다. 이곳에서는 후견인 없는 뛰어난 아이들을 별도로 선발하여 우주에 대한 연구와 사업을 진행한다. 가장 큰 사업은 달의 표면에 글씨를 새겨 광고판처럼 활용하는 문라이터. 또 하나의 주요 활동은 지구로 날아오는 자잘한 소행성들을 안전하게 처리하는 것. 문라이터로 벌어 들이는 막대한 수익은 바로 이 소행성 처리에 사용된다. 하지만 소설은 이미 소행성과 충돌한 잿빛 지구를 바라보는 리아로부터 시작한다. 제네시스는 왜 소행성 충돌을 막지 못했을까? 리아는 왜 혼자 우주에 나와있나? 지구에 생존자가 아무도 없다면, 리아는 혼자 무엇을 할 수 있을까? 여섯 명의 아이들 이야기가 이어지며 어떤 질문은 답을 찾을 수 있고, 어떤 질문은 영원히 질문으로 남는다.
김희정 지음|바른북스|2024년|132쪽

정연이와 은수는 둘도 없는 단짝이었다, 어느 날 갑자기 은수가 정연이를 외면하기 전까지는. 정연이는 초등학생 때부터 원만한 교우관계를 이뤄오며 친구들과 지내는 데 어려움을 겪은 적이 없다. 그중에서도 은수는 적당한 관계를 넘어서서 그야말로 베스트프렌드, 절친이었다. 취향도 같고, 무슨 얘기를 해도 잘 통하고 재밌는 친구는 은수뿐이었다. 그랬던 은수가, 하루아침에 인사는 커녕 말을 걸어도 대꾸조차 하지 않는다니. 도대체 은수는 왜 정연이를 멀리하게 됐을까? 정연이는 은수의 마음을 돌릴 수 있을까? 내가 정연이라면, 은수에게 어떻게 할 수 있을까? 어느 교실에서라도 일어나고 있을 법한, 모두가 알지만 아무도 모르는 이야기.
알렉스 쉬어러 지음 |이주혜 옮김|미래인|2011년|384쪽

시나 윌킨슨 지음|곽명단 옮김|돌베개|2018년|240쪽

이선주 지음|다림|2024년|76쪽

백온유 지음|창비|2024년|88쪽

김채원은 학급 회장으로서 책임감이 강하고 성실하다. 같은 반 아이들이 과제 제출을 잊지 않도록 챙겨주는 것도 채원의 몫이다. 그런 채원에게 자주 걸려드는 사람이 바로 이서우. 처음에는 의무감에 서우를 챙겼지만, 어느새 과제를 핑계로 서우에게 연락하려는 자신의 마음을 인정할 수 밖에 없다. 서우랑 더 가까이, 오래 시간을 보내려고 하나둘 사소한 거짓말을 보태가는 채원. 채원과 서우의 사이는 어떻게 될까?
청예 지음|다림|2023년|76쪽

이서영은 보호종료아동으로 식당 아르바이트를 하며 옥탑에서 셋방살이를 하고 있다. 아르바이트하는 식당에서는 손님과 사장한테 시달리고, 집에서 옥탑방 주인 아주머니의 값싼 동정을 받을 때면 자신의 처지가 더 처량하게 느껴진다. 그러나 서영은 가진 것 없이 불쌍하기만 한 사람이 아니다. 서영은 보깅 댄서를 꿈꾸며 열심히 노력하는 사람이기도 하다. 라이벌의 어엿한 경쟁 상대로, 소중한 친구의 든든한 응원을 받으며 무대에 오르는 서영. 서영의 춤이 더 빛나도록 함께 응원의 소리를 더해주자!
이필원 지음|사계절|2023년|92쪽

박서련 지음|위즈덤하우스|2024년|100쪽

좋아하는 아이돌이 세상을 떠났다. 김다빈은 4인조 걸그룹 퍼플젤리의 팬이다. 특히 소년미가 있는 멤버 엘리를 좋아하고 응원했지만, 이제는 자신의 마음을 엘리에게 전할 수조차 없다. 누구에게도 꺼내본 적 없는 팬심이기에 엘리를 잃은 슬픔도 드러내지 못했다. 눈물을 감추고 일상을 살아가던 다빈은 등교거부 중인 장태희에게 과제를 전하러 간다. 심부름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찾아간 장태희의 집에는 퍼플젤리의 앨범이 멋지게 전시되어 있다. 태희도 퍼플젤리의 팬이었나? 다빈과 태희는 어떤 이야기를 나눌 수 있을까?
김문경 외 지음 | 사계절 | 2024년 | 183쪽

이 책은 제10회 한낙원 과학소설상을 받은 수상작을 모은 책입니다. 청소년을 위한 SF 작품 모음집이지요. 폐허가 된 지구 이야기, 등에 뿔이 자라는 아이와 외계인 이야기, 안드로이드가 어린 아이를 돌보는 이야기, 우주에서 우주 쓰레기를 처리하는 청소년의 이야기, 등은 과학적 상상력을 바탕으로 한 작품들입니다. 상상력을 펼쳐 만든 이야기지만, 이야기가 담고 있는 문제 의식의 뿌리는 우리가 발 딛고 사는 현실에 있습니다. 이것이 SF 의 매력이지요. 과학적 상상력으로 꽃을 피운 작품들을 만날 수 있는 책입니다.
김태호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24년 | 167쪽

다른 생각에 빠질래야 빠질 수 없는, 몰입할 수밖에 없는 여섯 편의 이야기를 담은 책입니다. 모두 십 대, 청소년들의 이야기예요. 친구를 괴롭히던 가해자가 피해자가 겪었던 고통을 그대로 겪게 되는 이야기, 처음으로 사랑에 빠지고 서로를 배려하는 관계를 조금씩 배우는 이야기, 자신이 죽은 곳을 떠나지 못하고 맴도는 영혼의 이야기, 비의 경계선을 찾아 모험을 하는 이야기 등은 흥미롭고 동시에 우리의 현실을 돌아보게 만들어요. 상상력이 마구 달려나가는 이야기를 만나보세요.
조우리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23년 | 195쪽

이 소설집에 등장하는 청소년들은 다양합니다. 할머니와 단둘이 사는 여학생이 할머니의 연애를 알고 충격 받아 이를 추적해 가고, 뱀파이어 친구를 만나 오랫동안 시달리던 두통이 사라지기도 하고, 사랑과 연애 특히 성적 욕망에 관심이 폭발하기도 하는 명랑하고 유쾌한 청소년들이 등장합니다. 청소년의 통통 튀는 발랄한 특성이 살아있는 이야기들이지요. 반면에 현장 실습을 나갔다가 사고사를 당한 아들을 그리워 하는 어머니의 이야기에 마음이 아파서 눈물이 쏟아지기도 합니다. 발랄함도 아픔도 또 슬픔마저도 선명한 소설집입니다.
윤해연 지음 | 비룡소 | 2022년 | 170쪽

기발한 상상에서 출발한 이야기 여섯 편을 담은 책입니다. 등에 깃털이 돋아나는 상상을 해본 적 있나요? 귓바퀴에 아가미가 생기는 상상은요? 특정한 누구에게만 들리는 소리나 불쾌한 냄새를 경험한 적 있나요? 몸의 감각, 몸에서 비롯되는 상상은 주관적이고 내밀한 것들이지요. 이 이야기들은 사실 누군가의 아픔이자 상처를 담고 있습니다. 작가는 여섯 편의 이야기를 통해 아이들에게 작은 ‘깃털’을 달아주고 싶었다고 합니다. 추락하더라도 작은 깃털로 다시 날아오를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작품을 썼다고 합니다.
탁경은 지음 | 사계절 | 2022년 | 160쪽

김지현 지음|사계절|2024년|200쪽

“브로콜리를 좋아해?”라는 질문을 받는다면 여러분은 어떤 대답을 들려주실지 궁금합니다. 저는 브로콜리를 좋아하지만, 점심시간에 급식에서 브로콜리가 나온다면 좋아하는 친구가 흔치는 않았던 기억이 납니다. 그렇다면 이 질문은요? “고양이 좋아해?” 이 질문에는 아마도 브로콜리에 비한다면 많은 친구가 흔쾌히 고개를 끄덕일 듯합니다. 『브로콜리를 좋아해?』는 사랑스러운 고양이가 기분 좋은 미소를 띠고 있는 표지 그림과 제목부터 눈길을 끕니다. 고양이를 좋아하는 마음으로 채식을 하게 된 희원과, 그런 희원을 좋아하는 마음으로 고기를 덜 먹기로 한 유진. 누군가를 좋아하는 마음, 어떤 존재를 아끼는 마음으로 세계를 달리 보게 되고, 나아가 조금 더 다른 세계를 만들어 가는 이 이야기를 여러분과 함께 읽고 싶습니다.
최상희 지음|돌베개|2023년|208쪽

『속눈썹, 혹은 읽어버린 잠을 찾는 방법』에는 작고 상냥한 세계에 귀 기울이는 도서부 세 친구들의 다정한 모험이 연작으로 펼쳐집니다. 여기 실린 다섯 편의 이야기들은 ‘도서관’, ‘고양이’, 그리고 ‘친구’를 좋아하는 독자라면 틀림없이 반할 만한 사랑스러움이 가득합니다. 그중에서도 사라진 길고양이 코점이를 찾아나서는 「고양이는 부르지 않을 때 온다」를 읽고 나면, 어느새 저 역시 용감하고 씩씩한 세 소녀의 친구가 되고 싶어집니다. 여름 방학 동안 문득 친구의 얼굴이 보고 싶은 날에는 이 책을 꼭 펼쳐 보세요.
김중미 지음|낮은산|2016년|280쪽

『그날, 고양이가 내게로 왔다』의 연우는 엄마가 세상을 떠난 후 마음의 문을 잠그고 슬픔 속에 지냅니다. 이야기는 연우네 집에 고양이들이 하나둘 모이며 시작됩니다. 시장 골목에서 쓰러져 연우네로 온 모리, 앞을 못 보게 된 크레마, 버림받은 마루, 엄마 잃은 아기 고양이 레오까지. 저마다 사연을 지닌 고양이들이 서로 소통하는 법을 배워 나가고, 연우 역시 고양이들에게 마음을 열며 세상을 다시 새롭게 보게 됩니다. 고양이와 사람, 그리고 사람과 사람이 아픔을 나누며, 서로의 슬픔에 공감하고, 연대로 나아가는 모습이 뭉클합니다. 가장 여린 존재에게 용기를 전하고, 가장 낮은 자리에서 희망을 싹틔우는 김중미 문학의 힘이 담긴 소설입니다.
김수빈 지음|문학동네|2023년|232쪽

김민서 지음 | 창비 | 2024년 | 220쪽

사람은 누구나 ‘마음의 상처’를 가지게 마련이야. 그 시기와 정도에 차이가 있을 뿐이지. 세상의 사람들은 이 상처들을 어떻게 극복하는 걸까. 아니, 이 상처들에 어떻게 대응하는 걸까. 이 책은 사람은 연약하면서도 강한 존재라고 말해. 우리는 모두 약하디 약한 존재지만 동시에 매우 강한 존재라는 거지. 약한 마음은 작은 일에도 하루에 몇 번씩 무너져 내리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인간은 자기 존재를 책임지고 인생을 살아내는 강한 존재니까 말이야. 특히 연약한 마음과 연약한 마음이 서로에게 기대고 서로에게 손을 내밀 때, 인간의 힘은 더욱 커지고 위대해져.
황보나 지음 | 168쪽 | 2024년 | 문학동네

누군가에게 불행이 일어나길, 또는 좋은 일이 생기길 빌어 본 적 있나요? 네임스티커에 내 이름을 적어 놓고 뭔가 간절히 빌어 보면 어떨까요? 결과는 12월에 확인해 보기. 이상한 강민구와 친구가 되어 가는 과정에서 고은서는 차별과 편견을 바라보는 다양한 시선 속에서 스스로 성장합니다. 소수자성, 새로운 형태의 가족에 대한 이해와 공감을 자연스럽게 일깨우는 이 작품을 통해 우리 역시도 한 뼘 더 자라게 됩니다. 민구와 은서, 명두 삼촌, 루비 엄마 등 멋진 인물들을 만나 보세요.
이희영 지음|창비|2023년|252쪽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