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영미 │ 문학동네 │ 2021년 │ 192쪽 │

모범생, 왠지 나와는 거리가 먼 단어라고 생각했다면 이 책을 읽어보자. 최소한 모범생으로 사는 친구의 기분은 이해할 수 있을 테니. 차례만 보면 ‘모범생 되기 100일 완성’ 비법을 알려줄 것만 같다. 명문고로 유명한 두성고에 신입생 반 배치고사 1등으로 입학한 방준호. 최상위권 아이들만 따로 모여 공부하는 정독실 30명 안에 들어 입학식 날부터 야자에 들어간다. 하지만 3월 모의고사도, 중간고사도 망해버린 듯한데, 정독실에 계속 남아 있을 수 있을까? 고등학교 입시 지옥 현실판 같은 분위기를 풍기지만, 꼭 그렇지만은 않다. 봉사 활동, 동아리 활동 등 입시와 직결된 수험생 분위기를 느껴보는 것도 소소한 재미다. 삭막한 학교생활 속에서도 함께할 수 있는 친구들이 있다면 꽤 견딜 만하다는 것이 큰 위안으로 다가온다. 세상에 둘도 없는 절친 건우, 씩씩한 유빈이, 든든한 보나 선배, 거기에 ‘프로아나’ 하림이, 전교1등 민병서까지. 다양한 인물들의 면면과 그들이 관계 맺는 세상을 들여다보면 나의 학교생활을 슬기롭게 그려낼 수 있다. 그래서 모범생의 생존법이 뭐냐고? 책을 읽으면 알 수 있다!
#모범생의생존법 #황영미 #청소년소설 #학교생활 #공부 #동아리 #친구 #내가_오늘_해야_할_것들을_그냥_해보기 #전교_1등이_되는_학교의_전설
정명섭 │사계절 │2021년 │184쪽

급식을 먹다 갑자기 친구가 나를 물어뜯는다면? 이건 바로 좀비물의 시작. <지금 우리 학교는>에 열광하는 친구들이라면 주목! 좀비 바이러스로 학교 친구들이 순식간에 좀비로 변하는 이야기는 누구나 한번쯤 상상해봤을 터. 특히나 코로나19 상황에서는 좀비 이야기가 굉장히 현실적으로 느껴지기도 한다. 각성제 코티놀의 부작용으로 학생들이 좀비로 변하자 정부에서는 아예 학교를 폐쇄한다. 학생들을 그 안에 그대로 둔 채! 친구가 된 좀비들을 피해 학교를 빠져나간 규빈과 시아는 안전한 곳을 찾아 아이들과 함께 이동한다. 그들은 어떻게 되었을까? 시간이 흘러 열아홉 살 생일이 지나면 좀비로 변한다는 사실을 알게 된 아이들은 슬픈 생일 파티를 하고 스스로 길을 나서고, 남은 아이들은 자기들만의 규칙을 만들어 학교생활을 해나간다. 거기엔 실습도 빠질 수 없는데 폐허로 변한 시내를 돌며 생존에 필요한 각종 필수품을 거둬오는 것. 조금이라도 소리가 나면 어디서 갑자기 좀비가 나타날지 모르니 조심해야 한다. 좀비 전문 작가답게 좀비물의 재미를 한데 버무려놓아 읽는 재미가 뛰어나다. 망가진 세상에서 살아남기 위해 몸부림치는 청소년들을 보며 좀비를 떠올렸다는 작가의 말이 서늘하다.
문경민 |문학동네 |2022년 | 256쪽

이 소설은 다양한 가족을 생각할 수 있는 작품입니다. 주인공 유리와 한 계절을 함께 보내면서, 가족 내에서 사람과 사람 사이 그리고 학교에서 친구와 친구 사이를 성찰하게 될 거에요. 유리는 할아버지와 단 둘이 살아가는 고등학생이에요. 어느 날 따로 사는 어머니가 돌아가시고 어머니의 아들 즉 유리의 남동생이 집에 들어옵니다. 사실 유리는 어려서 이 가정에 입양되었어요. 남동생, 할아버지와 비혈연 관계 가족인 거죠. 그럼에도 이들은 마주 보며 밥을 먹고, 할아버지가 편찮아지자 걱정을 하고, 옷을 따뜻하게 입었는지 학교를 잘 다녀왔는지 걱정을 하는 ‘사이’가 됩니다. ‘가족’이란 어떤 의미를 담은 관계인지, 사람과 사람은 어떻게 서로 이해하고 지지할 수 있는지 고민하게 되는 소설입니다.
세이노 아쓰코 지음, 김윤수 옮김 |라임 |2018년|132쪽

중학교 1학년 교실이 배경입니다. 어느 날, 오바야시가 며칠째 학교에 나오지 않게 되어요. 학급 친구들은 오바야시가 학교에 나오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편지를 쓰기로 합니다. 주인공 후미카는 이 때 고민에 빠져요. 거짓 마음으로 대충 지어서 편지를 쓰기 싫었거든요. 진심이란 무엇인지, 진심을 담은 사람과 사람 사이의 소통이란 어떤 것인지 고민할 수 있는 소설입니다. 친구와 진심어린 마음으로 소통하고 싶은 바람이 있는 친구라면 꼭 읽어보기를 권해요.
#일본소설 #청소년소설 #학교에오지않는아이 #진심과_소통 #읽기쉬움 #얇은_책 #친구와의_소통 #세이노아쓰코
조우리 | 비룡소| 2019 | 228쪽

일곱 편의 이야기가 담긴 연작 소설입니다. 일곱 편의 소설이 각기 독립적이면서 도 연결되어 있어요. 고등학교 2학년, 같은 반 아이들 여섯 명이 주인공입니다. 이들은 평범한 고등학생인 것 같지만 저마다 깊숙한 고민과 비밀을 하나씩 품고 있어요. 미혼모, 약물 중독, 자살 시도, 악성 댓글을 쓰고 고소당한 학생 등 모두 가볍지 않은 문제나 비밀을 지닌 아이들이 등장합니다. 이 아이들이 폭풍 같은 열여덟 살을 어떻게 견디고 통과할까요? 비법은 이들 곁에 ‘단 한 사람’이 있었어요. 이들의 고민과 비밀을 이해하고 지지하는 단 한 사람이었지요. 이 아이들이 어떻게 고민과 문제를 통과하는지 궁금하면 꼭 읽어보세요!
문영숙 지음|푸른책들|2009년|280쪽

"힘 좋은 소를 고르는 우시장 같았다. 팔려 가는 것이 소가 아니고 조선 사람이라는 게 다를 뿐이었다."
충격적인 문장으로 시작하는 멕시코 이민 1세대의 이야기를 다룬 소설. 조선 말, 신분제로부터 자유로운 세상을 꿈꾸던 덕배와 아버지는 일본인과 영국인 상인에 속아 멕시코 어저귀 농장의 노예로 팔려간다. 힘겨운 나날을 보내던 중에 함께 떠나온 조선 사람들과 힘을 합쳐 임금에게 상황을 알리자고 뜻을 모았지만, 조선은 일본의 지배하에 놓이게 되었다. 자신들을 보호해 줄 나라를 잃은 사람들은 과연 어떻게 될까?
#에네껜아이들 #문영숙 #한국소설 #청소년소설 #역사소설 #일제시대 #이민사 #중학생독서동아리추천 #난민 #차별 #멕시코 #이민 #독립운동 #노예 #나라를_잃은_사람들
이금이 지음|창비|2020년|400쪽

버들은 일제시대 식민지 조선인이자 활동에 제약이 많은 여성이기에 가난한 집안살림에도 어찌할 방도가 없었다. 어느 날, '포와(하와이)'의 농장에서 일하는 조선 남성들이 신붓감을 찾는다는 소식을 듣고, 사진 한 장만 보고는 결혼을 약속하고 조선땅을 떠나게 된다. 사진 속에 있는 버들의 남편은 어떤 사람일까? '포와'로 향하는 길에 동무가 된 홍주, 송화와 함께 낯선 땅에 적응하기 위해 애를 쓰는데..
#알로하나의엄마들 #이금이 #한국소설 #청소년소설 #역사소설 #일제시대 #이민사 #차별 #하와이 #이민 #사진신부 #사진_한장만_보고_결혼한다고? #새로운_가족
데보라 엘리스 지음|권혁정 옮김|나무처럼 (알펍)|2017년|전 4권

탈레반이 장악한 아프가니스탄에서는 남성 동행인 없이는 여성이 혼자 외출할 수도 없다. 아버지가 탈레반에 끌려간 뒤로, 파바나의 집안에는 갓난아기 남동생 외에는 직장에서 쫓겨난 엄마와 학교에 다니지 못하게 된 딸들, 즉 여성뿐이다. 파바나는 어쩔 수 없이 생계를 위해 남장을 하고 시장에서 일을 시작한다. 파바나와 가족들은 이 땅에서 무사히 살아갈 수 있을까?
2008년 출간된 『아프가니스탄의 눈물』 개정판이다. 기존 3권이었던 이야기에 한 권의 이야기가 덧붙여졌다. 애니메이션으로도 제작되었다.
#브레드위너 #데보라엘리스 #외국소설 #청소년소설 #원작소설 #읽기쉬움 #전쟁 #이슬람 #탈레반 #아프가니스탄 #인권 #차별 #애니메이션_원작
앨런 그라츠 지음|공민희 옮김|밝은미래|2019년|400쪽

1930년대 독일의 조셉, 1994년 쿠바의 이자벨, 2015년 시리아의 마흐무드. 시대도 공간도 다른 세 명의 아이들이 '탈출'이라는 하나의 목표를 가지고 있다. 정치적인 박해와 살인, 굶주리고 핍박 받는 삶, 집과 거리에 포탄이 떨어지는 내전상황.. 평범한 일상이 결코 허락되지 않는 고향으로부터의 탈출. 이들이 가족들과 함께 안전한 곳에 다다를 수 있을까. 우리 앞에 세 아이가 나타난다면 어떻게 할지?
#난민세아이이야기 #앨런그라츠 #미국소설 #청소년소설 #읽기쉬움 #난민 #탈출 #나치 #유대인 #독재정권 #전쟁 #인권 #우리가_할수있는_일
코슈카 지음|곽노경 옮김|라임|2019년|132쪽

우리집이, 우리나라가 물에 잠기고 있다. 지구온난화로 인한 해수면 상승으로 나니의 가족들이 사는 섬이 물에 잠기고 있다. 탈출을 위해 배를 타려면 멀고 험한 길을 걸어야만 하기에, 할아버지와 할머니는 집에 남기로 했다. 사랑하는 가족을 두고 떠나야만 하는 데다가, 어디로 가야할지도 알 수 없는 상황은 절망적이다. 나니와 가족들을 따뜻한 품으로 맞이해 줄 곳은 어디에 있을까?
#폴리네시아에서온아이 #코슈카 #유럽소설 #청소년소설 #읽기쉬움 #난민 #중학생독서동아리추천 #환경난민 #기후난민 #기후재앙 #새로운_가족 #우리의_탈출은_용맹스러웠어 #하지만_말도_통하지않는_우리를_환영해줄까
김현화 지음|푸른책들|2007년|296쪽

봉수네 가족이 북한을 탈출하여 남한(리남)으로 향하는 비행기를 타러 가는 여정을 그린 소설이다. 중국과 태국을 거쳐 남한으로 향하는 봉수네 가족은 때로는 누군가의 배신과 협박으로 위기에 처하기도 하고, 예상치 못한 도움으로 목숨을 구하기도 한다. 막연하게만 생각했던 탈북민들의 여정이 무척 생생하게 그려져있어 책장을 빨리 넘기면서도 여러 가지 생각에 잠기게 된다. 살짝 두툼하지만, 독서동아리 친구들 사이에서 해마다 꾸준히 추천되는 인기소설.
#리남행비행기 #김현화 #한국소설 #청소년소설 #탈북 #인권 #가족 #희생 #중학생독서동아리추천 #나라면_아무리_힘들어도_견디고_살아갈까 #위험을_무릅쓰고_탈출을_시도할까 #봉수네가족을_만난다면_도와줄까_모른척할까
이희영 지음| 창비| 2021년| 191쪽

여러분 가끔 그런 말 할 때 있지 않아요? 영혼이 가출했다. 영혼 1도 없는 표정이다. 만약에요, 어느 날 갑자기 여러분의 영혼이 진짜 가출해 버리면 어떨 것 같으세요. 영혼이 제멋대로 육체를 빠져나왔는데, 이 육체란 녀석들은 영혼 없이도 학교 잘 다니고, 친구들이랑 재미있게 놀고, 수업 시간에 시험도 봅니다. 그야말로 영혼 1도 없는 생활을 하는 거지요. 상황이 이렇다 보니 육체를 잃어버린 영혼들이 얼마나 약이 오르겠습니까. 영혼 없이도 잘 살아가는 육체라니요. 문제는 또 있습니다. 일주일 안에 각자의 육체로 돌아가지 못한 영혼들은요, 선령이라는 영혼 사냥꾼을 따라 저승에 끌려가게 된다네요. 영혼 없다, 영혼을 갈아 넣었다, 영혼이 가출했다. 쉽게 내뱉었던 농담들이 세상에나 어느 날 갑자기 진짜 현실이 되어 버리면, 그야말로 영혼이 증발할 정도로 놀라겠죠? 이 책에 나오는 주인공들은 한수리와 은류라는 고등학생입니다. 과연 이 친구들이 일주일 안에 무사히 자신의 육체를 찾아 돌아갈 수 있을까요? 자신이 왜 보이지 않는 영혼의 상태로 남게 되었는지 그 이유를 알 수 있을까요? 혹시 그 결말을 알고 싶다면, 나나를 추천합니다.
모리 에토 지음|고향옥 옮김|사계절|2018년(개정판)|224쪽

팀 ‘도담도담’의 한 줄 소개 : 마코토에게 안 좋은 일이 연달아 일어났었는데, 그 이후 마코토에게 ?!?! 일어났다....
소설 내용을 ‘스포’하지 않기 위한 ‘도담도담’팀의 절박한 한 줄 소개가 인상 깊어요. 이 책은 무려 1998년에 처음 출간되었고, 우리나라에서는 2004년에 소개가 되었어요. 현재 대부분의 청소년들이 태어나기도 전이네요. 하지만 신기하게도 이야기 구성이나 전개가 전혀 어색하지 않아요. 해마다 독서동아리의 입에서 입으로 전해지는 인기소설이랍니다.
특히 우리 서가에는 구판과 신판 도서가 반반 섞여있어서 표지가 달라요. ‘도담도담’팀은 그림을 좋아하는 친구들이어서 서로 다른 표지를 주제로도 많은 대화를 나누었어요. 물론 책의 내용에 대해서도 다양한 이야기를 나누었지만, 저도 ‘스포’하지 않기 위해 이만 설명을 줄일게요.
#컬러풀 #모리에토 #청소년소설 #애니메이션원작 #인생 #환생 #따돌림 #학교폭력 #독서동아리추천 #가정불화 #표지_등_책만듦새에_대해_이야기하기 #청소년pick #또오리
이희영 지음|창비|2019년|204쪽

팀 ‘니맘내맘’의 한 줄 소개 : 혼자가 된 아이들을 키워 부모를 선택할 수 있게 해주는 NC센터
‘니맘내맘’팀은 떡볶이를 좋아하는 친구들이 2학년 때부터 새롭게 구성하여 활동한 팀이에요. 친한 친구들끼리 독서동아리 활동을 하면, 일상수다와 독서모임의 구분이 모호해질 때가 있어요. 하지만 덕분에 더 자연스럽고 생생한 대화를 나눌수도 있지요. 평소에는 답 안나오는 각자의 고민에 빠져있다가도, 책에서 주인공이 처한 기발한 상황을 보면서 생각의 전환이 일어나기도 하고요. 이 책은 ‘부모면접’이라는 파격적인 설정 탓에 더욱 머리 싸매고 고민을 많이 했다고 해요. 자신이 NC센터의 아이라면 진짜 부모님이 찾아오신다면 따라갈 것인가를 이야기 나눴는데, 각자 어떤 결정을 내렸는지는 비밀이에요.
#페인트 #이희영 #청소년소설 #부모면접 #청소년pick #사회인식 #차별 #독립 #외로움 #독서동아리추천 #평소_잘안하는_이야기하기 #또오리
박문희 지음|보리|2009년|264쪽

마주이야기는 ‘대화’를 의미하는 순우리말이에요. 30년이 넘게 유치원 아이들을 만나온 박문희는 아이들의 말에 열심히 귀를 기울이고 맞장구를 쳐줍니다. 아이들은 생활하면서 힘들고, 즐겁고, 궁금했던 점들을 마구 털어놓습니다. 아이들의 솔직한 말들을 읽다 보면 누구보다 진지하게 세상을 살아가고 있는 게 느껴져요. 아이들의 말과 그림으로 만들어진 책 <침 튀기지 마세요>, <튀겨질 뻔했어요>, <난 때리는 손 없어>, <엉덩이에 뿔 안 나드라요>도 아주 재미있습니다.
이꽃님 지음|우리학교|2021년|200쪽

청소년2: 제목 왜 이래? 물론 죽이고 싶은 애들이 있긴 하지...
청소년1: 이거 아직 안 봤어? 애들 많이 읽었던대... 마지막이 좀 허무하긴 하지만 그래도 재미있었어. 요즘 수업 안 해서 지난주 학교에서 다 읽었잖아.
청소년2: 그래? 재미있나 보다. 책도 작고, 두껍지도 않으니 읽어보겠어. 표지, 제목 아주 마음에 들어
청소년1: 내가 줄거리 이야기해 줄까? 어떤 애가 친구를 죽였다고 유력한 용의자로 몰리는데 그날 일이 기억이 안 나는 거야.
청소년2: 그만! 읽을 거니까 말하지 마! <세계를 건너 너에게 갈게> 쓴 작가잖아. 무조건 읽어야겠네.
김이윤 지음|창비|2012년|228쪽

"오늘은 조금 서럽고 싶다. 잠시만 슬프고 싶다. 그리고 지금은 혼자인 걸 조금만 쓸쓸해하고 싶다."
고등학생 여여는 엄마와 단둘이 살고 있다. 아빠는 처음부터 없었다. 아니 있기야했지만 없다. 엄마는 아빠와 헤어지고 나서야 여여를 가진 사실을 알았고, 그렇게 여여의 존재를 알리지 않은 채 혼자서 낳아 길러온 것이다. 미혼모의 자식으로서 고충도 많았지만 엄마랑 단둘이 살아가는 삶도 괜찮았는데, 엄마가 암에 걸려 곧 세상을 떠날거란다. 아픈 엄마 앞에서 애써 명랑한 척하려다 실패하기도 하고, 동아리에서 만난 멋진 선배에게 설레기도 하는, 평범하면서도 특별한 슬픔을 가진 여여의 이야기.
#청소년소설 #엄마 #엄마와딸 #죽음 #슬픔 #미혼모 #한부모 #첫사랑 #중학생독서동아리추천 #아빠는_왼손잡이 #아저씨가_혹시?
백온유 지음|창비|2020년|228쪽(반양장)

유원은 십여 년 전 있었던 큰 화재사건의 생존자이다. 함께있던 언니는 유원만 살리고 목숨을 잃었고, 아저씨는 11층에서 떨어지는 유원을 받다가 다리에 부상을 입고 회복하지 못했다. 자신을 살리느라 목숨을 잃은 언니와 장애를 입은 아저씨. 두 사람 몫까지 잘 살아야 한다고 말하는 사람들. 유원은 영영 갚을 수 없는 빚을 진 사람같은 자신의 신세가 갑갑하다. 자신이 어딘가 다치거나 잘못되었더라면 그들에게 덜 미안해해도 될까. 고마워야 할 존재들이 너무 버겁고 미워지는만큼, 유원 자신도 밉고 싫어지는데..
정은숙 지음|창비|2019년|236쪽

반전과 생각거리를 알차게 품은 여섯 편의 단편소설들. <빛나는 흔적>의 양호는 엄마와 유럽여행 마지막날 저녁식사를 하러 들어간 식당에서 인질이 된다. 남수단에서 왔다는 인질범들의 목적, 그리고 숨은 인연과 사연의 고리들이 뭉클하게 다가온다. <버티고>는 전투기 조종사 아빠를 잃은 수빈이 주인공이다. 전투기 사고를 아빠의 실수로 몰아가는 군당국에 맞서는 엄마와 수빈. 믿고 싶은 진실과 외면하고 싶은 진실 사이에서 나의 선택은?
#청소년소설 #스쿨미투 #죽음 #용기 #진실 #거짓 #불의 #가해자 #피해자 #중학생독서동아리추천 #모두_선의를_베풀었는데_결과는_지독한_불행 #살아있는건_좋은일이니까 #죽을때까지_몰랐다면_좋았을일이있다
유니게|문학과지성사|2019년|156쪽

늘 바쁜 엄마가 불만인 세영은, 매일같이 따뜻하고 맛있는 음식을 차려주시는 희수네 엄마가 너무 좋다. 세영과 희수만을 위한 희수네 엄마의 '원 테이블 식당'에서라면 더는 필요한 것도 없다. 그러던 어느 날 희수네 부모님이 사고로 돌아가시고, 세영과 희수만이 덩그러니 남았다. 하루하루 무너져가는 희수를 지키기 위해 갖은 애를 쓰던 세영은 점차 희수와의 시간이 답답하고 도망치고 싶다. 힘들어하는 친구를 외면하려고 하다니, 나는 어쩌면 이렇게 나쁠까. 하지만 정말 힘든데..
#청소년소설 #친구 #우정 #죽음 #슬픔 #위로 #중학생독서동아리추천 #너는_네가_질수없는_짐을_지려고_한거야 #다시는_주저앉지_않겠다고_약속할게
모리 에토 지음|고향옥 옮김|사계절|2018년(개정판)|224쪽

저승으로 향하는 길에 이벤트 당첨! 이승으로의 홈스테이 기회가 주어졌다. 며칠 전 자살로 생을 마감한 '마코토'라는 인물의 몸에 빙의해 미션을 수행하면 전생의 죄를 용서받을 수 있다고 한다. 그런데, 이 몸의 주인 '마코토'라는 놈이 좀 안됐다. 비겁하고 치사한 아빠, 불륜을 저지르는 엄마, 늘 괴롭히고 무시하는 형. 학교에서는 외톨이, 괴짜인가보다. 피곤한 인생이라고 생각하지만, 마코토는 마코토일뿐. 어쨋든 지금은 내가 이 몸을 사용중이니 내 마음대로 하겠다. 이전과 다른 마코토의 모습에 주변 인물들도 처음엔 당황하는 듯 하지만, 시간을 보낼수록 마코토가 알고 있던 주변 인물에게도 몰랐던 사정과 모습들이 속속 발견된다. 인간이라는 존재, 대체 뭘까?
#청소년소설 #일본소설 #원작소설 #애니메이션 #죽음 #고민 #오해 #중학생독서동아리추천 #내가_보는것이_전부는_아니다 #내가_아는것이_전부는_아니다
조우리 지음|낮은산|2021년|84쪽

안락사 직전 입양돼 여름 양이랑 10년을 함께 산 개, 쿠쿠. 개의 시각으로 본 인간의 슬픔과 절망을 독자에게 생생히 전한다. 사춘기가 되면서 뭔가 망가지고 있다고 느꼈다면, 그걸로 가족들에게 상처를 주고, 서로 원망하고 있지만 점점 더 비뚤어지고 있다고 느낀다면 쿠쿠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일 것. 조우리 작가 특유의 섬세한 감정 표현이 쿠쿠라는 다른 종의 눈으로 전달되면서 인생에 단 한 번, 모두의 행복을 되찾기 위한 결심을 마주하게 된다. 울게 된다면 실컷 울어도 좋다. 그리고 밥솥이 울릴 때마다 그 이름을 떠올리며 나는 지구상에서 반짝반짝 빛나는 존재임을 기억하자.
#청소년소설 #한국소설 #천천히읽는짧은소설 #유기견 #사춘기 #가족 #아이야, 두번은_오지 않을_여름처럼_뜨겁게_살아가길
김태호 지음|사계절|2021년|76쪽

자네, 지구 종말이 한 달 남았다면 무엇을 하겠는가? 예전 같으면 판타지 같은 소리였겠지만 지금 우리 지구 상황을 보면 충분히 가능한 일이라 미리 마음의 준비를 해둬야겠다는 생각이 절로 든다. 운석과의 충돌로 살아남을 가능성은 단 일 퍼센트. 운석이 지구를 비켜 갈 확률도 단 일 퍼센트. 바쁘게 살아가던 지후네는 지구 종말을 앞두고 모처럼 가족이 함께 식사할 시간을 갖게 된다. 그 소박한 행복을 느끼는 것도 잠시. 생수 배달 대리점을 하는 아빠는 물이 금보다 더 귀해졌음을 알고 상위 일 퍼센트가 되기 위해 승부수를 던지는데…. 나라면 어땠을까 생각해도 결국 다르지 않을 것 같아 더 섬뜩한 이 작품은 마지막 장면에서 현실감 백 퍼센트의 긴장감을 안겨준다.
조규미 지음|사계절|2021년|184쪽

다른 세계에서 온 것 같은 엉뚱한 친구가 있다면 눈여겨볼 것. 진짜 시간 여행자일 수 있으니! 평범한 대학민국 수험생답게 공부에 쫓기고 집과 학원을 오가며 숨 막히는 시간을 보내는 지훈과 달리 박람은 사물을 널리 보는 사람처럼 이 동네 저 동네 다니며 미래에 일어날 일을 조금씩 털어놓는다. 람의 원래 이름은 ‘시미람’이라는 별 이름으로 람의 담임이 제일 좋아하는 행성이기도 하다. 람은 할아버지가 좋아하셨던 별 이름이라 엄마가 자신한테 붙여 주었다고 하는데…. 이 둘의 관계를 탐정처럼 추리하다 보면 앞으로 펼쳐질 ‘나의 유니버스’를 자연스레 상상해보게 된다.
#청소년소설 #한국소설 #시간여행자 #독고독락 #짧은소설 #SF #추리 #미스터리 #멋진_어른이_될_거야. 의심할_필요도_없어
김민령 지음|창비|2017년|88쪽

같은 반 남자아이들에게 차례대로 좋아한다고 고백하는 마음은 어떤 마음일까? 하지만 정작 사귀는 것도 아니고 장난도 아니라면? 메리에게 고백받지 못한 남자애는 중학교 때 일진으로 유명했다던 천영표와 투명인간처럼 있는지조차 모르는 고재영 단 두 명. 이 일로 반 아이들의 주목을 받게 된 재영은 영표와 이상한 동질감을 느끼며 메리를 찾아간다. 메리는 편의점에서 야간 근무를 하고 있다. 유일한 가족이었던 형이 죽은 뒤 우연히 그 사실을 알게 된 재영은 그 뒤로 메리가 잘 있는지 밤마다 한 번씩 살피고 온다. 재영은 메리가 왜 아이들에게 좋아한다고 고백했는지 그 까닭을 알 것만 같다. 책에서는 말해주지 않지만 메리의 마음, 재영의 마음, 영표의 마음이 읽히며 누군가의 마음을 이해한다는 것이 얼마나 가슴 뜨거워지는 일임을 알게 된다. 그러니, 어느 누구에게도 이해받지 못하리라 생각하지 말자. 누군가는 내 마음을 알아줄 테니. 함께 실린 「창가 앞에서 두 번째 자리」를 읽으면 모은이의 마음을 알게 되는 것처럼.
#한국소설 #짧은소설 #소설의첫만남 #청소년소설 #학교 #친구 #그냥, 강메리를_보면_어떻게든_학교를_계속_다녀야겠다는_생각이_들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