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 번째 봄, 세월호 10주기를 함께 기억하며 읽는 책

2014년 4월 16일, 여러분은 그날 어디에서 어떤 하루를 보내고 있었을지 궁금합니다. 우리는 그날 각자 서로 다른 장소에서, 서로 다른 시간을 보내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그날 이후, 아홉 번의 봄이 찾아올 때마다 우리는 어디에서라도, 같은 기억을 떠올렸지요. 그리고 열 번째 봄이 다시 찾아왔습니다. 2024년 4월 16일, 우리는 어디에서 어떤 하루를 보내야 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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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 운동 선수 이야기

책상 대신 운동장에서, 방학특강 대신 합숙 훈련으로 시간을 일구는 친구들이 있습니다. 학생운동 선수들이지요. 이들이 등장하는 소설을 소개합니다. 체력만큼 마음도 단련시킬 책이랍니다. 운동하는 친구들에게는 공감을, 그렇지 않은 친구들에게는 넓은 이해를 가져다줄 거예요. 15분이면 충분히 읽을 수 있는 단편소설도 담았으니 도전해보세요. “축구공과 응원봉”, 『똑같은 얼굴』 조규미 지음|사계절|2023년|45~72쪽 페이지가 훌훌 넘어가게 몰입되고, 누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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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과 불행이 교차하는 삶 속에서

톨스토이는 『안나 카레니나』를 “행복한 가정은 모두 비슷하지만 불행한 가정은 저마다의 이유로 불행하다”라는 유명한 문장으로 시작합니다. 찰리 채플린은 “인생은 멀리서 보면 희극이지만 가까이서 보면 비극”이라는 유명한 말을 남겼지요. 하지만 우리는 행복함 속에서도 불행을 경험하고 불행하지만 그럼에도 작은 기쁨을 느끼며 행복해하지 않나요? 행복과 불행이 어지러이 교차하는 삶 속에서도 결국 우리를 앞으로 나아가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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혐오와 편견을 극복할 용기를 주는 소설

‘나다움’과 ‘다양성’에 관한 드라마, 영화, 책, 학교 수업 등으로 우리의 인식이 많이 바뀌고 있는 건 사실이다. 하지만 그럼에도 혐오와 편견은 어디에나 도사리고 있다. 성 소수자, 사회적 약자, 나아가서는 다른 종에 대한 존중과 인정은 우리 모두의 태도가 되어야 한다. 우리 주변을 넘어 다른 나라, 다른 차원의 이야기들을 통해 그럼에도 여전히 많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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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학생, 계속 장편 소설! 도전~ (독자요청)

  국어시간에 읽을 장편 청소년 소설’을 추천해달라는 독자 요청에 대한, 중학교 1학년에 이어 중학교 2학년입니다. 중학생이 되어 장편 소설에 도전을 해보셨나요? 해보았거나 해보지 않았더라도 이 책부터 시작해 보면 가능할 듯합니다. 제목부터 끌리는 소설부터 읽다 보면 푹 빠져들게 되는 소설도 있고, 부모님이나 선생님과 함께 읽고 세대를 넘어 이야기 나누기 좋은 책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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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생님, 선생님, 우리들의 선생님(독자요청)

신경림 시인의 시에 이런 문장이 나오지요. “나무를 길러본 사람만이 안다/ 반듯하게 잘 자란 나무는/제대로 열매를 맺지 못한다는 것을/ (…) 한 군데쯤 부러졌거나 가지를 친 나무에/ 또는 못나고 볼품없이 자란 나무에/ 보다 실하고/ 단단한 열매가 맺힌다는 것을”(「나무1-지리산에서」 부분). 선생님이야말로 나무를 길러본 사람 아닐까 싶어요. 그래서 우쭐대며 웃자란 나무보다는 볼품없고 평범한 나무들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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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우리에게 가장 중요한 건, 친구

새봄, 새 학기엔 늘 두려움과 설렘이 공존한다. 3월은 모든 게 낯설지만 4월이 되면 내가 새로 만든 관계, 또는 내가 속한 무리 속에서 함께할 친구를 필사적으로 찾게 된다. 그래서 지금이 관계 맺기에 가장 중요한 시기이다. 친구와 자아에 대한 책들을 읽으며 나에 대해, 친구에 대해 새로운 눈으로 접근해보면 어떨까? 나에게도 친구에게도 그동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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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침묵하기를 멈출 때

10.29 참사로 어지러운 날들이 계속 이어지고 있습니다. 무엇이, 어디서부터 잘못된 걸까요? 우리는 이미 2014년에 ‘세월호 참사’를 겪었습니다. 참사는 벌어졌지만 아무도 책임지지 않았고, 왜 구조하지 않았는지에 대한 진실은 아직도 바닷속에 침몰한 채 있습니다. 이번 참사 역시 비슷한 모양새로 흘러갈 것 같아 벌써부터 좌절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왜 이런 일이 자꾸 벌어지는 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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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관에 여러 권 준비해 두면 아주 좋은 책 – 은평중학교 도서부 추천

  한 학기, 은평중 도서부 친구들과 한 달에 한 번 만났습니다. 책을 좋아하는 친구들과 책 이야기를 해서 무척 즐거운 시간이었습니다. 도서부 19명이 4명씩 조를 나누어 총 5 종류의 책을, 조끼리는 같은 책을 읽고 책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그러다 보니 도서관에 있는 다양한 여러 권이 있는 책을 읽을 수 있을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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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이 읽으면 더 좋을 ‘어린이책’

청소년들에게 찾는 책이 어린이 자료실에 있다고 하면, 상처받은 표정이 될 때가 있다. 좋은 책일수록 어린이부터 성인까지 다 읽을 수 있는 거라고, 이런 책들은 오히려 청소년이 읽어야지 이해할 수 있을 것도 같다며 안심시켜준다. 이렇게 아동문학 시리즈에 있어서 그렇지 청소년이 되어 읽으면 또 다른 매력을 찾게 되는 책들이 생각보다 많다. 특히 초등학교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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