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업 군인, 어떻게 생각해? (게스트큐레이터)

  중학생 때까지는 별다른 생각없이 살아도 괜찮았던 것 같은데, 고등학생이 되니 생각이 많아진다. 이렇게 집과 학교, 학원을 오가다보면 3년 후면 어른이란다. 어른이라면 어른답게 스스로의 삶을 책임져야 할 텐데, 그게 바로 고등학교를 졸업하는 순간이란다. 책임이라고 하니 군인의 모습이 떠오른다. 국가 방위를 책임지는 군인이야말로 가장 책임지는 일에 어울리는 사람이 아닐까. 일찌감치 사관학교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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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 이야기

2022년 2월 24일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지 벌써 1년이 다 되어갑니다. 가족끼리 밥을 먹고, 친구와 만나 놀고, 따뜻한 물에 목욕하던 평범한 일상은 한순간 무너졌어요. 떠날 수 있는 사람들은 피난가고, 다른 나라로 옮겨가 하루 아침에 난민이 되었죠. 돈 때문에 건강 때문에 혹은 징집으로 떠날 수 없는 사람들은 공습을 피해 깜깜한 지하실에서 숨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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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과 세상을 생각하며 책을 읽고 있어요

우리는 가을과 겨울, 두 계절만 지속하는 독서모임입니다. 고등학교 2학년 네 명과 어른 한 명이 모였고요. 과학, 예술, 문학, 사회의 관점에서 책을 읽으며 사람과 세상을 생각하려고 해요. 다양한 분야에서 사람과 세상을 성찰할 수 있는 책을 4종 정해서 읽고 있는데요. 그 책을 소개하려고 합니다. 우리처럼 사람과 세상을 깊이 생각하고 싶은 친구들에게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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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관 러버들, 모여요.

이번 큐레이션은 도서관 러버들을 위한 것입니다. 시간만 나면 운동장에 나가 공을 차는 친구들도 있지요. 또 시간만 나면 보건실로 쪼르르 가는 친구들도 있고요. 한편 우리 도서관 러버들은 어떤가요? 시간만 나면, 아니 없는 시간을 쪼개서라도 도서관으로 우당탕탕 달려가지 않나요? 오늘 추천하는 네 권의 책은 모두 도서관 또는 책이 있는 공간을 배경으로 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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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아스포라 Diaspora

  독서동아리 친구들과 모임을 하다보면 '이민 가고 싶은 나라나 이유'에 대해 이야기 나눌 때가 있어요. 다른 나라에 가면 더 멋지고 자유롭게 살 수 있지 않을까, 하는 기대가 있죠. 하지만 나의 의지와는 무관하게 우리나라를 서둘러 떠나야만 한다면 어떨까요?자신이 나고 자란 고향이나 국가를 떠나 이주민으로, 이방인으로 살아가는 사람들을 '디아스포라(Diaspora)'라고 한대요. 친구와 가족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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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만 바라보는 인공지능 친구가 있다면?

결국 내 옆에 남을 친구는 누구일까? 그렇게 평생 내 편을 들어줄, 나를 위해 목숨을 버릴 수 있을 친구가 있을까? 나 역시 누군가에게 그런 친구가 되어줄 수 있을까? 인공 지능 이야기를 하고 있지만 사람 이야기이다. 소개하는 5권의 책은 어쩌면 우리가 사람에게 바라는 모습이 아닐까 할 정도로 인간적인 인공지능 로봇의 이야기이다. 그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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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가까운 나라, 우리가 몰랐던 사람들!

지금까진 그냥 미국 9.11 테러, 오사마 빈 라덴, 알 카에다, 아프가니스탄, 탈레반, IS, 이슬람 극단주의… 이런 식의 단어 나열 수준으로 단편적으로만 기억되던 세계 정세였는데, 순식간에 탈레반이 아프가니스탄을 점령하고 대통령은 돈가방을 들고 튀고… 이런 기사에서 뭔가 우리 역사와 평행이론을 보는 것 같은 기시감이 들었다가 우리 정부와 함께 일했던 아프간 사람들을 무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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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섯 권만 읽어보자, 소설 – 중학생 독서동아리 추천

  "제가요, 어릴 땐 진짜 책 많이 읽었어요.", "요즘 핸드폰만 하느라고 책 볼 시간이 없었는데, 이젠 좀 읽어야 할 거 같아요." 도서관에 찾아오는 친구들이 자주 하는 말들이에요. 중학생이 되어 '책을 좀 읽어볼까' 마음먹었다가도 빽빽하게 꽂혀 있는 책들을 보고 눈앞이 캄캄해졌던 경험, 없나요? '읽는 사람'이 되는 첫 걸음을 도와줄 재미있는 소설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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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의 감정에 대하여 (청소년 큐레이터)

오늘의 큐레이션은 조금 특별합니다. 청소년이 직접 신청하고 작성한 북틴넷의 열네번째 청소년 큐레이션을 소개합니다!사람의 감정은 복잡하고 알 수 없지만 살아가는데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청소년기가 되면 느끼는 감정들이 더욱 복잡해진다고 합니다. 기쁘면서도 부끄럽고 화가 나면서도 미안하고, 이런 알 수 없는 감정들을 담고 있는 3권의 책을 소개해드리겠습니다! 『아몬드』 손원평 지음│창비│2017년│264쪽 제10회 창비청소년문학상을 수상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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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도 읽는 소설, 그래픽 노블

만화를 생각하고 읽으면 재미없을 수 있어요. 그런데요 조금만 익숙해지면 아주 매력적인 장르에요. 글을 읽다보면 그림으로 표현되었으면 좋겠다 싶을 장면들이 있잖아요. 예쁘고 아름다움을 느끼기보다는 책을 통해 다양한 방면으로의 자극과 한껏 성숙해진 느낌을 받고 싶은 친구들이라면 추천해드립니다. 『아가미』 구병모 지음|이경하 그림|위즈덤하우스|2018년|220쪽 원작의 줄거리를 듣고 읽고 싶은 생각이 없었거든요. 그런데 이 책은 그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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