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마트에서 울다』
미셸 자우너 | 정혜윤 옮김 | 문학동네 | 2022년 | 408쪽
미셸 자우너 | 정혜윤 옮김 | 문학동네 | 2022년 | 408쪽
홍세화·이계삼·조광제·안철환·박영희·노을이·정숙영 지음|철수와영희|2016년|232쪽
우리가 행복하게 잘 살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할지, 좋은 삶이란 무엇일지 생각해보게 해주는 책입니다. 선생님, 사회운동가, 철학자, 심리상담사, 작가 등 다양한 저자 선생님들이 올바른 삶, 좋은 삶에 대해 이야기해줍니다. 삶에 대한 고민과 성찰은 결국 나 자신에 대한 고민과 성찰입니다. 경쟁 일변도의 우리 사회에서는 모든 기준이 타인이 되고 타인을 이기는 것이 삶의 목표가 되고 맙니다. 그리고 이는 나 자신이 아닌 타인이 중심이 되는 삶을 살도록 만듭니다. 내 삶의 주인이 되는 법, 타인과 함께 하는 삶에 대한 고찰을 통해 새해부터는 스스로가 온전히 삶의 주체가 되는 삶을 살았으면 좋겠습니다.
이현정 지음|21세기북스|2022년|216쪽
우리 사회는 유독 표준화된 삶을 지향하는 것 같습니다. 남들처럼 공부도 열심히 해야하고, 좋은 대학도 가야 하고, 남들 입는 옷도 입어야 하고 남들 먹는 것도 먹어야 합니다. 어른이 되어도 똑같아요. 남들이 좋다고 하는 직장에 가야 하고, 남들이 좋다고 하는 차도 사고, 남들 다 하는 결혼도 하고, 출산도 해야 하지요. 끝이 없습니다. 정작 ‘나’는 빠져버린, ‘타인’의 기준으로 살아가는 삶에 대해 생각해보아야 합니다. 우리는 우리의 욕망이 아닌 ‘타인의 욕망을 욕망’하고 있는 것인데요. 이러한 삶에서 벗어나 진정한 자신의 욕망을 발견하는 것을 도와주는 책입니다.
홍세화 지음|한겨레출판|2020년|232쪽
언젠가부터 우리는 사유하는 것이 귀찮아졌습니다. 넷플릭스와 같은 OTT, 유튜브가 일상에 깊게 침투하면서 우리는 점점 스스로를 수동적 존재로 내던지고 비판적 사고나 사유로부터는 더욱 멀어지게 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이 책은 끊임없이 회의(마음 속에 의심을 품음)하고, 사유하는 것이 우리 삶에서 얼마나 중요한 것인지 이야기해줍니다. 나아가 그러한 태도가 ‘자유인’이 되는 길이라고 말합니다. 단순히 먹고 싶은 것을 먹고, 보고싶은 것을 보는 것이 자유일까요? 진짜 ‘자유’란 무엇인지 고찰해보면 좋겠습니다.
이로 지음|난다|2018년|208쪽
책방지기의 돈가스 가게 탐방기. 책 파는 사람이 돈가스 사 먹는 이야기가 정겹다. 일본의 유명한 돈가스 가게를 방문하고, 특색과 차이를 세밀하게 묘사한다. 미식가의 진지하고 깐깐한 평과는 다르다. 돈가스 이야기를 하려나, 했는데 금세 눈 앞에 보이는 가게나 점원, 손님 이야기를 하다가 다른 길로 새어 잡담을 늘어놓는 친구의 수다에 가깝다. 거칠거칠한 표면 속에 부드러운 고기를 숨기고 있는 돈가스와 닮은 책이다.
이건우 지음|푸른숲|2022년|304쪽
이번에는 번역가의 ‘돈까스’ 이야기이다. 죽을 때까지 딱 한 가지의 음식만 먹을 수 있다면 ‘돈까스’를 선택하겠다는 저자의 포부가 대단하다. 서울&경기권의 서른 곳 정도 되는 가게들이 소개되어 있는데, 첫 번째 가게는 벌써 문을 닫았다(잠정휴업). 맛있는 ‘돈까스’를 먹고 싶어도 못 먹는 날이 올 수 있다! 가게들이 없어지기 전에 얼른 찾아가 보고 싶다. 부록의 냉동 돈까스 비교, 돈까스 가게 지도, ‘돈까스 테이스팅노트’가 슬며시 웃음을 자아낸다. 언어전문가가 쓴 책이니, ‘돈가스’와 ‘돈까스’, ‘포크커틀릿’, ‘카츠레츠’ 등등 다른 이름으로 불리는 돈가스의 명칭에 대한 궁금증도 해결할 수 있을까?
조영권 지음|이윤희 그림|린틴틴|2021년|240쪽
김겨울, 박서련 외 지음|위즈덤하우스|2022년|311쪽
조지 M. 존슨 지음|송예슬 옮김|모로|2022년|256쪽
다채롬 지음|윤정원 감수|돌베개|2022년|420쪽
트랜스젠더 여성이 자신이 트랜스젠더로 살아온 이야기를 그림과 함께 담담하게 이야기하는 책입니다. 자신이 트랜스젠더임을 자각하게 되는 이야기부터 자신의 정체성을 상대에게 솔직하게 밝히고 연애했던 경험, 어머니에게 자신의 정체성을 이야기하는 과정, 트랜지션 과정(호르몬 치료, 성별적합수술 등의 의료적인 과정을 포함하여 트랜스젠더가 사회적인 성별을 바꾸는 일련의 과정)을 자세히 담고 있어요. 책 말미에는 트랜스젠더와 관련된 여러 개념에 대한 설명, 트랜스젠더에게 해서는 안 될 표현, 트랜스젠더에 대한 오해 등 비트랜스젠더인 사람들이 궁금해 할 내용도 담고 있습니다.
미셸 자우너 지음|정혜윤 옮김|문학동네|2022년|408쪽
소설뿐 아니라 에세이 중에서도 주목받는 한국계 작가가 있습니다. 『H마트에서 울다』는 인디 팝 밴드 재패니즈 브렉퍼스트의 보컬 미셸 자우너의 에세이입니다. 이 책은 한 젊은 한국계 미국인 뮤지션이 쓴 예술가로서의 성장담인 동시에, 세상을 떠난 엄마를 추억하는 회고담이기도 하지요. 평범한 모녀처럼 엄마를 사랑하고, 평범한 모녀만큼 엄마를 미워하기도 했던 작가가 엄마와 함께 나눈 한국 음식들을 통해 그리움을 달래고 애도로 나아가는 시간들이 뭉클하게 그려집니다. ‘맛’만큼 추억을 강하게 불러일으키는 것도 드물지요. 한편으로 생각해 보면, 음식은 ‘맛’으로 기억되기도 하지만, 함께 나눈 ‘사람’으로 더 특별하게 남기도 합니다. 이 책을 읽고 나만의 추억 속 소중한 음식들을 하나씩 떠올려 봐도 좋겠습니다.
서현숙 지음|사계절|2021년|224쪽
여기 소년원에서 일 년을 보낸 국어 교사가 있다. 그는 소년원 아이들과 일주일에 한 번 국어 수업을 하며 자신도 모르게 갖고 있던 부끄러운 선입견을 발견한다. 소년원 학생들과 함께 책을 읽고 시를 낭송하고 소년원의 작은 교실로 작가를 초청해 이야기를 나누며 알게 된다. 그들의 신산한 삶의 무게를. 예상치 못한 감정의 깊이로 서로를 물들이며 진정한 ‘환대’의 의미를 알게 된 교사와 소년원 아이들의 성장 기록은 우리의 선입견을 무너뜨린다. 그리고 그들에게 사회는 어떤 역할을 해줘야 하는지 고민하게 한다.
구정화 지음|이선이 감수|해냄|2022년|320쪽
노동과 관련한 다양한 이야기를 담은 책입니다. 노동과 관련한 기초적인 내용부터 청소년 노동, 아동 노동과 관련된 내용, 노동을 힘들게 하는 여러 문제들을 이야기하고, 마지막에는 행복한 노동을 위해 우리들, 사회, 기업, 정부가 무엇을 해야 할지까지 이야기해줍니다. 매 장마다 노동인권에 대해 생각해볼 수 있는 재미있는 영화도 소개하고 있어 책을 읽고 소개된 영화를 보면 더욱 깊은 이해를 할 수 있을 것 같아요. 또 중간 중간 함께 토론할 거리를 던져주고 있어 해당 주제로 친구들이나 부모님과 이야기해본다면 더욱 재미있게 공부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