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랜선 이모, 삼촌! 아기들이 좋아요

아기들을 좋아하는 ㅊㅊㅊ 친구들 있죠? 조카 사진을 핸드폰에 품고 다니며 귀여워 어쩔 줄 모르는 청소년 이모나 삼촌들. 아기 영상 보면 입꼬리가 올라가는 친구들부터 본격적으로 유아교육 진로를 마음에 둔 친구들까지, 아기가 태어나 초등학교를 들어가기 전까지 일어나는 과정에 관심 있는 친구들을 위해, 몇 권의 책을 소개할게요.


『어떻게 말해줘야 할까』

오은영 지음|김영사|2020년|400쪽

여러분, 어린이 시절은 “우리 아이가 달라졌어요”와 보내고, 청소년기는 “금쪽같은 내 새끼”와 보내고 있죠. 소아정신과 의사 오은영 샘은 유아와 어린이의 육아에 대해 여러 권의 책을 냈어요. 그 중에서 가장 구체적인 책입니다. “저런! 그렇게 생각했다면 기분 나빴겠네”, “이건 네가 미안해할 일이 아니야. 배우면 되는 거야. 이번에 좋은 것 배웠네” 어른들에게 나도 듣고 싶은 말. 아기의 행동에 대해서 뭐라고 말해야 할지 모를 때 도움이 될 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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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섯 살 베이비시터』

마리 오드 뮈라이 지음|김영미 옮김|사계절|2010년|132쪽

에밀리엥은 열여섯 살 프랑스 소년. 컴퓨터를 사기 위해 베이비시터 알바를 시작해요. 우는 아이를 달래려고, 햇볕에 태닝한 토끼 이야기도 지어내고 ‘지렁이’를 소재로 자장가도 불러주죠. 하다 보니 아기를 정말 잘 돌보는 걸요. 이런 재능이 있다니! 에밀리엥은 나중에 여자친구 마르틴느 마리와 결혼해서 아이 넷은 키우리라 상상도 합니다. 어느 날 동생처럼 돌보던 꼬마 안토니의 가족이 이사를 가고, 프랑스어 과외 알바를 시작하며 그의 행동이 좀 이상해져요. 프랑스 청소년들의 생활이 궁금하면 읽어보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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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주이야기, 아이는 들어주는 만큼 자란다』

박문희 지음|보리|2009년|264쪽

마주이야기는 ‘대화’를 의미하는 순우리말이에요. 30년이 넘게 유치원 아이들을 만나온 박문희는 아이들의 말에 열심히 귀를 기울이고 맞장구를 쳐줍니다. 아이들은 생활하면서 힘들고, 즐겁고, 궁금했던 점들을 마구 털어놓습니다. 아이들의 솔직한 말들을 읽다 보면 누구보다 진지하게 세상을 살아가고 있는 게 느껴져요. 아이들의 말과 그림으로 만들어진 책 <침 튀기지 마세요>, <튀겨질 뻔했어요>, <난 때리는 손 없어>, <엉덩이에 뿔 안 나드라요>도 아주 재미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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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두 사람』

김달님 지음|어떤책|2018년|224쪽

작가는 갓난아기 때부터 스무 살까지 할머니, 할아버지 손에 자랐어요. 사회에서는 조손 가정이라는 단어로 그의 유년 시절을 정의하고 으레 결핍을 짐작하겠죠. 하지만 에세이를 읽다 보면, 아이를 자라게 하는 건 ‘부모가 있냐’가 아니라, ‘사랑이 있냐’임을 알게 돼요. 오래된 사진과 따뜻한 글들 덕분에 나도 착해질 것 같아요. 자주 미소짓게 되고, 가끔 먹먹해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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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급한 부모가 아이 뇌를 망친다-뇌과학이 알려준 아이에 대한 새로운 생각』

신성욱 지음|어크로스|2014년|264쪽

무엇이든 먼저, 빨리, 많이, 반복해서 배우기. 남들이 몇 발 앞서 가는데, 제 속도로 가면, 영영 못 따라갈 것 같은 불안한 마음. 유아기부터 청소년기까지 공부로 힘껏 달리나 오히려 역효과를 보는 경우가 많죠. 무기력, 불안, 강박, 낮은 자존감 같은 부정적인 마음이요. 저자는 뇌과학의 발견을 바탕으로 유아기의 뇌가 발달하는데 진짜 필요한 게 무엇인지 설명해줘요. 자유롭게 놀고, 친구들과 어울리는 게 왜 꼭 필요한지 알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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