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남행 비행기』

김현화 지음|푸른책들|2007년|296쪽

봉수네 가족이 북한을 탈출하여 남한(리남)으로 향하는 비행기를 타러 가는 여정을 그린 소설이다. 중국과 태국을 거쳐 남한으로 향하는 봉수네 가족은 때로는 누군가의 배신과 협박으로 위기에 처하기도 하고, 예상치 못한 도움으로 목숨을 구하기도 한다. 막연하게만 생각했던 탈북민들의 여정이 무척 생생하게 그려져있어 책장을 빨리 넘기면서도 여러 가지 생각에 잠기게 된다. 살짝 두툼하지만, 독서동아리 친구들 사이에서 해마다 꾸준히 추천되는 인기소설.

#리남행비행기 #김현화 #한국소설 #청소년소설 #탈북 #인권 #가족 #희생 #중학생독서동아리추천 #나라면_아무리_힘들어도_견디고_살아갈까 #위험을_무릅쓰고_탈출을_시도할까 #봉수네가족을_만난다면_도와줄까_모른척할까

'디아스포라 Diaspora'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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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차를 기다리는 소년』

다니엘 에르난데스 참베르 지음|오승민 옮김|양철북|2021년|84쪽

어린 시절 첫사랑의 추억이 담겨 있을 것만 같은 짧은 이야기이다. 우편배달 부일을 하고 있는 아빠를 따라 기차역에 가는 일상을 보내고 있는 이사벨, 기차역에는 매일 누군가를 기다리는 기예르모가 있다. 같은 반이기는 하지만 말 한 번 제대로 나눠본 적 없는 사이였다. 그렇게 며칠 후 소녀는 용기를 내어 소년에게 말을 걸어본다. 그리고 멀리 떠나 있는 아버지를 기다린다는 대답을 듣게 된다. 그러던 어느 날, 이사벨은 기예르모의 아버지에게서 온 편지를 보게 된다. 발신지가 감옥이라고 찍혀져 있는 것이 보인다.

#기차역 #남자친구 #사연 #어린시절추억 #우표 #낙인 #가족 #유럽소설

'계속 마음이 쓰이는 친구'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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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서의 자격』

이토 미쿠 지음|고향옥 옮김|탐|2021년|216쪽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는 것 같은 하루하루를 살고 있던 16살 료헤이! 어느 날 갑자기 살인자의 아들이 되었다. 가해자의 가족으로 사는 것이 어떨까? 엄마는 이혼을 하고 친정으로 아이들을 데리고 들어간다. 갑작스러운 전학, 이름도 바꾼다. 그렇게 료헤이는 새로운 곳에서 새로운 생활을 시작한다. 예전과는 다르게 비밀이 많아졌고, 다른 사람의 일에는 신경을 쓸 여유가 없다. 그러던 어느 날, 료헤이의 눈에 계속 보이는 아이가 있다. 가해와 피해에 대해 오랜 고민이 시작될 수도 있다.

#살인자가족 #일본소설 #전학 #새로운삶 #가족고통분담 #가족 #가해자와피해자 #용서의자격 #낙인

'계속 마음이 쓰이는 친구'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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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인트』

이희영 지음|창비|2019년|204쪽

17살인 제누301은 NC 센터에서 살고 있다. 이곳에서 사는 아이들은 부모 면접을 볼 수 있다. 입양을 원하는 예비 부모들을 면접할 수 있는데 이렇게 부모가 될 사람들의 면접을 보는 것을 페인트라고 한다. 생각이 많은 제누는 입양이 되고 싶은 생각이 없어 보인다. 그래서 항상 면접 점수가 무척이나 낮다. 그러던 중 입양을 신청한 한 부부에게서 마음이 멈추었다. 누가 보더라도 입양 준비가 되어있지 않은 부부였다. 페인트는 19살까지이고 입양이 되지 못한 채 센터를 나가게 되면 NC 센터 출신이라는 낙인이 찍힐 수도 있다. 책을 읽다 보면 센터의 직원들만큼이나 제누301에서 마음이 쓰인다는 것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부모선택권 #입양 #한국소설 #창비청소년문학상 #미래사회 #좋은부모 #가족 #페인트 #낙인

'계속 마음이 쓰이는 친구'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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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나의 정원』

심윤경 지음|한겨레출판|2013년|331쪽

책을 덮고 나면 동구 생각에 가슴이 먹먹해진다. 난독증이 있는 순수하고 솔직한 남자아이인 동구에게는 똘똘한 여동생이 있다. 항상 비교 당하고, 아빠에게 맞기까지 하는데... 읽다 보면 동구의 마음이 충분히 이해되어 계속 응원하게 된다. 가족을 만나고, 친구를 만나고 서로의 상처를 확인하면서 그렇게 동구는 조금씩 성장한다. 가족이라는 이름으로 행해지는 폭력과 상처, 그리고 그 안에서 받는 위로들을 만나게 되는 손수건이 필요한 소설이다.

#상처 #성장소설 #손수건필수 #난독증 #한국소설 #선생님 #가족

'계속 마음이 쓰이는 친구'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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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이름은 쿠쿠』

조우리 지음|낮은산|2021년|84쪽

안락사 직전 입양돼 여름 양이랑 10년을 함께 산 개, 쿠쿠. 개의 시각으로 본 인간의 슬픔과 절망을 독자에게 생생히 전한다. 사춘기가 되면서 뭔가 망가지고 있다고 느꼈다면, 그걸로 가족들에게 상처를 주고, 서로 원망하고 있지만 점점 더 비뚤어지고 있다고 느낀다면 쿠쿠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일 것. 조우리 작가 특유의 섬세한 감정 표현이 쿠쿠라는 다른 종의 눈으로 전달되면서 인생에 단 한 번, 모두의 행복을 되찾기 위한 결심을 마주하게 된다. 울게 된다면 실컷 울어도 좋다. 그리고 밥솥이 울릴 때마다 그 이름을 떠올리며 나는 지구상에서 반짝반짝 빛나는 존재임을 기억하자.

#청소년소설 #한국소설 #천천히읽는짧은소설 #유기견 #사춘기 #가족 #아이야, 두번은_오지 않을_여름처럼_뜨겁게_살아가길

'중1이 읽으면 좋은 최고의 소설 4 -인생아, 덤벼라! (독자맞춤)'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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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운이 너에게 다가오는 중』

이꽃님 지음ㅣ문학동네ㅣ2020년ㅣ240쪽

이 책을 읽은 고1 여학생은 이렇게 말하더라. “여기에 나오는 주인공이 제 친구 같아요. 가정폭력 당하는 모습이 너무 불쌍해요. 마음이 아파요.”
세상에서 힘들고 추워도 집에 돌아가면 마음 포근하고 따뜻해져야 하잖아. 그런데 이 소설에 나오는 아이는 가장 아늑해야 할 집에서 폭력에 노출되어 사는 거야. 이 아이 곁에서 같이 마음 아파하고 도와주고 응원해주는 친구들이 있어. 우리의 삶에 행운은 무엇일까. 어쩌면 행운은 거창한 것이 아닐지도 몰라. 내 곁에 있는 친구, 나를 지켜보는 가족의 마음이 다 나에게 다가온 행운일지도!

#한국소설 #청소년소설 #가족 #가정폭력 #친구 #우정 #행운이_너에게_다가오는_중

'고등학교 1학년 여학생 취향저격 5종 세트'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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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원』

백온유 지음ㅣ창비ㅣ2020년ㅣ284쪽

누군가의 희생으로 죽지 않고 살아났어. ‘나’를 살리기 위해 한 사람은 생명을 잃고, 다른 사람은 평생 불편한 다리로 살게 되었어. ‘나’는 어떻게 살아야 할까. 얼마큼, 또 어떻게 은혜에 보답하면서 살아야 할까. 나를 위해 죽은 언니를 위해 어떻게 살아야할까. 그렇다면 내 삶은 없는 거 아닐까. 나답게 살기 위해 어떻게 해야 할 지 같이 고민할 수 있는 책이야. 나의 삶을 향해 걸어간다는 것은 어떤 것인지 같이 생각해보지 않을래?

#한국소설 #청소년소설 #가족 #언니 #희생 #삶의_태도 #유원

'고등학교 1학년 여학생 취향저격 5종 세트'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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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닷마을 다이어리』

요시다 아키미 지음|조은하, 이정원 옮김|2009~2019년|전9권

카마쿠라의 바닷가에 있는 자그마한 마을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네 자매의 이야기.
중학생 아사노 스즈는 엄마와 아빠를 모두 병으로 잃고 혼자가 되었다. 그런데 아빠 장례식에 나타난 세 명의 언니들이 함께 살자고 손을 내밀어주었다. 사실 스즈는 세 명의 언니들과 아빠만 같다. 언니들의 아빠가 스즈의 엄마와의 사이에서 스즈를 갖는 바람에 헤어지게 된 것. 좋아하는 언니들에게 '나'라는 존재가 상처이자 짐이 될까봐 조심스럽지만, 온 마음을 다해 환대해주는 새로운 가족들과 이웃들 덕분에 스즈는 좋아하는 축구도 다시 시작하며 점차 자기다움을 찾아가게 된다. 선하고 다정한 사람들의 이야기가 더위에 펄떡이는 심장을 잔잔하게 가라앉혀주는 것 같다.

#만화 #영화원작 #가족 #자매 #새로운가족 #바닷마을 #중학생 #축구 #첫사랑 #많이_힘들었지? #바닷마을_다이어리

'여름에 어울리는 책 – 수영, 바다'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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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례주택』

유은실 지음|비룡소|2021년|256쪽

순례, 하면 산티아고 순례자의 길을 생각할 것이다. 여기 이름이 순례인 할머니와 이 할머니가 건물주로 있는 순례주택 이야기가 있다. 할머니는 돌아가신 외할아버지의 여자친구로 순하고 예의바르다는 뜻의 이름을 순례자의 순례로 한자만 바꿔 지구별을 순례하는 순례자로 살고자 하는 매력 만점 어르신이다. 평생 때를 밀어 일군 재산으로 ‘순례주택’ 빌라를 짓고 가진 건 없지만 자기 힘으로 살아내 진정한 어른이 되고자 하는 사람들에게 세를 내준다. 외할아버지의 손녀이자 순례 씨의 최측근인 수림이는 공부는 못해도 생활지능이 뛰어난 청소년이다. 코믹하고 매력적인 인물들에 빠져 읽다 보면 어느새 나도 내 인생의 순례자로 살고 싶다는 결심을 하게 만드는 인생 소설.

#한국소설 #청소년소설 #할머니 #순례자 #집 #가족

'재미없으면 반칙! (독자맞춤)'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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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를 건너 너에게 갈게』

이꽃님 지음|문학동네|2018년|224쪽

"언니가 미친 사람이 아니었으면 좋겠읍니다."
1년 뒤의 나에게 쓰는 편지라니. 생각만 해도 유치하고 오글거림의 끝판왕이지만 사이도 좋지 않은 아빠땜에 꾸역꾸역 억지로 편지를 쓴 은유. 그런데 2주일만에 답장이 왔다? '국민학생'이라는 편지 속 은유는 지금이 1982년이라고 한다. 무슨 소리야, 지금은 2016년인데.. 나랑 똑같은 이름에 날짜까지 이상하게 쓰는 녀석, 사기꾼이거나 머리가 어떻게 된 거 아닐까? 아빠의 재혼 선언으로 정신없는 은유에게 날아든 과거로부터의 편지.

#한국소설 #청소년소설 #시간여행 #편지 #가족 #감동 #눈물주의 #중학생독서동아리추천 #동명이인 #아빠의_재혼 #과거에서_온_편지

'다섯 권만 읽어보자, 소설 – 중학생 독서동아리 추천'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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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신』

프란츠 카프카 지음|루이스 스카파티|이재황 옮김|문학동네|2005년|137쪽

“어느 날 아침 그레고르 잠자가 불안한 꿈에서 깨어났을 때 그는 침대 속에서 한 마리의 흉측한 갑충으로 변해 있는 자신의 모습을 발견했다” 첫 문장부터 충격이죠. 주인공 ‘그레고르’는 성실한 출장 영업사원으로 가세가 기울어가는 가정에 실질적인 가장이죠. 그러던 그가 느닷없이 벌레가 되어버립니다. 자신도, 회사의 상사도, 가까운 가족들도 그 변화에 충격을 받아요. 사람의 모습과 능력, 밥벌이를 잃어버린 그를 대하는 가족들의 태도는 점점 변해갑니다. 그리고 마침내 충격적인 결말에 이르게 되죠. ‘~충’이라며 벌레 취급을 당한 적이 있나요? 혹은 누군가를 마음속으로 벌레 취급한 적이 있나요? 혹은 인간이길 포기하고 차라리 벌레가 되고 싶다고 생각한 적이 있나요? 1912년에 썼다는데 요즘 이야기 같아요.

#소설 #단편소설 #그림책 #벌레 #가족 #소통과불통 #판타지 #카프카는_곤충삽화를_그리지말라고했다고 #현대사회

'어린 왕자 같은 책을 좋아한다면'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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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이』

심윤경 지음|한겨레출판사|2019년|280쪽

<나의 아름다운 정원>에 이은 또 하나의 심윤경 표 성장소설. 읽고 좋았다면 부모님한테 권해 드려도 좋아. 새해 첫날 음식물 쓰레기통에 버려진 갓난아기, 설이. 보육원에서 세 번의 입양과 파양을 겪으며 열세 살에 마침내 부유층 부모를 만나 최고의 교육을 받게 된다. 설이는 과연 행복했을까? 대한민국의 입시 교육 앞에서 자식에 대한 부모의 사랑, 관심 이런 것들이 정말 아무런 대가를 바라지 않는 순수한 마음일까를 의심하게 하고 고민하게 하는 작품이야. 심윤경 작가가 전작에서 “가정의 행복을 위해서 아이들은 묵묵히 자기 인생조차 내걸어야 한다고” 말해버린 건 아닐까 걱정하면서 “아이들이 침묵하지 않았으면, 착한 아이가 되지 않았으면, 되바라지게 자기주장을 했으면” 하는 마음으로 쓴 소설.

#한국소설 #가족 #부모의사랑 #이기심 #대한민국입시 #가족이란_내가결코이해할수없는이상한세상

'삶에 대해 다시 생각해볼 수 있는 소설책 (독자맞춤)'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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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계인에게 로션을 발라주다』

김미희 지음|휴머니스트|2013년|104쪽

제목이 인상적인 시집이다. 이 책에서는 사춘기를 겪는 청소년을 외계인으로 표현했다. 외계인 같은 자식의 피부를 어루만지면서 로션을 발라주는 부모의 모습. 이처럼 이 책엔 청소년이라면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시가 많다. 특히 부모와 십대 자녀의 마음을 서로 이해할 수 있는 시가 많아서 책을 읽고나면 마음이 따뜻해진다.

#시 #읽기쉬움 #공감 #가족 #부모와자식 #때로는외계인같은십대 #독특한책명


『시의 숲에서 길을 찾다』

서정홍 엮음|단비|2016년|180쪽

'시가 시시하오 2'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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