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속 마음이 쓰이는 친구

책 속 등장인물이지만 계속 마음이 가는 아이들이 있습니다. 지금은 잘 지내고 있을까? 힘든 과거를 딛고 좋은 어른이 되어 있지 않을까 하는 희망도 품어 볼 수 있는 그런 아이들 말입니다. 자신의 잘못이 아니라 다른 사람들에 의해 피해를 당해서 더 안타깝고, 평범한 일상으로 돌아가 제발 행복해지기를 바라게 되는 그런 주인공들을 만나보세요.


『기차를 기다리는 소년』

다니엘 에르난데스 참베르 지음|오승민 옮김|양철북|2021년|84쪽

어린 시절 첫사랑의 추억이 담겨 있을 것만 같은 짧은 이야기이다. 우편배달 부일을 하고 있는 아빠를 따라 기차역에 가는 일상을 보내고 있는 이사벨, 기차역에는 매일 누군가를 기다리는 기예르모가 있다. 같은 반이기는 하지만 말 한 번 제대로 나눠본 적 없는 사이였다. 그렇게 며칠 후 소녀는 용기를 내어 소년에게 말을 걸어본다. 그리고 멀리 떠나 있는 아버지를 기다린다는 대답을 듣게 된다. 그러던 어느 날, 이사벨은 기예르모의 아버지에게서 온 편지를 보게 된다. 발신지가 감옥이라고 찍혀져 있는 것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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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서의 자격』

이토 미쿠 지음|고향옥 옮김|탐|2021년|216쪽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는 것 같은 하루하루를 살고 있던 16살 료헤이! 어느 날 갑자기 살인자의 아들이 되었다. 가해자의 가족으로 사는 것이 어떨까? 엄마는 이혼을 하고 친정으로 아이들을 데리고 들어간다. 갑작스러운 전학, 이름도 바꾼다. 그렇게 료헤이는 새로운 곳에서 새로운 생활을 시작한다. 예전과는 다르게 비밀이 많아졌고, 다른 사람의 일에는 신경을 쓸 여유가 없다. 그러던 어느 날, 료헤이의 눈에 계속 보이는 아이가 있다. 가해와 피해에 대해 오랜 고민이 시작될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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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인트』

이희영 지음|창비|2019년|204쪽

17살인 제누301은 NC 센터에서 살고 있다. 이곳에서 사는 아이들은 부모 면접을 볼 수 있다. 입양을 원하는 예비 부모들을 면접할 수 있는데 이렇게 부모가 될 사람들의 면접을 보는 것을 페인트라고 한다. 생각이 많은 제누는 입양이 되고 싶은 생각이 없어 보인다. 그래서 항상 면접 점수가 무척이나 낮다. 그러던 중 입양을 신청한 한 부부에게서 마음이 멈추었다. 누가 보더라도 입양 준비가 되어있지 않은 부부였다. 페인트는 19살까지이고 입양이 되지 못한 채 센터를 나가게 되면 NC 센터 출신이라는 낙인이 찍힐 수도 있다. 책을 읽다 보면 센터의 직원들만큼이나 제누301에서 마음이 쓰인다는 것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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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콜릿전쟁』

로버트 코마이어 지음|안인희 옮김|비룡소|2004년|378쪽

모든 사람이 맞는다고 하는데 아니라고 말할 수 있을까? 게다가 그곳이 학교라면? 교사가 학교 기금을 마련하기 위해 학생들에게 초콜릿 판매를 시킨다. 우리의 주인공 제리는 많은 학생들이 싫어하는 이 판매를 거부한다. 제리는 많은 학생들의 부당함을 대변하였지만 영웅이 되기는커녕 위협을 당하게 된다. 이 책을 읽다 보면 정의란 무엇일까 하는 고민을 시작하게 된다. 책을 읽다 보면 자연히 제리를 응원하게 되고, 제리를 응원하면 할수록 더 답답하고, 속상한 마음에 책장을 빠르게 넘기게 되는 자신을 확인할 수 있을 것이다.

#음모 #벽돌책 #초콜릿판매 #밀약 #강매 #영웅 #정의 #선의


『아름다운 나의 정원』

심윤경 지음|한겨레출판|2013년|331쪽

책을 덮고 나면 동구 생각에 가슴이 먹먹해진다. 난독증이 있는 순수하고 솔직한 남자아이인 동구에게는 똘똘한 여동생이 있다. 항상 비교 당하고, 아빠에게 맞기까지 하는데… 읽다 보면 동구의 마음이 충분히 이해되어 계속 응원하게 된다. 가족을 만나고, 친구를 만나고 서로의 상처를 확인하면서 그렇게 동구는 조금씩 성장한다. 가족이라는 이름으로 행해지는 폭력과 상처, 그리고 그 안에서 받는 위로들을 만나게 되는 손수건이 필요한 소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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