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의 신전』 (1~7권)
김예리 지음│에브리북│2018년│218쪽
김예리 지음│에브리북│2018년│218쪽
방지나 지음│자음과모음│1998년│228쪽
이수영 지음│환상북스│2020년│908쪽
이수영 작가님의 『귀환병 이야기』는 최근 웹소설에서 유행하는 ‘귀환물’의 원류 작품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4권 완결로 황금가지 출판사에서 나왔다가 현재는 전자책으로만 볼 수 있지요. 소설은 아무것도 모르던 시절 왕자의 신분으로 마계에 가 괴물을 처치하고 돌아온 성인 남성 주인공 이안의 이야기입니다. 마계는 7~8년의 시간이 흘렀을 뿐이지만 현실은 80년 이상의 시간이 흘렀고, 돌아온 현실에는 또 다른 역경이 가득합니다. 유머를 배제하고 진행되는 진지한 이야기들은 굉장히 시원시원한 전개로 진행되며 여러분들을 만족시켜드릴 겁니다.
민소영 지음│청어람│2005년│312쪽
1998년 『검은 숲의 은자』로 데뷔하신 민소영(아울) 작가님의 대표작 『홍염의 성좌』입니다. 지금까지도 꾸준히 창작을 하고 계신 작가님으로, ‘민소영 작가님의 작품!’이라는 말로 수식될 수 있는 세계를 구축하셨지요. 이번에 소개드릴 『홍염의 성좌』도 고전명작인 『몽테 크리스토 백작』의 모티브를 차용하여 아름다운 판타지 세계를 구현한 작품입니다. 다양한 캐릭터들이 펼쳐내는 모험 속에서 피어나는 아름다운 사랑까지. 소설 속에서 구현되는 오페라와 어우러지는 소설은 마치 음악이 귓가에 들리는 듯한 감각을 여러분께 선사할 겁니다.
C.S.루이스 지음|햇살과 나무꾼 옮김|시공주니어|2018년|229쪽
너무나도 유명한 나이아 연대기 시리즈 중 가장 많이 알려진 이야기입니다. 어쩌다 발견한 옷장 속으로 들어간 네 아이가 사자 아슬란과 힘을 합쳐 나니아를 구하는 내용으로 다들 알고 있죠? 개개인은 너무나도 작고 두려움에 가득한 아이지만 누군가와 연대하고 힘을 합칠 때, 한 나라를 구할 정도의 강력한 힘을 낼 수 있다는 이야기를 다시 읽어보는 것은 어떨까요? 나니아 연대기의 시리즈 7개를 한 권으로 엮은 책도 있으니 도전해보세요!
#유럽소설 #사자와마녀와옷장 #나니아연대기 #아슬란과함께 #보통아이에서 #한나라의왕으로 #함께이기자 #판타지
송미경 지음|시공사|2020년|127쪽
‘광인’은 미친 사람이라는 뜻입니다. 사회에서 정상인이 아니라고 판단할 때는 그 사람이 진짜 비정상일 수도 있지만 사회가 잘못한 것일 수도 있습니다. 이 책은 청소년 이연희를 광인으로 판단해 그의 옷부터 시작하여 몸까지 해체하는 기괴한 외과 수술을 시도하는 이야기입니다. 이야기의 형식 또한 주인공의 일기와 외과의사의 수술기록 보고서로 이루어져 있지요. 참으로 그로테스크하지만 어떤 리얼리티한 이야기보다 기억에 남는, 한 청소년의 슬픈 사연입니다.
구병모 지음|이경하 그림|위즈덤하우스|2018년|220쪽
최영희 외 지음|사계절|2020년|176쪽
최상희|문학동네|2019년|184쪽
8편의 불편한 이야기들이 들어있습니다. 때로는 무섭고, 때로는 불쾌하며, 때로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름다운 8편의 이야기를 만날 수 있습니다. 예전에는 놀라웠는데 이제는 어쩌면 일상이 되어버려서 더 끔직한 이야기들도 있고, 판타지 공간이라는 안도감이 들기보다는 현실과 다르지 않아 어딘가에서는 일어나고 있을 일이라는 생각에 더 무서울 수도 있습니다.
케이트 디카밀로 지음│김경미 옮김│비룡소│2009년│207쪽
도자기로 만들어진 토끼 인형 에드워드. 사랑을 받을 줄만 알고 할 줄은 모르던 이 차가운 토끼 인형은 어느 날 자신의 주인들과 여행길에 오르던 중에 운명의 장난으로 깊은 바닷속에 떨어져 버린다. 난생 처음 목도한 심해에서 두려움과 외로움을 배우게 된 에드워드. 그러나 누군가 에드워드를 끌어올려 줌으로써 토끼는 다시 한 번 육지로 나올 수 있게 된다. 그렇게 에드워드는 네 번의 만남을 거치고 네 개의 이름을 얻는다. 수잔나, 말론, 클라이드, 쟁글스. 네 개의 이름을 가진 토끼는 네 번의 이별과 네 번의 슬픔을 겪고는 마침내 사랑을 할 수 있는 마음을 지니게 된다. 이 놀랍도록 오만하고 자기중심적인 토끼 인형이 사랑을 알고 성장을 하기까지의 그 여정은 읽는 사람의 가슴을 먹먹하게 하는 힘이 있다. 오래 전에 다 읽은 내용이지만 아직도 책을 펼칠 때 두근거리는 마음을 주체할 수가 없을 정도로. 누구나 마음 속에 이 사랑스러운 토끼를 간직했으면 좋겠다. 모두가 그렇게 어른이 되어갔으면 하는 마음을 담아.
이우혁 지음│엘릭시르│2011년│663쪽
한국 출판 판타지 소설의 열풍을 이끌고 온 고전중의 고전, 이우혁 작가님의 『퇴마록』입니다. 90년대 출간된 이후 엄청난 히트를 쳤지요. 박수무당 현암과 박 신부, 밀교에서 자라 부적술과 주술에 능통한 고아 소년 준후와 고고학을 전공한 승희까지. 한국 구석구석을 돌아다니며 벌어지는 사건들은 여러분의 심장을 두근거리게 하기 충분할 겁니다. 출간 후 현재까지의 총 판매량이 1,000만 부에 달하는 어마어마한 기록의 책이라고 해요. 곧 애니메이션과 웹툰, 드라마가 나온다고 하니 아직도 안 본 사람, 얼른 읽어보세요!
이영도 지음│구본창 그림│현대문학│2020년│240쪽
퇴마록이 한국의 판타지 소설 열풍을 일으켰다면, 그 뒤를 이어 ‘한국적인 판타지 소설의 무대와 서사’의 공식을 만든 작가는 이영도 작가지요. 지난 판타지 소설 큐레이션에서 이영도 작가의 데뷔작 『드래곤 라자』를 한 번 소개시켜드렸는데요, 새벽녘 이영도 작가의 소설을 읽고 싶어하는 독자들을 좀비처럼 일어나게 만들었다고 해서 ‘네크로맨서’라는 별명까지 붙었던 대 작가의 신작이 나왔습니다. 『시하와 칸타의 장: 마트 이야기』는 한국에서 판타지 소설의 열풍을 만든 작가가 직접 ‘판타지란 무엇인가’에 답한 소설입니다. 핵전쟁 이후 멸망한 한국을 배경으로 용과 이종족들이 펼쳐내는 이야기는 단편답지 않은 스케일을 자랑하며 웅장하고 아름답습니다.
김보영, 김성일, 김인정, 김철곤, 전삼혜 지음│요다│2020년│268쪽
한국에는 ‘게임 판타지 소설’이라는 장르가 있습니다. 전 세계적으로 게임 강국인 한국과 정말 잘 들어맞는 소설 장르 아닐까요? 게임 속 세계로 들어간 플레이어의 모험을 다루는 소설로 여러분들에게 한 차례 선보였던 『달빛조각사』 역시 이러한 소설이라고 할 수 있죠. 그런데 이번에 게임 플레이어가 아니라 개발자들을 중심으로 한 앤솔러지 작품이 나왔습니다. 바로 요다에서 나온 『엔딩 보게 해주세요』입니다. 전현직 게임 개발자들이 자신의 생생한 개발 경험을 바탕으로 한 게임 판타지 엔솔러지! 과연 그들은 게임의 엔딩을 보고 무사히 퇴근할 수 있을까요? SF작가부터 유명한 판타지 소설 작가와 청소년 작가까지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는 작가들이 자신의 글실력을 여실히 뽐내며 게임과 관련된 다양한 이야기들을 보여줍니다!
곽재식 지음│이강훈 그림│워크룸프레스│2018년│656쪽
김다현 지음│스칼렛│2018년│464쪽
번듯하고 잘난 외모를 가진 젊은 회계사 차선우. 이성에게 인기도 많고 세상 모든 것을 누릴 수 있을 것 같은 스펙이지만, 선우는 사람을 잘 믿지 않는 독신주의자입니다. 딱히 삶에 낙이랄 것이 없던 선우는 크리스마스 이틀 전, 차에 치일 뻔하지만 갑자기 나타난 유지나라는 여자 덕분에 사고에 당하지 않습니다. 처음 보는 사이인데도 사고가 나지 않아 다행이라며 눈물을 뚝뚝 흘리던 지나. 게다가 선우는 일주일에 한두 번, 자꾸만 자기 앞에 나타나 친근하게 말을 거는 지나가 자꾸 신경 쓰이는데요. 선우를 잘 알고 있는 것 같으면서도 낯설기만 한 지나. 과연 지나의 정체는 무엇일까요? 그리고 밝혀지는 선우의 과거! 잔잔한 일상에 파문을 일으키는 기적 한 스푼! 섬세한 감정선이 무척이나 돋보이는 소설이랍니다.
주영하 지음│블라썸│2019년│532쪽 (252, 280쪽)
학교 괴담이 진짜라면, 그리고 그 괴담으로 내 인생이 송두리째 바뀔 수 있다면 어떻게 하시겠어요?
18살, 첫사랑의 슬픈 기억을 회복하지 못하고 위태로운 삶을 살고 있는 이연아. 우연히 고등학교를 방문한 연아는 학교에서 떠돌던 괴담을 떠올립니다. 자정에 열세 번째 계단이 나타나는데, 그 계단을 오르면 불길한 일이 일어날 것이라는 소문을요. 순간의 호기심으로 연아는 열세 번째 계단에 오르고, 놀랍게도 14년 전 고등학교 시절로 돌아가게 됩니다. 첫사랑, 류지훈은 갑자기 연아를 외면했으면서도 결국 화재사고로 연아를 구하다 죽고 말았습니다. 지훈과 행복했던 때로 돌아간 연아는 지훈과의 오해를 풀고, 사고를 막을 수 있을까요?
탄탄하고 흥미진진한 스토리로 인기를 끌었고, 웹툰화 되면서 다시 주목을 받은 작품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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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스트리드 린드그렌 지음 | 창비 | 2015년 | 328쪽
‘삐삐’로 유명한 린드그렌 작가의 판타지 동화의 고전입니다. 어쩌면 초등학교 고학년 때 읽어본 사람들도 있을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꼭 다시 읽어볼 것을 권합니다. 새로운 이야기들을 발견할 수 있을 테니까요. 이 이야기는 병약한 동생이 아닌 형의 죽음부터 시작됩니다. 그리고 곧 동생도 죽어서 새로운 판타지 공간에서 다시 만나게 됩니다. 이 형제는 서로에 대한 사랑으로 모험을 헤쳐 나갑니다. 무척 흥미롭고 감동적입니다. 어린 시절 너무 신나게 형제들과 놀아서, 놀다가 죽지 않은 것이 신기할 정도라는 작가의 다른 작품들도 읽어보면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