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수호신 크리커』

이송현 지음 | 자음과모음| 2021년|228쪽

여러분은 혹시 정말 아끼는 물건이 있으신가요? 만약 그 물건에 수호신이 깃들어 있다면 어떨 것 같으세요? 어느 날 갑자기 여러분 앞에 짜잔 하고 수호신이 모습을 드러낸다면? 와 이거 생각만으로 머리가 아플 것 같지 않나요? 우리의 주인공 한조는 목숨처럼 아끼는 물건이 있습니다. 돌아가신 어머니가 남긴 크리커인데요. 바로 활의 안전장치지요. 어머니가 양궁 선수였거든요. 그런데 뜬금없이 이 물건에 깃든 수호신이 나타납니다. 그것도 자신과 비슷한 또래 여학생의 모습으로 말이죠. 이 수호신 그런데 어딘가 이상합니다. 이런 세상에나 그림자가 없네요. 역시 인간이 아니란 뜻이잖아요. 자 우리 주인공 큰일 났습니다. 갑자기 나타난 이 수호신과 동거 아닌 동거를 하게 되었잖아요. 어서 빨리 이 크리커란 수호신을 자신의 세상으로 돌려보내야 하는데, 생각처럼 만만치가 않습니다. 어느 날 한조 앞에 나타난 허당기 만랩 수호신 크리커. 이 둘 앞에 어떤 사건 사고가 기다리고 있을지, 벌써부터 궁금하지 않으세요?

#나의수호신크리커 #이송현 #청소년문학 #성장 #판타지 #알콩달콩 #읽기쉬움 #재미 #게스트큐레이터

'어느 날 갑자기 내게 일어난 일'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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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31 흡혈 마전』

김나경 지음| 창비| 2020년|292쪽

여러분을 잠깐 1931년 경성으로 초대합니다. 우리의 주인공 임희덕은 진화여자고등보통학교 1학년에 입학했습니다. 그곳에서 기숙사 생활을 하죠. 그 시절의 기숙사 하면 사감선생님이 무서운 것으로 아주 유명하잖아요. 그런데 희덕이 앞에 어느 날 새로운 사감 선생님이 부임해 왔습니다. 선생님 이름은 계월. 하지만 외모부터가 조금 남다르네요. 얼굴은 핏기 없이 창백하고 귀도 남들보다 뾰족하며 눈도 충혈된 듯 붉습니다. 정말이지 기묘하고 신비한 아름다움을 가진 사감 선생님이네요. 그렇습니다. 제목에서도 알 수 있듯 이 계월이라는 선생님 바로 흡혈귀입니다. 아 잠깐만요. 지금 이 글을 읽는 여러분 혹시 선생님이 아이들을 마구잡이로 공격하는 뻔한 스토리를 상상했다면, 그 생각 지금 당장 주머니 속에 넣어두세요. 흡혈귀 계월 선생님과 희덕이가 1931년 식민지 조선을 위해 어떤 활약을 펼치는지 직접 읽어 보시면 깜짝 놀라실 테니까요. 어느 날 나타난 매력적인 선생님이 흡혈귀라면…. 여러분 상상만으로 오싹하지 않으세요?

#1931흡혈마전 #김나경 #K흡혈귀 #판타지 #호러 #스릴러 #재미 #일제강점기 #읽기쉬움 #게스트큐레이터

'어느 날 갑자기 내게 일어난 일'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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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나』

이희영 지음| 창비| 2021년| 191쪽

여러분 가끔 그런 말 할 때 있지 않아요? 영혼이 가출했다. 영혼 1도 없는 표정이다. 만약에요, 어느 날 갑자기 여러분의 영혼이 진짜 가출해 버리면 어떨 것 같으세요. 영혼이 제멋대로 육체를 빠져나왔는데, 이 육체란 녀석들은 영혼 없이도 학교 잘 다니고, 친구들이랑 재미있게 놀고, 수업 시간에 시험도 봅니다. 그야말로 영혼 1도 없는 생활을 하는 거지요. 상황이 이렇다 보니 육체를 잃어버린 영혼들이 얼마나 약이 오르겠습니까. 영혼 없이도 잘 살아가는 육체라니요. 문제는 또 있습니다. 일주일 안에 각자의 육체로 돌아가지 못한 영혼들은요, 선령이라는 영혼 사냥꾼을 따라 저승에 끌려가게 된다네요. 영혼 없다, 영혼을 갈아 넣었다, 영혼이 가출했다. 쉽게 내뱉었던 농담들이 세상에나 어느 날 갑자기 진짜 현실이 되어 버리면, 그야말로 영혼이 증발할 정도로 놀라겠죠? 이 책에 나오는 주인공들은 한수리와 은류라는 고등학생입니다. 과연 이 친구들이 일주일 안에 무사히 자신의 육체를 찾아 돌아갈 수 있을까요? 자신이 왜 보이지 않는 영혼의 상태로 남게 되었는지 그 이유를 알 수 있을까요? 혹시 그 결말을 알고 싶다면, 나나를 추천합니다.

#나나 #이희영 #영혼이탈 #청소년소설 #읽기쉬움 #판타지 #게스트큐레이터

'어느 날 갑자기 내게 일어난 일'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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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밸런스 게임』

김동식 지음|요다|2021년|264쪽

다양한 선택지가 등장인물에게 주어지면서 평범하고 선하게 살아가고 있던 사람도 최고의 기회가 주어지거나 최악의 상황에 몰리면 얼마나 인간이 타락할 수 있는지와 인간의 본성을 적나라하게 보여주고 있어서 매우 흥미롭다.

밸런스게임 #김동식 #한국소설 #판타지 #시간_가는_줄_모르는 #흥미진진 #시간순삭 #옴니버스 #청소년pick

'바닷가 마을 삼척여자고등학교 1학년 5반 학생들이 선정한 올해의 책 5'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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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교사 안은영』

정세랑|민음사|2015년|280쪽

학생이 아닌 선생님이 주인공인 책이지만, 학교가 주무대이니까 슬쩍 곁들여 소개하는 원작소설. '보건교사'는 안은영 샘의 '부캐'. 본업은 젤리 형태의 괴물을 물리치는 퇴마사. 게다가 젤리보다도 더 위험한 세력까지 호시탐탐 학교를 노린다. 모르는 사람들이 볼 때는 어딘가 음침하고 요상한 안은영 샘이지만 매일매일 악한 것들로부터 학생과 학교를 지켜내는 영웅! 은영 샘과 함께하는 홍인표 샘과 학생들의 이야기는 책에서 직접 확인하자.

#한국소설 #원작소설 #판타지 #젤리귀신 #이기적인_사람들 #입은_좀_거칠지만_착한_은영샘

'청소년 드라마, 영화 원작'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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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매의 탄생』

안세화 지음ㅣ비룡소ㅣ2021년ㅣ340쪽

이건 처음 보는 새로운 이야기야. 주인공들의 생각도 우리가 생각하지 못한 것들이 많이 나와. 특히 결말이 반전이야. 책을 별로 안 좋아하는 친구들, 책을 지루하다고 생각하는 친구들이 읽으면 좋을 것 같아. 아무 때나 어디에서든 읽을 수 있는 책이야.

#한국소설 #청소년소설 #판타지 #시간여행 #남매 #명랑미스터리 #청소년pick

'지금, 성적표를 받았니? 그럼 이 책을 읽어봐 기분이 나아질 거야. – 삼척여고 1학년 5반이 권하는 책'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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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랑이를 덫에 가두면』

태 켈러 지음|강나은 옮김|돌베개|2021년|336쪽

우리에게 익숙한 해와 달이 된 오누이 이야기가 나온다고 해서 우리나라 작품으로 오해하면 오산. 한국계 미국 작가가 쓴 2021 뉴베리 대상 수상작이다. 병든 할머니를 돌보기 위해 갑작스레 할머니 집 근처로 이사 가게 된 릴리네. 릴리는 한국계 미국인 소녀로 친구들 사이에선 투명 인간, 언니 샘한테서는 조용한 아시아 여자애로 통한다. 릴리는 할머니 집으로 가는 도중에 할머니가 들려주던 옛날이야기에나 나올 법한 커다란 호랑이와 마주친다. 이 호랑이는 할머니와 릴리 눈에만 보이는데, 급기야 할머니 집에까지 찾아온 호랑이는 할머니를 낫게 하려면 할머니가 옛날에 훔쳐간, 하늘의 별로 있던 나쁜 이야기를 가둬놓은 유리단지를 찾아 그 별들을 다시 하늘에 돌려놓으라고 한다. 이제 투명인간이자 조용한 아시아 여자애 릴리는 할머니를 구하기 위해 영웅이 될 준비를 하는데….

#미국소설 #판타지 #성장소설 #K-할머니 #K-콘텐트 #이야기는힘이세다 #모험 #뉴베리수상작

'판타지 소설, 그 넓고도 깊고도 다양한 취향에 관해 (독자맞춤)'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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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여섯 밤의 주방』

마오우 지음|문현선 옮김|사계절|2019년|368쪽

『미드나잇 도서관』을 읽다 생각난 작품. 여기서는 자정의 도서관이 아니라 지옥주방이 등장한다. 죽으면 일단 ‘지옥주방’으로 안내돼 생전에 먹은 음식 가운데 가장 먹고 싶은 음식을 시켜 먹을 수 있다. 사람이 죽어 황천길에 오르면 생전의 기억을 잊게 해주는 맹파탕을 망자에게 건네는 노인이 있는데 그가 바로 ‘맹파’. 지옥주방의 최고 요리사 맹파는 정성껏 음식을 만들어 망자를 대접하고 주마등을 통해 망자의 기억을 영화처럼 보여준다. 마지막 식사가 끝나면 망자는 저승으로 가야 한다. 각기 다른 사연을 안고 지옥주방에 온 손님들의 음식에 얽힌 이야기가 영화처럼 펼쳐지는 판타지 소설. 굉장히 모던하면서도 지극히 인간적인 염라대왕과 저승사자 흑무상 백무상에 얽힌 이야기도 깨알 재미!

#중국소설 #판타지 #삶과죽음 #지옥 #음식 #저승이야기 #읽기쉬움

'판타지 소설, 그 넓고도 깊고도 다양한 취향에 관해 (독자맞춤)'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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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노볼』

박소영 지음|창비|2020년|472쪽

평균 기온이 영하 41도로 혹한이 몰아닥치는 세상에서 365일 봄날 같은 돔으로 둘러싸인 지역 ‘스노볼’. 하지만 이곳에서 살아남으려면 스노볼의 ‘액터’가 되어 자기 일상을 매일 바깥세상으로 중계해야 한다. 전초밤은 스노볼 바깥, 추운 곳에서 살면서 땅속에 묻힌 고압선을 통해 스노볼로 매일 일정량의 전력을 공급하는 인력발전소 노동자이다. 대신 스노볼 드라마를 맘껏 볼 수 있다. 초밤은 스노볼 안에서 자신만의 드라마를 연출하는 디렉터가 되길 꿈꾸며 스노볼 최고의 액터 고해리의 채널을 날마다 시청한다. 그러던 어느 날, 자신이 동경하는 최고의 디렉터 차설이 찾아와 고해리가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며 고해리와 똑 닮은 전초밤에게 고해리의 삶을 대신 연기해달라고 한다. 스노볼에서 고해리의 삶을 대신 사는 초밤에게 고해리의 도플갱어들이 나타나면서 초밤은 고해리의 죽음에 대한 비밀을 알게 되는데….
(p.s. 비슷한 제목, 다른 내용의 『스노볼 드라이브』도 강추!)

#한국소설 #청소년소설 #판타지 #트루먼쇼 #미래세계 #읽기쉬움

'판타지 소설, 그 넓고도 깊고도 다양한 취향에 관해 (독자맞춤)'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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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매의 탄생』

안세화 지음|비룡소|2021년|340쪽

어느 날 갑자기 오빠나 누나가 생긴다면? 그런데 나만 그 사실을 알고 다른 식구들은 원래부터 한 가족이었다고 생각한다면? 유진에게 어느 날 갑자기 도진이라는 오빠가 생겼다. 갑작스럽게 나타나 너무나 자연스럽게 오빠 행세를 하는데 이상한 건 어릴 적 앨범에도 도진의 존재가 친오빠로 남아 있다는 거다. 유전자 검사를 해도 친남매라 나오니 미칠 노릇. 그런데 이런 일이 유진한테만 일어나는 게 아니었다. 강일이한테도 어느 날 갑자기 누나가 생겼다. 이 오빠와 누나의 존재는 무엇일까? 유진과 강일은 유일하게 자신들의 이야기를 믿어주는 친구 둘과 이들의 정체를 파헤치기 위해 고군분투한다. 그러다 그들 덕에 엄청난 화재 참사를 막게 되면서 진실이 드러나는데….

#한국소설 #청소년소설 #판타지 #흔한남매나_진짜남매는_아님 #꿈 #인셉션 #미스터리 #읽기쉬움

'판타지 소설, 그 넓고도 깊고도 다양한 취향에 관해 (독자맞춤)'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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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매의 탄생』

안세화 지음ㅣ비룡소ㅣ2021년ㅣ340쪽

갑작스럽게 나타난 수상한 나의 오빠와 친구의 누나로부터 진실을 밝혀내려는 십대들의 이야기야. 예측할 수 없는 미스터리한 스토리어서 일상 속에 재미를 만들어 줄 수 있는 책이야. 청소년에게 도움을 주는 말도 많고 자매 남매의 소중함을 깨달을 수 있어!

#한국소설#청소년pick #청소년소설 #판타지 #시간여행 #남매 #명랑미스터리 #남매의탄생

'지금 심심하지 않아? 이거 읽어봐! – 삼척여고 1학년 6반이 대놓고 권하는 책'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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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달』

최영희 지음|문학동네|2017년|264쪽

재개발동네 옥탑방에 홀로 사는 구달. 원래부터 집에 잘 안 들어오던 아빠가 실종되고 생활비가 떨어지자 달이는 학교를 그만둡니다. 그리고 MS미스터리협회의 신입 요원이 되어 동네에서 일어나고 있는 모종의 인체 실험 감염자를 찾아내는 역할을 맡지요. 슈퍼히어로급 청각까지 갖게 된 구달이 마주한 진실은 무엇일까요? 최영희 작가만이 해낼 수 있는 음모와 현실을 오가는 SF 판타지. 영화 같은 설정이지만 우리 사회가 감추려 하는 온갖 사건들의 진실을 엿보는 듯해 가슴이 아릿해지는 소설입니다.

#청소년소설 #한국소설 #SF #판타지 #음모론 #재개발 #인체실험

'까방권을 드립니다, 청소년소설 작가 열전 5 – 최영희 작가'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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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지의 제왕 1~6』

J.R.R.톨킨 지음, 한기찬 옮김│황금가지│2001년│338쪽

3부작 영화로도 잘 알려진 반지의 제왕은 ‘톨키니스트’라고 불리는 거대한 팬덤까지 만들어낼 정도로 엄청난 판타지의 명작이라 할 수 있지요. 각종 신화와 민담, 전설을 섞어 조합해 톨킨만의 세계와 역사를 만들어간 기나긴 여정! 『반지의 제왕』은 그중에서도 호빗 프로도와 절대반지를 중심으로 한 모험담을 다루고 있습니다. 한국 판타지 소설 중에서 많은 작가들이 이 J.R.R. 톨킨의 글을 읽고 판타지 세계에 푹 빠졌다고 하니, 판타지의 조상을 알기 위해선 꼭 보아야 할 책이라 할 수 있겠지요? 

#서양소설 #판타지 #톨킨 #톨키니스트 #미들어스 #신화 #골룸 #영화원작

'판타지의 조상을 찾아서'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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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니아 연대기』

C. S. 루이스 지음, 폴린 베인즈 그림, 햇살과나무꾼 옮김│시공주니어│2005년│1080쪽

 
나니아 연대기는 7장으로 구성된 장대한 판타지 동화입니다. 영화로도 만들어졌고 아슬란이라는 호랑이의 강렬한 모습은 여러분들에게 큰 인상을 남길 수 있으리라고 생각합니다. 세계 3대 판타지 대작으로 손꼽히는 판타지 소설의 바이블은 다양한 신화와 민담, 전설을 섞고, 거기에 성경을 어떻게하면 좀 더 쉽게 설명할 수 있을까 고민했던 C. S. 루이스 작가의 고민이 만들어낸 환상적인 은유의 세계입니다. 학생 여러분들도 이 세계로 즐거운 모험을 떠나보시기 바랍니다.
 

#서양소설 #판타지 #CS루이스 #영화원작 #아슬란

'판타지의 조상을 찾아서'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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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음과 불의 노래 (전 14권)』

조지 R. R. 마틴 지음, 이수현 옮김│은행나무│2016년

여러분들에게는 드라마 시리즈로 유명할 『얼음과 불의 노래』 도서 시리즈입니다. 2016년 1부 왕좌의 게임부터 이어지는 소설은 가상의 대륙 웨스테로스를 둘러싸고 벌어지는 권력과 생존을 위한 투쟁을 다루고 있습니다. 왕좌의 게임이라는 드라마의 악명도 잘 알려져 있듯, 환상적인 무대에서 지독히 현실적인 이야기를 다루고, 거기에 전형적 영웅 서사시의 구조를 결정적인 순간에 깨부수는 파격적인 전개는 여러분들에게 다양한 충격을 전달할 거라 약속드립니다.
 

#서양소설 #판타지 #드라마원작 #14권이나될줄몰랐지 #소설작가가드라마작가겸프로듀서

'판타지의 조상을 찾아서'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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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도스도 전기』

미즈노 료 지음, 채우도, 타에 옮김│들녘│2019년│1940쪽

일본의 판타지 소설 『로도스도 전기』는 TRPG라는 놀이의 형식을 엮어 소설로 출간하였고 애니메이션과 만화책 등으로 우리나라에 판타지와 관련된 다양한 클리셰, 코드들을 유통시킨 주역입니다. 90년대에 청소년기를 보낸 조상격 작가님들이 왜 『로도스도 전기』를 판타지 소설의 원류로 꼽는지, 왜 ‘엘프’라고 하는 이미지를 떠올리면 『로도스도 전기』의 주인공인 디드리트를 떠올리는지, 한 번 살펴보시고 JRPG 느낌이 가득한 소설 속 세계를 모험해보시기 바랍니다.

#일본소설 #판타지 #애니메이션원작 #게임의플레이로그 #JRPG

'판타지의 조상을 찾아서'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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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신』

프란츠 카프카 지음|루이스 스카파티|이재황 옮김|문학동네|2005년|137쪽

“어느 날 아침 그레고르 잠자가 불안한 꿈에서 깨어났을 때 그는 침대 속에서 한 마리의 흉측한 갑충으로 변해 있는 자신의 모습을 발견했다” 첫 문장부터 충격이죠. 주인공 ‘그레고르’는 성실한 출장 영업사원으로 가세가 기울어가는 가정에 실질적인 가장이죠. 그러던 그가 느닷없이 벌레가 되어버립니다. 자신도, 회사의 상사도, 가까운 가족들도 그 변화에 충격을 받아요. 사람의 모습과 능력, 밥벌이를 잃어버린 그를 대하는 가족들의 태도는 점점 변해갑니다. 그리고 마침내 충격적인 결말에 이르게 되죠. ‘~충’이라며 벌레 취급을 당한 적이 있나요? 혹은 누군가를 마음속으로 벌레 취급한 적이 있나요? 혹은 인간이길 포기하고 차라리 벌레가 되고 싶다고 생각한 적이 있나요? 1912년에 썼다는데 요즘 이야기 같아요.

#소설 #단편소설 #그림책 #벌레 #가족 #소통과불통 #판타지 #카프카는_곤충삽화를_그리지말라고했다고 #현대사회

'어린 왕자 같은 책을 좋아한다면'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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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의 신전』 (1~7권)

김예리 지음│에브리북│2018년│218쪽

김예리 작가의 『용의 신전』은 아름다운 세상 속에서 펼쳐지는 한 편의 동화 같습니다. 치밀한 사전조사를 통해 방대한 스케일의 세계 속에서 고대어, 난쟁이들의 바란어, 오르크들이 쓰는 오르크어 등 저자가 직접 만든 언어가 교차하며 어둠의 신인 카야크의 봉인을 풀기 위한 네 가지 열쇠를 찾아가는 주인공들의 모험을 그리고 있습니다. 드래크로니안이라는 반인반룡을 주축으로 전개되는 가슴 설레는 이야기 세계 속으로 여러분들을 초대합니다.

#한국소설 #판타지 #방지나일러스트 #전자책으로재판 #장편소설 #드래크로니안

'한국 판타지를 열었던 여성 작가들의 판타지 소설'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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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왕의 육아일기』 (1~8권)

방지나 지음│자음과모음│1998년│228쪽

방지나 작가님의 『마왕의 육아일기』는 용사와 마왕이라는 구도 익숙한 구도를 비틀어 낸 수작입니다. 마왕이 용사의 아이를 훔쳐와 기르게 되었다? 미워할 수 없을 정도로 귀여운 마왕이 어떻게 육아를 할 것인지 따라가다보면 예쁜 동화 한 편을 읽은 듯한 만족감이 들 겁니다. 오랜 시간이 지난 후에도 방지나 작가님의 이 작품을 좋아하는 팬들이 많다는 건 소설의 재미를 증명하는 것이겠죠.

#한국소설 #판타지 #장편소설 #절판되었어요 #중고책은많아요 #방지나작가 #마왕 #용사

'한국 판타지를 열었던 여성 작가들의 판타지 소설'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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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환병 이야기』 (1~4권)

이수영 지음│환상북스│2020년│908쪽

이수영 작가님의 『귀환병 이야기』는 최근 웹소설에서 유행하는 ‘귀환물’의 원류 작품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4권 완결로 황금가지 출판사에서 나왔다가 현재는 전자책으로만 볼 수 있지요. 소설은 아무것도 모르던 시절 왕자의 신분으로 마계에 가 괴물을 처치하고 돌아온 성인 남성 주인공 이안의 이야기입니다. 마계는 7~8년의 시간이 흘렀을 뿐이지만 현실은 80년 이상의 시간이 흘렀고, 돌아온 현실에는 또 다른 역경이 가득합니다. 유머를 배제하고 진행되는 진지한 이야기들은 굉장히 시원시원한 전개로 진행되며 여러분들을 만족시켜드릴 겁니다.

#한국소설 #장편소설 #판타지 #후속작도있어요 #암흑제국의패리어드 #다작하시는작가님

'한국 판타지를 열었던 여성 작가들의 판타지 소설'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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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염의 성좌 1~7』

민소영 지음│청어람│2005년│312쪽

1998년 『검은 숲의 은자』로 데뷔하신 민소영(아울) 작가님의 대표작 『홍염의 성좌』입니다. 지금까지도 꾸준히 창작을 하고 계신 작가님으로, ‘민소영 작가님의 작품!’이라는 말로 수식될 수 있는 세계를 구축하셨지요. 이번에 소개드릴 『홍염의 성좌』도 고전명작인 『몽테 크리스토 백작』의 모티브를 차용하여 아름다운 판타지 세계를 구현한 작품입니다. 다양한 캐릭터들이 펼쳐내는 모험 속에서 피어나는 아름다운 사랑까지. 소설 속에서 구현되는 오페라와 어우러지는 소설은 마치 음악이 귓가에 들리는 듯한 감각을 여러분께 선사할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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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판타지를 열었던 여성 작가들의 판타지 소설'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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