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백 년째 열다섯』 시리즈

김혜정 지음|위즈덤하우스|2022-2023년|전2권

G는 점심시간에 너무 바빠서 매일 도서관에 올 수가 없다고 한다. 어쩌다 한 번 오랜만에 도서관에 들러 꾸독을 하게 되었고, 『오백 년째 열다섯』 책을 조금 읽다가 시리즈 두 권을 모두 대출해갔다. 매일 얼굴을 볼 수 없어 아쉬웠지만, 다른 일로 여유가 없다면서도 며칠 후 책 두 권을 뚝딱 읽고 가져오는 모습이 반갑다. 반납하는 모습을 지켜보던 친구들도 자기가 아주 좋아하는 책이라며 알은 체 한다. 『우리들의 에그타르트』, 『닌자걸스』 등 김혜정 작가님의 작품들 대부분이 초등 고학년부터 고1까지 부담 없이 읽기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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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꾸독(꾸준한 독서) 좋아요! (2) – 도서관에서 하루 10분 책읽기'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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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미호 식당』 시리즈

박현숙 지음|특별한서재|2018-2022년|전4권

우리 학교 도서관에서는 작가님의 ‘구미호 식당’ 시리즈가 단연 인기이다. 신비한 존재와 배경이 설정되어 박현숙 작가만의 K판타지를 즐길 수 있다. 처음에는 후속작을 기대하지 못했지만, 벌써 4권이나 출간되었다. ‘꾸독’을 처음 시작하면서 하루 10분 독서로는 단편이나 짧게 읽을 수 있는 책만 가능할 것 같았는데, 성실한 P는 어느새 『구미호 식당』 시리즈 세 번째 권을 다 읽었다. J도 연작 소설을 즐겨 읽으며 10분을 누구보다 알차게 쓰고 있다. 덕분에 10분 독서로 ‘시리즈 독파’도 가능하다는 점이 증명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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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꾸독(꾸준한 독서) 좋아요! (1) – 도서관에서 하루 10분 책읽기'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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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등급 상담실』

박현숙 지음|북멘토|2023년|271쪽

우리 학교에 연애상담만 전문으로 해주는 상담 선생님이 있다면? 그것도 전국구로 유명한 1등급 상담샘! 신우는 소라와 사귀게 되어 무척 기쁘다. 소라의 소원은 무엇이든 들어주려고 애쓴다. 어느 날 소라가 원하는 ‘빨간 구두’를 힘들게 구해 선물했지만, 어떤 사건이 벌어져 둘은 헤어지게 됐다. 소라에게 서운함이 컸던 신우는 소라에게 복수하고 싶은 마음에 1등급 상담 선생님을 찾아간다. 소라와 신우는 앞으로 어떻게 될까? 1등급 상담 선생님의 정체는 무엇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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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꾸독(꾸준한 독서) 좋아요! (1) – 도서관에서 하루 10분 책읽기'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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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스킷』

김선미 지음|위즈덤하우스|2023년|228쪽

좋은 판타지를 기다리는 독자로서 새로운 판타지문학상이 생긴다는 소식을 듣고 무척 기대되었습니다. 청소년 심사위원단의 압도적인 지지를 받으며 제1회 위즈덤하우스 판타지문학상 수상작으로 결정된 『비스킷』은 특별한 능력을 지닌 ‘제성’이 주인공입니다. 제성이 지닌 특별한 능력이란 바로 자신을 지키는 힘을 잃어 눈에 보이지 않게 된 사람들을 찾아내는 것이지요. 제목 ‘비스킷’은 ‘존재감’, 달리 표현하자면 ‘자존감’을 잃고 부서지기 쉬운 존재임을 의미합니다. 여러분도 곁에서 ‘비스킷’과 같은 존재를 만나거나, 혹은 한번쯤은 스스로가 ‘비스킷’처럼 느껴진 적이 있을 듯합니다. 소외된 존재를 보듬는 소년을 그린 판타지를 통해, 우리 역시 현실 속 소외된 존재들을 돌아볼 수 있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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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세계를 보여 주는 상상력, 나를 돌아보게 하는 판타지의 힘(독자요청)'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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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나』

이희영 지음|창비|2021년|192쪽

일상에서 흔히 듣는 표현 중에 ‘영혼이 없다’라는 말이 있지요. 『나나』의 두 주인공 ‘수리’와 ‘류’는 어느 날 버스 사고 이후 몸에서 영혼이 빠져 나옵니다. ‘영혼 없이’ 남겨진 자신의 몸을 바라만 봐야 하는 두 사람 앞에 영혼 사냥꾼 ‘선령’이 나타나 일주일 내로 육체를 되찾지 못하면 저승으로 가야 한다고 말합니다. 선령이 들려준 두 사람의 영혼이 몸 밖으로 빠져나온 이유는 스스로가 영혼을 거부해서라고 하는데……. 대체 두 사람에게 어떤 사연이 있기에 자신이 자기 영혼을 거부하는 일이 생긴 걸까요? 두 사람은 결국 스스로와 화해하고 자신의 ‘몸’을, 자신의 ‘영혼’을 되찾을 수 있을까요? 『페인트』로 널리 사랑받은 이희영 작가님의 상상력은 이번에도 독자를 이야기의 매력 속으로 끌어당깁니다. 참, 이 책은 ‘창비청소년문학’ 시리즈와 ‘소설Y’ 양장본 2종으로 출간되었답니다. 두 책 모두 내용은 같으니 더 마음에 드는 장정으로 읽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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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세계를 보여 주는 상상력, 나를 돌아보게 하는 판타지의 힘(독자요청)'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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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명소녀 투쟁기』

현호정 지음|사계절|2021년|152쪽

“나는 나의 죽음을 죽일 수 있다.”라는 강렬한 띠지 문구를 보고 사로잡히듯 펼쳐본 책입니다. 그러곤 이야기의 매력에 빠져들어 앉은 자리에서 책을 손에서 놓을 수 없었습니다. 제1회 박지리문학상 수상작인 『단명소녀 투쟁기』는 최근 가장 주목받는 신예 현호정 작가의 첫 소설입니다. 작품의 주인공인 열아홉 살 소녀 구수정은 입시 전문 점쟁이를 찾아갔다가 스무 살 전에 단명할 운명이라는 말을 듣습니다. 이 말에 “싫다면요?”라고 답한 수정이 스스로 삶을 이어나가는 여정을 떠나며, 이제까지 본 적 없는 힘 있고 아름다운 상상력이 펼쳐집니다. 책장을 덮고 나면 아마도 참았던 숨을 내쉬며 이 인상적인 작가의 등장에 박수를 보내게 될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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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세계를 보여 주는 상상력, 나를 돌아보게 하는 판타지의 힘(독자요청)'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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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령의 세계』

최상희 지음|창비|2021년|256쪽

『마령의 세계』는 고양이를 품에 안고 묘한 표정으로 장기를 두는 단발머리 주인공의 모습이 그려진 표지만으로도 호기심을 불러일으킵니다. 두근대는 마음으로 책장을 펼치면 “나는 마녀의 딸이다. 이름은 마령.”이라는 첫 문장부터 단숨에 우리의 마음을 사로잡지요. 작품은 마녀의 딸인 주인공 ‘마령’이 멸망을 앞둔 세계에서 동생 ‘마루’를 지키고, 진정한 마녀로 거듭나는 이야기입니다. 이것만으로도 흥미로운 설정인데, 정체가 의심스러운 장기 동아리 친구들이 등장해 독자들을 작품 속으로 이끕니다. 최상희 작가님의 전작들과 닮은 듯하면서도 새로운 상상력이 특히 인상적입니다. 작가님의 작품을 오랫동안 좋아해 온 친구들도, 최상희 작가님의 책을 아직 읽어 보지 못했던 친구들도 반할 만한 이야기입니다. 세계를 멸망시키려는 힘에 맞서 “동생과 친구들과 고양이가 있는” 일상을 지켜내는 특별한 마녀 마령과 친구가 될 준비, 되셨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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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세계를 보여 주는 상상력, 나를 돌아보게 하는 판타지의 힘(독자요청)'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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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의 아이 윌라』

로버트 비티 지음 | 황세림 옮김 | 2023년 | 위즈덤하우스 | 384쪽




기후 변화와 지구 온난화로 전 세계가 산불의 위협에서 벗어날 수 없게 되었다. 최근 캐나다에서는 산불이 한 달 넘게 이어졌고, 심각한 대기 오염은 물론이고 유독 가스가 미국과 북극해까지 퍼졌다고 한다. 인간은 지금껏 개발을 위해 나무를 베고 숲을 해치기만 했을 뿐 그곳에 사는 동식물이나 숲의 정령들에 대해선 생각해본 적이 없다. ‘윌라’는 숲의 마녀로 개발 목적으로 환경을 파괴하는 인간들로부터 자기 종족과 숲을 지키기 위해 노력한다. 하지만 배반자로 몰려 위기에 처하는데…. 생존을 위해 달리는 소녀와 숲속 존재들의 치열한 삶을 통해 스스로 운명을 개척해 나가는 용기를 배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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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혐오와 편견을 극복할 용기를 주는 소설'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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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아찾기ing』

최상아 지음|책폴|2023년|272쪽

‘다른 별에서 1년 살아보기’ 프로젝트로 지구에 온 ‘나’는 친구 사귈 생각이라곤 1도 없다. 물론 지구에 먼저 다녀온 우리 별 아이들은 “지구의 학교에서는 혼자 다니면 아무것도 할 수 없다”고 했지만 말이다. 어느 순간, 나는 예지라는 아이에게 호감이 생기고, 친구가 되고 싶어 별에서 가져온 ‘베프 씨앗’을 사용한다. 씨앗 효력으로 예지와 단짝 친구가 되는 데 성공하지만, 부작용으로 예지는 나와 모든 것을 공유하게 된다. 예지를 위해서는 해독제를 써야 하는데 그러면 ‘나’란 존재는 예지의 기억에서는 물론 지구에서 사라지게 된다. 외계인과 지구인의 친구 되기, 친구를 살리기 위해 과거로 돌아간 시간 여행자, 나와 닮은 휴머노이드 이야기 등 재미있는 관계 맺기에 대한 작품들은 우주적 관점에서 친구와 자아, 관계 문제를 들여다보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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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요한 우연』

김수빈 지음|문학동네|2023년|232쪽

우리 반의 아이돌 같은 존재 반장 한정후, 홀로 다니는 것조차도 특별해 보이는 은고요, 그리고 여자 이수현, 이수현 B로 존재하는, 세상에서 가장 평범한 나. 그런 나를 언제나 지지해주는 특별한 친구 서지아, 그리고 나만큼이나 존재감 없지만 자꾸만 신경이 쓰이는 남자애 이우연. 현실에서는 서로에게 다가가기 힘들지만 어떤 선입견도 없는 온라인 세계에서는 오히려 마음을 열고 친구가 될 수 있다. 달의 뒷면처럼 평소에는 남들에게 보여주지 않는 상처를 익명성을 전제로 솔직하게 내보이며 서로를 위로하는 모습이 인상적이다. 끝까지 자신이 평범한 줄 아는 이수현의 매력은 이 책을 읽는 독자들이 찾아주리라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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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우리에게 가장 중요한 건, 친구'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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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