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제애를 다룬 책: 형제, 전생에 원수가 아니었을까? (독자맞춤)

ㅊㅊㅊ친구 김윤주님으로부터 북틴넷으로 이런 주문이 들어왔어요. “형제자매의 “현실적인” 우애를 다룬 책이요~ 이 책을 읽고.. 언니가 있어서, 오빠가 있어서, 동생이 있어서 참 다행이다.. 그런 생각이 들 수 있는 책을 부탁합니다.” 아직은 형제가 있어서 좋은 것은 잘 모를 나이라고 합니다. 어른이 된 다음에는 모르겠고, 당장은 좋지 않은 것을 대라고 하면 수 만 가지 댈 수 있는 친구들이 많습니다. 그래서 때로는 공감을 할 수 있고, 때로는 오히려 형제가 없는 친구들이 부러워할 수 있고, 살짝 손수건이 필요한 내용의 책 중에 재미나게 읽을 수 있는 책들을 찾았습니다. 최고의 적도 되었다가, 최고의 동지도 될 수 있는 이 땅의 형제 자매들을 응원합니다!


『과격자매단1』

바쉬 지음│위즈덤하우스│2018│340쪽

자매들의 일상을 현실적이고 발랄하게 그린 작품으로, 독자투표를 통해 정식연재 작품을 선발하는 ‘다음 랭킹전’에서 1위를 하며 2017년부터 정신연재를 시작해 큰 인기를 얻은 작품입니다. 단순무식 흥부자 언니 바쉬와 허당보스 쿨시크 동생 타토를 보면 많은 자매들이 공감을 할 수 있어요. 자매가 없는 사람도 자연스레 언니나 동생이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현실적인 형제애를 보여주는 책입니다. 꼭 자매가 아니더라도 남매, 형제여도 각자의 입장에서 공감할 내용이 많이 있어 꼭! 가족들과 같이 보기를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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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체』

박지리│사계절│2010년│252쪽

성적부터 성격까지 닮은 구석 하나 없는 쌍둥이 형제 합과 체. 둘의 유일한 공통점은 키 크고 싶은 간절한 마음! 난쟁이의 아버지의 유전자로 인해 어느 순간 키가 자라지 않는 합과 체의 이야기와 성장기 때 우리가 하는 고민들이 많이 닮아 공감이 됩니다. 계룡산에서 도를 닦았다는 자칭 ‘계도사’를 통해 키가 클 수 있는 기회가 생긴 합은 쌍둥이 형제인 체와 함께 계룡산으로 떠나 수련을 하게 됩니다. 함께 수련하면서 쌓였던 감정을 터뜨리며 싸우고 화해하고를 반복하는 합과 체는 익숙해서 무심해져버린 서로를 다시 한 번 느끼며 형제애를 느끼게 되는데, 형제애와는 별개로 키가 클까요 안클까요? 한 번 확인해보세요.

#합체 #박지리 #난쟁이 #키컸으면 #계룡산수련 #계도사 #형제 #형제애 #돈독 #한국소설 #청소년문학


『사자왕 형제의 모험』

아스트리드 린드그렌 지음 | 창비 | 2015년 | 328쪽

‘삐삐’로 유명한 린드그렌 작가의 판타지 동화의 고전입니다. 어쩌면 초등학교 고학년 때 읽어본 사람들도 있을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꼭 다시 읽어볼 것을 권합니다. 새로운 이야기들을 발견할 수 있을 테니까요. 이 이야기는 병약한 동생이 아닌 형의 죽음부터 시작됩니다. 그리고 곧 동생도 죽어서 새로운 판타지 공간에서 다시 만나게 됩니다. 이 형제는 서로에 대한 사랑으로 모험을 헤쳐 나갑니다. 무척 흥미롭고 감동적입니다. 어린 시절 너무 신나게 형제들과 놀아서, 놀다가 죽지 않은 것이 신기할 정도라는 작가의 다른 작품들도 읽어보면 좋습니다.

#린드그렌 #동화 #형제애 #판타지 #모험 #멋진형 #착한동생 #형제 #유럽소설


『라인』

이송현 지음│사계절│2017년│236쪽

독일의 줄타기 슬랙라인에 푹 빠진 이율과 전통 줄타기를 하는 쌍둥이 동생 이도.
모든 것을 함께 했지만 언젠가부터 답답해진 형제의 관계는 슬랙라인과 줄타기를 통해 더욱 고조됩니다. 하지만 각자의 줄타기가 각자에게 어떤 의미를 갖는지 서로 이해하는 과정에서 형제애는 더욱 끈끈해집니다.
이 책의 큰 매력 중 하나는 형제의 어머니입니다. 소설 속 일반적인 어머니의 모습과는 다른 형제의 어머니의 모습에서 현실감도 느끼고, 속 시원한 기분도 느끼게 됩니다. 또한, 이 책을 읽다보면 혹시..?하는 부분이 나오고 결말엔 역시..! 라고 생각이 됩니다. 그래서 더욱 아름다운 결말이라는 생각이 자연스레 들게 되는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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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아이』

R. J. 팔라시오 지음│책과콩나무│2012년│480쪽

<윈더>라는 영화로 더 유명한 책이기도 합니다. 영화도, 책도 모두 좋았습니다. 이 책의 가장 큰 장점은 선천적 안면기형으로 태어난 열 살의 어거스트의 목소리 뿐만 아니라 어거스트의 누나, 어거스트의 친구, 누나 친구의 이야기도 들을 수 있다는 것입니다. 사람은 연결되어있습니다. 장애를 가지고 있는 사람 역시 그렇습니다. 장애보다 가족, 형제의 이야기에 집중해서 읽다보면 어거스트의 누나인 비아가 잘 보입니다. 그렇게 남매가 함께 성장해가는 모습에 마음이 따뜻해지는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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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니가 가출했다』

크리스티네 뇌스틀링거 지음│우리교육│2007년│174쪽

사고치는 형제가 있으면 다른 한 형제는 어떤 심정이 될까요? 이 책은 가출한 언니를 찾아 나선 여동생의 이야기입니다. 이 책의 주인공인 에리카, 그의 언니 일제는 부모님이 이혼하고 다시 꾸린 가정에서 생활합니다. 그 안에서 여러 가지 일들이 일어나고, 언니는 가출까지 하게 됩니다. 언니를 찾아 나선 에리카는 가족들의 다양한 시각을 발견하게 됩니다. 사춘기에 들어선 언니 일제의 행동이 현실적이어서 더 마음 아프고, 등장인물 누구도 이해 못할 사람이 없다는 엘리카의 마음에 공감하기에 푹 빠져 읽을 수 있는 책입니다. 

#유럽소설 #가출 #사춘기 #자매 #공감 #형제 #뇌스틀링거






라이(더)Go!

운전이 좀 험하긴 합니다. 하지만 언제든 출동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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