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판타지 소설 (독자맞춤)

그거 아세요? 원래 판타지 소설은 한국에서 별로 대접받지 못하는 글이었습니다. 일제강점기, 6.25, 군부정권 등을 거치면서 문학은 사회의 문제들에 대해서 이야기해야 한다는 인식이 있었고, 세계 바깥으로 도피하는 판타지 소설들에 대해선 “나태한 글”, “거만한 글” 같은 이야기를 했거든요. 이런 판타지의 인식이 바뀐 것은 90년대, 『퇴마록』과 『드래곤 라자』같은 인기작들이 나타나면서부터였습니다. 아. 한국의 판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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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러스에 대하여

작년 겨울, 방학이 시작될 때까지만 해도 몰랐다. 학교가 이렇게 그리워질 줄은. 코로나-19 대유행의 시대, 잡힐 듯 잡히지 않는 바이러스의 실체를 책으로 선명하게 그려보자. 『바이러스 빌리』 하이디 트르팍 지음│위즈덤하우스│2016년│36쪽 일단 시작은 가볍게. 이 책은 역시 사회적 거리 유지를 위해 집 안에서 심심하다는 말을 달고 사는 어린 동생과 함께 읽어보자. 감기를 일으키는 리노바이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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