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업으로서의 음악가
- 어느 싱어송라이터의 일 년』
김목인 지음│열린책들│2018년│264쪽

김목인 지음│열린책들│2018년│264쪽
피천득 지음│민음사│2018년│300쪽
피천득 선생님의 『인연』은 중고등학교 교과서에 수록된 인연, 은전한닢 등 다양한 명문들을 접할 수 있는 산문집의 정수입니다. “나의 생활을 구성하는 모든 작고 아름다운 것들을 사랑한다”라고 이야기한 피천득 선생님의 이야기처럼, 우리의 삶을 바라보는 아름다운 글구들을 마주할 수 있습니다. ‘한국인이 가장 사랑하는 수필가’란 명칭까지 붙었을 정도의 전통있는 글에 2018년 개정판에서는 박준 시인의 발문, 생전 박완서 작가의 추모 글, 피천득 작가의 아들 피수영 박사의 추모 글까지도 들어 있으니 선물과 같은 책이지요! 근현대의 문학을 좋아하시는 분들에겐 2010년 출생해 근현대 역사의 사람들과 주고받은 문장에서 한국 역사의 흔적도 찾아볼 수 있을걸요? 저는 어떤 사람에게 선물을 줘야 할 때가 오면 꼭 이 책을 선물로 주곤 했답니다.
법정 지음│샘터│2020년│216쪽
2010년 3월 11일 입적하신 법정 스님의 글을 다시금 모아 새롭게 출간된 산문집 『스스로 행복하라』입니다. 법정 스님이 돌아가실 때 남겼던 유지 때문에 더 이상 출간되지 못했던 글을 아쉬워하는 독자들이 많아, 열반 10주기를 맞아서 저작권 관리 및 법정 스님의 뜻을 이어가고 있는 ‘(사)맑고 향기롭게’와 협의하여 출간되었지요. 인생이란 무엇인가? 소유란 무엇인가 등 인생을 아름답게 살아가기 위한 몇 가지의 질문들이 떠오르는 에세이계의 고전입니다.
함민복 지음│책이있는풍경│2014년│272쪽
황현산 지음│난다│2019년│668쪽
불문학자이자 문학평론가 황현산 선생님이 작고한 것이 2018년 8월. 그로부터 1주기를 맞아 선생님이 애정으로, 재미로, 책임으로 줄기차게 그록해왔던 트위터의 글들을 묶어서 냅니다. 어쩌면 이것이 새로운 시대의 산문집일지도 모르겠습니다. 2014년 시작해서 2018년 6월 25일로 끝내는 8,554개의 트윗은 일상을 잔잔하게 기록하는 sns의 힘을 보여주며 일상의 순간순간을 짧은 이야기로 천천히 기록합니다. 우리가 흔히 쓰는 sns를 사용하면서 ‘내가 모르는 것이 참 많다’라고 이야기하며 적극적으로 배우고 소통하는 이야기는 언어와 삶, 세상과 시대에 대한 많은 애정이 느껴집니다.
이슬아 글, 그림│문학동네│2018년│252쪽
이슬아 작가는 한 달 만 원, 글 한 편에 500원. sns로 자신의 글을 읽어줄 구독자를 모집해 매일 한 편의 수필을 구독자에게 이메일로 전송해주는 셀프 연재 프로젝트를 시작해 6개월간 절찬리에 진행하며 성공을 거두웠습니다. <일간 이슬아> 프로젝트는 우리에게 ‘메일링 서비스’라는 형태의 글쓰기-읽기 형식을 알려주고 우리의 삶에 좀 더 ‘산문’이라는 것을 친숙하게 만들어주는 열풍이었죠.
『나는 울 때마다 엄마 얼굴이 된다』는 이슬아 작가가 엄마와 자신의 관계에 대해서 적은 에세이입니다. 글뿐만이 아니라 이슬아 작가에 대한 체험과 솔직담백한 감성을 담은 그림들까지, 유쾌한 어투에서 녹아있는 ‘삶’은 너무 학문적이거나 또는 권위적이지 않아요. 그저 엄마가 딸에게 들려주는 삶의 본질, 그러면서도 딸이 이 세상을 살아갈 수 있는 힘을 주는 당부의 말들이 녹아있지요.
김신회 지음│이가라시 미키오 그림│놀│2017년│320쪽
만화 <보노보노> 속 등장인물들의 삶을 작가의 삶과 연관지어서 쓴 책이다. 편안하고 솔직함이 묻어나는 책이라 읽고 나면 따뜻한 교훈을 느낄 수 있다. 우리가 살면서 겪는 사소한 갈등들에 대해, 누구나 한번쯤은 해봤을 고민들에 대해 솔직하고 진솔하게 담아내었다. 내가 소심한 보노보노와 닮았다고 생각될 때도 있고 때로는 장난꾸러기 너부리와 닮았다고 생각될 때도 있었다. 보노보노가 건네는 말 하나하나가 나에게 너무나 와닿았고 아무도 모르는 내 모습을 발견할 수 있는 것 같아서 신기하고 짜릿했다. 누가 책 한권만 추천해달라고 한다면 이 책을 추천해줄 정도로 많이 좋아하고 아끼는 책이다.
“잘은 모르겠지만 오늘도 재미있는 일이 시작된다! 분명히 그럴 거야."
김상현 지음│필름(Feelm) │2019년│198쪽
내가 죽으면 장례식에 누가 와줄까. 다소 자극적인 제목이지만 복잡하고 꼬여버린 인간관계에 지친 나에게 걱정하지 말라고 위로해주는 책이었다. 착한 사람이 무조건 좋은 사람이라는 생각으로 내 인생을 남에게 맞추면서 살아가야할까? 의문이 든다면 너무 둥글게만 살아갈 필요는 없다는 걸 이 책은 말하고 있다.
나에겐 나를 사랑해주는 사람이 있고 또 나는 누군가의 자랑이자 위로이기 때문에 내가 좋아하는 것들을 찾으며 나만의 인생을 살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한다. 관계 때문에 힘들어하고 진정한 '나'를 찾는데에 어려움을 겪는 우리들에게 위로가 되는 현실적인 조언을 해주는 책이다.
“잘 살고 있는 거 같아. 그냥
그런 느낌이 들어.”
김지훈 지음│알에이치코리아│2016년│412쪽
이 책은 김지훈 작가가 자신의 SNS에 썼던 글을 모아서 낸 책이다. 세개의 Part로 나누어져 있는데 Part 1에서는 독자들에게 전하고 싶은 위로의 말을, Part 2에서는 사랑에 대한 진솔한 이야기를 담았고 Part 3에서는 독자들의 고민에 작가가 대답해주는 질문답변의 형식으로 작가가 하고 싶은 말을 전하였다. 이 책은 나 자신에 대한 신뢰가 떨어질 때 스스로를 믿고 다시 나아갈 수 있는 원동력이 되어 줄 것이다. 작가의 위로의 말들이 시처럼 다가와 삶의 무게를 덜어주는 포근한 쉼표 같은 책이다.
"당신은 너무나 소중한 사람이니까, 그 소중함을 지킬 수 있는 것 또한 당신 자신뿐이니까."
양희은, 김창기 지음│키큰나무 그림│위즈덤하우스│2019년│44쪽
곰돌이 푸 원작│알에이치 코리아│2018년│160쪽
제딧 글, 그림│위즈덤 하우스│2018년│240쪽
유귀선 지음│다다 그림│스튜디오 오드리│2019년│220쪽
요시타케 신스케 지음│고향옥 옮김│온다│2019년│104쪽
책이 있는 공간을 사랑하는 사람이 사서가 맞습니다. 서점에 가서도, 다른 도서관에 가서도, 심지어 초대 받아서 간 친구네 집 책꽂이에 책이 엉망으로 꽂혀있는 것을 보기가 힘든 직업병을 가지게 되기도 합니다. 하지만 책을 가지고 할 수 있는 다양한 신나는 상상을 해보기도 하지요. 이 책의 상상처럼 말입니다. 이 책에서 사랑스러운 도서관을 정의하는데요. “책을 좋아하는 사람이 가는 곳, ‘책을 좋아하는 사람’을 좋아하는 사람이 일하는 곳”이라고 말이죠.
#에세이 #엉뚱한상상 #사서 #도서관 #일본동화 #어른들이읽는동화 #책을좋아하는사람 #읽기쉬움 #귀여운책 #서점
정문정 지음│가나출판사│2018년│264쪽
일반적으로 사서는 사람을 많이 만나는 직업입니다. 매일 많은 사람들을 만나고, 그들의 이야기를 듣고, 이야기가 들어있는 책들을 만납니다. 사람을 만나는 사람은 감정을 잘 다스릴 줄 아는 것이 중요합니다. 힘든 이용자도 있고, 도서관은 다른 사람들과 함께 일하는 경우가 많아서 동료들 간의 관계도 중요합니다. 사람 싫어하고, 혼자서 책만 보는 직업이라 생각해서 사서가 되고 싶다는 사람들은 다시 한 번 생각해보기를 부탁드립니다. (경우에 따라 이용자들을 만나지 않는 사서도 있기는 합니다만...)
김보통, 노명우, 박찬일, 김남훈, 손아람 등 지음 |우리학교 |2015년│224쪽
라면 말고 잘하는 요리 하나쯤 갖고 있으면 일단 자립하는 데 꽤 쓸만한 기술을 가진 셈이다. 잘하는 요리 하나로 외국 생활이 수월해지고 첫사랑에 성공하고 친구와 화해하고 누군가의 마음을 움직일 수도 있다. 이 책에서는 소설가, 만화가, 영화감독, 펑크 음악가, 사회학자, 등 열한 명의 형들이 요리를 통해 ‘남자의 자립’에 성공한 이야기를 들려준다. 금방 뚝딱 따라할 수 있는 레시피는 보너스.
#에세이 #체험에세이 #읽기쉬움 #요리로자립하는법 #뚝딱배우는레시피 #어른이되는기술처방 #라면볶이에서까르보나라까지 #소년을위한요리법
정혜신 지음|창비|2016년|152쪽
이 책의 저자는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입니다. 작가님은 세월호 유가족의 아픔을 치유하는 일을 만납니다. 이론이나 의학 지식을 중심으로 하기보다, 가장 먼저 ‘사람의 마음’을 이해하고 주목하는 것에서 출발합니다. 공부의 중심은 지식이 아니라 사람의 마음이라는 것을 배우는 책입니다.
이 책을 추천한 안채영 학생은 의대에 입학해서 놀란 적이 몇 번 있었다고 해요. 모든 의대생들이 환자에 대한 애정을 갖고 있지는 않다는 것을 알게 되었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물론 어느 직업이나 그런 사람들은 있겠지만, 직접 겪어보니 왠지 모르게 마음이 아팠다고 해요. 인간을 이해하려는 마음이나 인간에 대한 애정을 가지지 않은 사람들에게 이 책을 통해 말해주고 싶다고 합니다. “의사는 병원의 주인이 아닙니다. 그리고 의학지식이 정답인 것처럼 쓰여있지만 절대적인 가치를 지닌 것은 아니고요.”
폴 칼라니티 지음, 이종인 옮김|흐름출판|2016년|284쪽
오늘 하루, 어떻게 살았나요? 마치 영원히 살 수 있을 것처럼 하루를 살지는 않았나요? 이 책의 저자는 서른여섯 살에 한창 ‘잘 나가는’ 의사 생활을 하고 있었어요. 외부의 인정, 업무에서의 승진, 뭐 하나 안 되는 일이 없는 상황이었던 것이지요. 그러던 어느 날 갑자기 폐암 말기 선고를 받습니다. 늘 타인(환자)의 질병과 죽음을 만나고 그것을 직업적으로 다루던 사람이, 돌연 자신의 죽음과 마주하게 된 것이지요. 암 선고를 받은 이후 자발적 죽음을 선택하기까지, 뜨겁게 삶을 살았던 기록이 담겨 있어요.
안채영 학생은 다른 사람도 아닌 의사가 자신의 병과 죽음을 이야기하는 것이 낯설었다고 합니다. 의사는 주로 환자의 병과 죽음을 무수히 만나는 일을 하는 사람이니까요. 질병과 죽음은 의사나 환자를 구분하지 않고, 모든 이에게 어김없이 찾아온다는 것을 실감했다고 해요. 의사는 ‘인간’을 어떤 태도로 만나야 하는지, 마음의 철학이 필요한 직업이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아툴 가완디 지음|곽미경 옮김|웅진지식하우스|2018년|324쪽
‘의사’하면 어떤 모습이 떠오르나요? 흰 가운을 입고 환자룔 진료하는 멋진 모습, 사회적으로 대우받는 전문가의 모습인가요? 이 책을 읽고나면, 이런 환상이 깨집니다. 의사 역시 고된 노동을 하는 직업이라는 것, 실수를 하고, 위험과 책임이 뒤따르는 일이라는 것을 눈치채게 됩니다.
안채영 학생은 이 책을 읽고 “의사가 가져야 하는 가장 기본적이고 중요한 덕목을 배우게 되었다”합니다. 더구나 풍부한 예시를 싣고 있어서, 마치 경험이 풍부한 선배 의사가 친절하게 가르쳐 주는 느낌이라고 해요. 전반적인 의료 현실뿐만 아니라 일하면서 마주하게 될 일에 대해 고민할 수 있다고 합니다. 완벽한 척 하지 않고, 불완전함을 수긍하는 저자의 인간적인 모습에서 더 많은 것을 배우게 되었다고 합니다.
손흥민 지음│브레인스토어│2019년│280쪽
축구하면 “손흥민”. 작년에 중학교 때 박지성 선수가 쓴 책 읽고 감동받아서 작년에 이 책 도서관에 들어오자 마자 읽었어요. 박지성 선수랑 좀 비슷한 부분도 있고, 메시 선수랑도 그렇고... 손흥민 선수는 아직 20대잖아요. 그런데 읽다보면 오래 산 사람 같아요. 저랑 10년도 차이 안나는데 저는 아직 너무 어리다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이 책 읽고 나면 손흥민 선수랑 친해진 느낌이에요. 그래서 이 책 읽고 나서 “우리 형”이라고 불렀다니까요. 어려운 일도 많았을 텐데, 이 책 읽고 나니 어떻게 극복했을지 납득이 돼요. 축구 좋아하는 애들이라면 다 재미있게 읽을 것 같아요. 제가 읽는 거 보고 수업 시간에 빌려 읽은 애들도 많았어요.
금정연 외 10인 지음|우리학교|2015년|224쪽
제목 그대로다. 그러나 직업으로 요리하라는 말은 아니다. 요리야말로 인간을 구원하고, 나를 사랑하며, 어쩌면 세상을 가장 재미있게 살아갈 수 있는 도구라고 말하는 책. 그렇다고 요리책은 아니라고 말하기도 그런게, 제법 재미있는 요리법도 나온다. 모두 열 한 분의 어른들이 한 꼭지씩 썼다. 요리사는 한 명밖에 없다. 격투기 해설가, 만화가, 시인 아저씨가 나온다. 제각기 삶과 요리에 대해 풀어놓고 있는데 글 읽는 것만으로도 소년소녀들에게 힘이 된다. 여기 나온 요리를 하나씩 하다보면, 내가 요리에 맞는 사람인지 알 수 있을지도 모른다. 자 가즈아!
성석제 지음|문학동네|2011년|356쪽
한다 하는 문인들이 음식과 맛에 대한 책을 냈지만, 성작가의 글은 차원이 다르다. 글솜씨가 최고다, 이런 말을 하긴 뭐하지만 음식과 그것을 둘러싼 주변 이야기를 감칠맛 100퍼센트로 쓴 작가는 이이 말고는 생각이 안 난다. 요리라는 건 만드는 이, 먹는 이, 그리고 음식이 주어진 상황이라는 세 가지를 삼위일체라고 한다(내 맘대로 붙였음). 성작가는 두 번째, 세 번째 상황에 대한 시각이 탁월하다. 이 책을 읽으면, 시종일관 큭큭 웃을 수도 있다. 사실, 요리사가 되려면 이 두 번째, 세 번째를 잘 알아야 한다. 먹는 사람의 마음을 알아야 좋은 요리를 만들 수 있는 법! 파는 요리는 자위가 아니다.
#에세이 #음식이야기 #감칠맛나는이야기 #요리의삼위일체 #좋은요리란뭘까 #종이책은아쉽게도절판_도서관에서빌려보자 #전자책으로는가능
김현아 지음|쌤앤파커스|2018년|288쪽
지은이는 외과중환자실에서 21년 동안 환자를 돌본 간호사입니다. 2015년 메르스 사태 때, 신문 1면에 “저승사자 물고 늘어지겠습니다. 내 환자에게는 메르스 못 오게”라는 제목으로 김현아 간호사의 편지가 실렸었습니다. 편지의 제목에서 환자에 대한 사랑과 책임감이 강하게 느껴지지요.
최근, 코로나에 감염된 환자를 돌보기 위한 의료인들의 분투와 노력을 언론에서 접했을 거에요. 메디컬 드라마에서는 주로 의사 중심의 이야기가 펼쳐지지만, 병원의 일은 엄청난 협업을 통해서 이루어진다고 해요. 이 협업에서 간호사도 중차대한 역할을 하고 있음은 물론이고요.
박보경 학생은, 이 책이 병원 임상에서 벌어지는 실상을 체험할 수 있는 책이라고 합니다. 간호사 생활의 진솔하고도 사실적인 이야기에 슬픔도 감동도 모두 느낄 수 있는 책이라고 하네요. 삶과 죽음의 경계에서 치열하게 노력하는 간호사의 세계를 만날 수 있는 책입니다.
남궁인 지음|문학동네|2016년|316쪽
박보경 학생은 이 책이 간호사가 아닌 ‘의료인’의 시각으로 병원을 바라볼 수 있는 책이라고 소개합니다. 지은이는 응급의학과 의사입니다. 응급의학과는 인턴들에게 지옥의 코스로 알려질만큼 삶과 죽음이 넘나드는 힘든 곳이지만, 지은이는 자신이 이 분야를 선택했다고 합니다. 응급실에서 어떤 일이 벌어지는지, 죽음과 삶이 어떻게 교차하는지 생생하게 만날 수 있습니다. 또 의사이기 이전에 인간 남궁인의 모습을 만날 수 있습니다. 질병을 치료하고 이해하는 것은 다름 아닌 ‘인간을 이해하는 일’임을 배우게 됩니다.
캐스린 매닉스 지음|홍지영 옮김|사계절|2020년|416쪽
이 세상에 태어난 사람은 누구나 죽습니다. 하지만 우리는 ‘죽음’을 배우거나, ‘죽음’을 화제로 이야기를 하지는 않아요. 어쩌면 ‘죽음’은 금기시 되는 단어로, 우리 곁에 있지요. 죽음은 많은 이에게 두려움의 대상이고, 죽음에 이르는 길은 알 수 없는 낯선 과정입니다.
이 책의 중심 소재는 ‘죽음’입니다. 생의 마지막을 보내는 이들의 이야기입니다. 하지만 이들은 알 수 없는 길을 두려워하며 죽기보다는, 죽음에 이르는 과정을 사실적이고 친절하게 안내 받습니다. 사랑하는 사람들과 작별인사를 하고 떠납니다. 인간적이고 따뜻한 임종은 어떻게 가능한지 만나보고 싶지 않으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