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까만 단발머리』

리아킴 지음│arte│2019년│296쪽

전 세계의 2천만이 구독하는 원밀리언 댄스 스튜디오의 수석 안무가 리아킴의 에세이입니다. 선미, 현아, 효연의 선생님이기도 했죠. 댄서를 꿈꾸던 중학생시절부터 성공한 안무가이자 콘텐츠 크리에이터가 된 현재까지의 이야기가 솔직하게 담겨있어요. 음악이나 영상과는 달리 저작권이 따로 없는 안무가이기에, 그녀는 좋아하는 춤을 추면서도 충분한 밥벌이가 가능한 길을 열심히 찾습니다. 그녀가 청소년일 때만 해도, '안무가들의 회사’, ‘외국인 대상의 K-pop 댄스 수업’, ‘Youtube 크리에이터‘가 조합된 직업은 상상도 못했을 거예요. 이 책은 그녀가 홀로 그리고 동료들과 함께 새로운 길을 어떻게 일구어냈는지 생생하게 보여줍니다. 춤에 관심이 없더라도 새로운 직업이 어떻게 창조될 수 있는지 궁금하다면 읽어보세요. 물론 춤에 관심이 많다면 공감할 부분이 정말 많을 거예요.

#에세이 #춤 #댄스 #댄서 #예술 #안무 #크리에이터 #유튜버 #읽기쉬움 #누구나자신만을위한춤을행복하게출수있다 #가지않은길을개척할때_부모님설득하기

'춤춤춤, 우리에겐 방구석 댄스가 필요하다'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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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힙합, 춤은 진화한다
- 한국 비보이 1세대 이우재의 힙합론』

이우재 지음 | 돋을새김 | 2016년 | 264쪽

작가의 이력이 아주 특이합니다. 16살부터 비보이로 활동하다가 24살 뒤늦게 대학에 가서, 국내 최초로 비보이 박사 1호가 된 이우재의 책입니다 몸으로 쓴 글의 티가 납니다. 한국말을 영어로 번역하듯, 그가 댄서로 살면서 몸으로 느낀 걸 글자 언어로 번역해 글로 씁니다. 그는 열렬한 독서가이기도 해요. 책을 읽으며 글자 언어로 느낀 걸, 몸의 언어로 표현하는 것도 즐깁니다. 몸과 글을 오가는 사람인거죠. “댄서는 공부를 안 하는 게 아니라, 춤꾼의 움직임을 보면서 춤꾼의 독서를 한다”고, 사람들이 가진 댄서에 대한 편견을 꼬집습니다. 팝핀현준, 제이블랙, Tip-crew, 고릴라크루, 김설진 등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걸출한 댄서들이 추천했어요. 1장은 자기 경험, 2장은 춤과 공연, 무용교육에 대한 생각이라서, 읽기 쉽구요. 3장은 힙합춤과 한국의 전통을 연결하는 조금은 학술적인 논의들이라 전공생각 있는 친구들이 읽어보면 좋겠어요.

#춤 #힙합 #댄스 #비보이 #에세이 #춤꾼의공부

'춤춤춤, 우리에겐 방구석 댄스가 필요하다'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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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에서 죽는다는 것』

김형숙 지음|뜨인돌|2017|304쪽

도시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은 대체로 어디에서 죽음을 맞이할까요? 중환자실이라고 합니다. 중환자실에 가 본적이 있는 사람들은 또 대체로 이런 생각을 한다고 해요. ‘저렇게 죽고 싶지는 않아.’ 왜 그럴까요? 인생의 마지막에 인간으로서의 존엄을 지키기 힘든 시간과 과정 때문입니다. 품위를 잃지 않고 마지막 작별 인사를 하기 어려운 까닭입니다, 중환자실에서는……. 우리는 어떻게 죽음을 준비하고 맞이해야 할까요. 산 자는 어떻게 해야, 사랑하는 사람과의 마지막 작별의 시간에, 그 사람의 존엄을 지켜주고, 충분히 애도하고 슬퍼할 수 있을까요.

#에세이 #병원 #의료 #중환자실 #간호사 #품위있는이별 #17세이상추천 #존엄을잃지않는죽음

'이별을 바라보는 다섯 개의 시선 – 경계를 넘나드는 당신을 위해 3편'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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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스를 든 인문학』

휴 엘더시 윌리엄스 지음/김태훈 옮김│알에이치코리아│2014년│376쪽

해부학을 왜 배울까? 그저 인체를 샅샅이 헤치고 늘어놓는 것이 좋아서는 아닐 것이다. 인체를 구성하는 각 기관들은 따로따로 개별적으로 존재하는 것들을 그저 모아 놓은 레고 조각들이 아니다. 우리 몸의 해부학적 구조물들이 지니는 맥락적 의미를 살피는 해부학 에세이.

#해부학 #에세이 #팔은왜두개일수밖에없을까

'해부학 (독자맞춤)'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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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든아워 1,2』

이국종 지음│흐름출판│2018년│438쪽(1권), 378쪽(2권)

중증외상센터는 길에서, 군대에서, 노동의 현장에서 사고를 당해 죽어가는 급박한 상황의 환자를 살리는 일을 합니다. 이 책은 이국종 교수와 그의 동료들이 선진국 수준의 중증외상센터를 갖추기 위해 싸우고 버틴 16년간의 이야기를 기록하고 있어요. 병원안팎의 관료주의와 경제논리, 민원, 소문과의 전쟁은 피가 튀는 구조헬리콥터 못지않게 힘겹습니다. 읽으면 간절해집니다. 개인의 희생에 기대지 않는 시스템이 얼마나 중요한지, 세상의 변화를 위해 일한다는 것이 어떤 것인지 그리고 현장의 글이 가진 진정성이 얼마나 마음을 울리는지.

#의사 #의학 #에세이 #관료주의 #현장의글쓰기 #헌신한이들의_이름을_끝까지읽게된다 #시간없으면_한권만 #여럿이걸으면_길이날거다 #17세이상추천

'분투하는 의사들의 에세이'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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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픔이 길이 되려면 - 정의로운 건강을
  찾아 질병의 사회적 책임을 묻다』

김승섭 지음│동아시아│2017년│464쪽

학교폭력을 당한 다문화가정의 아이들에게 ‘그 경험 후에 어떻게 했냐?’고 물었습니다. ‘별다른 생각없이 그냥 넘어갔다’고 답한 남학생들이, 같은 경험을 한 여학생들보다 정신건강이 훨씬 더 나빴습니다. 힘들지만 아무에게 말할 수 없고, 아무렇지 않은 척해야하는 문화 속의 남학생들이 더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는 거죠. 우리의 몸은 정직하기에, 차별, 혐오, 사회적인 참사, 불안정한 고용은 몸의 어딘가에 자국을 남깁니다. 아픔이나 병의 형태로요. 왜 어떤 병은 여성에게, 어떤 병은 가난한 이들에게, 어떤 병은 비정규직 일터에서 더 일어날까? 김승섭 교수는 질병의 데이터를 분석해서, 질병이 사회의 불평등과 얼마나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는지를 보여줍니다. 가슴이 뜨거워지는 에세이입니다.

#의사 #의학 #보건과학 #보건의료정책 #사회를공부하는_의사 #차가운데이터로_따뜻한사회를 #통계 #에세이

'분투하는 의사들의 에세이'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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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결이 바람 될 때
- 서른여섯 젊은 의사의 마지막 순간』

폴 칼라니티 지음│이종인 옮김│흐름출판│2016년│284쪽

탁월한 연구업적으로 승승장구하던 36살의 젊은 신경외과 의사, 폴 칼라니티는 갑자기 폐암 말기로 죽음을 선고받습니다. 그는 의사로서 ‘병이 얼마나 진행되고 치료될 수 있나’하는 과학적인 질문에 익숙했었죠. 그러나 시한부 선고 후에는 ‘남은 삶을 어떻게 가치있게 살까’, ‘누구로 어떻게 살아가고 싶은가’하는 환자의 실존적인 질문에 부딪힙니다. 유한한 생명을 가진 우리 모두가 언젠가는 묻게 될 질문이죠. 그는 의사, 남편, 아빠로, 죽어가면서도 “계속 나아가며” 의연하게 살아갑니다. 의사가 직접 경험한 죽음의 과정이 문학적으로 담겨있습니다.

#에세이 #의사 #신경외과 #시한부 #죽음 #실존적인질문에_답을주는_문학의힘

'분투하는 의사들의 에세이'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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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법 안온한 날들
- 당신에게 건네는 60편의 사랑 이야기』

남궁인 지음│문학동네│2020년│328쪽

글 쓰는 의사, 남궁인의 세 번째 따끈한 에세이입니다. 응급실에서의 지독한 하루를 그린 전작들과는 다르게, 의사인 ‘어떤 인간’의 일상과 감상을 더 담아냈습니다. 그래서 책은 여러 인물들의 이야기와 그에 딸린 단상들을 오갑니다. 촌각을 다투는 응급실의 급박함과 여행의 여유로움, 죽음을 목도하는 고통과 사랑의 따뜻함, 우울감과 생기, 자괴감과 보람, 울음과 웃음이 교차합니다. 응급실 의사 개인의 일기를 엿보고 싶다면.

#의사 #에세이 #응급의학과 #죽음 #죽음의순간에진한사랑이 #어떤묘사는_머리속에_그리기가무서워 #17세이상추천

'분투하는 의사들의 에세이'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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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리의 프랑스 학교 이야기』

목수정 지음|생각정원|2018|420쪽

오늘 하루, 행복하게 보냈나요? 당신은 행복한 사람인가요? 이 물음에, 당신은 “그렇다.”고 답할 수 있는 사람이면 좋겠어요. 혹, 행복하지 않다면, 공부와 입시 때문은 아닌가요? 이 책은 작가가 프랑스에서 딸을 키운 이야기를 담고 있어요. 프랑스의 교육이라는 거울에 한국의 교육을 비춰본다고 생각하면, 딱 맞아요. 경쟁이 아닌 협력을, 순응이 아닌 주체적인 사고를, 자유롭고 행복한 인간으로 사는 방법을 배우려면, 한국의 학교는 어떻게 달라져야 할까요? 할 말 많겠죠??

#사회 #에세이 #프랑스교육 #한국교육 #경쟁대신연대를 #경쟁하지않을자유 #행복한삶

'학교을 바라보는 다섯 개의 시선 – 경계를 넘나드는 당신을 위해 2편'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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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억의 절반은 맛이다』

박찬일 지음|푸른숲|2012|340쪽

어린 시절의 추억을 떠올려 보세요. 그 추억 한 켠에, 어린이날 엄마가 사줬던 솜사탕, 여행 가서 아빠와 먹었던 짜장면, 겨울날 할머니 댁에서 먹었던 수정과, 이런 음식이 살포시 자리하고 있지 않나요? 유명 셰프인 작가가 맛에 대한 이야기, ‘내가 먹어왔고, 나를 만들어온’ 음식 이야기를 들려줍니다. 사람의 삶에서 음식은 어떤 의미인지 생각하게 되어요. 인생에도 단맛, 신맛, 쓴맛이 있다는 것을 어렴풋이 알게 되는 책입니다.

#음식 #에세이 #셰프 #감동 #추억과음식 #요리사의글 #멋진셰프님 #17세이상추천 #요리

'밥을 바라보는 다섯 개의 시선 – 경계를 넘나드는 당신을 위해 1편'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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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 물정의 물리학』

김범준 지음│동아시아│2015년

통계물리학자 김범준의 세상 읽기. 지금 눈 앞에 꽂혀 있는 물리책이 사는데 하등 쓸모없는 것이라 던져버리려고 한다면, 잠깐만 멈춰보자. 흔한 고민 상담에서 진지한 사회적 문제까지 물리학이 답을 준다. 세상에 물리학이 이토록 쓸모있는 것일 줄이야!

#과학 #사회물리학 #물리도실용적이다 #에세이

'과학자들은 세상을 어떻게 볼까? – 과학자들이 쓴 에세이'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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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개있음에 감사하오 - 개와 함께 한 시간에 대하여』

유계영 외 지음│아침달│2019년│176쪽 

개가 시의 소재입니다. 스무 명의 젊은 시인들이 자신과 함께 살고 있는 혹은 살다간 댕댕이를 생각하며 시와 에세이를 썼습니다. 시인과 반려견의 사진도 함께 실려 있어요. 내가 분명 느꼈음에도 뭐라 표현할 수 없었던 느낌을, 시인들은 공들여 빚은 언어로 들려줍니다. 어떤 존재건 사랑고백을 하면 왜 눈물이 나는지요. 제목은 웃기는데, 자꾸 읽다보면 눈물이 맺힙니다.

#시 #시인 #에세이 #개 #반려견

'제목만큼 기발하고 웃긴 책'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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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세라서 소년이다』

김남훈 외 지음│우리학교│2017년│168쪽

지은이는 프로레슬러이자 격투기 해설가이자 작가입니다. 소년들에게 큰 형처럼 자기의 이야기를 들려줘요. “라떼는”으로 시작하는 이야기는 대부분 공부나 효도, 생활습관에 대한 것인 반면, 이 책의 주제는 좀 달라요. 허세, 운동, 일진, 연애, 우정, 눈물, TV, 정치 등 전 방위적이에요. 누구나 겪고 있지만 곰곰이 생각해보지 않았던 주제들이죠. 이 형의 말을 모두 진리로 믿을 필요 없어요. 형과 책으로 대화하면서 내 생각을 만들어 봐요.

#읽기쉬움 #에세이 #격투기 #스포츠 #소년 #김동현선수_추천사

'제목만큼 기발하고 웃긴 책'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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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이 있는 거북이는 지치지 않습니다』

김병만 지음|실크로드|2011|256쪽

김병만, 텔레비전에서 많이 들어본 이름이지요? 김병만 씨는 주목받는 연예인이 아니었어요. 공채 개그맨 시험, 대학 방송연예과 시험에 숱하게 떨어졌던 사람이었습니다. 그럼에도, 자신이 걷고 싶은 연기의 길에서 내려서지 않았습니다. 노숙을 하기도 하고, 무대에서 자기도 하면서, 노력해온 삶의 이야기를 만날 수 있습니다. 독서동아리 친구들과, 꿈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고 싶다면, 바로 이 책!

#에세이 #자전적에세이 #개그맨 #연기 #노력과성공 #나의길을걷자 #희망을선물받는책

'시작하는 당신을 위해 – 독서동아리를 시작하기에 좋은 책'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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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세라서 소년이다』

김남훈 지음|우리학교|2017|168쪽

이 책은 독서동아리를 막 만든 소년들에게 권하고 싶습니다. 유쾌하고 솔직한 이야기도 담겨 있고, 동시에 마음 아픈 이야기도 담겨 있습니다. 작가는 경기 중 하반신이 마비되는 사고를 당합니다. 방을 기어다닐 수 밖에 없던 그 상황에서 노력하고 노력한 끝에, 작가는 다시 일어날 수 있었습니다. 인생이 직선이 아니지요. 치고받는 뜨거운 순간을 지난 소년들은 어떤 어른이 될까요? 인생의 솔직한 조언을 듣고 싶은 소년들, 꼭 읽어보세요!

#호러 #에세이 #재미 #프로레슬러 #소년을위한에세이 #솔직한이야기 #남학생에게권함

'시작하는 당신을 위해 – 독서동아리를 시작하기에 좋은 책'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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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아하고 호쾌한 여자 축구
- 한 팀이 된 여자들, 피치에 서다』

 김혼비 지음│민음사│2018년│280쪽

초개인주의자로 살던 여자가 덜컥, 팀플레이를 생명으로 하는 축구단에 들어갑니다. 어른이 되어 축구하는 재미에 흠뻑 빠져드는 과정이 명랑하게 그려졌어요. 할아버지 축구단과 벌어지는 경기 에피소드는 킥킥대며 읽게 됩니다. 잡티랑 상처랑은 걱정 말고, 소녀들이여 건강하게 축구하자!

#운동하는여자 #축구 #호쾌하고_쉬운 #좋아하면_눈치보지말고하자 #축구광_닉혼비_피버피치 #에세이 #스포츠

'손흥민 특집, 축구를 더 재밌게 즐기고 싶다면'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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