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노벨생리의학상 mRNA 백신에 대하여

2023년 노벨생리의학상은 mRNA를 이용해 코로나 백신을 만들어 많은 사람을 구한 이들에게 돌아갔다. 노벨상의 취지인 ‘인류를 위해 노력한’ 공로를 인정받았기 때문이다. 제너가 처음으로 천연두 백신을 만들어낸 이래, 백신은 수많은 사람들의 목숨을 구했다. 모두가 건강하고 행복한 미래를 위해, 백신의 원리와 면역력의 본질, 이를 둘러싼 다양한 시각들을 정리해보았다. 『백신, 10대는 무엇을 알아야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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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이식에 대해 알고 싶어요(독자요청)

이종이식이란 말 그대로 생물학적 종이 다른 개체들 사이에 이루어지는 장기이식을 말한다. 우리 몸을 구성하는 장기들은 생명을 유지하는데 있어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기 때문에, 단 하나라도 제 기능을 하지 못하면 심각한 불편을 초래하거나, 심지어 목숨을 잃을 수도 있다. 그래서 어떤 장기가 더 이상 기능을 하지 못하게 되면, 이를 제거하고 다른 장기로 교체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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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는 사람이 아픈 시간

가족이 큰 병에 걸리면 세상에 어두운 그늘이 드리워지는 것 같아요. 즐거운 일도 없고, 맛있는 음식을 먹고 친구와 대화를 나눠도 큰 바위가 마음을 누르고 있는 것처럼 근심 가득입니다. 그럴 때 가족이나 가까운 사람이 아팠던 경험을 담은 책을 읽어보면 어떨까요? 비슷한 아픔을 겪는 이의 이야기에 위로를 받을 수도 있고요. 힘든 시간을 어떻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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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의정 만화- 픽션과 만화로 코팅한 과학적 진실

옛말에 ‘몸에 좋은 약은 입에 쓰다’라는 속담이 있다. 대개 약물을 구성하는 성분들이 쓴맛을 가진 것이 많기도 하거니와, 뭔가를 이루기 위해서는 다소간의 어려움을 참아야 한다는 뜻으로 쓰이기도 한다. 하지만 모든 약이 쓰다고 해서, 굳이 쓴 맛을 감수하며 억지로 삼킬 필요는 없다. 당의정이란 것이 있으니까. 당의정(糖衣錠, Sugar-coated table)이란 ‘설탕 옷을 입은 덩어리’라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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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보그, 현실이 되다

  누구나 몸을 가지고 태어난다. 몸은 공평하다. 누구에게나 단 하나씩만 허락되어 있고, 일단 태어난 뒤에는 환불도 교체도 되지 않으니까. 하지만 몸음 불공평하다. 단 하나이고 바꿀 수도 없기에, 다쳐서 장애를 입거나 태어날 때부터 장애가 있는 경우 영원히 그 상태로 살아야 하기 때문이다. 지금까지는 그래왔지만, 앞으로는 그럴 필요가 없을지도 모른다. 인간의 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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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학소설

의학소설이라고 하면 흔히 의사가 주인공인 소설들이 떠오르잖아요. 의사가 주인공이 되어 사건을 파헤치거나 음모를 밝혀내는 그런 것이요. 하지만 저는 의학이란 결국 우리 몸에 대한, 우리 몸을 위한 이야기라고 생각해서 꼭 의사가 주인공이 아니더라도, 의학을 둘러싼 다양한 삶의 모습을 보여주는 소설들을 위주로 골라 보았습니다. 『울지마, 인턴』 나카야마 유지로 지음|오승민 옮김|미래지향|2020년|256쪽 현직 의사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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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가 쓴 과학책

과학자 부모가 나오는 영화나 드라마는 높은 확률로 아빠 쪽이 과학자로 등장한다. 아빠가 세상을 구하는 동안, 엄마는 외롭고 아이들은 방황한다. 왜 꼭 그래야만 하는가? 과학자 아빠가 아니라 과학자 엄마가 세상을 구하면서도, 서로 보듬으면서 사랑하며 살 수 있는 방법은 없는 걸까? 그래서 찾아봤다. 과학을 공부하는 엄마의 이야기들을 말이다. 『면역에 관하여』 율라 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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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사가 되고 싶다고요?

의사가 되고 싶은 청소년에게 권하는 여섯 권의 책입니다. 이 중 다섯 권은, 현재 동국대학교 의예과 2학년 안채영 학생이 권하는 책입니다. 이 학생은 고등학교 1학년 때에는 책읽기에 큰 흥미가 없었어요(채영아, 맞지?ㅋ). 하지만 독서토론수업에 참여하고 독서동아리 활동을 하면서, ‘함께 읽기’의 즐거움과 보람을 알게 되었습니다. 학교 독서토론 프로그램들에 열심히 참여할 정도로 빠지게 되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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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부학 (독자맞춤)

“사람 몸이나 동물의 해부에 관한 책이요...좀 잔인해도 괜찮아요~~”라고 질문한 ‘꽉비’님의 요청을 받았습니다. 해부란 일단 잔인하다고 생각하는 편견은 이제 그만! 해부(解剖)란 “생물체의 일부나 전부를 갈라 헤쳐 내부 구조와 부분 사이의 관계를 조사하는 일”이랍니다. 외면을 이루는 내부의 모습을 알아보는 일이라는 것이죠.  『인체극장』 마리스 윅스 지음/이재경 옮김│반니│2015년│232쪽 본격적인 해부학 공부에 뛰어들기 전, 가볍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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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투하는 의사들의 에세이

2020년은 예전 같지 않게 되었죠. 학교도 못가고, 어울려 놀지도 못하는 하루하루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모두가 일상을 빼앗겨 힘들지만, 바이러스와 가장 최전선에서 싸우고 있는 의료진은 24시간이 전쟁터일 겁니다. 방호복에 마스크, 고글로 땀범벅이 된 이들의 모습, 심지어 어려운 지역을 위해 자원하는 의사와 간호사의 소식을 접하면, 타인의 생명을 짊어진 이 직업의 숭고함을 느끼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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