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저드 베이커리』
구병모 지음|창비|2009년|252쪽
새로운 스타일의 청소년소설, 그 탄생을 알린 구병모 작가의 첫 작품입니다. 장르문학적 요소를 두루 갖춘 이 작품에 모두가 열광했고, 지금도 스테디셀러로 꾸준하게 읽히고 있습니다.
어머니의 자살, 그 뒤 배 선생과 재혼한 아버지, 배 선생의 딸 무희와 함께 살게 된 열여섯 살 소년. 소년은 새어머니와의 갈등으로 힘들어하던 차에 동생 무희를 성추행했다는 누명까지 쓰게 됩니다. 소년은 동네 빵집으로 도망쳐 들어가는데 그곳은 바로 마법의 빵집. 소년은 ‘위저드 베이커리’에 머물며 마법의 힘을 자신의 욕망대로 휘두르고 싶어 하는 여러 인간들을 목격합니다. 때로는 다정한 위로와 삶에 대한 조언을 듣기도 하고요. 성폭행범의 진실이 밝혀지는 순간, 전혀 예상하지 못한 결론에 이르면 우리는 구, 병, 모라는 작가의 이름을 가슴에 새기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