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한 용손 이야기』

곽재식 지음|창비|2019|84쪽

공학박사 소설가가 쓴 용의 손자 이야기? 이 책의 주인공은 용의 손자입니다. 부모는 주인공에게 용의 손자라는 사실을 비밀로 하려고 하지만, 소년의 감정이 흔들리면 비가 내리는 것을 피할 수는 없습니다. 주인공이 심하게 감정이 흔들리면 폭우가 되기도 하거든요. 문제는 이 소년이 사춘기가 되면서부터 심각해집니다. 분량이 적어 쉽고, 귀여운 삽화로 빠르고, 작가의 능청스러운 글 솜씨로 유쾌하게 읽을 수 있는 책입니다. 하지만 함께 이야기하려고 한다면 할 수 있는 이야기가 많아집니다.

#한국소설 #읽기쉬움 #짧음 #재미 #깜직한소설 #소설읽기가어려운사람추천

'자율독서동아리 중3 학생들이 부담 없이 읽을 수 있는 책 (독자맞춤)'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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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리를 보는 소녀』

세실 비도 지음|한울림스페셜|2019|112쪽

청각장애에 대해 이렇게 아름다운 그림으로 이야기하는 책이 있을까요? 소녀는 소리를 듣지 못합니다. 얼굴을 돌리지 않으면 소리를 들을 수 없죠. 소녀의 집이 시골로 이사 가는 이야기부터 시작됩니다. 그리고 그 곳에서 소년을 만나죠. 이 둘은 목소리가 없어도 대화가 됩니다. 이 그림책은 글이 없습니다. 하지만 답답한 세계가 아니라 소리만 없을 뿐인 새롭고 놀라운 세상과의 만남을 주인공소녀와 같은 느낌을 받을 수 있습니다. 천천히 들여다보게 만다는 아름다운 그림을 보며 친구들과 소리, 장애에 대한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책입니다.

#그림책 #읽기쉬움 #장애 #청각장애 #아름다운그림책

'자율독서동아리 중3 학생들이 부담 없이 읽을 수 있는 책 (독자맞춤)'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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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64 비밀의 책』

조경숙 지음│해와나무│2016년│176쪽

1764년 조선통신사가 오사카에 머물렀을 때 조선 역관 최천종이 살해되는 사건이 벌어져요. 용의자로 몰린 일본 역관 스즈키는 조엄 정사의 허드레일꾼 산이에게 <약재경작기>라는 책을 찾아오면 조선으로 갈 배를 마련해주겠다고 꼬드기면서 산이는 선택의 기로에 섭니다. 실록에 나온 한 줄을 바탕으로 책과 살인사건, 조선통신사의 행로, 고구마의 유입에 얽힌 비밀스런 이야기까지 쫄깃쫄깃한 추리동화의 재미에 빠져보세요.

#한국소설 #추리역사동화 #역관살인사건 #조엄과고구마 #조선통신사 #약재경작기 #읽기쉬움 #역사공부는덤 #역사

'난 독서 중!! 넌 어떤 책 읽니? – 책과 독서, 도서관에 관한 이야기'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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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명의 독서 중독자들』

이창현 지음│사계절│2018년│384쪽

만화라서 부담 없이 후루룩 읽혀요. 일상생활은 젬병인, 다소 사회부적응자 같지만 독서에 관한 한 절대 고수이자 달인인 다섯 어른들이 취향 저격 책 고르는 법에서 책읽기에 관한 유용한 팁을 알려줘요. 무거워보이는 책 제목에 기죽지 않는다면 책과 친해지고 자기만의 독서법을 찾게 돼요. 역자 소개 글이 긴 책은 피해라, 목차를 꼭 챙겨 읽고 완독의 부담에서 벗어나라, 베스트셀러는 읽지 마라, 여러 권의 책을 동시에 읽어라 등 깨알 같은 팁들에 고개가 끄덕여질 거예요.

#만화 #읽기쉬움 #만화로보는독서법 #재미백배공감백배 #유용한독서팁 #독서중독자의일상 #맞춤형독서법 #피할책과읽을책 #중독자의독서리스트

'난 독서 중!! 넌 어떤 책 읽니? – 책과 독서, 도서관에 관한 이야기'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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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 스키 선수』

변지현 지음, 이가혜 그림|키즈엠|2018|36쪽

아프리카에 사는 어린 소년 마하마네는 꿈이 생겼습니다. 스키 선수가 되는 것입니다. 아프리카에 눈이 올 리 없잖아요. 마하마네는 눈 구경을 해본 적도 없습니다. 어떻게 스키 선수가 될 수 있을까요? 자신의 꿈을 위해, 자신으로부터 얼마나 멀리 떠나야, 스키 선수가 될 수 있을까요? 자신이 이루고 싶은 꿈에 대한 자유로운 이야기를 풀어나갈 수 있는 책입니다.

#그림책 #읽기쉬움 #아프리카 #꿈을가진다는것 #스키 #꿈을이룬다는것

'이별을 바라보는 다섯 개의 시선 – 경계를 넘나드는 당신을 위해 3편'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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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체극장』

마리스 윅스 지음/이재경 옮김│반니│2015년│232쪽

본격적인 해부학 공부에 뛰어들기 전, 가볍게 몸풀기용으로 적합한 입문용 해부학 만화. 비록 마른 뼈만 남았지만 여전히 유머 감각만은 빵빵한 해골 주인공이 점점 몸을 갖춰 나가는 흥미로운 모노드라마를 따라가다 보면 우리 몸의 구조가 자연스럽게 그려진다. 저런 극장이 실제로 있다면 얼른 달려가 맨 앞자리를 맡고 싶다.

#과학 #해부학 #만화 #중학생적극추천 #말하는해골

#읽기쉬움

'해부학 (독자맞춤)'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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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

 피터 레이놀즈 지음, 김지효 옮김|문학동네|2003|32쪽

베티는 도화지에 아무 것도 그리지 못했어요. 뭘 그려야할지 몰랐거든요. 옆에 다가온 미술 선생님이 이러는 거예요. “눈보라 속에 있는 북극곰을 그렸네!” 이런 사람을 만난다면, 어떨까요? 나의 실패도 칭찬하는 사람말이에요. 뭘 해도 신날 것 같지 않나요? 자신감이 없어서 쭈볏거릴 때, 옆에서 늘 나를 칭찬하는 사람. 생각만해도 마음이 빈틈없이 든든합니다!!

#그림책 #읽기쉬움 #미술시간 #칭찬의힘 #기적같은일

'학교을 바라보는 다섯 개의 시선 – 경계를 넘나드는 당신을 위해 2편'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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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어트 학교』

김혜정 지음 | 자음과모음 | 2012년 | 272쪽

소설의 주인공 홍희는 자신의 몸무게를 줄이기 위해 방학 동안 다이어트 학교에 들어간다. 아름다운 몸매를 만들고 싶어서 간 곳이지만 그 학교는 학생들에게 매우 억압적이었다. 예를 들어 목표 체중에 도달하지 않으면 밥을 주지 않았고, 학교 규칙을 여러 번 어기면 독방에서 생활하도록 명령했다. 과연 주인공 홍희는 다이어트에 성공했을까? 그리고 이 학교에서 끝까지 잘 생활했을까?

#한국소설 #재미 #핵공감 #읽기쉬움 #살빼기 #기숙학교 #학교탈출

'외모에 대해 고민하고 있다면?'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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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라스틱 빔보』

신현수 지음 | 자음과모음 | 2015년 | 232쪽

우리나라는 성형 수술 강국이다. 외국인도 성형 수술을 받기 위해 우리나라를 찾는다. 우리가 잘 아는 연예인도 성형 수술을 했다는 사실을 당당하게 말하기도 한다. 그만큼 많은 이들이 성형 수술을 받고 있다는 뜻이다. 이 소설에서 학생들은 성형 수술을 받기 위해 비밀 모임을 결성한다. 그 모임의 이름이 소설의 제목이기도 한 플라스틱 빔보다. 성형 수술에 관심이 많아지는 청소년에게 이 소설을 추천한다.

#한국소설 #재미 #핵공감 #읽기쉬움 #미용 #성형수술찬반 #뻔하지않은열린결말

'외모에 대해 고민하고 있다면?'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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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면생활자』

조규미 지음 | 자음과모음 | 2019년 | 240쪽

자신의 모습을 특별하게 만드는 가면이 있다. 그 가면만 쓰면 아름다운 외모를 얻을 수 있다. 그런데 누구나 이 가면을 가질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왜냐하면 이 가면의 구입 가격이 비싸기 때문이다. 아름다운 외모를 가지려는 인간의 욕망, 이런 욕망을 이용해서 이익을 추구하는 가면 제조업체, 미래 사회에도 존재하는 빈부 격차 문제 등등 독자에게 생각할 거리를 많이 던져주는 책이다.

#한국소설 #SF #읽기쉬움 #미래사회 #마스크 #특별한신분 #빈부격차 #2020청문상프로젝트후보도서

'외모에 대해 고민하고 있다면?'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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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춤』

정인하 지음 | 고래뱃속 |2017 |38쪽

누구나 밥을 먹습니다. 그리고 누구나 일을 하지요. 사람은 살기 위해 먹어야 하고, 먹고 살기 위해 일을 해야 하는 존재니까요. 노동은 심각한 것, 재미없는 것, 의무적인 것이기만 할까요? 이 책을 보고 나면, 노동이 다르게 느껴질 겁니다. 동네 어른들이 하는 평범한 일에서 리듬을 발견하게 될지도 몰라요. 요리, 택배, 세탁소의 다림질, 과일가게의 일이 춤으로 느껴질지도 모르고요. 여러분이 하게 될 일이 춤이 될 수 있다면, 흥겹고 신나게 일을 하며 살 수 있다면, 삶은 기쁘겠지요. 살 맛 나겠지요.

#그림책 #재미 #읽기쉬움 #일하는사람 #일이춤이되다 #노동의의미

'밥을 바라보는 다섯 개의 시선 – 경계를 넘나드는 당신을 위해 1편'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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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년아 나를 꺼내줘』

김진나 지음│사계절│2017년│196쪽

엄마 친구 아들 ‘얼’을 우연히 본 후 시지가 61일 동안 겪는 마음의 풍랑이 처연하기까지 해요. 그 흔한 전화, 메시지도 없는 시지의 짝사랑에 가슴이 아픈 건 사랑을 겪는 소녀의 심정이 너무나 생생하고 실감나기 때문일 거예요. 한번쯤 사랑을 해본 독자라면 시시각각 변하는 시지의 마음과 행동에 ‘어쩜 나랑 똑같아’하고 감탄할 거예요. 사랑으로 겪게 될 마음의 시련을 미리 경험해보고 싶거나 지금 짝사랑 중이라면 따뜻한 위로가 될 거예요.

#한국소설 #읽기쉬움 #사계절문학상수상작 #공감백배 #짝사랑필독서 #사랑의온갖감정 #주체적인짝사랑 #소녀감성

'봄날, 사랑을 시작할 때 읽는 책 – 사랑이 나를 성장시키는 에너지원이라고 생각한다면…'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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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도를 모으는 소녀, 고래를 쫓는 소년』

왕수펀 지음│블랙홀│2018년│196쪽

열여섯 살 장칭은 1등을 한번도 놓친 적 없는 예쁘고 똑똑하지만 가족사만은 들키고 싶지 않아요. 같은 반 라오따이는 외모도 성적도 별로고 엉뚱하게 고래를 연구하는 소심한 아이예요. 절대 어울릴 것 같지 않은 두 아이가 서로를 위해 뭔가를 준비하고 걱정해주는 사이가 되는 데는 장칭의 지도 모으기가 한몫하지요. 사랑인줄 몰랐던 까칠한 소녀와 사랑을 고백하지 못하는 소년의 십년 사랑을 쫓다보면 두 사람이 꼭 만나기를, 그래서 첫사랑이 이루어지를 진심 응원하게 돼요. 가슴이 먹먹해서 마지막 책장을 쉽게 덮지 못할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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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날, 사랑을 시작할 때 읽는 책 – 사랑이 나를 성장시키는 에너지원이라고 생각한다면…'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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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면 좋아 열네 살』

정병권 지음│별숲│2018년│232쪽

중2 허벽이의 일상을 담은 일기체 청소년소설이에요. 365일 동안 일기가 하루도 빼지 않고 실려 있어요. 다문화가정, 왕따, 학교 폭력, 실업, 이주노동자 같은 논제는 이야기를 위한 양념일 뿐 별로 심각하지 않아요. 열네 살 허벽이 펼치는 엉뚱발랄하면서도 능청스러운 너스레에 키득키득 웃음이 나올 거예요. 참, 중2 남자아이의 뇌구조가 궁금한 엄마한테 건네주면 용돈이 두 배로 늘어날지 몰라요.

#한국소설 #핵공감 #재미와유머 #읽기쉬움 #두꺼워도순삭 #중2병 #365일일기 #열네살의일상 #청소년심리가궁금하다면

'봄날, 사랑을 시작할 때 읽는 책 – 사랑이 나를 성장시키는 에너지원이라고 생각한다면…'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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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사랑 ing』

이상권 지음│특별한 서재│2019년│200쪽

부모님의 이혼 후 시골 할머니한테 맡겨진 희채는 우연히 유리를 본 후 혼자만의 사랑을 키워요. 연극반 포스터를 그려달라는 유리의 부탁을 받은 일로 둘은 카톡과 편지를 주고받을 만큼 가까워지지만 선배를 따르는 유리 때문에 희채는 질투에 시달리고, 자신의 꿈을 찾아 베트남으로 가겠다는 엄마 때문에 유리의 일상이 흔들리기도 해요. 서로를 알아가고 서로의 고민을 나누는 과정을 통해 사랑이 더 단단해진다는 것을 알게 해주는 책이에요.

#한국소설 #읽기쉬움 #두께얇음 #첫사랑 #사랑과질투 #다문화소녀 #진로탐색 #꿈찾기

'봄날, 사랑을 시작할 때 읽는 책 – 사랑이 나를 성장시키는 에너지원이라고 생각한다면…'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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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독한 장난』

이경화 지음|뜨인돌|2014년|188쪽

친구 관계를 고민할 때 학교폭력에 대해 생각하지 않을 수 없다. 친구 관계에 문제가 생기면 이런 문제가 발생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여전히 사회적으로 큰 문제가 되는 학교폭력을 이 소설에서 다루고 있다. 피해자와 가해자 그리고 방관자까지 다양한 입장에서 이 문제를 바라보고 있다는 점이 무척 인상적인 소설이다.

#한국소설 #재미 #읽기쉬움 #학교폭력 #프로레슬링 #인상적인책표지

'우리 친구 아이가! – 친구에 대해 고민하고 있다면?'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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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빠를 위한 최소한의 맞춤법』

조영태 지음│북스톤│2016년│272쪽 

“나 월래부터 너 좋아했어”, “100일 기념일은 여기서 치루자” 이런 문자 쓰는 남친, 외모가 황민현이어도 잠시 망설이게 됩니다. 흐흠, 잠시라고 했어요. 연애하기 전에 필수 준비물로, 맞춤법 좀 챙겨둡시다. ‘이거 모르면 죽자’ 단계부터, ‘이건 나도 좀 헷갈려’ 단계, 종국에는 ‘뇌섹남으로 가는 길’까지, 포복절도할 사연을 따라가며 익히면, 어느새 맞춤법도 늡니다. 남녀노소 가릴 것 없이 강추.

#맞춤법 #읽기쉬움 #웃김 #재미 #마시면서읽으면인간분수

'제목만큼 기발하고 웃긴 책'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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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세라서 소년이다』

김남훈 외 지음│우리학교│2017년│168쪽

지은이는 프로레슬러이자 격투기 해설가이자 작가입니다. 소년들에게 큰 형처럼 자기의 이야기를 들려줘요. “라떼는”으로 시작하는 이야기는 대부분 공부나 효도, 생활습관에 대한 것인 반면, 이 책의 주제는 좀 달라요. 허세, 운동, 일진, 연애, 우정, 눈물, TV, 정치 등 전 방위적이에요. 누구나 겪고 있지만 곰곰이 생각해보지 않았던 주제들이죠. 이 형의 말을 모두 진리로 믿을 필요 없어요. 형과 책으로 대화하면서 내 생각을 만들어 봐요.

#읽기쉬움 #에세이 #격투기 #스포츠 #소년 #김동현선수_추천사

'제목만큼 기발하고 웃긴 책'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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