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독서 중!! 넌 어떤 책 읽니? – 책과 독서, 도서관에 관한 이야기

굳이 책이 아니더라도 우리는 매일 무언가를 읽습니다. 메시지, 메일, 포털의 온갖 자질구레한 뉴스들을 읽지만 그것들은 그저 흘러갈 뿐이죠. 지금의 지지부진하고 하품 나는 일상을 바꾸고 싶다면 그 길잡이로 독서와 연애, 여행을 꼽는 데는 별다른 이견이 없을 거예요. 당장이라도 실행하고 싶지만 연애나 여행은 여러 가지 조건이 따라붙지요. 연애는 사람이 있어야 하고, 여행은 시간과 돈이 필요합니다. 독서라면 귀찮고 번거로운 준비나 조건 없이 바로 시작할 수 있지 않을까요?  


『최초의 책』

이민항 지음│자음과모음│2019년│240쪽

금단의 지식을 담고 있다는 인류 ‘최초의 책’은 스스로의 의지로 책의 내용을 바꾸고 선택 받은 사람만이 읽을 수 있어요. 벌써부터 어렵고 지루할 것 같다고요? 하지만 50쪽까지 버티면 시간과 공간, 실제와 허구를 넘나드는 특별하고 기이한 모험에 동참할 수 있어요. 폐관을 앞둔 도서관의 책을 정리하던 윤수는 ‘최초의 책’을 찾아 유럽 전역의 도서관을 탐험하고 그 책을 지키려던 토마스 모어, 에라스무스 같은 인물들의 놀랍고 기묘한 사연을 알게 돼요. 추리와 판타지로 버무려진 이야기는 마지막에서야 퍼즐의 아귀가 맞춰지면서 무릎을 치게 만든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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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상한 북클럽』

박현희 지음 | 문학동네 | 2014년│296쪽


『일반적이지 않은 독자』

앨런 베넷 지음│문학동네│2010년│144쪽

‘여왕이 독서에 빠진다’는 발칙한 상상에서 출발한 이 책은 독서가 무엇인지, 책 읽기가 어떻게 일상과 삶을 변화시키는지를 유쾌하게 보여줘요. 엘리자베스 2세는 버킹검 궁 앞 이동도서관에서 책 한 권을 빌리게 돼요. 시큰둥하게 책을 펼쳤다가 독감에 걸렸다는 핑계를 댈 만큼 독서가 주는 즐거움과 자유로움에 빠지게 돼요. 들어봤음직한 작가와 작품들을 발견하는 재미도 있고 독서를 넘어 자기 목소리를 내는 방법을 찾겠다는 결말에 이르면 사랑스럽고 귀엽기까지 한 여왕에게 반할 지도 몰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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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64 비밀의 책』

조경숙 지음│해와나무│2016년│176쪽

1764년 조선통신사가 오사카에 머물렀을 때 조선 역관 최천종이 살해되는 사건이 벌어져요. 용의자로 몰린 일본 역관 스즈키는 조엄 정사의 허드레일꾼 산이에게 <약재경작기>라는 책을 찾아오면 조선으로 갈 배를 마련해주겠다고 꼬드기면서 산이는 선택의 기로에 섭니다. 실록에 나온 한 줄을 바탕으로 책과 살인사건, 조선통신사의 행로, 고구마의 유입에 얽힌 비밀스런 이야기까지 쫄깃쫄깃한 추리동화의 재미에 빠져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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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명의 독서 중독자들』

이창현 지음│사계절│2018년│384쪽

만화라서 부담 없이 후루룩 읽혀요. 일상생활은 젬병인, 다소 사회부적응자 같지만 독서에 관한 한 절대 고수이자 달인인 다섯 어른들이 취향 저격 책 고르는 법에서 책읽기에 관한 유용한 팁을 알려줘요. 무거워보이는 책 제목에 기죽지 않는다면 책과 친해지고 자기만의 독서법을 찾게 돼요. 역자 소개 글이 긴 책은 피해라, 목차를 꼭 챙겨 읽고 완독의 부담에서 벗어나라, 베스트셀러는 읽지 마라, 여러 권의 책을 동시에 읽어라 등 깨알 같은 팁들에 고개가 끄덕여질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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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보드레

책 읽자고 꼬드기는 사람. 안 넘어와도 미워하지 않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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