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관 알바하는 만화』

들큰철 지음|들큰철스튜디오|2019년|112쪽

사서 샘들 사이에 알음알음 추천되고 있는 만화. 표지 한 가득 커다랗게 그려진 얼굴이 퍽 인상적이다. 작가는 우연한 기회에 동네 도서관에서 아르바이트를 하게 된다. 그제서야 책을 읽거나 공부하는 사람들만 이용하는 줄 알았던 도서관의 진짜 모습을 발견한다. 조용히 바쁘고 가만히 소란스러운 도서관 이야기를 전하는 목소리가 사서와 이용자 그 사이에 있어 신선하게 다가온다. 도서관을 몰랐던 사람이 알게 된 ‘도서관덕후’, ‘책덕후’의 실체를 따라가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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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좀 빌려줄래? - 멈출 수 없는 책 읽기의 즐거움』

그랜트 스나이더 지음|홍한결 지음|윌북|2020년|128쪽

책 좋아하는 작가가 쓴 책에 대한 책! 책책책! ㅊㅊㅊ! 장난스럽고 유쾌한 만화로 그려낸 책덕후 이야기이다. 첫 장부터 차근차근 읽어도 좋지만, 어디든 손이 가는 페이지를 펼쳐 작가가 얼마나 기발하게 책에 대한 사랑을 표현했는지 살펴봐도 좋다. ‘책 읽기 좋은 곳’, ‘책갈피로 쓸 만한 물건들’ 같은 에피소드는 독서동아리에서 소소하게 수다를 떨기에도 제격. 9쪽의 ‘독서가의 변천 단계’ 컷은 인터넷 ‘짤’로도 유명하다. 나는 몇 단계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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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덕후=진지+조용+침착? 책덕후의 실체를 보여주는 만화'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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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딱 하나만 선택하라면, 책』

데비 텅 지음|최세희 옮김|윌북|2021년|152쪽

『소란스러운 세상 속 혼자를 위한 책 - 혼자가 좋은 나를 사랑하는 법』

데비 텅 지음|최세희 옮김|윌북|2021년|192쪽

『소란스러운 세상 속 둘만을 위한 책 - 혼자가 좋은 내가 둘이 되어 살아가는 법』

데비 텅 지음|최세희 옮김|윌북|2021년|160쪽

데비 텅 작가의 책덕후 시리즈를 모아봤다. MBTI가 저자와 같은 ‘INFJ’라면 시리즈 중 한 권만 읽어도 다른 책이 펼치고 싶어질 것이다. 책덕후에 대한 세상의 편견과 오해, 책을 읽는 동안 책덕후 안에서 일어나는 일 등등 책덕후의 실체를 낱낱이 파헤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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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덕후=진지+조용+침착? 책덕후의 실체를 보여주는 만화'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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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 스트레인지 보이』

이명희 지음│에트르│2022│168쪽

이 책은 참 아픈 이야기인데요. 저자의 구체적인 경험을 담고 있답니다. 저자는 예정일보다 3개월이나 일찍 아이를 낳았어요. 태어난 아기 몸무게가 겨우 1kg이었어요. 오른손을 거의 못 쓰고 뇌성마비 증세를 보였지만, 아기는 부모님과 의사소통을 하고 가족에게 많은 사랑을 받으면서 자랍니다. 그런데 네 살이 되었을 때 원인을 알 수 없는 뇌 손상을 입고 사지가 마비되고 시력을 잃습니다. 저자는 ‘누워 있는 아이’의 엄마로, 살기보다 버텼고, 삶을 즐기기보다 그저 견뎠습니다. 현실을 부정하고 싶었고 아이들 두고 도망치고 싶었지만 상상에 그쳤지요. 현실은 달라지지 않았어요. 매순간 절망하고 고통스러워하면서도 아이를 안고 돌보면서 살아갑니다. 삶을 밀고 나갈 수 있던 힘의 원천은 무엇이었을까요?

#에세이 #의료 #사회복지 #뇌성마비 #사지마비 #아픈_자녀 #간병 #부모 #질병 #가족이_아프면 #마이_스트레인지_보이 #이명희

'사랑하는 사람이 아픈 시간'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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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잃었지만 잊지 않은 것들』

김선영 지음│Lik-it(라이킷)│2019│232쪽

김선영 저자는 종양내과 14년차 의사입니다. 3시간 동안 평균 40명의 환자를 만난다고 해요. 저자는 이렇게 말해요. 의사는 환자에게서 죽음이라는 장막을 조금씩 걷어내어 그 아래 약간의 숨 쉴 공간을 마련해주는 사람이라고요.
저자가 의사로서 가장 힘든 일은 어린 자녀를 둔 환자에게 살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는 것을 알려주는 일이라고 하네요. 저자도 어린 자녀를 두었고, 자신이 어렸을 때 아버지가 돌아가셨다고 해요. 저자는 어린 자녀를 두고 곧 세상을 떠날 자신의 환자에게 편지를 썼지만 미처 전하지 못했어요.
“슬픔은 영원히 괴로워해야 할 낙인 같은 것은 아니에요. 슬픔을 안고 산다고 인생에서 누릴 수 있는 기쁨이 사라지는 것은 아니에요. 당신을 기억하고 슬퍼하겠지만, 그것이 그 아이의 행복을 갉아먹진 않을 것이니, 먼 곳에서도 너무 걱정하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누구에게나 죽음은 찾아옵니다. 죽음은 특별히 불행한 사람만을 찾아가는 비극은 아니니까요. 저자는 이 책을 통해 독자들이 언젠가 맞이할 죽음을 사유하는 기회가 되었으면 좋겠다고 합니다.

#에세이 #의사 #의학 #의료인 #종양내과 #암_환자 #시한부_인생 #죽음에_대한_사유 #잃었지만_잊지않은_것들 #김선영

'사랑하는 사람이 아픈 시간'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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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파란 돌봄』

조기현 지음│이매진│2022│208쪽

조기현 저자는 앞서 출간한 저서 『아빠의 아빠가 됐다』에서 스무 살의 나이에 아빠의 보호자가 되고 아빠의 간병인이 되어 살았던 9년의 기록을 이야기했었지요. 이 책은 저자가 아픈 가족을 돌보는 청년 일곱 명을 만나서 이야기를 나눈 기록입니다.
이렇게 질병, 장애를 겪는 가족을 돌보는 청년을 ‘영 케어러’라고 부른다고 해요. ‘청년’은 자신의 삶을 열심히 일궈야하는 시기를 살아가는 사람들인데, 청년들이 가족을 돌보느라 자신의 미래를 위한 노력을 하지 못하는 것은 비단 개인의 문제일 뿐 아니라 사회적 문제이기도 하지요. 이러한 취지에서 저자는 개인 돌봄을 넘어서서 가족 돌봄, 지역 돌봄, 국가 돌봄을 제안합니다. 아픈 가족을 돌보느라 자신을 포기하는 일은 없어야 하니까요. 안전한 돌봄 사회로 나아가는 것은 우리 모두를 위한 일이에요.

#에세이 #영_케어러 #가족 #가족이_아프면 #사회적_돌봄 #안전한_사회 #사회복지 #간병 #조기현 #새파란_돌봄

'사랑하는 사람이 아픈 시간'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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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 일기 – 우크라이나의 눈물』

올가 그레벤니크 지음| 이야기장수 | 2022년 | 136쪽

우크라이나에서 일어난 전쟁의 모습을 사실적으로 보여주는 책이다. 그림책 작가인 저자는 전쟁의 참혹한 모습을 그림과 일기로 표현하고 있다. 삶의 터전이 망가져서 다른 나라로 떠나야 하는 상황도 잘 묘사하고 있다. 지금도 진행 중인 전쟁 이야기라 마음에 더 와닿는다. 그림책 대신에 전쟁 일기를 쓴 필자의 상황이 안타깝게 느껴진다. 하루빨리 우크라이나에서 전쟁이 끝나기를 바란다.

#전쟁일기 #올가그레벤니크 #에세이 #그림책작가 #우크라이나전쟁 #전쟁의아픔 #난민

'누구나 행복하게 살 수 있는 평화로운 세상을 위해 – 전쟁과 난민 그리고 평화 이야기'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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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년의 레시피』

배지영 지음|웨일북|2017년|256쪽

이번 책은 점심시간 이야기는 아니고, 소설도 아니다. 엄마가 쓴 고등학생 아들 이야기이다. 잔소리꾼 엄마의 푸념이나 ‘엄친아’를 둔 엄마의 자랑은 아니니 안심하길. 저자의 고등학생 아들은 어느 날 ‘야자거부’ 선언을 한다. 집에 일찍 가서 직접 저녁상을 차리고 싶다는 게 이유. 부모님과 선생님을 설득한 끝에 입시 공부 대신 매일 시장에 들러 신선한 재료를 사고, 저녁 메뉴를 고민하는 좀 다른 고등학생이 된다. 귀찮고 힘들어도 가족을 위해 매일 밥상을 차리고, 불안해도 자신만의 길을 가보겠다는 뚝심은 어떤 결실을 맺을지.

#소년의레시피 #배지영 #에세이 #고등학생 #요리 #밥상 #직업 #진로

'점심시간 제일 좋아!'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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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이 있는 거북이는 지치지 않습니다』

김병만 지음|실크로드|2011년|256쪽

달인 김병만. 지금 청소년들은 모르는 인물일까요? 방송인 김병만의 자전적 에세이인데요, 글쓴이를 알아도 몰라도 상관없어요. 내가 제일 바닥이라고 생각했는데 나보다 더 바닥에서 헤쳐 나오기 위해 몸부림친 사람의 끈질긴 사투에 대한 이야기예요. 잔인한 이야기지만 우리는 나보다 더 악조건 속에 있는 사람을 보고 위안을 얻기도 하지요. 저런 사람도 있는데 말이야, 하면서요. 김병만은 온갖 개그맨 공채 시험에서 숱하게 떨어지고, 대학도 여러 번 떨어졌어요. 설상가상 돈도 없고 기댈 사람도 없었고요. 그런데도 지치지 않고 도전합니다. 이 책은 좌절, 포기, 힘듦, 지침… 이런 단어들을 다 회수해갑니다. 가벼운 맘으로 금방 읽어낼 수 있는 책이지만, 절로 용기가 생기게 해줘요.

#꿈이있는거북이는지치지않습니다 #김병만 #에세이 #달인정신 #도전은한계를넘기위해달리는것 #쉬지않고 #될때까지 #포기는없다

'포기하지 않는 공부법(독자맞춤)'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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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쓸 만한 인간』

박정민 지음|상상출판|2019년|312쪽

박정민, 그의 이름이 캐스팅에 오르면 영화에 대한 기대가 높아집니다. 책 좋아하고 글 잘 쓰는 배우, 박정민의 에세이를 소개해요. 박정민은 책을 좋아해서 합정역 근방에 책방, “책과 밤낮”까지 냈어요. 여기서 자기가 재미있게 읽은 책들을 소개하고 팔았죠. 지금은 폐업. 이 책은 배우이자 인간 박정민의 자전적인 산문입니다. 배우의 글답게 글의 중간엔 언제나 대화가 있어요. 대화가 글을 실감나고 맛깔나게 만듭니다.

#쓸만한인간 #박정민 #에세이 #배우 #연기 #읽기쉬움 #책방

'배우가 되고 싶어요'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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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 둘이 살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