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쓸 만한 인간』
박정민 지음|상상출판|2019년|312쪽

박정민 지음|상상출판|2019년|312쪽

김하나·황선우 지음 │ 위즈덤하우스│ 2019년 │280쪽 │

누구나 이런 생각 해본 적 있지 않나요? 어른 되면 친구들이랑 모여 살면 좋겠다고. 저도 그랬던 것 같아요. 여전히 늙어서라도 실현해보고 싶은 꿈으로 간직하고 있답니다. 그런데 실제로 이런 사람들이 있더라고요. 여자 둘이 모여 부부의 형태가 아니라 한 식구가 되어 사는 이야기가 담긴 이 책에는 “혼자도 결혼도 아닌, 조립식 가족의 탄생”이라는 부제가 붙어 있어요. 셰어하우스와는 또 다른 개념으로 말 그대로 두 사람과 고양이 네 마리가 한집에서 가족으로 살아가는 이야기예요. 1인 가구 비율이 점점 커지는 한국 사회에서 싱글 라이프라는 원자의 개념을 넘어 다양한 결합의 ‘분자 가족’이 탄생하는 걸 저희 모두는 지켜보고 있어요. 이 책처럼 가족이 꼭 혈연으로 맺어질 필요가 없다는 생각만 해도, 내가 소중히 여기는 사람이 가족이라는 생각만으로도 가족으로부터 받는 스트레스는 조금 가벼워지리라 믿어요.
이길보라 지음|문학동네|2020년|276쪽

청각장애가 있는 농인부모에게서 난 자녀가 청각장애가 없는 청인일 때, 그들을 '코다(CODA)'라고 부른다. 저자는 '코다'로서의 자기 경험을 영화와 책을 통해 전파해왔다. 타인과 조금 다른 자신의 상황이 때로는 외롭고 막막했지만, '농인'부모 덕분에 무엇이든 경험해보는 것이 낯설지 않았다. 듣거나 읽는 것만으로는 충분하지 않았기 때문에 직접 경험해보아야했고, 일단 시도하고나면 실수가 있더라도 괜찮다는 걸 안 것이다. 우리는 누구나 자신만이 가진 눈과 귀의 한계가 있을 것이다. 청소년이라는 타이틀을 벗어나 많은 기회가 주어질 때 나도 모르게 움츠러들지도 모른다. 이 책을 읽고 때로는 좀 모양 빠지더라도, 그 한계를 벗어나는 경험을 잔뜩 하면 좋겠다.
#해보지않으면알수없어서 #이길보라 #에세이 #유학 #네덜란드 #진로 #자유 #영화 #영화 #코다 #CODA #너는_왜_다해? #괜찮아_경험 #또오리
남궁인 지음|문학동네|2016년|316쪽

태수,문정 지음|FIKA(피카)|2020년|248쪽

김달님 지음|어떤책|2018년|224쪽

김옥선 지음ㅣ상상출판ㅣ2021년ㅣ312쪽

이 책은 여행에 대한 책입니다. 그러고 보니 우리 모두는 인생의 여행자 아닐까요? 우리도 이미 여행 중인 거죠. 우리 모두 여행자입니다. 저자는 세계 곳곳을 여행한 경험을 영상으로 만들어 유튜브에 소개해왔어요. 이미 여행 유튜버로 이름이 났지요. 그러면 이 책은 여행의 설렘, 멋진 경험으로 가득할까요? 그렇지는 않답니다. 저자는 아버지가 세상을 떠난 아픈 이야기로 책을 시작해요. 하고 싶은 일을 해야겠다는 다짐, 후회 없는 삶을 살고 싶다는 욕망으로 선택한 여행이었지만 여행 도처는 어려움, 곤란, 시련이 점점이 박혀 있었어요. 그럼에도 그 점과 그점을 이으니 멋진 선이 되었어요. 어떻게 멋진 선이 완성되었는지 만나보길 바라요.
김원영, 김초엽 지음|사계절|2021년|368쪽

영화 속 사이보그는 멋지다. 힘도 세고, 몸도 빠르며, 평범한 인간의 몸으로는 도저히 불가능할 것만 같은 일들을 척척 해낸다. 그래서 영화 속 사이보그들은 늘 초인적인 히어로거나 가공할만한 빌런이다. 하지만 현실에서도 그럴까. 현재 일종의 사이보그로 살고 있는 작가와 변호사가 만났다. 보청기와 휠체어는 그들의 신체에 불쑥 찾아든 불편함을 이겨낼 수 있게 도와주기도 하고, 그들을 다른 이들과 ‘다른’ 존재로 구분짓는 하나의 경계가 되기도 한다. 사이보그와 함께 살아갈 혹은 사이보그가 되어 살아갈 미래를 맞이하기 전, 우리 모두 진지하게 생각해봐야 할 생각들이 오롯이 담겨 있다.
김예지 지음|21세기북스|2019년|224쪽

서현숙 지음│사계절│2021년│224쪽

평범한 국어 선생님이 소년원 아이들과 보낸 일 년의 기록을 담은 책. 아이들을 가엾게 여기지도, 무엇인가를 가르치려 들지도 않는 저자와 함께하면서 아이들은 무엇을 느끼고 마음에 담았을까? 사회는 물론 가족에게조차 내쳐진 아이들은 책을 통해 독자가 되는 특별한 체험을 하고 다른 이들의 삶을 들여다보게 된다. 작가와의 만남을 준비하면서 타인을 환대로 맞이하고 삶의 주체가 돼 좋은 삶을 욕망해도 된다고 희망을 품게 된다. 어떤 장면에서도 왈칵 눈물을 쏟기도 하고 곧 평범한 친구로 돌아올 그들을 따뜻한 환대로 맞이하리라 마음먹게 해주는 책이다.
천종호 지음│우리학교│2021년│208쪽

호통판사로 더 유명한 천종호 판사가 그간 출간한 세 권의 책 중에서 다시 읽어도 가슴 뭉클한 글들을 추려 엮은 책이다. 법정에서는 더없이 엄격한 판사이지만 법원 밖에서는 소년범들의 말에 귀 기울여주고 그들이 범죄의 굴레에서 다시 빠지지 않도록 여러 일들을 해오고 있다. ‘청소년회복센터’를 설립하고 ‘2인3각 도보 여행’, 만사소년FC, 극기산행, 북콘서트, 자립지원사업 등 그간 해온 일들을 보면 왜 소년범의 대부인지 절로 고개가 끄덕여진다. 재판정에서 만난 아이들의 이야기들 이외에도 소년법의 존재 이유와 우리 현실에 맞는 개선 방향에 대한 글도 충분히 읽어볼 만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