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한 우리를 알아가는 시간

  전세계적으로 매년 6월 말 ~ 7월 초 사이에 열리는 축제가 있는데, 떠오르는 것이 있나요? 바로 ‘퀴어문화축제’인데요. 평소 사회로부터 차별과 억압을 받는 성소수자들이 거리에 나와 자신의 자긍심을 드러내고 서로 즐기는 축제입니다. 우리 사회는 성별을 여성과 남성으로 나누고, 성적인 끌림의 대상에 관해서도 여성과 남성이 서로 끌림의 대상이 된다고만 바라봅니다. 그러나 어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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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이 하는 이야기가 듣고 싶을 때

  그림을 설명한 책을 읽으면 알고 있다고 생각한 그림에서 새로운 장면들을 보는 재미난 경험을 하게 됩니다. 미술 과목 수행평가를 위해 그림 에세이를 찾는 친구들이 있었습니다. 그 친구들과 함께 보물처럼 찾은 책들을 소개할까 합니다. 참, 그림이 많은 새 책은 냄새가 강하게 나서 좀 어지러울 수 있으니 밀폐된 장소에서는 읽지 않기를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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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 이야기

2022년 2월 24일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지 벌써 1년이 다 되어갑니다. 가족끼리 밥을 먹고, 친구와 만나 놀고, 따뜻한 물에 목욕하던 평범한 일상은 한순간 무너졌어요. 떠날 수 있는 사람들은 피난가고, 다른 나라로 옮겨가 하루 아침에 난민이 되었죠. 돈 때문에 건강 때문에 혹은 징집으로 떠날 수 없는 사람들은 공습을 피해 깜깜한 지하실에서 숨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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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과 만나볼까? – 겨울이란 계절과 어울리는 책

얼마 전 눈이 많이 내렸다. 나 같은 직장인은 눈이 내리면 어떻게 출근하지, 무사히 집에 갈 수 있을지 걱정하지만 내가 지도하는 중학생들은 달랐다. 수업 시간에 눈이 쌓인 운동장으로 나가자고 아우성쳤다. 운동장으로 나간 학생들은 눈사람을 만들고, 눈싸움을 하고, 사진도 찍으면서 겨울을 만끽했다. 계절의 맛을 온전히 느낄 수 있는 학생들의 모습이 참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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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과 세상을 생각하며 책을 읽고 있어요

우리는 가을과 겨울, 두 계절만 지속하는 독서모임입니다. 고등학교 2학년 네 명과 어른 한 명이 모였고요. 과학, 예술, 문학, 사회의 관점에서 책을 읽으며 사람과 세상을 생각하려고 해요. 다양한 분야에서 사람과 세상을 성찰할 수 있는 책을 4종 정해서 읽고 있는데요. 그 책을 소개하려고 합니다. 우리처럼 사람과 세상을 깊이 생각하고 싶은 친구들에게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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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은 분량, 긴 여운

친구들이 잠깐 도서관에 들렀습니다. 학원 가기 전에 잠깐 들러서 많은 시간은 없지만 그래도 도서관에 왔으니 잠깐 볼만한 책을 찾습니다. 그래서 적은 분량이지만 긴 여운을 남길 수 있는 책들을 권해보았어요. 잠깐 보고도 나눌 이야기가 많은 책이기도 하고, 읽을 때마다 다른 느낌이 드는 책이기도 한 책들이지요. 『크리스 조던』 크리스 조던|인디고서원|2019년|128쪽 죽은 알바트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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