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밸런스 게임』
김동식 지음|요다|2021년|264쪽
![](https://bookteen.net/wp-content/uploads/2022/01/bael.jpg)
김동식 지음|요다|2021년|264쪽
이꽃님 지음|우리학교|2021년|200쪽
김동식 지음|요다|2021년|256쪽
임서진, 소향, 조윤영, 나혜림, 임성은 지음|사계절|2013년|224쪽
루리 글그림|문학동네|2021년|144쪽
박소영 지음|창비|2021년|464쪽
청소년1: 이 책 꼭 읽어봐! 너 ‘헝거게임’ 영화 봤지? 여기도 헝거게임에서처럼 사람들이 이 스노볼 안으로 들어가려고 하거든.
청소년2: 이거 너무 두꺼운데 이걸 언제 다 읽어?
청소년1: 나도 하루에 다 읽었어. 뒤가 궁금해서, 게다가 어마어마한 반전 때문에 손을 놓을 수가 없어.
청소년2: 표지가 재미있게 보이긴 해. 카카오페이지 영어덜트 소설상 대상 수상작이네. 그럼 재미나겠네.
청소년1: 이거 흥행에 성공했는지 2권도 나왔어. 아직 안읽어봐서 모르겠지만 마지막 읽으면서 계속 뒷 이야기가 궁금했는데 아주 기대 중이야.
#스노볼 #박소영 #SF #계급사회 #반전 #한국소설 #창비청소년문고 #영어덜트소설 #미래사회 #디스토피아 #라이더go
윤해연 지음|낮은산|2020년|168쪽
몸과 정신이 자라는 청소년기, 하나쯤 갖고 있는 외모 콤플랙스, 신체적 성장과 정신적 성숙 간의 불일치, 사랑과 성장통에 대한 여섯 편의 이야기가 실려 있다. 키 작은 콤플렉스를 통해 세상의 편견들이 얼마나 터무니없고 사소한 일인지를, 치마를 입느냐 마느냐의 논쟁으로 들여다본 성에 대한 고정관념, 성 정체성에 대한 고민과 사랑이 시작되는 순간의 당혹감과 설렘을, 또래들에게 뒤처지는 내 몸의 변화로 겪는 불안 등, 내 이야기를 보는 듯하고 친구가 털어놓은 비밀 이야기를 듣는 것 같다.
이희영 지음|창비|2019년|204쪽
17살인 제누301은 NC 센터에서 살고 있다. 이곳에서 사는 아이들은 부모 면접을 볼 수 있다. 입양을 원하는 예비 부모들을 면접할 수 있는데 이렇게 부모가 될 사람들의 면접을 보는 것을 페인트라고 한다. 생각이 많은 제누는 입양이 되고 싶은 생각이 없어 보인다. 그래서 항상 면접 점수가 무척이나 낮다. 그러던 중 입양을 신청한 한 부부에게서 마음이 멈추었다. 누가 보더라도 입양 준비가 되어있지 않은 부부였다. 페인트는 19살까지이고 입양이 되지 못한 채 센터를 나가게 되면 NC 센터 출신이라는 낙인이 찍힐 수도 있다. 책을 읽다 보면 센터의 직원들만큼이나 제누301에서 마음이 쓰인다는 것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심윤경 지음|한겨레출판|2013년|331쪽
조우리 지음|낮은산|2021년|84쪽
안락사 직전 입양돼 여름 양이랑 10년을 함께 산 개, 쿠쿠. 개의 시각으로 본 인간의 슬픔과 절망을 독자에게 생생히 전한다. 사춘기가 되면서 뭔가 망가지고 있다고 느꼈다면, 그걸로 가족들에게 상처를 주고, 서로 원망하고 있지만 점점 더 비뚤어지고 있다고 느낀다면 쿠쿠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일 것. 조우리 작가 특유의 섬세한 감정 표현이 쿠쿠라는 다른 종의 눈으로 전달되면서 인생에 단 한 번, 모두의 행복을 되찾기 위한 결심을 마주하게 된다. 울게 된다면 실컷 울어도 좋다. 그리고 밥솥이 울릴 때마다 그 이름을 떠올리며 나는 지구상에서 반짝반짝 빛나는 존재임을 기억하자.
#청소년소설 #한국소설 #천천히읽는짧은소설 #유기견 #사춘기 #가족 #아이야, 두번은_오지 않을_여름처럼_뜨겁게_살아가길
김태호 지음|사계절|2021년|76쪽
자네, 지구 종말이 한 달 남았다면 무엇을 하겠는가? 예전 같으면 판타지 같은 소리였겠지만 지금 우리 지구 상황을 보면 충분히 가능한 일이라 미리 마음의 준비를 해둬야겠다는 생각이 절로 든다. 운석과의 충돌로 살아남을 가능성은 단 일 퍼센트. 운석이 지구를 비켜 갈 확률도 단 일 퍼센트. 바쁘게 살아가던 지후네는 지구 종말을 앞두고 모처럼 가족이 함께 식사할 시간을 갖게 된다. 그 소박한 행복을 느끼는 것도 잠시. 생수 배달 대리점을 하는 아빠는 물이 금보다 더 귀해졌음을 알고 상위 일 퍼센트가 되기 위해 승부수를 던지는데…. 나라면 어땠을까 생각해도 결국 다르지 않을 것 같아 더 섬뜩한 이 작품은 마지막 장면에서 현실감 백 퍼센트의 긴장감을 안겨준다.
조규미 지음|사계절|2021년|184쪽
다른 세계에서 온 것 같은 엉뚱한 친구가 있다면 눈여겨볼 것. 진짜 시간 여행자일 수 있으니! 평범한 대학민국 수험생답게 공부에 쫓기고 집과 학원을 오가며 숨 막히는 시간을 보내는 지훈과 달리 박람은 사물을 널리 보는 사람처럼 이 동네 저 동네 다니며 미래에 일어날 일을 조금씩 털어놓는다. 람의 원래 이름은 ‘시미람’이라는 별 이름으로 람의 담임이 제일 좋아하는 행성이기도 하다. 람은 할아버지가 좋아하셨던 별 이름이라 엄마가 자신한테 붙여 주었다고 하는데…. 이 둘의 관계를 탐정처럼 추리하다 보면 앞으로 펼쳐질 ‘나의 유니버스’를 자연스레 상상해보게 된다.
#청소년소설 #한국소설 #시간여행자 #독고독락 #짧은소설 #SF #추리 #미스터리 #멋진_어른이_될_거야. 의심할_필요도_없어
김민령 지음|창비|2017년|88쪽
같은 반 남자아이들에게 차례대로 좋아한다고 고백하는 마음은 어떤 마음일까? 하지만 정작 사귀는 것도 아니고 장난도 아니라면? 메리에게 고백받지 못한 남자애는 중학교 때 일진으로 유명했다던 천영표와 투명인간처럼 있는지조차 모르는 고재영 단 두 명. 이 일로 반 아이들의 주목을 받게 된 재영은 영표와 이상한 동질감을 느끼며 메리를 찾아간다. 메리는 편의점에서 야간 근무를 하고 있다. 유일한 가족이었던 형이 죽은 뒤 우연히 그 사실을 알게 된 재영은 그 뒤로 메리가 잘 있는지 밤마다 한 번씩 살피고 온다. 재영은 메리가 왜 아이들에게 좋아한다고 고백했는지 그 까닭을 알 것만 같다. 책에서는 말해주지 않지만 메리의 마음, 재영의 마음, 영표의 마음이 읽히며 누군가의 마음을 이해한다는 것이 얼마나 가슴 뜨거워지는 일임을 알게 된다. 그러니, 어느 누구에게도 이해받지 못하리라 생각하지 말자. 누군가는 내 마음을 알아줄 테니. 함께 실린 「창가 앞에서 두 번째 자리」를 읽으면 모은이의 마음을 알게 되는 것처럼.
#한국소설 #짧은소설 #소설의첫만남 #청소년소설 #학교 #친구 #그냥, 강메리를_보면_어떻게든_학교를_계속_다녀야겠다는_생각이_들어
정세랑|민음사|2015년|280쪽
윤혜숙 지음|서해문집|2021년|220쪽
순사부장의 아들이자 불량학생 규태와 모종의 거래로 문예부에 들어간 모범생 민위는 백석 시를 좋아한다는 노리코에게서 조선에는 왜 사전이 없냐는 물음에 충격을 받는다. 교지 복간을 준비하는 동안 소년 주필로 인정받은 고향 선배 영철과 조선어학회 회원들을 만나면서 사전 편찬 일을 알게 된다. 방학을 맞아 춘천에 내려간 민위와 규태는 노리코와 덕이 아재의 도움으로 한글 자모표를 만들고 사투리 조사를 위해 한글 강습회를 연다. 이를 수상히 여기던 일본 경찰의 추적은 조선어학회로까지 이어지는데....
일제 강점기에 태어나 일본어를 쓰는 게 당연했던 일제 강점기의 고보 학생들이 사전 편찬에 필요한 사투리 조사 활동을 펼치며 몰수 위기에 처한 사전 원고를 지켜낸다.
천선란 지음|허블|2020년|376쪽
이지아 지음|스윙테일|2020년|212쪽
이희준 지음|별숲|2021년|524쪽
이필원 지음|사계절|2021년|83쪽
송경아 지음|창비|2013년|180쪽
김혜진 지음|민음사|2017년|216쪽
최상희 지음|비룡소|2011년|211쪽
2018년 동계 올림픽 최고의 유행어는 “영미, 영미, 영미~”였던 거 기억나? 빗자루로 맷돌 같은 ‘스톤’을 쓸면서 ‘하우스’ 안에 넣는, 좀 폼 안나는 비인기 종목인 컬링을 다들 그때 처음 알았을 거야. 이 책의 저자는 7년 전에 컬링이 뜰 거라고 예상했던 걸까. 잘 나가는 인생 따윈 포기한 듯한 네 친구가 대회에 나가기 위해 팀을 구성하고 연습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인데, 컬링처럼 느릿느릿 재미없다고 생각하면 오산이야. 느닷없이 곳곳에서 터지는 유머에 배꼽을 잡을 테고 인생이 예상대로 풀리지 않아도 뭐 대단한 목표가 없어도 절대 주눅 들지 말라는 위로까지 덤으로 받는다면 충분히 읽어볼 만하지 않을까? 책을 덮을 때쯤이면 눈물 찔끔나는 감동도 얻을 거라고 장담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