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성이라 아직도 불편해?

불편할 수 있어. 하지만 덮어 놓는다고 없어지는 일은 아니야. 정신병원에 가야 할 일도, 비난을 받아야 할 일은 더더욱 아니지. 문제는 모르면서 판단해버리는 거야. 이 친구들의 이야기를 좀 들어보자. 그리고 무슨 일이 있었는지, 그리고 어떤 심정인지 알아보는 거야. 나는 아니니까가 아니라 우리 좀 더 넓은 세상 이야기를 알 필요는 있지. 틀린 것이 아니라 다른 것일 수 있다는 이야기를 이어가 보자!


『세계로부터 지켜 주는 세계』

쓰카모토 하쓰카 지음|김난주 옮김|왼쪽주머니|2021년|324쪽

순정만화에서 튀어나온 것 같은 잘생기고, 공부 잘하고, 상냥해서 인기 많은 남학생이 커밍아웃을 하고 여학생 교복을 입고 등교하기 시작했다. 계속 반복되는 부모님의 싸움을 견뎌내고 있는 여자아이도 있다. 집에서도, 교실에서도 점점 소외당하는 두 아이가 친구가 되었다. 이들에게 계속 가해지는 유형, 무형의 폭력은 두 아이를 점점 더 가까워지게 하고, 이 둘은 서로를 지키기 위한 또 다른 세계를 만들기 시작한다.

#일본소설 #성정체성 #커밍아웃 #가정폭력 #세계로부터지켜주는세계 #친구 #우정


『우리 형은 제시카』

존 보인 지음|정회성 옮김|비룡소|2020년|356쪽

어제까지는 분명 제이슨이었는데, 오늘부터 제시카가 되었다. 세상에서 가장 멋있고, 똑똑한 형이 갑자기 누나가 된 것이다. 여자가 되려고 한 것이 아니라 자신은 원래 여자였다고 한다. 형을 세상에서 가장 존경하는 주인공 샘에게 새로운 세상이 펼쳐졌다. 이 책은 샘의 입장에서 형에게 공감하지 못한 채로 이야기가 이어지고 있지만 읽다 보면 점점 형을 지지하게 될 것이다. 무거운 이야기를 유쾌하게 이어가서 읽는 즐거움도 있다.

#유럽소설 #가족사랑 #커밍아웃 #성정체성 #우리형은제시카


『내가 좋아하는 사람이 나를 좋아하는』

이필원 지음|사계절|2021년|83쪽

이 책은 삽화가 참 예쁜데 뒷부분에 모여있다. 그것이 참 좋았다. 그림 없이 충분히 공감하며 책을 읽다가 마지막에 가서 그림을 보면 마치 반전처럼 느낄 수 있다. 그리고 연애 감정에 대해 생각을 해 볼 수 있을 것 같다. 왜 누구를 좋아한다면 꼭 이성이라고만 생각했을지 말이다. 짧은 이야기지만, 틀린 것이 아니라 다른 것에 고민을 할 수 있는 기회가 되기에는 충분할 것이다.

#한국소설 #청소년문학 #연애감정 #여여커플 #고백 #동성애


『누나가 사랑했든 내가 사랑했든』

송경아 지음|창비|2013년|180쪽

대학교에 다니는 누나에게 짝사랑하는 선배가 생겼다. 그런데 문제는 남동생인 성준이에게도 그 남자 선배가 멋있어 보인다는 것이다. 고3이라는 이유만으로도 힘든데, 짝사랑은 그런 고3을 더 힘겹게 하고 있다. 성 정체성에 대한 무거운 이야기가 아니다. 때로는 심각할 때도 있지만 발랄함을 유지하고 있어서 기분 좋게 읽을 수 있는 책이다.

#한국소설 #청소년문학 #짝사랑 #동성애 #성정체성


『딸에 대하여』

김혜진 지음|민음사|2017년|216쪽

요양보호사로 일하는 엄마에게는 대학강사라는 직업을 가지고 있는 딸이 있다. 그리고 그 딸에게는 여자인 애인인 동거인이 있다. 게다가 딸은 대학에서 동성애로 인하여 해고된 직장 동료를 위하여 시위도 나간다고 하고, 경제적인 문제로 어쩌다 보니 셋이 함께 살게 되었다. 이 책은 딸에 대한 애정을 바탕으로 한 엄마의 목소리로 들려주고 있어서 오히려 더 많은 사람들이 공감할 수 있다.

#한국소설 #젊은작가 #레즈비언 #오늘의젊은작가 #동성애







관련 큐레이션 (제목을 클릭해주세요)
편견 없는 우리 모두의 사랑, LGBT
남자 아님 여자, 그게 정말 그렇게 중요해?








 

ㅊㅊㅊ에 실린 글의 저작권은 글쓴이에게, 이미지의 저작권은 창작자에게 있습니다.  

 

모든 저작물은 비상업적 목적으로 다운로드, 인쇄, 복사, 공유, 수정, 변경할 수 있지만, 반드시 출처(bookteen.net)를 밝혀야 합니다. (CC BY-NC-S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