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말라야의 메시 수나칼리』

제니퍼 보름-르 모르방 글|니콜라 윌드 그림|박정연 옮김|풀빛|2020년|34쪽

수나칼리는 네팔에서도 아주 골짜기인 무구라는 시골 출신의 여자아이예요. 축구는 들어본 적도, 본 적도 없었죠. 그 동네에서 여자아이들은 학교를 조금만 다니고 빨래하고 청소하고 결혼 준비를 해왔어요. 어느 날 마을에 축구공이 생겨요. 수나칼리와 친구들은 염소에게 풀 먹이러 간다며 몰래 공을 가지고 놀죠. 높은 고도에서 특수 훈련을 한 셈이랄까요? 박지성처럼 두 개의 심장이 되어 지치지 않아요. 어느 날 수나칼리는 축구하는 걸 가족에게 들키고 말죠. 수나칼리에게 어떤 일이 벌어질까요? 실존하는 소녀의 이야기를 담은 그림책으로, 네팔의 사람들과 자연을 그린 삽화가 색달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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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 때리는 그녀들을 재밌게 본다면'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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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슛』

나혜 지음|창비|2021년|40쪽

테이블 축구를 알고 있나요? 막대기에 축구 선수들이 대롱대롱 매달려 있고, 이걸 돌려 골을 넣는 게임이죠. 이 책의 주인공은 막대기에 걸린 여자축구 선수예요. 설정이 재밌죠? 알다시피 테이블 축구의 선수는 아무 데로 뛸 수 없어요. 붙어있는 범위로만, 주인이 원하는 데로만 움직일 뿐. 그런데 낑낑대며 막대기에서 벗어나려고 하니, ‘덜컹’. 몸이 빠지네요. 이 주인공은 어떻게 되었을까요? 어디까지 넘어가 자기의 축구를 할 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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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아버지의 달콤한 유산』

평수화 외 지음| 뜨인돌 | 2020년 | 216쪽

사이가 별로 좋지 않은 가족이 있다. 이들은 어느 순간부터 화목한 가족인 것처럼 연기를 시작한다. 중증 치매와 폐암을 앓고 있는 할아버지를 위해서다. 앞으로 살 날이 얼마 남지 않은 할아버지를 위해 노력하는 가족들, 그러면서 가족끼리 서로 이해하면서 화해의 길이 열린다. 집안에 아픈 분들이 계신다면 남은 가족들은 어떻게 해야 할까? 가족의 의미를 고민하는데 도움을 주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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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할머니, 할아버지 – 이야기 속 할머니와 할아버지의 모습 엿보기'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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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편한 편의점』

김호연 지음 | 나무옆의자 | 2021년 | 268쪽

퇴직하고 편의점을 차린 할머니가 있다. 이 할머니는 돈을 벌기 위해 편의점을 운영하지 않는다. 편의점에서 일하는 사람들을 위해 가게를 운영한다. 자신이 아니라 다른 이들을 살리기 위해 편의점을 운영하는 것이다. 게다가 편의점 직원으로 노숙자까지 고용한다. 이렇게 멋진 할머니뿐만 아니라 편의점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다양한 인물을 만날 수 있어서 재미있는 책!!

#불편한편의점 #김호연 #한국소설 #읽기쉬움 #편의점주인할머니 #노숙자 #편의점을둘러싼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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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과 나비』

민경혜 지음| 단비청소년 | 2020년 | 160쪽

역사의 큰 아픔을 안고 살아오신 할머니라면 일본 위안부로 끌려간 분들이 아닐까? 이 책은 꽃다운 나이에 일본군 위안부로 끌려간 할머니가 주인공인 소설이다. 책을 읽으면서 할머니가 지나온 삶을 살펴보면 화가 나고 안타깝고 슬프다. 여전히 이 문제를 명확하게 해결하지 않는 일본, 그래서 매주 수요일마다 일본 대사관 앞에서 시위를 벌이는 할머니들, 이분들의 한이 빨리 풀어지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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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할머니, 할아버지 – 이야기 속 할머니와 할아버지의 모습 엿보기'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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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례주택』

유은실 | 비룡소 | 2021년 |256쪽

조물주 위에 건물주란 말이 있다. 자본주의 사회에서 건물을 소유하고 있다는 것은 부자를 상징한다. 이 소설에는 건물을 소유한 할머니가 등장한다. 이 할머니는 월세를 적게 받으면서 집을 빌려주는 착한 건물주다. 자신의 남자친구의 외손녀와 절친이고, 남은 인생을 멋지게 살겠다는 의지로 개명하는 참 매력적인 할머니다. 할머니의 이름은 순례, 이 소설을 읽으면 순례의 건물에서 펼쳐지는 재미있는 이야기와 만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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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리네시아에서 온 아이』

코슈카 지음 | 라임 | 2019년 | 132쪽

지구온난화로 해수면이 높아져 가라앉는 섬이 있다. 이 섬에 살아가는 사람들은 생존을 위해 자신의 터전을 버린다. 가족들은 섬을 떠나는데, 다리가 불편한 외할아버지는 남는다. 난민으로 살아야 하는 다른 가족에게 피해를 주지 않기 위해서다. 외할아버지는 손녀에게 하고 싶은 말을 편지로 남긴다. 그 편지글에 외할아버지가 살아온 인생이 고스란히 들어있다. 삶의 지혜를 전하는 노인을 만날 수 있는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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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괜찮다, 안 괜찮다 1~2』

휘이 지음 | 사계절 | 2022년 | 798쪽

집안에 몸이 아픈 사람이 있다면 가족들은 참 힘이 든다. 아픈 사람을 간호하는 과정에서 서로 감정이 상하기도 하고, 관계가 나빠지기도 한다. 이 책은 치매를 앓고 있는 엄마와 그 딸의 이야기를 담은 만화다. 나이가 들면 병이 들고 몸이 아프고 죽는 것이 인간의 운명이다. 그리고 그런 부모의 모습을 지켜보는 것도 자식이 겪어야 할 과정이다. 치매라는 병과 싸우고 함께하는 모녀의 모습을 사실적으로 그린 만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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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기한 현상 사전』

요시타케 신스케 지음|이소담 옮김|주니어김영사|2022년|128쪽

칼리굴라 효과, 언더마이닝 효과... 이런 말들을 들어 본 적 있는지? 용어만 보면 골치 아픈 학문 이야긴가 싶다. 혹시 ‘들어가지 마시오’라고 써있는 문은 더 열어 보고 싶었던 적 있는가? 보상이 없어지면 좋아하던 일이 하기 싫어지는 경험도 있을 것이다. 바로 이렇게 일상에서 일어나는 소소하고 이상한 현상을 설명하는 용어를 알려주는 사전이다. 귀여운 그림들로 매력 업! 친구들이랑 비슷한 경험을 나누다보면 시간 가는 줄 모를 거다. 유독 시간이 빨리 가는 것 같은 현상은 뭐라고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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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이 보면 더 재밌는, 요상한 ‘사전’을 소개합니다'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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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문 고등학교 미스터리 사건 일지』

김동식 외 지음| 블랙홀 | 2020년 | 304쪽

한 학교를 배경으로 생긴 미스터리 사건을 다룬 단편 소설집이다. 학교에서 느닷없이 총성이 울리고, 의문의 사고를 당한 학생을 위해 진실을 파헤치고, 손이 닿으면 상대방의 마음을 읽는 교사가 등장하고, 연설을 앞두고 갑자기 사라진 학생회장 후보를 찾는다. 이렇게 흥미진진한 이야기, 학교에서 일어날 법한 미스터리 이야기로 여러분을 초대한다.

#김동식 #한국소설 #단편소설집 #읽기쉬움 #학교 #미스터리 #추리


『꿈에서 만나』

조우리 지음 | 사계절 | 2021년 | 72쪽

사람들의 생명을 빼앗지 않는 착한 전염병이 존재한다면 어떨까? 이 소설에서 잠에 빠지는 증상만 있는 전염병이 나온다. 감염 경로도 특이하다. 감염된 사람이 꿈에 등장하면 이 병에 걸린다. 그래서 내가 좋아하는 사람의 꿈에 자신이 등장하기를 바라기도 한다. 전 세계가 코로나19로 힘들어하고 있는 시기에 사람에게 설렘과 휴식을 주는 감염병이 있다는 발상이 참 신선하다. 책의 뒤표지에 소설을 낭독하는 작가의 목소리를 확인할 수 있는 QR코드가 있어서 더욱 매력적인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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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짧아도 재밌어! – 중학생이 읽을 만한 단편소설'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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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숏컷』

박하령 지음| 자음과모음 | 2021년 | 188쪽

책의 앞표지에 머리가 짧은 여학생이 등장한다. 어딘가를 묵묵히 응시하고 있는 그 여학생은 참 다부진 모습이다. 책의 제목인 ‘숏컷’이란 소설은 몰카 피해자인 한 여학생을 돕는, 머리를 짧게 자른 소녀의 이야기다. 여성, 페미니즘에 대한 사람들의 편견에 맞서는 학생을 그린 작품이다. 이 작품 외에도 책에 등장하는 주인공은 힘들고 어려운 상황과 마주하고, 이를 극복하기 위해 노력한다. 친구들의 고민을 함께 나누면서 자신의 생활을 돌아볼 수 있는 책이라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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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짧아도 재밌어! – 중학생이 읽을 만한 단편소설'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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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산의 비밀 : 독도 엔솔러지』

정명섭 외 지음 | 팩토리나인 | 2022년 |192쪽

‘우산의 비밀’은 독도를 배경으로 한 네 편의 소설을 묶은 책이다. ‘우산’은 독도의 옛 이름이다. 이 책은 신라 시대부터 현대까지 독도와 관련된 이야기를 소설로 묶었다는 점이 인상적이다. 요즘에도 독도를 자신의 영토라고 우기는 일본, 이에 맞서서 우리가 해야 할 첫 번째 일은 독도에 관심을 가지는 일이 아닐까 생각해본다. 이 소설을 읽는 것이 바로 독도를 아끼고 사랑하는 일의 시작이 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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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짧아도 재밌어! – 중학생이 읽을 만한 단편소설'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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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미는 악플, 특기는 막말』

김이환 외 지음 | 생각학교 | 2020년 |276쪽

말과 연관된 속담이 제법 많다. 가는 말이 고와야 오는 말이 곱다, 낮말은 새가 듣고 밤말은 쥐가 듣는다, 한마디로 천 냥 빚을 갚는다 등등. 그만큼 말이 중요하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 아닐까? 실제로 말 한마디가 사람을 살리기도 하지만 사람을 죽이기도 한다. 악플과 막말로 마음의 상처를 받고 스스로 목숨을 끊는 이들이 뉴스에 보도될 때가 있다. 이 책은 말과 관련된 다섯 개의 에피소드를 묶은 소설집이다. 이 소설을 읽으면서 우리의 언어생활을 돌아보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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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짧아도 재밌어! – 중학생이 읽을 만한 단편소설'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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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훌훌』

문경민 |문학동네 |2022년 | 256쪽

이 소설은 다양한 가족을 생각할 수 있는 작품입니다. 주인공 유리와 한 계절을 함께 보내면서, 가족 내에서 사람과 사람 사이 그리고 학교에서 친구와 친구 사이를 성찰하게 될 거에요. 유리는 할아버지와 단 둘이 살아가는 고등학생이에요. 어느 날 따로 사는 어머니가 돌아가시고 어머니의 아들 즉 유리의 남동생이 집에 들어옵니다. 사실 유리는 어려서 이 가정에 입양되었어요. 남동생, 할아버지와 비혈연 관계 가족인 거죠. 그럼에도 이들은 마주 보며 밥을 먹고, 할아버지가 편찮아지자 걱정을 하고, 옷을 따뜻하게 입었는지 학교를 잘 다녀왔는지 걱정을 하는 ‘사이’가 됩니다. ‘가족’이란 어떤 의미를 담은 관계인지, 사람과 사람은 어떻게 서로 이해하고 지지할 수 있는지 고민하게 되는 소설입니다.

#한국소설 #청소년소설 #입양가정 #읽기쉬움 #훌훌 #문경민 #가족이란

'새학년, 새로 만난 친구들을 이해하기 위하여'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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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에 오지 않는 아이』

세이노 아쓰코 지음, 김윤수 옮김 |라임 |2018년|132쪽

중학교 1학년 교실이 배경입니다. 어느 날, 오바야시가 며칠째 학교에 나오지 않게 되어요. 학급 친구들은 오바야시가 학교에 나오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편지를 쓰기로 합니다. 주인공 후미카는 이 때 고민에 빠져요. 거짓 마음으로 대충 지어서 편지를 쓰기 싫었거든요. 진심이란 무엇인지, 진심을 담은 사람과 사람 사이의 소통이란 어떤 것인지 고민할 수 있는 소설입니다. 친구와 진심어린 마음으로 소통하고 싶은 바람이 있는 친구라면 꼭 읽어보기를 권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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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학년, 새로 만난 친구들을 이해하기 위하여'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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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발루에게 수영을 가르칠 걸 그랬어』

유다정 지음, 박재현 그림 | 미래아이 | 2008년 | 32쪽

우리는 급격한 기후 변화로 큰 피해를 입고 있다. 폭우와 폭설로 삶의 터전을 잃는 이들이 많다. 이상 기온으로 대형 산불이 일어나서 사람뿐만 아니라 많은 동물들이 목숨을 잃어가고 있다. 또한 지구 온난화로 해수면이 높아져서 바다 속으로 사라지는 섬도 있다. 투발루도 이런 곳 중에 하나다. 섬이 가라앉아서 다른 곳으로 이사할 수밖에 없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이 그림책에 담았다. 지구온난화, 우리가 함께 풀어야 할 숙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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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해요, 우리2'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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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짓말 같은 이야기』

강경수 지음| 시공주니어 | 2011년 | 36쪽

코로나19 확산으로 기아 문제가 더 심각해질 수 있다는 신문 기사를 봤다. 펜데믹 상황에서 경제가 침체되면서 직장을 잃는 이들이 늘어나고, 전염병을 막기 위해 봉쇄 정책을 실시하다보니 구호 물품을 전달하기가 어렵기 때문이라고 한다. 기아 외에도 여러 이유로 도움이 필요한 아이들이 참 많다. 이 책을 읽으면서 세계 곳곳에서 쓰려져 가는 아이들을 위해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일지 생각해보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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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해요, 우리2'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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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라면을 먹을 때』

하세가와 요시후미 지음 | 고래이야기 | 2019년 | 38쪽

책명만 보고 책의 내용을 예측하기가 쉽지 않다. 우리가 즐겨 먹는 간식인 라면을 먹을 때 과연 어떤 일이 벌어질까? 우리가 편안하게 음식을 먹고, 자신의 취미 생활을 즐기며, 친구들과 즐겁게 뛰어 놀 때, 세계 여러 나라의 아이들은 어떻게 생활하고 있을까? 이 책을 읽고 마지막 장을 덮으면 라면을 먹는 이 순간에 힘들어하는 아이들의 모습을 떠올릴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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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해요, 우리2'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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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해요, 미얀마!』

부천유네스코책쓰기교육연구회 지음 | 누림과이룸 | 2021년 |176쪽

얼마 전까지 군부 쿠데타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미얀마 상황이 연일 보도가 되었다. 미얀마사태를 바라보면서 우리나라의 80년대 민주화 운동 시절을 떠올리는 사람들이 많았다. 미얀마 사람들을 응원할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 이런 의도로 부천 시민들이 그림을 그리고 글을 썼다. 이렇게 완성된 책이 바로 󰡔함께해요, 미얀마!󰡕이다. 이 책의 판매 수익은 미얀마 사람들을 위해 사용된다고 한다. 그림을 그리고 글을 쓰는 일이 누군가에게 작은 도움을 줄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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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해요, 우리2'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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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레드위너』

데보라 엘리스 지음|권혁정 옮김|나무처럼 (알펍)|2017년|전 4권

탈레반이 장악한 아프가니스탄에서는 남성 동행인 없이는 여성이 혼자 외출할 수도 없다. 아버지가 탈레반에 끌려간 뒤로, 파바나의 집안에는 갓난아기 남동생 외에는 직장에서 쫓겨난 엄마와 학교에 다니지 못하게 된 딸들, 즉 여성뿐이다. 파바나는 어쩔 수 없이 생계를 위해 남장을 하고 시장에서 일을 시작한다. 파바나와 가족들은 이 땅에서 무사히 살아갈 수 있을까?
2008년 출간된 『아프가니스탄의 눈물』 개정판이다. 기존 3권이었던 이야기에 한 권의 이야기가 덧붙여졌다. 애니메이션으로도 제작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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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아스포라 Diaspora'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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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민, 세 아이 이야기』

앨런 그라츠 지음|공민희 옮김|밝은미래|2019년|400쪽

1930년대 독일의 조셉, 1994년 쿠바의 이자벨, 2015년 시리아의 마흐무드. 시대도 공간도 다른 세 명의 아이들이 '탈출'이라는 하나의 목표를 가지고 있다. 정치적인 박해와 살인, 굶주리고 핍박 받는 삶, 집과 거리에 포탄이 떨어지는 내전상황.. 평범한 일상이 결코 허락되지 않는 고향으로부터의 탈출. 이들이 가족들과 함께 안전한 곳에 다다를 수 있을까. 우리 앞에 세 아이가 나타난다면 어떻게 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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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아스포라 Diaspora'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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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리네시아에서 온 아이』

코슈카 지음|곽노경 옮김|라임|2019년|132쪽

우리집이, 우리나라가 물에 잠기고 있다. 지구온난화로 인한 해수면 상승으로 나니의 가족들이 사는 섬이 물에 잠기고 있다. 탈출을 위해 배를 타려면 멀고 험한 길을 걸어야만 하기에, 할아버지와 할머니는 집에 남기로 했다. 사랑하는 가족을 두고 떠나야만 하는 데다가, 어디로 가야할지도 알 수 없는 상황은 절망적이다. 나니와 가족들을 따뜻한 품으로 맞이해 줄 곳은 어디에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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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수호신 크리커』

이송현 지음 | 자음과모음| 2021년|228쪽

여러분은 혹시 정말 아끼는 물건이 있으신가요? 만약 그 물건에 수호신이 깃들어 있다면 어떨 것 같으세요? 어느 날 갑자기 여러분 앞에 짜잔 하고 수호신이 모습을 드러낸다면? 와 이거 생각만으로 머리가 아플 것 같지 않나요? 우리의 주인공 한조는 목숨처럼 아끼는 물건이 있습니다. 돌아가신 어머니가 남긴 크리커인데요. 바로 활의 안전장치지요. 어머니가 양궁 선수였거든요. 그런데 뜬금없이 이 물건에 깃든 수호신이 나타납니다. 그것도 자신과 비슷한 또래 여학생의 모습으로 말이죠. 이 수호신 그런데 어딘가 이상합니다. 이런 세상에나 그림자가 없네요. 역시 인간이 아니란 뜻이잖아요. 자 우리 주인공 큰일 났습니다. 갑자기 나타난 이 수호신과 동거 아닌 동거를 하게 되었잖아요. 어서 빨리 이 크리커란 수호신을 자신의 세상으로 돌려보내야 하는데, 생각처럼 만만치가 않습니다. 어느 날 한조 앞에 나타난 허당기 만랩 수호신 크리커. 이 둘 앞에 어떤 사건 사고가 기다리고 있을지, 벌써부터 궁금하지 않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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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퍼센트』

김태호 지음| 최지수 그림| 사계절| 2021년| 76쪽

여러분 한 번쯤 상상해 보지 않았어요? 만약에 지구 종말이 오면 어떨까? 가끔 그럴 때 있잖아요. 막 화가 나고 억울하면 “에이 이 답답한 세상 확 다 망해버려라.” 세상을 향해 화풀이 같은 것 말이죠. 그런데 그 화풀이가 진짜 현실이 된다면 어떨 것 같아요? 어느 날 갑자기 10㎞도 넘는 거대 운석이 엄청난 속도로 지구를 향해 날아오고 있답니다. 운석이 지구를 비켜 갈 확률은 고작해야 1퍼센트. 세상은 그야말로 패닉과 멘붕에 빠지죠. 전기도 들어오지 않고요. 먹을 음식도 마실 물도 부족합니다. 낡은 휴대용 라디오에서는 매일매일 지구의 마지막 날을 카운트 하고 있네요. “운석 충돌까지 21일 4시간 15분 남았습니다.” 이렇게 말이죠. 이런 극한 상황에서 사람들은 어떻게 살아가겠습니까? 여러분이 무엇을 상상하든 그 이하일 겁니다. 하! 이런 어느 날은 정말 상상하고 싶지도 않네요. 여러분 과연 이 작품에서는 거대 운석이 1퍼센트의 확률로 지구를 비켜 갈까요? 아니면 쾅! 지구와 충돌할까요? 그 마지막이 정말 궁금하지 않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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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31 흡혈 마전』

김나경 지음| 창비| 2020년|292쪽

여러분을 잠깐 1931년 경성으로 초대합니다. 우리의 주인공 임희덕은 진화여자고등보통학교 1학년에 입학했습니다. 그곳에서 기숙사 생활을 하죠. 그 시절의 기숙사 하면 사감선생님이 무서운 것으로 아주 유명하잖아요. 그런데 희덕이 앞에 어느 날 새로운 사감 선생님이 부임해 왔습니다. 선생님 이름은 계월. 하지만 외모부터가 조금 남다르네요. 얼굴은 핏기 없이 창백하고 귀도 남들보다 뾰족하며 눈도 충혈된 듯 붉습니다. 정말이지 기묘하고 신비한 아름다움을 가진 사감 선생님이네요. 그렇습니다. 제목에서도 알 수 있듯 이 계월이라는 선생님 바로 흡혈귀입니다. 아 잠깐만요. 지금 이 글을 읽는 여러분 혹시 선생님이 아이들을 마구잡이로 공격하는 뻔한 스토리를 상상했다면, 그 생각 지금 당장 주머니 속에 넣어두세요. 흡혈귀 계월 선생님과 희덕이가 1931년 식민지 조선을 위해 어떤 활약을 펼치는지 직접 읽어 보시면 깜짝 놀라실 테니까요. 어느 날 나타난 매력적인 선생님이 흡혈귀라면…. 여러분 상상만으로 오싹하지 않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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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랑이를 덫에 가두면』

태 켈러 지음|강나은 번역| 돌베개| 2021년| 336쪽

워낙 유명한 책이라 벌써 알고 있는 친구들도 많을 거예요. 하지만 아직 모르는 친구들을 위해서 이 이야기를 가져와 봤습니다. 여러분은 환상을 믿으세요? 여러분 앞에 어느 날 갑자기 호랑이가 나타난다면 어떨 것 같으세요. 그것도 여러분 눈에만 보이는 호랑이거든요. 아주 커다랗고 아름다운, 더욱이 말까지 하는 녀석이네요. 그러고 보니 올해가 임인년 호랑이의 해이지 않습니까. 주인공 릴리는 엄마와 언니와 함께 아픈 할머니를 돌보기 위해서 할머니 집으로 이사를 합니다. 씩씩해 보이는 할머니지만, 사실 병이 깊어요. 가족들 모두 애써 슬픔을 감추고 있습니다. 어느 날 릴리 앞에 말하는 호랑이가 나타나 한 가지 제안을 합니다. 아주 먼 옛날에 할머니가 자신에게서 뭔가를 가져갔대요. 그것을 찾아주면, 할머니 병을 낫게 해준답니다. 대체 할머니가 호랑이에게 빼앗아 간 것이 무엇일까요? 그 비밀을 찾으면 정말 할머니 병이 씻은 듯이 깨끗이 나을까요? 릴리는 약속을 지키기 위해 할머니의 집을 탐험합니다. 생각보다 할머니 집에는 신기한 것들이 많습니다. 자 과연 릴리가 그곳에서 찾은 건 무엇일까요? 호랑이와의 약속을 지킬 수 있을까요? 할머니는 깨끗이 병이 나을 수 있을까요. 현실과 환상, 마법과 모험이 공존하는 이야기 속으로 지금 다 함께 들어가 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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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날 갑자기 내게 일어난 일'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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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나』

이희영 지음| 창비| 2021년| 191쪽

여러분 가끔 그런 말 할 때 있지 않아요? 영혼이 가출했다. 영혼 1도 없는 표정이다. 만약에요, 어느 날 갑자기 여러분의 영혼이 진짜 가출해 버리면 어떨 것 같으세요. 영혼이 제멋대로 육체를 빠져나왔는데, 이 육체란 녀석들은 영혼 없이도 학교 잘 다니고, 친구들이랑 재미있게 놀고, 수업 시간에 시험도 봅니다. 그야말로 영혼 1도 없는 생활을 하는 거지요. 상황이 이렇다 보니 육체를 잃어버린 영혼들이 얼마나 약이 오르겠습니까. 영혼 없이도 잘 살아가는 육체라니요. 문제는 또 있습니다. 일주일 안에 각자의 육체로 돌아가지 못한 영혼들은요, 선령이라는 영혼 사냥꾼을 따라 저승에 끌려가게 된다네요. 영혼 없다, 영혼을 갈아 넣었다, 영혼이 가출했다. 쉽게 내뱉었던 농담들이 세상에나 어느 날 갑자기 진짜 현실이 되어 버리면, 그야말로 영혼이 증발할 정도로 놀라겠죠? 이 책에 나오는 주인공들은 한수리와 은류라는 고등학생입니다. 과연 이 친구들이 일주일 안에 무사히 자신의 육체를 찾아 돌아갈 수 있을까요? 자신이 왜 보이지 않는 영혼의 상태로 남게 되었는지 그 이유를 알 수 있을까요? 혹시 그 결말을 알고 싶다면, 나나를 추천합니다.

#나나 #이희영 #영혼이탈 #청소년소설 #읽기쉬움 #판타지 #게스트큐레이터

'어느 날 갑자기 내게 일어난 일'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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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나를 돌봅니다』

박진영 지음|우리학교|2019년|160쪽

친구가 시험을 망쳤다고, 부모님께 혼났다고 시무룩해 있을 때, 뭐라고 할까? "그래 네 인생은 망했다. 끝이야. 다 포기해버려."라고 쏟아부을 사람은 아무도 없겠지. 그런데 내가 시험을 망치거나 부모님께 혼났을 때, 내 스스로에게는 어떤 말을 해주는지? 다정한 말은 커녕 지나치게 엄격하고 날선 말을 하고 다그치는 사람이 더 많을 것 같다.
이제 고등학교를 졸업하면 담임선생님도 없고, 하루종일 붙어 있던 친구들과도 자주 보긴 힘들지도 모른다. 한시도 떨어질 수 없는 '나'라는 존재에게 가장 좋은 친구가 되어주자고 이야기하는 책을 읽으며, '자기 자비'를 배우고 실천해보자.
*조금 어려운 책도 괜찮다면, 『당신이 옳다』(정혜신 지음, 해냄, 2018년)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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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십대의 시간에 인사하는 갓 스물, 어제의 청소년들에게'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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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 것도 하고 싶지 않은 나에게』

문지현 지음|뜨인돌|2017년|192쪽

수능이든 취업이든, 대한민국에서 고등학교 과정을 마치기 위해 달려왔다면 지금쯤 이유 모를 무기력을 경험하는 사람이 있을지도 모른다. '수능만 끝나면/취업만 되면 이것저것 해봐야지'라고 잔뜩 계획을 세워뒀지만 막상 시도할 수 있는 때가 오자 의욕이 사라져버린 마법. 모든 게 귀찮고 흥이 나지 않는다면 이 책을 읽어보자. 청소년을 대상으로 쓴 '무기력 타파' 심리책을 읽으며 가볍고 소소하게 '기력'을 회복하길..!
*조금 어려운 책도 괜찮다면, 『우울할 땐 뇌과학』(앨릭스 코브 지음, 심심, 2018년)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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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십대의 시간에 인사하는 갓 스물, 어제의 청소년들에게'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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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피닝』

틸리 월든 글, 그림|박다솜 옮김|창비|2020년|404쪽

작가도 틸리, 주인공도 틸리네요. 네, 맞아요. 작가의 자전적인 이야기입니다. 틸리는 어린 시절과 청소년기 12년 동안 피겨 스케이트 선수로 지냈어요. 매일 새벽 훈련을 하고 부모님 도움 없이 홀로 시합에도 참여해요. 질시와 괴롭힘, 자기 능력에 대한 불신에 긴장하면서도, 우정과 첫사랑에 힘을 냅니다. 각 장은 플립 점프, 악셀, 러츠 등 김연아 선수 덕분에 익숙한 피겨 스케이팅의 기술로 이루어져 있어요. 만화계의 아카데미상이라고 불리는 아이스너상 수상작입니다. 담담하지만 감동적인 책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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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 올림픽 맞이 겨울 스포츠 책 정주행'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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