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과 함께 살아가야 한다면(이정원 ETRI 박사)

우리가 인공지능 없이 살 수 있을까요? 우리가 스마트폰을 버릴 정도의 각오를 하지 않는다면, 인공지능도 버릴 수 없을 거에요. 인공지능 기술은 이미 일상에 스며들어 있습니다. 2016년 알파고 이전만 하더라도 학계 전문 용어였던 딥러닝은 이제 상식이 되어 버렸습니다. 인공지능 기술은 점점 더 발전하고 있고 발전 속도가 매우 빨라서 연구자들도 따라잡기 힘들 정도입니다. 모르면 괜히 두렵고 피하고 싶죠. 하지만 인공지능에 대한 윤곽을 파악하고 나면 속도감 있는 인공지능 발전을 흥미롭게 관전할 수 있을 거에요. 어차피 우리는 인공지능과 함께 살아가야 하니까요.


『인공지능과 딥러닝』

마쓰오 유타카 지음|박기원 옮김|동아엠앤비|2015년|270쪽

알파고(AlphaGo)가 서울에 와서 천하의 이세돌 9단과 바둑으로 승부를 겨루고 전 세계를 놀라게 한 것이 벌써 6년 전이네요. 2016년 3월이었습니다. “알파고? 이거 뭐야?” ”딥러닝이래!“ 딥러닝은커녕 인공지능 개념도 익숙하지 않던 시절에 인공지능의 역사를 다루면서 딥러닝까지 소개한 책은 거의 없었습니다. 예전의 인공지능이 풀지 못하던 문제를 딥러닝이 어떻게 해결했는지 궁금해 하던 분들에게 추천하던 책입니다.

#인공지능과딥러닝 #마쓰오유타카 #인공지능의역사 #딥러닝의출현 #게스트큐레이터 #이정원


『가장 쉬운 AI 입문서』

오시니 가나코 지음|전지혜 옮김|아티오|2019년|224쪽

최신 인공지능 기술들은 주로 기계학습 방식을 사용합니다. 인공신경망도, 딥러닝도 모두 기계학습의 일종입니다. 그런데 기계가 학습한다는 것이 어떤 의미일까요? 어떻게 하면 기계가 스스로(?) 배우도록 할 수 있을까요? 아주 간단한 예제를 가지고 기계학습과 딥러닝의 개념을 ‘가장 쉽게’ 설명한 AI 입문서입니다. 인공지능 학습의 원리가 조금이라도 궁금하다면, 제일 처음 볼 만한 책이에요.

#가장쉬운AI입문서 #오시니가나코 #인공지능 #기계학습 #머신러닝 #딥러닝 #예제와그림 #원리설명#읽기쉬움


『청소년을 위한 AI 최강의 수업』

김진형, 김태년 지음|매경주니어북스|2021년|208쪽

김진형 교수의 『AI 최강의 수업』을 청소년에 맞게 내용을 줄인 책이라서 기본에 충실하고 설명이 정확합니다. 추천한 책들 중에서는 가장 최근에 출간되기도 해서, 최신 기술과 응용까지 살펴볼 수 있어서 좋아요. 청소년 딱지를 떼고 싶다면, 『AI 최강의 수업』에 바로 도전해 보아도 좋겠습니다.

#청소년을위한AI최강의수업 #김진형 #김태년 #인공지능 #최신동향 #과학자추천


『로봇 시대에 불시착한 문과형 인간』

다카하시 도루 지음|김은혜 옮김|한빛비즈|2018년|216쪽

인공지능 없는 로봇이 가능할까요? 로봇 없는 인공지능은 가능할 것 같은데요. 흔히 인공지능을 이야기 할 때 로봇을 함께 떠올리곤 하죠. 『로봇 시대에 불시착한 문과형 인간』은 인공지능과 로봇, 사이보그를 모두 다룬 책입니다. 그런데 저자가 전형적인 문과형 인간인 철학 전공 교수라는 점이 흥미롭습니다. 인공지능 시대야말로 철학은 필수이며, “인간이란 무엇인가”라는 질문이 더욱 중요한 의미를 가진다고 이야기 합니다.

#로봇시대에불시착한문과형인간 #다카하시도루 #인공지능 #로봇 #사이보그 #철학적


이정원

게스트 큐레이터

책과 사람에 쉽게 매료되고, 과학과 예술을 흠모하며, 미술관과 재즈바에 머물기를 좋아합니다. 2016년 『KBS 스페셜』 ‘인공지능, 인간을 이기다‘ 편에 출연하여 알파고와 이세돌 9단의 첫 번째 대국을 해설하였고, 알파고에 관한 글을 여러 매체에 기고했습니다. 인공지능뿐만 아니라 인간의 지능에도 관심이 많아 신경과학을 공부했고 세계적인 영장류학자 마이클 토마셀로의 『생각의 기원』을 번역했습니다. 최근에는 인공지능 데이터를 다루는 기업 페블러스의 공동창업자로서 데이터의 진심을 탐구하는 여정을 즐기고 있습니다.

 
 

ㅊㅊㅊ에 실린 글의 저작권은 글쓴이에게, 이미지의 저작권은 창작자에게 있습니다.

 

모든 저작물은 비상업적 목적으로 다운로드, 인쇄, 복사, 공유, 수정, 변경할 수 있지만, 반드시 출처(bookteen.net)를 밝혀야 합니다. (CC BY-NC-S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