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에 관한 연구』

안나 회글룬드 지음|우리학교|2017년|88쪽

“누구든 학교에서는 자기를 드러내면 안 된다. 너무 못생겨도, 너무 똑똑해도, 너무 모자라도 (…) 그 어떤 것도 안 된다.” 세상에, 난 또 우리나라 이야기인 줄 알았는데 사춘기 소녀가 겪는 고민은 유럽에서도 마찬가지인가 보다. 섹스에 대해, 생리에 대해, 남자친구에 대해 열네 살 소녀의 솔직한 감정을 고스란히 느낄 수 있는 책. 그림도 강렬하고, 중간에 들어가는 주인공 소녀가 그리는 성차별의 역사에 관한 만화가 엄청나게 재미있고, 많은 생각을 하게 한다.

#유럽소설 #17세이상추천 #페미니즘 #섹스 #생리 #남자친구 #2차성징 #소녀들을위한책 #만일남자가월경을했다면월경은가장성스러운일이었을거다

'얇아서 더 끌리네'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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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 거기 있어줄래요?』

기욤 뮈소 지음│전미연 옮김│밝은 세상│2007년│320쪽

영화의 한 장면을 보는 것 같은 박진감 넘치는 전개로, 베스트셀러로 큰 인기를 끌었던 작품입니다. 우리나라에서 영화화되어 큰 화제가 되기도 했어요.
노년의 소아외과의사 엘리엇은 캄보디아 오지에서 한 아이의 생명을 살립니다. 반드시 이루고 싶은 소원이 있냐는 마을 촌장의 물음에, 엘리엇은 30년 전 사고로 세상을 떠난 과거의 연인 일리나를 다시 만나고 싶다고 대답하죠. 촌장이 건넨 황금색의 알약. 시험 삼아 하나를 먹은 엘리엇은 30년 전의 젊은 자신과 마주하게 됩니다. 그리고 만약 일리나를 살린다면, 다른 누군가의 삶이 완전히 사라질 수도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죠.
노년의 엘리엇과 청년 엘리엇은 과연 어떤 선택을 하게 될까요? 궁금하다면 바로 이 책을 읽어보세요.

#시간여행 #로맨스 #유럽소설 #읽기쉬움 #영화화된소설 #세계20개국번역소설 #베스트셀러 #재미 #17세이상추천

'기적의 반전 로맨스 (독자맞춤)'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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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이킬 수 있는』

문목하 지음│아작│2018년│416쪽

능력있는 신입 수사관 윤서리. 부패경찰인 상관으로부터 비공식 명령을 받은 그는 대형 싱크홀이 발생해 폐허가 된 도시로 향합니다. 4만 명의 시민이 목숨을 잃은 그곳에 수백 명의 사람들이 살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 주인공. 게다가 이 사람들은 초능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들의 리더인 정여준을 죽여야 하지만, 첫 만남에서 윤서리는 저도 모르게 여준을 향해 외칩니다. "도망쳐!"
싱크홀이 생긴 폐허 도시에 왜 초능력자들이 모여 살고 있는 것일까요? 왜 윤서리는 정여준을 향해 도망치라고 외쳤을까요. 이 소설의 기적적인 반전, 기대해도 좋습니다.

#SF #범죄수사물 #로맨스 #한국소설 #초능력 #17세이상추천 #정주행_기본 #SF어워드수상작 #여성영웅서사 #재미 #대박반전

'기적의 반전 로맨스 (독자맞춤)'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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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미 슈퍼스타즈의 마지막 팬클럽』

박민규 지음│한겨레출판│2017년│324쪽

대중성, 작품성, 야구성(=야구 이야기가 넘치는가), 셋 다 잡는 작품입니다. 프로야구 원년, 인천 출신의 소년은 인천이 연고지인 ‘삼미 슈퍼스타즈’를 응원하죠. 불행히도 이 팀은 만년 꼴찌로, 팀 최다 실점, 시즌 최소 득점, 한 게임 최다 피안타, 팀 최다 홈런 허용 등 최악의 기록을 다 갖고 있습니다. 주인공은 경쟁에서 내내 지는 팀을 응원하면서 열패감을 느끼고, 그럴수록 공부와 출세라는 경쟁에서 힘을 다해 이기려합니다. 그러나 그는 하루아침에 회사에서도 가정에서도 내쳐집니다. 그리고 경쟁에서의 승리가 아닌 다른 가치를 추구하는 야구를 꿈꾸게 되죠. 부모님이나 선생님이 프로야구 초기 팬이라면, 모르는 부분 물어보세요. “라떼는~” 하면서 할 말이 많으실 거예요. 푸하하 소리낼 정도로 웃기고, 재밌고, 생각할 거리도 많은 소설입니다.

#야구 #한국소설 #재미 #경쟁 #삼미슈퍼스타즈 #프로야구 #사회풍자 #책안읽는아버지와_함께읽을만 #연패는보살을만든다 #17세이상추천

'드디어 야구!'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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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싸울 때마다 투명해진다』

은유 지음|서해문집|2016년|296쪽

3~4년 전에, 어머니들과 여고생 딸들이 함께 참석하는 작가와의 만남을 했어요. 이 책이 주제도서였고, 은유 작가님을 초대했고요. 결론은 ‘무척 좋았다’입니다. 엄마들은 가정에서, 일터에서, 한국사회에서, 여자로 살아가는 고단한 이야기에 공감했고요. 딸들은 여자에게 지어진 역할의 부당함을 깨닫고, 엄마의 손을 살며시 잡는 것으로 마음을 표현했어요. 엄마와 함께 읽어보세요. 여자가 아닌, 사람으로 자유롭고 당당하게 살아가기 위해서 무엇을 변화시켜야 하고 무엇과 싸워야 하는지 이야기를 나누게 될 겁니다.

#에세이 #한국사회에서여자의역할 #여자에게일이란 #여자에게가정이란 #여자에게사랑이란 #17세이상추천

'엄마와 딸이 함께 읽으면 좋은 책'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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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을 살다』

이은의 지음|사회평론|2011년|359쪽

저자는 삼성기업에서 12년 9개월을 근무했습니다. 삼성에 취업할 때, 누구나 부러워했다고 해요. 우리나라의 ‘대표 기업’이라고 불릴 정도로 큰 회사니까요. 저자는 인정받는 프로가 되기 위해서 열심히 일했지만, 상사에게 성희롱을 당합니다. 주위에서는 적당히 참으라고 충고해요. 저자는 삼성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합니다. 거대한 기업을 상대로 한 소송, 성공할 수 있을까요? 너무 궁금하지요? 책 읽기의 즐거움을 위해서 말하지 않겠습니다.
지금 저자는 변호사가 되었답니다. 자신의 아픈 경험이 경력이 되어서, 성희롱·성폭력 분야를 많이 다루는 변호사가 되었어요. 걸어온 길이 걸어갈 길이 된 것이지요. 여전히 당당하고 꿋꿋한 삶을 즐겁게 살아가는 이은의 변호사님을 응원합니다. 읽고나면 누구나 이런 마음이 막 생길 거에요!

#에세이 #삼성여직원 #삼성에서당한성희롱 #삼성을상대로소송하여승리 #당당한사람 #자신의삶은스스로만드는거 #17세이상추천

'엄마와 딸이 함께 읽으면 좋은 책'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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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먼 자들의 국가』

김애란 외 11인 지음|문학동네|2014년|232쪽

2014년 그해 봄에는 아직 어려서 잘 몰랐다거나 기억이 희미해져 마음을 다잡고 싶다면 이 책을 읽는 게 좋다. 그해 봄 우리를 절망 속에 빠뜨린 세월호 참사에 관해 김애란, 박민규, 황정은, 김연수 등 이름만 들어도 아는 유명한 소설가들의 기록을 모아놓은 책이다. “그런 배를 탔다는 이유로 죽어야 할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우리가 눈을 뜨지 않으면 끝내 눈을 감지 못할 아이들이 있기 때문이다.”(박민규), “언제부터인지 모르게 자주 부끄럽다.”(황정은) 같은 문장을 접하면 돌아가고 싶지 않지만 기억해야만 하는 그 순간을 바로 떠올릴 수 있다.

#에세이 #세월호참사 #2014년4월16일 #이것은국가가국민을구조하지않은사건이다 #17세이상추천

'2014년 봄, 4월 16일 이후 – 세월호 참사'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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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의 췌장을 먹고 싶어』

스미노 요루 지음|소미미디어|2017년|328쪽

제목이 평범하지 않지요? 하지만 내용은 반전. 아무튼 사랑 이야기입니다. 은둔형 외톨이 남학생 하루키는 인기만발 여학생 사쿠라와 기한이 정해진 계약 친구를 맺게 됩니다. 사쿠라는 췌장암이라는 병에 걸려서 시한부 선고를 받은 상황입니다. 자신이 죽기 전까지만 친구를 하자고 한 것이지요. 처음에는 그저 계약 친구일 뿐이라고 여기지만, 하루키의 마음은 점점 묘해집니다. 내가 살 수 있는 기한이 정해져 있다면, 우리의 마음은 어떨까요. 오늘 하루의 시간은 어떤 의미이고, 곁에 있는 친구의 존재는 얼마나 묵직할까요.

#17세이상추천 #일본소설 #러브스토리 #사랑 #눈물 #시한부인생 #죽음을앞에둔사랑 #제목만큼끔찍한내용아님

'눈물 펑펑 흘리고 싶니? (독자맞춤)'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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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급생』

히가시노 게이고 지음│소미미디어│2019년│364쪽

누군가에게 쫓기던 유키코가 트럭에 치여 죽고 수사 도중 임신인 것이 알려진다. 아이 아빠라고 밝힌 소이치는 유키코를 쫓았던 미사키 선생의 잘못을 규탄하는 데 앞장선다. 며칠 뒤 미사키 선생이 시체로 발견되면서 유력한 용의자로 몰린 소이치는 적극적으로 사건을 파헤친다. 진범이 밝혀지려는 순간 사건 뒤에 더 큰 음모가 얽혀 있음이 드러나는데... 일본 최고의 추리작가 히가시노 게이고의 데뷔작 『방과 후』에 이은 두 번째 학원 미스터리소설.

#일본소설 #추리 #히가시노게이고 #17세이상추천 #추리성장소설 #학원미스터리소설 #두꺼워도순삭 #살인현장이다잉메시지 #알리바이조작 #교통사고뒤에기업비리

'범인은 잡고 볼 일, 우리 학교 탐정들!!'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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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보내지 마』

가즈오 이시구로 지음, 김남주 옮김|민음사|2009년|399쪽

인간의 욕망에 끝이 있을까요? 인간은 더 오래 살고 싶어서 복제인간을 만듭니다. 늙고 병이 들면, 자신이 필요로 하는 부분에 해당하는 복제인간의 장기를 이식받습니다. 헤일셤의 학생들은 모두 ‘복제인간’입니다. 어떤 계기에, 자신들이 ‘진짜 인간’이 아니라, ‘진짜 인간의 장기 이식’을 위해 태어났다는 것을 알게 되어요. 그런데, 이들에게도 마음과 영혼이 있습니다. 자신에게 주어진 ‘단 한 번의 삶’을 의미있게 살고 싶어합니다. 도대체 ‘사람’이라고 규정지을 수 있는 기준은 무엇인가요.

#17세이상추천 #일본소설 #복제인간 #장기이식 #영원히살고싶니 #복제인간도영혼이있을까 #인간의욕망

'사람을 바라보는 다섯 개의 시선 – 경계를 넘나드는 당신을 위해 4편'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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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통은 나눌 수 있는가』

엄기호 지음|나무연필|2018년|304쪽

고통에 빠져본 적 있나요? 그 때, 자신의 고통을 말할 사람이 곁에 있었나요? 또, 옆의 누군가가 고통을 하소연할 때, 곁에 있는 우리는 무엇을 해줘야 하고, 해줄 수 있을까요? 이런 질문에 대해 생각해볼 수 있는 책입니다. 괴로운 사람의 아픔은 아무도 대신할 수 없겠지요. 하지만 누군가가 곁에 있다면, 고통의 구덩이에 빠지지는 않을 겁니다. 고통스러운 이의 곁에 선 이도, 힘겨울 때에는 또 곁의 곁이 있어야 하겠지요. 곁이 되고, 곁의 곁이 되는 이가 있다면, 우리의 삶이 보다 따뜻해질 듯합니다.

#사회 #고통을나누는인간 #고통을말한다는것 #고통과연대하기 #누군가의곁에있기 #고통의사회학 #고통의윤리학 #17세이상추천 #철학 #윤리

'사람을 바라보는 다섯 개의 시선 – 경계를 넘나드는 당신을 위해 4편'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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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식의 인간 vs 기계』

김대식 지음|동아시아|2016년|352쪽

이미 인공지능이 많은 분야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인간이 하던 분야의 일을 인공지능이 하고 있지요. 인공지능과 인간의 관계는 어떤 방향으로 나아갈까요. 만약 인공지능이 대부분의 일을 하는 미래사회가 온다면, 지구에서 인간은 필요한 존재일까요? 우리가 기계와 다른 점은 무엇인지 생각하는 기회가 될 거예요. 인공지능과 다른 우리의 ‘인간다움’은 무엇일까요.

#과학 #뇌과학 #인공지능 #미래사회 #인공지능과인간 #빅데이터 #17세이상추천 #우리는기계와다른가

'사람을 바라보는 다섯 개의 시선 – 경계를 넘나드는 당신을 위해 4편'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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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레구아르와 책방 할아버지』

마르크 로제 지음, 윤미연 옮김|문학동네|2020|316

학교 다닐 때 국어 빵점을 맞던 별볼일 없는 청춘(그레구아르), 좋아하는 책 삼천권을 챙겨서 요양원에 왔지만 파키슨병과 녹내장으로 책을 읽을 수도 없는, 이제 ‘죽을 일’만 남겨놓은 노인(피키에), 이 둘이 요양원에서 우연히 만납니다. 청년은 요양원 방에 식사를 배달하는 노동 시간을 한 시간 줄여보려는 흑심으로, 노인에게 책 읽어주는 일을 시작하게 됩니다. 그런데, 책을 읽어주는 사소한 일이 요양원에 엄청난 ‘폭풍’을 몰고 옵니다. 타인에게 책을 읽어주는 일, 함께 책을 읽는 일이 어떤 파란만장한 사건들을 불러올까요.

#유럽소설 #노인요양원 #작은서점 #낭독 #책의힘 #삶을바꾸는책읽기 #17세이상추천

'이별을 바라보는 다섯 개의 시선 – 경계를 넘나드는 당신을 위해 3편'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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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에서 죽는다는 것』

김형숙 지음|뜨인돌|2017|304쪽

도시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은 대체로 어디에서 죽음을 맞이할까요? 중환자실이라고 합니다. 중환자실에 가 본적이 있는 사람들은 또 대체로 이런 생각을 한다고 해요. ‘저렇게 죽고 싶지는 않아.’ 왜 그럴까요? 인생의 마지막에 인간으로서의 존엄을 지키기 힘든 시간과 과정 때문입니다. 품위를 잃지 않고 마지막 작별 인사를 하기 어려운 까닭입니다, 중환자실에서는……. 우리는 어떻게 죽음을 준비하고 맞이해야 할까요. 산 자는 어떻게 해야, 사랑하는 사람과의 마지막 작별의 시간에, 그 사람의 존엄을 지켜주고, 충분히 애도하고 슬퍼할 수 있을까요.

#에세이 #병원 #의료 #중환자실 #간호사 #품위있는이별 #17세이상추천 #존엄을잃지않는죽음

'이별을 바라보는 다섯 개의 시선 – 경계를 넘나드는 당신을 위해 3편'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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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든아워 1,2』

이국종 지음│흐름출판│2018년│438쪽(1권), 378쪽(2권)

중증외상센터는 길에서, 군대에서, 노동의 현장에서 사고를 당해 죽어가는 급박한 상황의 환자를 살리는 일을 합니다. 이 책은 이국종 교수와 그의 동료들이 선진국 수준의 중증외상센터를 갖추기 위해 싸우고 버틴 16년간의 이야기를 기록하고 있어요. 병원안팎의 관료주의와 경제논리, 민원, 소문과의 전쟁은 피가 튀는 구조헬리콥터 못지않게 힘겹습니다. 읽으면 간절해집니다. 개인의 희생에 기대지 않는 시스템이 얼마나 중요한지, 세상의 변화를 위해 일한다는 것이 어떤 것인지 그리고 현장의 글이 가진 진정성이 얼마나 마음을 울리는지.

#의사 #의학 #에세이 #관료주의 #현장의글쓰기 #헌신한이들의_이름을_끝까지읽게된다 #시간없으면_한권만 #여럿이걸으면_길이날거다 #17세이상추천

'분투하는 의사들의 에세이'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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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법 안온한 날들
- 당신에게 건네는 60편의 사랑 이야기』

남궁인 지음│문학동네│2020년│328쪽

글 쓰는 의사, 남궁인의 세 번째 따끈한 에세이입니다. 응급실에서의 지독한 하루를 그린 전작들과는 다르게, 의사인 ‘어떤 인간’의 일상과 감상을 더 담아냈습니다. 그래서 책은 여러 인물들의 이야기와 그에 딸린 단상들을 오갑니다. 촌각을 다투는 응급실의 급박함과 여행의 여유로움, 죽음을 목도하는 고통과 사랑의 따뜻함, 우울감과 생기, 자괴감과 보람, 울음과 웃음이 교차합니다. 응급실 의사 개인의 일기를 엿보고 싶다면.

#의사 #에세이 #응급의학과 #죽음 #죽음의순간에진한사랑이 #어떤묘사는_머리속에_그리기가무서워 #17세이상추천

'분투하는 의사들의 에세이'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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