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나』

이희영 지음|창비|2021년|192쪽

일상에서 흔히 듣는 표현 중에 ‘영혼이 없다’라는 말이 있지요. 『나나』의 두 주인공 ‘수리’와 ‘류’는 어느 날 버스 사고 이후 몸에서 영혼이 빠져 나옵니다. ‘영혼 없이’ 남겨진 자신의 몸을 바라만 봐야 하는 두 사람 앞에 영혼 사냥꾼 ‘선령’이 나타나 일주일 내로 육체를 되찾지 못하면 저승으로 가야 한다고 말합니다. 선령이 들려준 두 사람의 영혼이 몸 밖으로 빠져나온 이유는 스스로가 영혼을 거부해서라고 하는데……. 대체 두 사람에게 어떤 사연이 있기에 자신이 자기 영혼을 거부하는 일이 생긴 걸까요? 두 사람은 결국 스스로와 화해하고 자신의 ‘몸’을, 자신의 ‘영혼’을 되찾을 수 있을까요? 『페인트』로 널리 사랑받은 이희영 작가님의 상상력은 이번에도 독자를 이야기의 매력 속으로 끌어당깁니다. 참, 이 책은 ‘창비청소년문학’ 시리즈와 ‘소설Y’ 양장본 2종으로 출간되었답니다. 두 책 모두 내용은 같으니 더 마음에 드는 장정으로 읽어 보세요.

#나나 #이희영 #판타지 #영어덜트 #성장 #고민 #청소년소설

'새로운 세계를 보여 주는 상상력, 나를 돌아보게 하는 판타지의 힘(독자요청)'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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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스터』

이희영 지음 | 허블 | 2022년 | 272쪽

이 책의 줄거리를 미리 알면 절대로 안 됩니다. 전체적으로 흥미롭기도 하거니와 결정적인 반전이 있거든요. 저도 책의 내용을 말하지는 않겠습니다. SF의 매력 중 하나는, 미래 사회에 대한 상상을 통해 현실 사회의 아프거나 부조리한 면을 에둘러 말하는 것이라 생각해요. 그러니 책 한 권을 읽고도, 지금의 학교, 가족, 사회 현실에 대해 할 말이 넘치는 것이겠지요. 이 책도 마찬가지에요. 독서클럽 활동에 윤기를 더해 줄 책이랍니다.

#한국소설 #청소년소설 #SF #테스터 #이희영

'열여덟 살 독서클럽에서 읽은 책들'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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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녀의 딸, 달리다』

이현서 지음| 단비 | 2022 | 176쪽

4월 3일은 하늘에 눈물이 맺힌 날이지요. 1947년을 기점으로 제주도의 주민들이 무고한 희생을 많이 당했습니다. 이 소설이 제주 4·3과 직접 연관이 있지는 않아요. 이 소설은 1931년 무렵 제주 구좌에서 실제로 있었던 해녀들의 생존권 투쟁을 소재로 하고 있습니다. 해녀들이 바다에서 고생스럽게 채취한 해산물을 제값을 받지 못했고, 자신들의 생존권과 공동체를 지키기 위해 싸운 것이지요. 제주와 해녀의 삶, 제주 주민의 생존권 투쟁의 생생한 모습을 만날 수 있는 책입니다. 해녀를 언니로 둔 어린이의 관점에서 서술된 이야기여서 흥미롭게 읽을 수 있어요.

#해녀의딸달리다 #이현서 #제주도 #4.3항쟁 #해녀 #청소년소설 #로애


『바람이 되어 살아낼게』

유가영 |다른|2023|164쪽

‘세월호’, ‘416’이라는 말만 들어도 마음이 먹먹해집니다. 벌써 9년이 흘렀지만, 지금도 우리는 세월호를, 그때 돌아오지 못한 청소년들을 잊지 않습니다. 세월호 참사 때 생존 학생이 이제 청년이 되었어요. 이 책을 쓴 유가영 작가는 당시 단원고등학교 2학년 학생이었습니다. 수학여행을 떠났다가 살아 돌아왔지만, 깊은 상처 속에서 자책하고 세상을 원망하면서 20대 청년이 되었어요. 지금 저자는 트라우마를 겪는 아동, 재난 속에 상처받은 사람들을 위해 일하고 있습니다. 유가영 작가가 우리에게 어떤 말을 전할지 궁금하지 않으세요? < /p>

#바람이되어살아낼게 #유가영 #한국에세이 #청년에세이 #세월호 #세월호생존자 #416


『디 에센셜 김수영』

김수영|민음사편집부 엮음 | 민음사|2023|476쪽

4·19혁명에 대한 시를 말할 때 김수영 시인을 빼놓을 수 없죠. 김수영 시인은 4·19혁명과 관련 있는 시도 썼지만, 소시민의 일상과 비겁을 날카롭게 성찰하는 시들을 썼습니다. 2021년은 김수영 시인이 태어난 지 100년이 되는 해였다고 해요. 김수영의 시는 ‘고전’이 되었지만 현재적 의미는 물론 미래의 의미도 가지고 있습니다. 이 책은 김수영 시인 탄생 100년을 기념하여 발간된 책인데요. 김수영 시인의 시, 산문과 발표하지 않았던 미완성 장편 소설을 만날 수 있습니다.

#김수영시집 #디엔셀셜김수영 #419혁명과시 #419정신 #현대시 #김수영 #현대시

'4월의 마음'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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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깨진 유리창』

강지영 외 지음|몽실북스|2021|312쪽

학생들이 하루의 8시간을 보내는 학교. 학교에서는 과연 어떤 일이 일어나고 있나요? 이 책에 실린 단편 소설들은 학교에서 일어나는 일을 소재로 한 미스터리한 이야기를 들려주고 있습니다. 이 책은 성적으로 인한 고민, 미래에 대한 희망과 두려움, 친구에 대한 질투와 우정, 입시 현실에 대한 회의적 생각 등을 다루고 있고, 이런 사건은 학교에서 일어나고 있는 또는 일어날 법한 이야기들이지요. 학교라는 세계를 흥미롭게 비튼 미스터리 소설을 만나보기를 권해요. 익숙한 공간과 사람을 새롭게 바라보는 기회가 될지도 모릅니다.

#깨진유리창 #몽실북스 #단편소설집 #미스터리소설 #교육 #입시 #로애


『그 여름의 끝, 우리는』

권재원 |서유재|2021|304쪽

이 책은 ‘교육 소설’이라는 부제를 달고 있습니다. 중학교에서 만난 학생들과 교사들이 인생의 강을 어떻게 건너고 성장하고 변화하는지 생생한 이야기를 만날 수 있어요. “교사가 되렴”이라고 말해주는 사회 선생님으로 인해 국어 교사가 된 사람(써니)이 있고요. 사회 선생님을 존경하여 “저는 교사가 되겠어요.”라고 약속하고 사회 교사가 된 또 다른 친구(와니)가 있습니다. 이들은 서로의 못난 곳과 상처를 알고 보듬고, 서로에게 힘을 주는 관계로 살아가게 되는데요. 학교는 기쁨과 슬픔의 장소임을, 희망과 절망의 공간임을, 그럼에도 미워할 수 없고 잊을 수 없는 곳임을 환기하게 된답니다. 여러분이 몸담고 있는 학교는 어떤가요?

#그여름의끝우리는 #권재원 #장편소설 #여성교사 #학교 #교육 #교사


『녀석의 깃털』

윤해연|비룡소|2022|176쪽

이상한 친구들을 이 책에서 만날 수 있어요. 귀에 아가미 같은 구멍이 생긴 친구, 양의 울음소리를 듣는 친구, 여섯 번째 손가락을 지닌 친구, 불쾌한 냄새가 늘 따라다니는 친구들이지요. 약간 기괴한 이야기들이 오히려 우리의 감각을 두드려 깨웁니다. 이상한 징후들이 우리의 감각을 두드리기도 하고요. 타인이 가진 고민과 상처에 공감하고 이것들과 이어지는 자신을 발견하게도 됩니다. 반복되는 일상에 신선한 바람을 일으키고 싶을 때, 낯익은 것을 새롭게 바라보고 싶을 때, 이 책을 읽어보기를 권해요.

#녀석의깃털 #윤해연 #청소년소설 #단편소설집 #십대의마음 #흥미로움 #한국소설

'‘학교’를 낯설게 보면'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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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멧돼지가 살던 별』

김선정|문학동네|2016년|184쪽

뉴스에서 종종 도심으로 내려온 멧돼지 소식을 듣는다. 야산에나 있어야 할 존재, 인간과 더불어 살아갈 수 없는 존재로 취급하지만, 멧돼지는 멧돼지로서 살아가고 있을 뿐이다. 지극히 현실적인 이야기에 판타지가 살짝 가미되었다. 가정폭력과 자연파괴를 비롯한 사회/국가적 폭력 속에서 상처 받은 사람들과 멧돼지가 엮어가는 비극적인 이야기.

#멧돼지가살던별 #김선정 #청소년소설 #가정폭력 #동물권 #사회국가폭력 #환경파괴 #독서동아리추천

'동물이야기(소설) – 동물과 함께 살아간다는 것'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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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날, 고양이가 내게로 왔다』

김중미|낮은산|2016년|280쪽

연우의 엄마는 길에서 쓰러져 돌아가셨다. 과로로 정신을 잃고 쓰러지셨는데, 바로 도움을 받지 못하고 방치되어 세상을 떠나신 것이다. 엄마가 떠나신 길도 싫고, 그곳에 있는 것은 무엇이든 싫다. 연우의 마음을 아는지 모르는지 아빠는 길에서 볼품없는 고양이 한 마리를 주워왔다. 행색도 초라하고 집에 있는 개와 고양이에게 병을 옮길지도 모르는데.. 뜻대로 되지 않는 모든 게 저 길과, 길고양이 탓 같다. 인간으로서는 알기 힘든 길고양이와 반려동물들의 따뜻한 위로와 소통이 가득한 소설.

#그날고양이가내게로왔다 #김중미 #청소년소설 #길고양이 #생태계 #독서동아리추천

'동물이야기(소설) – 동물과 함께 살아간다는 것'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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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지워줘』

이담 지음|다른|2022년|204쪽

오디션 프로그램에 나가 좋은 성적을 거두고 스타가 된 리온. 인터넷에는 리온의 얼굴로 만든 딥페이크 영상이 떠돈다. 같은 반 친구들조차 단지 흥미와 재미로 가짜 영상물을 공유하고 낄낄거린다. ‘스타라면 치뤄야 할 유명세일 뿐이야, 이것도 다 관심이지.’, ‘기껏해야 가짜인데, 민감하게 뭘 그래. 혹시 정말 뭔가 있는 거 아니야?’ 등 오히려 피해자인 리온을 궁지로 몰아세우는 사람들. 친한 친구로부터도 외면 당한 리온은 ‘디지털 장의사’였던 모리를 찾는다. ‘도와줘. 너만 할 수 있는 일이야.’

#나를지워줘 #이담 #청소년소설 #온라인성범죄 #불법촬영물 #디지털장의사 #피해자다움 #방관 #공범


『읽지 않은 메시지가 있습니다』

카트 드 코크 지음|최진영 옮김|탐|2019년|194쪽

린다는 페이스북에서 만난 브람과 매일 몇 시간씩 대화를 나눈다. 비록 직접 만난 적도 없고 얼굴도 잘 모르지만 언제나 성실하게 자신의 이야기에 귀 기울이고 반응해주는 브람이 무척 고맙고 믿음직스럽다. 현실의 가족들이나 친구들과도 나눌 수 없는 고민까지도 브람에게만은 스스럼 없이 이야기할 수 있다. 어느 날 브람은 린다에게 상의를 벗은 사진을 보내며 자신을 믿는다면 똑같은 사진을 보내달라고 요청한다. 고민하던 린다는 브람에게 자신의 믿음을 증명하기 위한 선택을 하는데..

#읽지않은메시지가있습니다 #카트드코크 #청소년소설 #온라인성범죄 #디지털성범죄 #디지털그루밍 #페이스북 #SNS


『너에게 꼭 할 말이 있어』

최은영 지음|다림|2022년|224쪽

우리 학교 ‘은따’ 강소희가 어느 날 SNS 스타가 됐다. 십대를 타겟으로 한 쇼핑몰에서 모델을 하며 점점 더 유명해지는 소희. 주목 받길 좋아하는 예원은 소희를 질투하게 된다. 그런 예원에게 접근해 온 누군가. 그는 예원이 보낸 소희의 사진을 교묘하게 이용하여 추문을 만들어 낸다. 사실이 아니라면 아무 일도 없을 거라 믿었던 소희는 점점 궁지에 몰리고, 결국 극단적인 선택으로 세상을 떠났다. 충격에 빠진 사람들, 그러나 얼마 지나지 않아 아무 일도 없었던 것처럼 살아간다. 죽은 소희의 SNS에 새로운 게시물이 올라오기 전까지는..

#너에게꼭할말이있어 #최은영 #청소년소설 #SNS #가짜뉴스 #사이버범죄 #루머 #소문 #마녀사냥 #열등감

'가상세계? 진짜 범죄! – 온라인 성범죄'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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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토당토않고 불가해한 슬픔에 관한 1831일의 보고서』

조우리 지음|문학동네|2022년|208쪽

즐겁고 완벽했던 그 해 가족 휴가는 동생의 실종으로 가장 끔찍한 시간이 되었다. 잘못된 제보로 인해 아버지가 범인으로 몰리고 전국민이 아는 ‘불행한 가족’이 되었을 때로부터 5년이 지난 지금까지 달라진 것이라고는 모든 면에서 더욱 나쁘게 망가졌다는 것 뿐이다. 동생은 여전히 흔적조차 찾을 수 없고, 알코올중독이 된 엄마, 생계를 위해 닥치는 대로 일하면서 동생을 찾기 위해 애쓰는 아빠. 웃고 우는 모든 것을 포기한 채 스스로에게 벌을 내리는 나. 이 세상에서 가장 불행하게 고립된 것 같은 우리 가족에 관한 보고서.

#얼토당토않고불가해한슬픔에관한1831일의보고서 #조우리 #청소년소설 #가족 #실종 #죄책감 #슬픔 #내가_알지못하는_곳에서 #우리를_기억하는_사람들

'슬픔의 한가운데를 지나는 사람들'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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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훌훌』

문경민 지음|문학동네|2022년|256쪽

할아버지와 살고 있는 유리. 유리에겐 사람들에게 말하지 못하는 비밀이 하나 있는데, 바로 자신이 입양되었다는 사실이다. 유리를 입양한 엄마 서정희 씨는 3년쯤 같이 살다가 집을 나갔다. 가족이지만 가족이 아닌 것 같은 할아버지와 유리. 유리는 할아버지와의 적당한 거리를 지키며 하루빨리 이 모든 상황, 관계로부터 ‘훌훌’ 벗어나고 싶어한다. 하지만 유리의 독립보다 먼저 들려온 엄마의 사망 소식. 그리고 초등학생인 엄마의 아들 연우가 나타났다. 할아버지와 유리와 연우. 계속해서 이렇게 적당한 거리를 유지하며 살아갈 수 있을까?

#훌훌 #문경민 #청소년소설 #입양 #가족 #비밀 #진실 #일상적이고_오래된_슬픔

'슬픔의 한가운데를 지나는 사람들'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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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퍼민트』

백온유 지음|창비|2022년|216쪽

식물인간이 되어버린 엄마를 6년째 간호하고 있는 시안. 우리 엄마가 이렇게 된 건 내 친구로부터 병이 옮았기 때문이다. 엄마의 치료를 위해 작은 집으로 이사하고, 일상을 포기한 채로 근근히 버티던 어느 날, 사라져버린 그 친구의 가족들이 다시 나타났다. 태연하게 일상을 영위하는 것 같은 그들. 내가 너를, 용서할 수 있을까? 그리고 나를, 용서할 수 있을까?

#페퍼민트 #백온유 #청소년소설 #가족 #병간호 #환자 #감염 #죄책감 #책임

'슬픔의 한가운데를 지나는 사람들'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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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급식』

기사라기 가즈사 지음|김윤수 옮김|라임|2021년|168쪽

교실급식을 하는 중학교 1학년 교실이 이 책의 무대. 친구 몫의 맛있는 메뉴를 뺏어먹기도 하고, 남은 메뉴를 누가 더 차지할지 정하는 내기 한 판에 점심시간은 더욱 소란스러워진다. 시끌벅적한 교실 속 학생들이 모두 비슷비슷한 모습인 것 같아도 저마다의 사연과 고민이 있는 법. 갑작스러운 전학으로 적응하기 힘든 나날들, 친구들과의 오해와 다툼, 첫사랑, 누구에게도 말할 수 없는 나만의 고민 등.. 열네 살 중학교 1학년이라면 누구나 공감할만한 이야기가 이어진다.

#오늘의급식 #기사라기가즈사 #일본소설 #청소년소설 #중학교1학년 #급식 #점심시간 #전학 #친구 #우정

'점심시간 제일 좋아!'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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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밥 먹으러 학교에 간다』

박기복 지음|행복한나무|2015년|200쪽

아침에 일어나서 학교에 가고 수업 듣다가 급식 먹고, 또 수업 듣다가 학원 가거나 인강 듣고, 사이사이 친구들이랑 이야기 하고 놀다보면 하루가 간다. 이런 평범한 우리 일상도 ‘소설’이 될 수 있을까? 이 책을 보면 ‘그렇다’고 답할 수 있다. 급식실 앞에 줄 서는 것, 설레는 마음으로 급식 메뉴를 확인하는 것, 배식받는 순간, 어디에 앉을 지 자리를 탐색하는 찰나까지 어엿한 소설의 한 장면이 된다. 마치 내가 소설 속 주인공이 된 것만 같은 공감 백 퍼센트 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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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심시간 제일 좋아!'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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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깔스럽게 도시락부』

범유진 지음|살림프렌즈|2017년|276쪽

“걔네 괴짜들이잖아.” 학교에서 이상한 아이들로 찍힌 아이들이 있다. 모두가 급식실에서 똑같은 밥을 먹는 점심시간, 자기들끼리 따로 모여 도시락을 나눠먹는 ‘도시락부’ 아이들. 젓가락만 들고 와도 된다는 느슨한 동아리에 합류하게 된 주인공. 서로 다른 도시락 반찬처럼 각자 품고 있는 이야기가 절묘하게 어우러진다. 책은 조금 두툼하지만 다양하고 매력적인 이야기와 결말 때문에 독서동아리 모임이 불타오른다.

#맛깔스럽게도시락부 #범유진 #한국소설 #청소년소설 #점심시간 #로맨스 #약간의_추리 #독서동아리추천

'점심시간 제일 좋아!'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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