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세계? 진짜 범죄! – 온라인 성범죄

 

추운 날씨에 밖으로 나가기보다 집에서 핸드폰이나 컴퓨터를 하는 게 좋은 친구들도 많을 거예요. 재미있고 유익한 정보를 얻을 수도 있고, 친구들이랑 편하게 이야기하며 놀 수도 있지요. 밤새 웹툰이나 웹소설을 보거나, 게임으로 새로운 친구들을 사귀는 것도 재미있어요. 춥지도 않고 편안한 온라인 세상이 있어 다행이라는 생각을 할지도 모르겠어요. 하지만 모두가 알다시피 온라인에서도 우리의 일상을 실제로 위협하는 일들이 일어날 수 있어요. ‘온라인 성범죄’ 등을 주제로 한 소설을 소개합니다.


『나를 지워줘』

이담 지음|다른|2022년|204쪽

오디션 프로그램에 나가 좋은 성적을 거두고 스타가 된 리온. 인터넷에는 리온의 얼굴로 만든 딥페이크 영상이 떠돈다. 같은 반 친구들조차 단지 흥미와 재미로 가짜 영상물을 공유하고 낄낄거린다. ‘스타라면 치뤄야 할 유명세일 뿐이야, 이것도 다 관심이지.’, ‘기껏해야 가짜인데, 민감하게 뭘 그래. 혹시 정말 뭔가 있는 거 아니야?’ 등 오히려 피해자인 리온을 궁지로 몰아세우는 사람들. 친한 친구로부터도 외면 당한 리온은 ‘디지털 장의사’였던 모리를 찾는다. ‘도와줘. 너만 할 수 있는 일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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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지 않은 메시지가 있습니다』

카트 드 코크 지음|최진영 옮김|탐|2019년|194쪽

린다는 페이스북에서 만난 브람과 매일 몇 시간씩 대화를 나눈다. 비록 직접 만난 적도 없고 얼굴도 잘 모르지만 언제나 성실하게 자신의 이야기에 귀 기울이고 반응해주는 브람이 무척 고맙고 믿음직스럽다. 현실의 가족들이나 친구들과도 나눌 수 없는 고민까지도 브람에게만은 스스럼 없이 이야기할 수 있다. 어느 날 브람은 린다에게 상의를 벗은 사진을 보내며 자신을 믿는다면 똑같은 사진을 보내달라고 요청한다. 고민하던 린다는 브람에게 자신의 믿음을 증명하기 위한 선택을 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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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에게 꼭 할 말이 있어』

최은영 지음|다림|2022년|224쪽

우리 학교 ‘은따’ 강소희가 어느 날 SNS 스타가 됐다. 십대를 타겟으로 한 쇼핑몰에서 모델을 하며 점점 더 유명해지는 소희. 주목 받길 좋아하는 예원은 소희를 질투하게 된다. 그런 예원에게 접근해 온 누군가. 그는 예원이 보낸 소희의 사진을 교묘하게 이용하여 추문을 만들어 낸다. 사실이 아니라면 아무 일도 없을 거라 믿었던 소희는 점점 궁지에 몰리고, 결국 극단적인 선택으로 세상을 떠났다. 충격에 빠진 사람들, 그러나 얼마 지나지 않아 아무 일도 없었던 것처럼 살아간다. 죽은 소희의 SNS에 새로운 게시물이 올라오기 전까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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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밤 앱을 열면』

김하은 지음|다른|2021년|212쪽

휴대폰 어플리케이션을 소재로 쓴 여섯 편의 단편소설. 휴대폰은 사람들 손에 똑같이 들려있지만 그 화면 안을 들여다보면 저마다 다른 앱으로 다른 세상에 접속해 있음을 알게 된다. 누군가는 다이어트를 위한 운동과 식단관리를 하거나 편의점에 원하는 물건이 들어왔는지 확인한다. 다른 누군가는 감염병으로 인한 격리기간 중에 자신의 재능이나 중고 물건을 비대면으로 교환하여 생활을 이어가기도 할 것이다. 범죄에 연루되기도 하고, 따돌림을 당하는 지옥으로 들어가게도 된다. 우리는 오늘 밤 어떤 앱을 열게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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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나 네 곁에 있어』

미리엄 할라미 지음|위문숙 옮김|도토리숲|2022년|408쪽

최근에 홀리는 친한 친구가 먼 나라로 떠났고, 부모님은 여러 가지 일로 바쁘셔서 혼자 있는 시간이 부쩍 늘었다. 새로운 친구를 사귀고 싶어 채팅앱을 켜고 대화상대를 찾는다. 또래의 편안한 친구를 찾던 홀리의 대화방에 등장한 제이. 제이와의 채팅이 거듭될수록 홀리는 더 이상 외롭거나 혼자라는 느낌이 들지 않는다. 점차 제이에게 빠져드는 홀리. 그런데, 홀리가 알고 있는 제이의 이름과 생일, 나이, 취미 등 모든 것이 진실이 아니라고 한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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