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생님, 선생님, 우리들의 선생님(독자요청)

신경림 시인의 시에 이런 문장이 나오지요. “나무를 길러본 사람만이 안다/ 반듯하게 잘 자란 나무는/제대로 열매를 맺지 못한다는 것을/ (…) 한 군데쯤 부러졌거나 가지를 친 나무에/ 또는 못나고 볼품없이 자란 나무에/ 보다 실하고/ 단단한 열매가 맺힌다는 것을”(「나무1-지리산에서」 부분). 선생님이야말로 나무를 길러본 사람 아닐까 싶어요. 그래서 우쭐대며 웃자란 나무보다는 볼품없고 평범한 나무들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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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를 낯설게 보면

대부분의 청소년들은 하루에 8시간 정도를 학교에서 보냅니다. 학교라는 공간의 구조는 대체로 비슷해요. 사각형의 건물과 교실, 작은 의자와 책상, 운동장, 도서관. 그리고 그 공간에 교사와 학생들이 살고 있습니다. 한 번쯤 ‘학교’를 낯설게 보면 어떨까요? 학교를, 교육 현실을, 친구 관계를, 입시를, 수업을 낯선 시선으로 들여다보는 거예요. 낯선 눈으로 보고 거리를 두고 생각하노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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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가 화자인 묵직한 소설

“왜 그래요?” 아이들이 묻습니다. 어른들이 ‘세상이 다 그렇지 뭐’하며 덮어둔 질문을요. 그 질문은 세상을 움직이는 진실과 위선을 보여주죠. 왜 그렇게 차별해요? 왜 진실을 말하면 문제가 되나요? 왜 서로 나누지 않나요? 왜 약한 사람들에게 그리 잔인한가요? 어린 주인공의 순수한 시선으로 사회를 향해 묵직한 메시지를 주는 소설입니다. 쪽수가 꽤 많지만, 어린이가 화자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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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 걸 다 연구한 웃긴 책 (독자맞춤)

남들이 다 지나치는 걸 연구하는 사람들의 책입니다. ‘나도 본 적 있어’, ‘나도 경험한 적 있는데’ 하는 걸, 그림과 글로 ‘따~악’ 포착해놓은 책들이죠. 학문적으로 검증할 수 없으나, 고개가 끄덕여질만한 분류 방법이 재밌습니다. 뭔 가를 오랫동안 보면, 사랑하게 되나 봐요. 대상에 대한 작가들의 애정을 엿볼 수 있어요. 웃음 혹은 적어도 미소 보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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