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봄, 4월 16일 이후 – 세월호 참사

2020년 봄꽃이 유난히 더 반갑고 소중한 것은 우리가 ‘코로나19’라는 글로벌 재난 앞에 놓여 있기 때문일 것이다. 사실 우리는 그동안 충분히 봄꽃을 즐기지 못했다. 2014년 봄 이후로. 노란색 팔찌와 노란 리본 열쇠고리가 끊어지고 새까매지면서 세월호 참사가 마음에 완전히 각인된 지금, 이제야 간신히 봄꽃을 반겨 볼까 했는데 또 다시 새로운 세상에 놓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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