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현숙 지음|사계절|2021년|224쪽

여기 소년원에서 일 년을 보낸 국어 교사가 있다. 그는 소년원 아이들과 일주일에 한 번 국어 수업을 하며 자신도 모르게 갖고 있던 부끄러운 선입견을 발견한다. 소년원 학생들과 함께 책을 읽고 시를 낭송하고 소년원의 작은 교실로 작가를 초청해 이야기를 나누며 알게 된다. 그들의 신산한 삶의 무게를. 예상치 못한 감정의 깊이로 서로를 물들이며 진정한 ‘환대’의 의미를 알게 된 교사와 소년원 아이들의 성장 기록은 우리의 선입견을 무너뜨린다. 그리고 그들에게 사회는 어떤 역할을 해줘야 하는지 고민하게 한다.
n by Daniel Keyes

Algernon, 꼭 사람 같은 이 이름의 주인은 바로 쥐랍니다. 미국의 작가 다니엘 키스의 SF 명작, “알제넌에게 꽃을" 이예요. 이 책의 주인공인 찰리 고든은, 자신이 또래들로부터 따돌림을 당한다는 사실조차 알지 못하는 수준의 지체 장애를 가진 서른두 살의 남자예요. 지체장애인을 대상으로 한 뇌 수술을 통해 지능을 끌어올리는 실험에 참가한 후 찰리는 순식간에 천재가 되고, 그로 인해 그의 세상은 완전히 뒤바뀌게 돼요. 동물을 대상으로 진행된 임상실험을 통해 천재쥐가 된 ‘알제넌’ 과, 인간을 대상으로 한 첫 실험 후 천재가 된 ‘찰리’. IQ가 점점 높아짐에 따라 예전에는 볼 수 없었던 세상에 눈뜨게 돼요. 동료들이 자신을 따돌린다는 것과, 어머니가 자신을 차별한다는 것과, 처음 느껴보는 사랑. 정신없는 소용돌이 속에서 찰리가 겪는 감정과 상황들에 집중해서 이 책을 읽는다면 완벽히 즐길 수 있을 거예요. 동시에 원론적인 질문을 던지기도 한답니다. 모르는 게 약일까요, 아는 게 힘일까요? 더 넓은 세상을 보는 일은 정말 행복한 것일까요?
by Rebecca Stead

미국에서 출간되자마자 뜨거운 관심을 받은, 레베카 스테드의 책이예요. 주인공 미란다는 평범한 십 대 소녀였어요. 어느 날 정체불명의 쪽지를 받기 전까지는 말이죠. 어디 사는 누가 보냈는지 알 수 없는 이 쪽지는 미란다에게 도움을 요청하는 내용이었어요. 미란다가 이 쪽지의 비밀을 풀기 위해 애쓰는 동안, 수많은 사건들과 사람들이 그녀를 미궁에 빠뜨리기도 하고 되려 그녀를 도와주기도 해요. 비밀이 하나씩 풀릴수록 미란다가 한 단계 한 단계 성장하는 모습이 굉장히 인상적인 책이랍니다. 미란다 역시 평범한 십 대 청소년으로서, 그녀가 겪는 사건들은 전부 우리의 주변에서, 혹은 우리 스스로도 충분히 보았고 겪어본 일들이기 때문에 더욱 공감하고 이해할 수 있어요. 하지만 마지막 챕터까지 읽고 나면, 이 책이 단순한 미스터리 소설이 아니라 사람과의 관계, 우정 및 용서, 시간, 사회와 계급, 가족, 자아 등등 수많은 메세지를 포괄하고 있다는 사실에 놀라게 된답니다.
#어느날미란다에게생긴일 #레베카스테드 #성장 ##미스터리 #우정 #뉴베리상수상
이종철│보리│ 2022년│ 276쪽

이 책은 그래픽 노블입니다. 이종철 작가의 자전적인 이야기를 담고 있는데요. 포스코로 알려진 포항 공단 마을 제철동에서 작가가 성장한 이야기랍니다. 작가의 말처럼 ‘잘난 것도 없는’ 어린 시절을 보냈고 방황도 제법 했지만, 부모님이 운영하는 식당에서 만난 이모들, 노동자들, 동네 친구들과 마음을 주고 받으면서 살아왔기에 건강한 어른으로 자랄 수 있었어요. 사람을 성장하게 만드는 힘은 역시 사람임을 확인하게 되는 따뜻한 책입니다. 지금 방황하는 친구들, 꼭 읽어 보세요!
#만화 #그래픽노블 #포항 #자전적 #노동 #일하는사람들 #성장 #방황 #이종철 #제철동사람들 #까대기 #로애
이현 지음ㅣ창비ㅣ2022년ㅣ328쪽

최상희│ 창비│2021년 │256쪽

내 짝꿍이 마녀의 딸이라면 어떨까? 학교생활이 뭔가 스펙터클하게 느껴지지 않을까? 집에서는 마녀의 딸인 게 분명한 마령. 서른 개도 넘는 방이 사라졌다 생겼다 하고 그 방마다 괴물들이 잡혀 있어 날마다 결계를 치고 등교해야 하는데, 현실은 마법 빗자루나 지팡이도 없고, 학교에 지각할까 봐 심장이 튀어나올 정도로 달리는 고1이다. 학교의 꽃은 동아리 활동일까? 장기 동아리는 분명 올드한 느낌인데 왜 이렇게 재미있게 느껴질까? 명리, 묘주, 이랑, 능이. 이름부터 뭔가 수상한 냄새가 나는 장기 동아리 친구들과 날마다 장기를 두는 마령은 사실 알고 보면 천체 과학부 소속. 장기 동아리 담당 위다솔 선생님 역시 맡은 과목은 화학. 어느 날 결계가 뚫리고, 인간계와 마녀의 세계에 걸쳐 있는 마령은 동생을 구하고 자신의 세계를 지키기 위해 나서야 한다. 그러면서 학교와 장기 동아리 친구들의 비밀도 밝혀지는데….
이송현 지음 | 자음과모음| 2021년|228쪽

여러분은 혹시 정말 아끼는 물건이 있으신가요? 만약 그 물건에 수호신이 깃들어 있다면 어떨 것 같으세요? 어느 날 갑자기 여러분 앞에 짜잔 하고 수호신이 모습을 드러낸다면? 와 이거 생각만으로 머리가 아플 것 같지 않나요? 우리의 주인공 한조는 목숨처럼 아끼는 물건이 있습니다. 돌아가신 어머니가 남긴 크리커인데요. 바로 활의 안전장치지요. 어머니가 양궁 선수였거든요. 그런데 뜬금없이 이 물건에 깃든 수호신이 나타납니다. 그것도 자신과 비슷한 또래 여학생의 모습으로 말이죠. 이 수호신 그런데 어딘가 이상합니다. 이런 세상에나 그림자가 없네요. 역시 인간이 아니란 뜻이잖아요. 자 우리 주인공 큰일 났습니다. 갑자기 나타난 이 수호신과 동거 아닌 동거를 하게 되었잖아요. 어서 빨리 이 크리커란 수호신을 자신의 세상으로 돌려보내야 하는데, 생각처럼 만만치가 않습니다. 어느 날 한조 앞에 나타난 허당기 만랩 수호신 크리커. 이 둘 앞에 어떤 사건 사고가 기다리고 있을지, 벌써부터 궁금하지 않으세요?
이꽃님 지음ㅣ문학동네ㅣ2018년ㅣ224쪽

쿠로노 신이치 지음ㅣ장은선 옮김ㅣ뜨인돌ㅣ2012년ㅣ192쪽

루리 지음ㅣ문학동네ㅣ2021년ㅣ144쪽

루리 지음ㅣ문학동네ㅣ2021년ㅣ144쪽

정은숙 지음|사계절출판사|2014년|272쪽

정은숙 작가의 추리력이 가장 돋보이는 작품이에요. 일단 제목부터가 추리소설 냄새를 풍기지요. 독서 동아리 ‘정글북’ 교실에서 화재 사고가 발생하고 그 사고로 경하가 죽습니다. 당연히 정글북 아이들은 한순간도 마음이 편하지가 않겠지요. 그런데 3년 전 죽은 경하가 정글북 동아리 아이들에게 편지를 보냅니다.
“우리 어른이 되기 위해서라도 이제 만나야 하지 않을까?
수능이 끝난 토요일 오후 3시, 기림중학교 은행나무 앞.”
화재 사건이 일어난 당시와 수사 과정, 그리고 열아홉 살이 된 현재로 구성된 이 작품은 범인이 누구인지 밝혀지는 과정 자체가 손에 땀을 쥘 정도로 흥미진진해요. 이 작품만큼은 히가시노 게이고도 부러워할 거라 장담합니다.
정은숙 지음|창비|2015년|236쪽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