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문 고등학교』 시리즈

김동식, 정명섭 외 지음|블랙홀|2020-2021년|전2권

S는 도서관에 자주 오지만, 꾸독에는 아주 가끔 참여한다. 책 읽기가 썩 달갑지 않은 것 같다. 그런 S가 어쩔 수 없이 책을 읽어야만 하는 순간이 오면 망설임 없이 찾아가는 서가가 있다. 바로 김동식 작가의 책들이 모여 있는 곳이다. 10권이 넘는 초단편시리즈는 물론, 여러 작가가 함께 쓴 ‘귀문고등학교’ 단편집 시리즈 등도 S의 듬직한 믿을 구석이다. 이야기 한 편의 길이가 길지 않고 재미있게 읽은 경험 때문에 김동식 작가의 책이라 하면 자신 있게 펼쳐 든다. 모처럼 마음을 먹고 책을 빌려갔는데, 연체되고 말았다. 도서관 책 이용 연장하는 방법을 알려줬다. 반납 기한을 지키는 일에도 익숙해지기를! 어쨌든, 도서관에 자신만의 숨쉴 구멍이 있다는 것은 얼마나 다행한 일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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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꾸독(꾸준한 독서) 좋아요! (2) – 도서관에서 하루 10분 책읽기'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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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필터를 설치하겠습니까?』

범유진 지음|탐|2023년|24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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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날 서연의 핸드폰으로 카메라 필터앱 ‘I필터’ 설치 링크가 온다. 연예인 언니 하연과의 비교에 외모에 대한 불만이 컸던 서연은 ’I필터’로 찍은 사진이 마음에 쏙 든다. 그런데 이 앱을 쓸수록 서연의 주변에서는 묘한 일이 벌어진다. 서연과 똑같이 생긴 존재가 주변 사람들을 괴롭히거나 문제를 일으킨다는 것이다. 서연은 I필터의 실체를 밝혀내고 누명을 벗을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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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꾸독(꾸준한 독서) 좋아요! (1) – 도서관에서 하루 10분 책읽기'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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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금열광』

하은경│비룡소│284쪽 │비룡소

1938년 경성, 동제의 누나는 미쓰코시 백화점에 다닙니다. 17살 동제는 학교를 중퇴하고 한탕주의를 꿈꾸는 백수입니다. 그런데 하루아침에 누나가 사라져어요. 집주인인 금광 재벌이라는 김 노인은 살해되었고요. 강 형사는 범인으로 동제의 누나를 지목하고, 동제를 만나게 됩니다. 강 형사도 주식과 도박으로 일확천금을 노리는 사람입니다. 책을 읽고 있으면 마치 경성의 거리를 보고 있는 것만 같습니다. 이 책 역시 시작하면 쉽게 손을 놓을 수가 없습니다. 복잡하고 힘든 시기, 동제의 친구들을 통하여 이 시대를 살아 간 젊은이들의 다양한 모습을 만날 수 있는 것도 이 책의 매력 중의 하나입니다.

#황금열광 #하은경 #미스터리 #틴스토리킹수상작 #한탕주의 #독립운동

'역시 흥미로운 소설 배경은 일제강점기! – 2'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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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저드 베이커리』

구병모 지음| 256쪽| 창비 | 2022년(개정판)




평소에 자주 가던 단골 빵집이 알고 보니 마법의 세계가 펼쳐지는 베이커리라면? 열여섯 살 소년 ‘나’는 인생 최고의 위기를 맞습니다. 새어머니와 사사건건 갈등을 빚고 있는 데다, 의붓여동생 무희의 성추행범으로 몰려 경찰에 끌려가기 일보 직전! ‘나’는 다급한 마음으로 ‘위저드 베이커리’의 오븐 속으로 숨어듭니다. 그런데 그곳은 사람들의 소원을 들어주는 특별한 빵을 만드는 곳. 제빵사이자 마법사인 점장은 ‘나’에게 과거로 돌아갈 수 있는 쿠키를 줍니다. ‘나’는 과연 원하는 시간으로 돌아가 억울한 누명을 벗고 진짜 범인을 찾아낼 수 있을까요? 두 가지 결론이 주는 재미, 생각지 못한 반전이 허를 찌르는 구병모 표 소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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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가까이에 누군가 있다'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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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질』

이진미 지음 | 다른 | 2021년 | 216쪽

조선 시대 코로나19와 같은 전염병이 발생한다. 과학이 발달한 현재도 코로나19의 확산을 막기가 쉽지 않은데, 조선 시대는 어땠을까? 이 소설은 조선 시대에 발생한 전염병의 원인을 찾고 이를 극복하는 사람들의 모습을 그린 작품이다. 그리고 전염병 이후에 일어나는 미스터리 사건을 풀어가는 과정을 담았다. 술술 잘 읽혀서 한 번 잡으면 끝까지 읽을 수 있는 소설!

#괴질 #이진미 #한국소설 #조선시대 #전염병 #미스터리 #전염병과싸우는사람들

'정주행하기 좋은 소설 – 한 번 보면 끝까지 읽고 싶은 소설'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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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en You Reach Me』

by Rebecca Stead

미국에서 출간되자마자 뜨거운 관심을 받은, 레베카 스테드의 책이예요. 주인공 미란다는 평범한 십 대 소녀였어요. 어느 날 정체불명의 쪽지를 받기 전까지는 말이죠. 어디 사는 누가 보냈는지 알 수 없는 이 쪽지는 미란다에게 도움을 요청하는 내용이었어요. 미란다가 이 쪽지의 비밀을 풀기 위해 애쓰는 동안, 수많은 사건들과 사람들이 그녀를 미궁에 빠뜨리기도 하고 되려 그녀를 도와주기도 해요. 비밀이 하나씩 풀릴수록 미란다가 한 단계 한 단계 성장하는 모습이 굉장히 인상적인 책이랍니다. 미란다 역시 평범한 십 대 청소년으로서, 그녀가 겪는 사건들은 전부 우리의 주변에서, 혹은 우리 스스로도 충분히 보았고 겪어본 일들이기 때문에 더욱 공감하고 이해할 수 있어요. 하지만 마지막 챕터까지 읽고 나면, 이 책이 단순한 미스터리 소설이 아니라 사람과의 관계, 우정 및 용서, 시간, 사회와 계급, 가족, 자아 등등 수많은 메세지를 포괄하고 있다는 사실에 놀라게 된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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