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 번째 봄, 세월호 10주기를 함께 기억하며 읽는 책

2014년 4월 16일, 여러분은 그날 어디에서 어떤 하루를 보내고 있었을지 궁금합니다. 우리는 그날 각자 서로 다른 장소에서, 서로 다른 시간을 보내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그날 이후, 아홉 번의 봄이 찾아올 때마다 우리는 어디에서라도, 같은 기억을 떠올렸지요. 그리고 열 번째 봄이 다시 찾아왔습니다. 2024년 4월 16일, 우리는 어디에서 어떤 하루를 보내야 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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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은 디스토피아? – 재난과 극복에 관한 다섯 이야기

일상을 망가뜨린 폭염과 폭우, 도로와 건물을 날려버린 태풍과 쓰나미, 수천년의 숲을 삼켜버린 산불, 지구온난화로 인한 대기오염과 해수면 상승으로 인한 도시 침몰, 생태계와 서식지 파괴로 인한 팬데믹, 올해는 이 모든 재해를 한꺼번에 겪었다. 언제부터인가 올 여름이 가장 더웠고 또 가장 시원한 해가 될 거라는 우스갯소리가 유행어가 되었다. 세상 유례없는 자연재해도 모자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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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폭력, 멈춰!

  독서동아리 친구들과 이야기를 나누면서 생각보다 많은 청소년들이 관계에서 상처받고 힘든 경험을 했다는 걸 알았어요. 단짝친구와의 가벼운 다툼이나 갈등 외에도, 집단 괴롭힘을 당하거나 억울한 누명을 쓴 경우도 많았지요. 드물게는 현재 진행형인 ‘모두가 꺼려하는 애’에 대한 이야기도 들을 수 있었고요. 모든 사람과 친하게 지내지는 못하더라도, 누구에게든 친절하게 대하는 노력은 잊지 않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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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보그, 현실이 되다

  누구나 몸을 가지고 태어난다. 몸은 공평하다. 누구에게나 단 하나씩만 허락되어 있고, 일단 태어난 뒤에는 환불도 교체도 되지 않으니까. 하지만 몸음 불공평하다. 단 하나이고 바꿀 수도 없기에, 다쳐서 장애를 입거나 태어날 때부터 장애가 있는 경우 영원히 그 상태로 살아야 하기 때문이다. 지금까지는 그래왔지만, 앞으로는 그럴 필요가 없을지도 모른다. 인간의 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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