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드거 앨런 포: 일곱 개의 기이한 이야기』

에드거 앨런 포 지음|아르볼|2015년|192쪽

아름답지만 어딘가 음침한 그림들과 함께하는 일곱 개의 기이한 이야기. 반전에 반전을 거듭하고 예측할 수 없는 이야기와 어우러지는 일러스트들은 공포 분위기를 극대화합니다. 어른들을 위한 잔혹동화 같기도 한 에드거 앨런 포의 이야기들. 한 번 읽어보실래요?

#COOLSTORY #미국소설 #아름답지만_소름끼치는_그림 #어른들을_위한_동화 #에드거앨런포 #잔인한그림주의

'HOT SUMMER COOL STORY'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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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 X』

엘리자베스 아체베도 지음|황유원 옮김|비룡소|2020년|500쪽

시인 X는 시오마라, 이 소녀의 이름이야. 사방이 적으로 둘러싸인 소녀, 심지어 집에서마저 환영받지 못하는 소녀. 마치 소녀의 일기장에 쓰여진 산문시를 훔쳐 읽는 듯한 이 소설은 꽤 두껍지만(그건 시로 되어 있기 때문에 그럴 뿐, 한 페이지에 들어가는 글자 수는 그렇게 많지 않아) 한 편 한 편 읽다 보면 정말 시집을 읽는 것처럼 금세 빨려들어 읽게 돼. 여자로 살아간다는 것, 사회적으로 경제적으로 일상적으로 아웃사이더가 되어 살아간다는 것이 어떤 기분을 느끼게 해주는지 너무 생생하게 드러나 있어 읽다 보면 마치 내가 쓴 일기처럼 느껴지기도 해. 미국 할렘가의 흑인 소녀가 마치 나인 것처럼 느껴져 나도 모르게 사랑해주고 싶고, 전쟁터 같은 이 세상에 함께 뛰어들 준비를 하고 싶어져.

#미국소설 #시처럼아름다운소설 #이제나는침묵하기를거부한다 #소녀의목소리를들어라 #인생책등극

'삶에 대해 다시 생각해볼 수 있는 소설책 (독자맞춤)'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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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루먼 스쿨 악플 사건』

도리 힐레스타드 버틀러 지음│이도영 옮김│미래인│2008년│196쪽

획일적인 교육과 신문 제작 방식에 불만을 품은 신문부 부장 제이비는 컴퓨터를 잘 다루는 아무르와 함께 웹사이트 ‘트루먼의 진실’를 만든다. 얼마 지나지 않아 '밀크&허니'라는 아이디로 학교의 인기 스타인 릴리의 뚱뚱했던 초등학교 시절 사진과 함께 비방글이 올라온다. 곧이어 악플 공세가 계속되자 왕따로 힘들어하던 릴리가 가출한다. 모든 일이 자신이 만든 웹사이트 때문이라며 양심의 가책을 느낀 제이비는 사이트를 닫고 익명의 악플러와 사라진 릴리를 찾아 나서는데.... 2008년에 씌여진 책이지만 사이버 폭력이라는 무거운 주제를 흥미진진한 추리소설로 그려내 단숨에 읽어낼 수 있다. 더 교묘하고 악랄한 사이버 폭력이 벌어지는 현실이 씁쓸하지만, 인터넷 세상을 살아가는 청소년들에게 일독을 권한다.

#미국소설 #악성댓글의폐해 #사이버폭력 #현실을반영한이야기 #추리소설 #핵공감

'다 그럴 만한 이유가 있었어. – 역지사지에 대한 이야기'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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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 전달자』

로이스 로리 지음│장은수 옮김│ 비룡소│2007년│310쪽

감정과 색이 없는곳에서 '기억 전달자' 만이 감정과 색을 느낄수있고 볼 수 있다. 차기 기억전달자가 된 조너스의 여러 감정들과 색을 느끼며 여러가지의 선택을 하게 되며 내가 제일 좋아하는 책이다. 실제로 한 번 읽어본다면 정말 재밌다는걸 느끼게 될 것이다.

#미국소설 #인생 #감정 #사랑 #기억전달자 #선택

'인생에 관하여 (청소년 큐레이터)'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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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이름은 호프』

그레첸 올슨 지음│이순영 옮김│꽃삽│2008년│280쪽

올해로 열다섯 살을 맞은 모범 소녀, 호프. 그런 호프에게는 한 가지 고민이 있다. 그것은 바로 시시때때로 자신을 향하는 엄마의 독설과 그로 인해 생긴 심한 상처들인데. 열다섯을 축하하며 학교에서 주최하는 야영캠프를 앞두고 끝내 호프의 인내심은 터져버리고 만다. 엄마가 호프의 야영캠프 참가를 막아버린 탓에 그토록 고대하던 캠프에 참가하지 못할 위기에 놓인 것. 결국 호프는 자신을 믿어주는 사람들의 지지를 받아 엄마와의 갈등을 해결하고 야영캠프에 참가하기 위해 나서게 된다.
이 책에는 언어폭력이 끼치는 무서움과 더불어 후유증와 아픔들이 사실적이고 정확하게 묘사되어 있다. 가능한 한 모든 사람들이 이 책을 열어 호프의 이야기를 들어주고, 수많은 ‘호프들의’ 희망을 찾아주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미국소설 #청소년소설 #언어폭력 #학대 #희망 #성장 #갈등

'아직 성장 중인 우리들에게, 전할 이야기가 많아. (청소년 큐레이터)'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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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드워드 툴레인의 신기한 여행』

케이트 디카밀로 지음│김경미 옮김│비룡소│2009년│207쪽

도자기로 만들어진 토끼 인형 에드워드. 사랑을 받을 줄만 알고 할 줄은 모르던 이 차가운 토끼 인형은 어느 날 자신의 주인들과 여행길에 오르던 중에 운명의 장난으로 깊은 바닷속에 떨어져 버린다. 난생 처음 목도한 심해에서 두려움과 외로움을 배우게 된 에드워드. 그러나 누군가 에드워드를 끌어올려 줌으로써 토끼는 다시 한 번 육지로 나올 수 있게 된다. 그렇게 에드워드는 네 번의 만남을 거치고 네 개의 이름을 얻는다. 수잔나, 말론, 클라이드, 쟁글스. 네 개의 이름을 가진 토끼는 네 번의 이별과 네 번의 슬픔을 겪고는 마침내 사랑을 할 수 있는 마음을 지니게 된다. 이 놀랍도록 오만하고 자기중심적인 토끼 인형이 사랑을 알고 성장을 하기까지의 그 여정은 읽는 사람의 가슴을 먹먹하게 하는 힘이 있다. 오래 전에 다 읽은 내용이지만 아직도 책을 펼칠 때 두근거리는 마음을 주체할 수가 없을 정도로. 누구나 마음 속에 이 사랑스러운 토끼를 간직했으면 좋겠다. 모두가 그렇게 어른이 되어갔으면 하는 마음을 담아.

#미국소설 #청소년소설 #판타지 #성장 #감정 #사랑 #무감정으로시작해서 #사랑으로이르기까지

'아직 성장 중인 우리들에게, 전할 이야기가 많아. (청소년 큐레이터)'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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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밀밭의 파수꾼』

제롬 데이비드 샐린저 지음│공경희 옮김│민음사│2001년│286쪽

고전 소설 처음 접한다면 이 책!

이 책은 퇴학을 당한 홀든 콜필드가 집으로 돌아가기 까지 3일 동안의 기록입니다. 홀든 콜필드는 3일 동안 허위와 위선으로 가득 찬 세상을 보게 되는데요, 저는 그 속에서도 순수한 주인공의 모습이 드러나는 부분이 인상 깊었어요. 제가 이 책을 고전 소설을 처음 접하는 분들에게 추천하는 이유는 주인공인 홀든 콜필드가 저희 또래여서 공감되는 부분이 많아 더 재미있게 책을 읽을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또 나와 다른 또래의 삶이 궁금하신 분들에게도 추천합니다!

#고전소설 #성장소설 #사춘기 #핵공감 #미국소설

'고전 소설 읽어볼까? (청소년 큐레이터)'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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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아이』

R. J. 팔라시오 지음│책과콩나무│2012년│480쪽

<윈더>라는 영화로 더 유명한 책이기도 합니다. 영화도, 책도 모두 좋았습니다. 이 책의 가장 큰 장점은 선천적 안면기형으로 태어난 열 살의 어거스트의 목소리 뿐만 아니라 어거스트의 누나, 어거스트의 친구, 누나 친구의 이야기도 들을 수 있다는 것입니다. 사람은 연결되어있습니다. 장애를 가지고 있는 사람 역시 그렇습니다. 장애보다 가족, 형제의 이야기에 집중해서 읽다보면 어거스트의 누나인 비아가 잘 보입니다. 그렇게 남매가 함께 성장해가는 모습에 마음이 따뜻해지는 책입니다.

#영화화된소설 #미국소설 #장애 #형제 #장애가족 #다양한목소리 #베스트셀러 #원더 #아름다운아이

'형제애를 다룬 책: 형제, 전생에 원수가 아니었을까? (독자맞춤)'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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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은 고양이』

에드가 앨런 포 지음│전승희 옮김│민음사│2017년│192쪽

환상문학, 탐정추리소설, 단편소설의 아버지, 포. 이백년 지나도 전혀 올드하지 않고 수차례 영화로 제작되었고 십대에 읽고 사십대에 다시 읽어도 여전히 공포스럽다는 소설들이 실려 있다. 자신의 범행을 숨기기 위해 기상천외한 방법으로 아내의 시체를 유기하는 <검은 고양이>(요즘도 이 방법은 유효한 듯하다), 기괴하고 음산한 분위기에 압도되고 함께 묻은 시체의 비밀이 밝혀지는 순간 오싹한 전율에 휩싸이는 <어셔 가의 몰락>, 이 두 편을 읽고도 다른 게 읽고 싶다면 당신의 담력은 100점 만점!!

#미국소설 #공포소설의걸작 #에드가앨런포 #영화원작소설 #극강의공포 #불켜고읽는소설 #영화보다더무서운소설 #두편만읽어도오싹

'나, 지금 떨고 있니? 10분 안에 심장을 꽁꽁 얼게 만드는 공포소설 (독자맞춤)'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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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뱀파이어 유격수』

스콧 니컬슨 지음|창비|2018년|92쪽

이 소설에서는 뱀파이어와 인간이 함께 살아간다. 그래서 뱀파이어와 인간이 함께 야구 경기도 할 수 있다. 매번 꼴찌만 하던 청소년 야구팀에 뱀파이어 선수 한 명이 찾아온다. 그는 매우 뛰어난 실력을 발휘하여 팀을 승리로 이끈다. 그런데 뱀파이어를 보는 사람들의 시선이 곱지 않다. 인간과 다른 존재인 뱀파이어를 차갑게 바라보는 사람들. 과연 뱀파이어 야구 선수는 어떻게 되었을까? 중학생이 된 기념으로 진지하게 소설을 읽어보고 싶다면 이 책을 권한다.

#미국소설 #읽기쉬움 #야구 #인간 #뱀파이어 #차이 #차별

'제가 중학생이라던데요 2 – 예비 중학생을 위한 책'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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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영혼이 따뜻했던 날들』

포리스트 카터 지음|아름드리미디어|2014년|384쪽

저자의 자전적인 이야기라고 해요. 주인공 ‘작은나무’는 어머니의 죽음 이후, 할아버지 할머니와 함께 살게 됩니다. 조부모님은 미국 인디언 체로키족으로 자연 속에서, 자연의 순리에 조화로운 삶을 사십니다. 자신들만의 삶의 지혜와 가치관을 지닌 분들이지요. 연로한 할머니 할아버지와 작은 나무는 이별하게 됩니다. 백인의 사회, 자본주의 사회로 편입된 ‘작은나무’, 산에서 겪어보지 못했던 슬픔을 겪게 되고 상처를 받습니다. 작은나무의 이야기에 많이 웃고, 여러 번 울게 되는 책입니다. 삶에서 본질적으로 중요한 것은 무엇일까. 이런 생각을 하게 됩니다.

#미국소설 #인디언의삶의지혜 #삶에서중요한건뭘까 #눈물 #감동

'눈물 펑펑 흘리고 싶니? (독자맞춤)'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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