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명천 할머니』
정란희 지음|양상용 그림|위즈덤하우스|2018년|44쪽

실화를 바탕으로 한 그림책이지만 담고 있는 이야기는 묵직하다. 1949년 1월, 한림면 판포리에 습격한 토벌대를 피해 숨어 지내던 아영이네 가족. 음식을 구하러 집으로 간 아영이는 경찰이 쏜 총에 쓰러지고 간신히 목숨을 건졌지만 아래턱을 잃었다. 이 일로 아영이는 평생 말을 제대로 할 수도 음식을 씹을 수도 없게 되었다. 잃어버린 아래턱을 감추기 위해 평생 무명천을 두르고 다녀야 했던 진아영 할머니는 남의 밭일을 도와주고 해초를 캐며 힘겨운 삶을 살았다. 그녀의 슬픈 삶이 가슴먹먹한 감동과 미안함으로 다가온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