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추수프』

오브리 데이비스 지음|국민서관|2000년|50쪽

캄캄한 어느 겨울밤에 누더기를 걸친 거지가 마을로 찾아온다. 마을 사람들은 불쑥 찾아온 거지를 차갑게 대한다. 그러자 거지는 예배당으로 가서 단추로 맛있는 수프를 만드는 기적을 일으키겠다고 말한다. 이 소식을 들은 마을 사람들은 거지를 찾아오고 거지는 실제로 맛있는 수프를 끓인다. 과연 어떻게 끓일 수 있었을까? 질문의 답을 원한다면 이 그림책을 찾아서 읽어보자. 미리 살짝 힌트를 주자면 모든 마을 사람들이 함께하고 나누었기 때문에 가능했다.

#그림책 #위로 #읽기쉬움 #나눔 #거지의발칙한제안 #단추로수프를만든다 #놀라운기적 #기적은함께해야가능하다

'함께해요, 우리 – 나눔을 주제로 한 그림책' 중에서


Read More

『빨간 줄무늬 바지』

채인선 지음|이진아 그림|보림|2007년|36쪽

물건이 귀했던 시절에 다른 사람이 입던 옷을 물려받을 때가 많았다. 특히 형제나 자매가 많은 집에서 형이나 언니에게 잘 맞지 않은 옷을 동생이 입을 때가 많았다. 그리고 이웃끼리도 서로 헌 옷을 주고받으면서 정을 느끼기도 했다. 누군가의 체취가 묻은 옷을 나눠 입는 것 자체가 다른 사람과 함께한다는 의미가 아닐까 생각해본다. 이 그림책을 읽으면서 우리가 옷뿐만 아니라 어떤 것을 또 나눌 수 있을지 고민해보면 좋겠다.

#그림책 #읽기쉬움 #위로 #나눔 #물려입기 #나눔의원조 #빨간줄무늬바지의변신

'함께해요, 우리 – 나눔을 주제로 한 그림책' 중에서


Read More

『우리가 할 수 있는 것』

레이프 크리스티안손 글|딕 스텐베리 그림|고래이야기|2010년|27쪽

어려운 상황에 놓인 사람들을 보면 도와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그런데 당장 어떻게 도움을 줄 수 있을지 고민할 때가 있다. 괜히 앞장서서 돕는 것이 설레발처럼 느껴지고, 다른 사람에게 피해를 주는 것은 아닌지 걱정한다. 누군가를 돕고, 누군가와 함께하는 것은 거창하게 고민할 필요가 없다. 아주 작은 것부터 하면 된다. 여러분에게 눈과 귀, 팔과 다리가 있다면 말이다. 이 그림책을 읽으면 우리가 다른 사람에게 힘이 될 수 있는 일이 참 많다는 것을 깨달을 수 있다.

#그림책 #위로 #읽기쉬움 #나눔 #누구나할수있는일 #나눔어렵지않아요 #작은것부터실천하기

'함께해요, 우리 – 나눔을 주제로 한 그림책' 중에서


Read More

『린 할머니의 복숭아나무』

탕무니우 지음|보림|2019년|40쪽

그림책의 린 할머니 집에는 복숭아나무 한 그루가 있다. 이 나무에 복숭아가 주렁주렁 열린다. 린 할머니는 여러 동물들에게 복숭아를 모두 나눠준다. 복숭아나무에 열매가 없고 앙상한 가지만 남는다. 과연 린 할머니의 복숭아나무는 앞으로 어떻게 될까? 이 그림책을 찾아볼 사람을 위해 그림책의 내용을 미리 이야기하지 않겠다. 다만 나눔은 더 큰 행복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것을 말하고 싶다.

#그림책 #위로 #읽기쉬움 #나눔 #단순하고귀여운그림 #인상적인분홍색 #나눔은곧행복

'함께해요, 우리 – 나눔을 주제로 한 그림책' 중에서


Read More

『아낌없이 주는 나무』

셸 실버스타인 지음|시공주니어|2017년|56쪽

‘나눔’하면 제일 먼저 떠오르는 책이 󰡔아낌없이 주는 나무󰡕다. 나눔을 넘어서 자신을 희생하면서 기뻐하고 행복해하는 나무를 보면 마음이 뭉클해진다. 1960년대 창작된 이 작품이 여전히 독자에게 잔잔한 감동을 준다는 것이 놀랍다. 감염병의 확산으로 사람과 사람의 관계가 멀어지는 지금, 이 책을 다시 천천히 읽어보면 어떨까?

#그림책 #위로 #읽기쉬움 #나눔 #희생 #잔잔한감동 #여전히마음을울리는그림책 #여러번읽어도참좋은책

'함께해요, 우리 – 나눔을 주제로 한 그림책' 중에서


Read More

『변신』

프란츠 카프카 지음|루이스 스카파티|이재황 옮김|문학동네|2005년|137쪽

“어느 날 아침 그레고르 잠자가 불안한 꿈에서 깨어났을 때 그는 침대 속에서 한 마리의 흉측한 갑충으로 변해 있는 자신의 모습을 발견했다” 첫 문장부터 충격이죠. 주인공 ‘그레고르’는 성실한 출장 영업사원으로 가세가 기울어가는 가정에 실질적인 가장이죠. 그러던 그가 느닷없이 벌레가 되어버립니다. 자신도, 회사의 상사도, 가까운 가족들도 그 변화에 충격을 받아요. 사람의 모습과 능력, 밥벌이를 잃어버린 그를 대하는 가족들의 태도는 점점 변해갑니다. 그리고 마침내 충격적인 결말에 이르게 되죠. ‘~충’이라며 벌레 취급을 당한 적이 있나요? 혹은 누군가를 마음속으로 벌레 취급한 적이 있나요? 혹은 인간이길 포기하고 차라리 벌레가 되고 싶다고 생각한 적이 있나요? 1912년에 썼다는데 요즘 이야기 같아요.

#소설 #단편소설 #그림책 #벌레 #가족 #소통과불통 #판타지 #카프카는_곤충삽화를_그리지말라고했다고 #현대사회

'어린 왕자 같은 책을 좋아한다면' 중에서


Read More

『꽃들에게 희망을』

트리나 폴러스 지음|트리나 폴러스 그림 |김석희 옮김|시공주니어|2017년|160쪽

글을 쓰는 흥신소도 고등학교 때 읽었던 책. 세상에 소개된 지 꽤 됐다는 말씀. 주인공 호랑 애벌레는 그저 먹고 자기만 하는 생활 너머, 의미가 있는 삶을 꿈꿔요. 그러다가 거대한 애벌레들의 탑을 발견해요. 애벌레들은 꼭대기에 올라가려고 애를 쓰고 때론 서로를 짓밟기도 해요. “왜 이렇게 올라가냐고, 거기에 무엇이 있냐”고 물어도 아무도 대답을 안해요. 밟히지 않기 위해선, 떨어지지 않기 위해선 생각할 겨를이 없어요. 그저 오르기만 할 뿐. 호랑 애벌레는 더 이상 오르기를 멈추고 다른 길을 선택해요. 그리고 마침내 그 무엇이 되죠. 잡히지 않은 미래로 불안하고 걱정되던 고등학교 시절, 친구와 함께 읽고 많은 이야기를 나눴어요. 동화로 분류되지만 사실 청소년과 어른에게 울림이 더 큰 책입니다.

#우화 #유머 #그림책 #경쟁 #자아찾기 #묻지않는_삶의_끝 #그림많음 #읽기쉬움 #어린왕자같은책을_찾는다면

'어린 왕자 같은 책을 좋아한다면' 중에서


Read More

『첫 번째 질문』

오사다 히로시 지음|천개의바람|2014년|36쪽

모든 문장이 질문으로 이루어진 그림책이다. 이 책에는 맑은 느낌을 주는 수채화 그림과 잘 어울리는 질문들이 나와 있다. 오늘 하늘을 보았나요?, 하늘은 멀었나요, 가까웠나요?, 구름은 어떤 모양이던가요?, 바람은 어떤 냄새였나요? 등등. 책에 나온 질문을 보면서 내 주변을 살펴보게 된다. 그리고 나 자신을 가만히 돌아보게 된다. 책장을 다 넘겨도 여운이 남는 그림책이다.

#그림책 #읽기쉬움 #질문 #주변돌아보기 #나를돌아보기 #길게남는여운

'질문? 질문! – 질문의 힘을 알 수 있는 책' 중에서


Read More

『숨바꼭질』

김정선 지음|사계절|2018년|52쪽

한국전쟁이 배경이에요. 박순득과 이순득, 두 소녀는 친구 사이에요. 두 소녀는 늘 숨바꼭질을 하며 놉니다. 갑자기 전쟁이 시작되고, 피난을 떠나면서 둘은 헤어집니다. 하지만 소녀의 마음에 피난길도 숨바꼭질 놀이였어요. 피난길의 여정에서도 이순득의 마음은 계속 박순득과 숨바꼭질을 합니다. 그래서 콩밭에 누워 잠을 청할 때도, 산길을 하염없이 걸을 때도, 강을 건널 때도 힘든 줄 몰랐어요. 잔인한 전쟁이 어린아이의 마음에서는 ‘친구와의 놀이’였으니, 다행이지요. 하지만 영원한 다행, 마냥 계속되는 행복으로 끝나지 않습니다. 아련한 슬픔도, 평화를 소중히 여기는 마음도, 이 책에 담겨 있습니다.

#그림책 #한국전쟁 #숨바꼭질 #전쟁_피난길 #전쟁의_아픔 #평화의_소중함

'우리의 근현대사의 아픔을 담은 그림책들' 중에서


Read More

『꽃할머니』

권윤덕 글, 그림|사계절|2010년|48쪽

“지금 세상에는 그런 일 없어야지. 나 같은 사람 다시는 없어야지. 내 잘못도 아닌데 일생을 다 잃어버리고…….” 심달연 할머니의 말씀이에요. 할머니는 1940년 무렵 열세 살 나이로 일본군에게 끌려가 몸과 마음이 다 망가진 채 고국으로 돌아오게 됩니다. 그로부터 50여년이 흘러서야, 열세 살에 일본군 위안부로 끌려가 고생한 이야기를 증언합니다. ‘나 같은 사람이 다시는 없어야지.’라는 말에 담긴 마음은 다시는 전쟁이 일어나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 사람이 사람에게 잔인하고 못된 짓 하지 않는 세상을 바라는 마음, 누구나 평화롭고 자유롭게 살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이겠지요. 꽃 할머니의 마음을 만나보세요.

#그림책 #일본군위안부 #일제강점기 #전쟁의_비극 #평화의_소중함 #자유롭고_평등한세상

'우리의 근현대사의 아픔을 담은 그림책들' 중에서


Read More

『운동화 비행기』

홍성담 글, 그림|평화를품은책|2017년|44쪽

1980년 5월 18일, 전라도 광주에서 어떤 일이 있었는지 알고 있나요? 이 책은 5·18민주화항쟁의 이야기를 담고 있답니다. ‘새날’이라는 어린 소년이 등장해요. 새날이는 이유도 없이 계엄군의 총을 맞고 세상을 떠납니다. 실화를 바탕으로 재구성한 이야기라고 해요. 새날이는 운동화 비행기를 타고 80년 5월 광주로 갑니다. 그 날이 궁금했던 것이지요. 어떤 일이 있었길래? 새날이가 본 것은 도시를 지켜내는 사람들이었고, 민주주의를 지키려고 자신의 목숨을 다해 희생하는 사람들이었어요. 민주주의가 위협당하는 순간에, 시민들이 나서서 애 쓰는 것을 본 것이지요. 민주와 평화를 지키기 위해 사람들이 눈물 흘리고, 땀 흘리고, 피 흘리는 것을 본 것입니다. 그러니, 민주와 평화는 얼마나 소중한 것인가요.

#그림책 #5.18민주화항쟁 #오월의광주 #민주주의 #민주주의의_소중함

'우리의 근현대사의 아픔을 담은 그림책들' 중에서


Read More

『나무 도장』

권윤덕 글, 그림|평화를품은책|2016년|60쪽

잊으면 안 되는 일이 있지요. 기억해야 하는 일들이 우리 역사에는 촘촘히 박혀 있습니다. 제주4.3사건도 그 중 하나입니다. 우리는 제주도를 아름다운 여행지로만 떠올리지는 않나요? 제주는 아름다운 섬이지만, 상상하지 못할 정도로 슬프고 아픈 역사를 담고 있습니다. 1947년부터 1954년에 이르기까지, 제주의 많은 주민들이 죄 없이 죽어간 일이지요. 이 책은 그 학살의 현장에서 살아남은 소녀의 목소리를 통해서 ‘제주4.3의 비극적인 시간’을 이야기합니다. 상처를 다시 드러내는 것, 아픔을 다시 상기하는 것에 힘이 있지 않을까요? 상처를 보듬고 아픔을 치유하는 힘 말이에요. 우리가 4·3을 기억하는 것에는 평화를 기원하는 강한 힘이 있답니다.

#그림책 #제주4.3사건 #평화의_소중함 #슬픈_역사 #현대사의_비극

'우리의 근현대사의 아픔을 담은 그림책들' 중에서


Read More

『할아버지 집에는 귀신이 산다』

이영아 글, 그림|평화를품은책|2017년|52쪽

이 책을 펼치면 이런 생각이 들지도 몰라요. ‘근현대사의 아픔이라더니. 귀신 이야기만 나오네.’ 읽다보면 곧 마음이 짠~해집니다. 코끝이 시큰해집니다. 조선 시대부터 일본인들이 부산에 들어와 일을 하며 살았어요. 돈 많이 벌어서 고국에 돌아가려는 꿈을 가진 이들이었지만, 부산에서 삶을 마친 사람들도 많았다고 합니다. 부산 아미동에 일본인들의 공동묘지가 있었고요. 그런데 한국전쟁 때 부산으로 피난 온 사람들이 터 잡고 살 자리가 없으니, 이 공동묘지 위에 터를 잡고 삽니다. 무덤 위에 얼기설기 집을 짓고, 일본인 무덤의 비석이 그대로 화분 받침이 되고, 집의 댓돌이 된 것이지요. 고국으로 돌아가지 못하고 타국에 묻힌 일본인들, 전쟁 때문에 고향을 떠나와 공동묘지 위에서 살게 된 사람들, 이들의 공통점은 무엇일까요? 아픔과 그리움을 간직한 사람들이라는 거겠죠. 사람과 사람이 서로의 아픔을 껴안는 모습을 볼 수 있는 책입니다. 아마 따뜻한 위안을 선물 받게 될 거에요.

#그림책 #일본인들의_공동묘지 #한국전쟁 #부산_비석마을 #아픔을_보듬는_마음

'우리의 근현대사의 아픔을 담은 그림책들' 중에서


Read More

『미영이』

전미화 글, 그림|문학과지성사|2015년|38쪽

주인공은 미영 어린이입니다. 어느 날 엄마가 어디론가 떠나서 돌아오지 않아요. 혼자 남겨진 미영이가 외로운 시간, 엄마가 없는 시간, 엄마를 그리워하는 시간을 보내는 가여운 모습을 만날 수 있어요. 어느 날 갑자기 보호자(양육자)가 사라져버린 어린이, 가정이 해체되고 제대로 충분한 돌봄을 받지 못하는 아이, 우리 사회에서 볼 수 있는 모습이지요. 사회는 ‘미영이들’을 어떻게 보듬고 응원해야 할까요? 참, 미영이 엄마는 돌아올까요?

#그림책 #사라진_엄마 #엄마없이_사는_외로움 #미영이들을_응원하자 #가정의_해체

'사회에서 어려움을 겪는 사람들 (독자맞춤)' 중에서


Read More

『중요한 사실』

마거릿 와이즈 브라운 지음 | 보림 | 2005년 |24쪽

중학교 3학년을 마무리하면서 자신에게 중요한 사실은 무엇일까? 내가 원하는 고등학교에 진학하는 것, 중학교 생활을 무사히 끝마쳤다는 것, 나의 마음을 이해해줄 수 있는 절친이 생겼다는 것 등등. 졸업을 앞두고 자신에게 던져볼 만한 질문이라고 생각한다. 이 그림책에선 중요한 사실을 이렇게 말한다. “너에 관한 중요한 사실은 너는 바로 너라는 거야.” 학교를 졸업해도 변하지 않는 이 사실을 졸업생에게 말해주고 싶다.

#그림책 #읽기쉬움 #핵공감 #중요한사실 #나한테중요한사실 #졸업전던질만한질문 #너는너라는것

'졸업하는 중학생에게 권해주고 싶은 그림책' 중에서


Read More

『쿠키 한 입의 인생 수업』

에이미 크루즈 로젠탈 지음|책읽는곰|2008년|33쪽

제목을 보면 내용이 궁금해지는 그림책이다. 쿠키에 인생이 있다는 것인데, 요리사가 쓴 작품처럼 보이기도 하고, 쿠키에 얽힌 사연을 소개한 책인 것도 같다. 이 그림책은 쿠키를 만드는 과정에서 우리가 생각해볼 수 있는 인생 이야기를 담았다. 예를 들어 “참는다는 건, 쿠키가 다 익을 때까지 기다리고 또 기다리는 것”처럼 말이다. 이 책을 읽으면 아주 작은 일상생활에서도 인생을 살아가는 지혜를 얻을 수 있다는 것을 깨달을 수 있다. 중학교 졸업을 앞둔 학생들도 중학교 시절을 보내면서 배운 지혜가 무엇인지 생각해보기를 바란다.

#그림책 #읽기쉬움 #핵공감 #쿠키를만드는과정 #일상생활 #인생의지혜

'졸업하는 중학생에게 권해주고 싶은 그림책' 중에서


Read More

『나는 기다립니다』

다비드 칼리 지음|문학동네|2007년|56쪽

우리는 누군가를 또는 무엇인가를 기다릴 때가 많다. 약속 시간에 친구가 빨리 오기를 기다리고, 구입한 상품이 빨리 배달되기를 기다리며, 재미있는 드라마가 빨리 방영되기를 기다린다. 이 그림책에는 우리가 살아가면서 기다리는 순간이 잘 나와 있다. 특히 기다림의 순간을, 빨간색 끈을 활용한 그림으로 표현한 것이 무척 인상적이다. 중학교를 졸업하는 학생이 가장 기다리는 것은 무엇일까? 아니 우리나라 국민이 가장 기다리는 것은 무엇일까? 아마 코로나19가 없는 세상일 것이다. 코로나19가 없는 세상에서 나는 무엇을 기다릴지 생각해보기를 바란다.

#그림책 #읽기쉬움 #핵공감 #인생 #기다림 #순간 #빨간끈 #삶의끈

'졸업하는 중학생에게 권해주고 싶은 그림책' 중에서


Read More

『시작 다음』

안느-마르고 램스타인, 마티아스 아르귀 지음|한솔수북|2015년|176쪽

책 이름처럼 이 그림책은 시작과 다음을 그림으로 표현했다. 예를 들어 여러 가지 요리 재료가 나온 다음에 케이크 그림이 나온다. 건설 현장이 나오고 높은 빌딩 그림이 등장한다. 아기 새가 나오고 어미 새가 나온다. 이처럼 시작과 다음이라는 주제로 다양한 그림으로만 구성된 책이다. 중학교의 시작이 있다면 졸업한 다음에는 무엇이 있을까? 아마 새로운 세상, 발전 가능성 등이 있지 않을까? 중학교를 졸업하는 학생들의 다음 삶을 응원한다.

#그림책 #읽기쉬움 #핵공감 #시작 #다음 #그림만있는그림책

'졸업하는 중학생에게 권해주고 싶은 그림책' 중에서


Read More

『무명천 할머니』

정란희 지음|양상용 그림|위즈덤하우스|2018년|44쪽

실화를 바탕으로 한 그림책이지만 담고 있는 이야기는 묵직하다. 1949년 1월, 한림면 판포리에 습격한 토벌대를 피해 숨어 지내던 아영이네 가족. 음식을 구하러 집으로 간 아영이는 경찰이 쏜 총에 쓰러지고 간신히 목숨을 건졌지만 아래턱을 잃었다. 이 일로 아영이는 평생 말을 제대로 할 수도 음식을 씹을 수도 없게 되었다. 잃어버린 아래턱을 감추기 위해 평생 무명천을 두르고 다녀야 했던 진아영 할머니는 남의 밭일을 도와주고 해초를 캐며 힘겨운 삶을 살았다. 그녀의 슬픈 삶이 가슴먹먹한 감동과 미안함으로 다가온다.

#그림책 #아래턱을잃어버린사연 #진아영무명천할머니의실화 #토벌대의희생자 #감동과미안함 #정성가득사진

'우리 현대사의 아픈 기억, 제주 4.3사건 (독자맞춤)' 중에서


Read More

『나의 엉뚱한 머리카락 연구』

이고은 지음|웅진주니어|2012년|44쪽

한탄 속에 거울 속 머리카락을 들여다보다가, 작정하고 머리카락을 연구하기 시작하는 주인공. 연구 대상을 내 머리에서 아빠, 엄마, 동네 유치원과 초등학교 그리고 지나가는 사람들의 머리카락으로 확장합니다. 바쁠 때와 안 바쁠 때로 나뉘는 머리감기 순서도, 엄마의 찍찍이 구루프 말기 전개도, 할머니 머리 컬러차트, 대머리 스타일링 등 괴짜 같은 잉여 연구력에 웃음이 터져요. 강추

#그림책 #재미 #유머 #관찰 #용돈은_그대론데_머리카락만_뻗친다 #읽기쉬움

'별 걸 다 연구한 웃긴 책 (독자맞춤)' 중에서


Read More

『이게 정말 천국일까?』

요시타케 신스케 지음|고향옥 옮김|주니어김영사|2016년|32쪽

할아버지가 돌아가신 후, 손자가 공책 하나를 발견해요. 이 공책에는 할아버지가 쓴 천국에 대한 탐구가 적혀있어요. 천국의 모습을 상상하기도, 무덤의 디자인도 해봅니다. 천국에서 사랑하는 사람들을 지켜보는 방법들도 여러 가지 적어놔요. 상처 딱지가 되어, 길에서 나눠주는 화장지가 되어, 지나가는 아기가 되어... 주인공은 생각하죠. 할아버지는 할머니가 먼저 간 천국에 가고 싶었던 걸까? 아니면 죽음이 두려웠던 걸까? 피식피식 웃을 거리가 많으면서도 생각할 거리도 던져줍니다. 요시타케 신스케의 『보이거나 안 보이거나』, 『그것만 있을 리가 없잖아』, 『만약의 세계』도 강추합니다.

#그림책 #재미 #할아버지 #읽기쉬움 #죽음 #만화같은그림

'별 걸 다 연구한 웃긴 책 (독자맞춤)' 중에서


Read More

『내 탓이 아니야』

레이프 크리스티안손 지음|고래이야기|2018년|32쪽

친구 관계에서 심각한 문제가 발생할 때가 있다. ‘왕따’ 즉 집단따돌림도 그중 하나다. 집단따돌림 문제가 발생했을 때 어떻게 해야 할까? 그 문제의 책임을 다른 사람에게만 미룬다면 집단따돌림을 제대로 해결할 수 없다. 『내 탓이 아니야』는 집단따돌림의 원인을 남의 탓으로 돌리는 아이들의 모습을 잘 보여주는 그림책이다. 마지막 장을 넘길 때 제목의 의미가 크게 다가오는 책이다.

#그림책 #읽기쉬움 #핵공감 #왕따 #책임 #남의탓 #우리모두의책임

'우리 친구 아이가! 2 – 친구 관계에 대해 고민할 수 있는 책' 중에서


Read M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