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에게 새로운 그림을 그리게 한 노래들

  “이 노래 들어보셨어요?” 가끔 아이들이 내게 노래를 들려준다. 내게 들려주는 노래는 주로 서정적인 가사가 돋보이는 곡인데 듣다 보면 마치 한 편의 드라마처럼 떠오르는 장면들이 있다. 여기에 소개하는 그림책들은 그런 장면들을 그림 작가들의 상상력으로 노래는 그림으로 옮겨 놓았다. 한 장 한 장 넘기며 노래를 흥얼거리기도 하고, 잊고 있었던 노래를 다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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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의 마음을 훈훈하게 만들어줄 책들

지난 봄에 네가 나에게 빌려 준 책이 있었어. 김호연 작가의 『불편한 편의점』. 너는 “이 책 정말 재미있어요. 한 번 꼭 읽어보세요!”라 하며 『불편한 편의점』을 직접 가지고 와서 내게 빌려주었어. 두 달이 지나도록 난 그 책을 안 읽고 있었어. 그로부터 세 달 정도 지난 무렵이었나? 『불편한 편의점』을 읽었냐고 ‘고전읽기’ 수업 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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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깐, 쉬는 시간에 보는 그림책

  쉬는 시간 10분, 이 짧은 시간 동안 잠깐 함께 보고 이야기 나눌 수 있는 책이 있을까요? 여기 소개하는 그림책은 5분 보고 하루 종일 쉬는 시간마다 이야기 나눌 수 있는 책들입니다. 그래서 소장하고 싶은 그림책이기도 하지요. 한 번 읽고 오랫동안 그림 한 장면이 이야기처럼 마음에 남는 그런 그림책을 모아보았습니다. 유아스러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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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식의 과학

‘돌도 씹어먹을 나이’라는 속담이 있다. 인간의 생애 중 가장 혈기왕성한 십대 시절을 빗대는 말인데, 실제 돌은 먹지 못하더라도 한창 자라는 십대 청소년들은 무시무시할 정도의 식욕과 소화력을 자랑하는 경우가 많다. 삼시 세끼를 먹어도 돌아서면 배고픈 청소년들에게 간식과 군것질거리가 없는 삶이란 생각하기 힘들다. 지금까지는 간식으로 몸의 영양분만을 채웠다면, 지금부터는 간식 속의 과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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융합진로독서발전소에서 고2가 읽은 책 네 권

‘융합진로독서발전소’는 강원도 삼척여고에 있는 고등학생 독서모임 이름입니다. 두 계절 동안 활동하는 독서 모임이고요. 일정한 주제를 정한 후, 문학, 과학, 사회, 예술의 관점에서 책을 읽고 융합 독서 토론을 하는 독서 클럽입니다. 지난 가을과 겨울에 활동한 학생들은 아현, 수린, 소정인데요. ‘사람’이라는 주제를 정한 후에, 네 권의 책을 함께 읽었고, 동네 카페에서 모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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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여덟 살 독서클럽에서 읽은 책들

열여덟 살 사람, 다섯 명이 모여서 반년 동안 독서 모임을 진행했습니다. 독서의 테마는 다양한 분야의 책을 읽고 사람을, 세상을 성찰하자는 것이었습니다. 그림책, 청소년 소설, 과학자가 쓴 에세이, 음식에 대한 사회학 책을 읽고 독서 모임을 했어요. 네 권의 책을 읽고 독서토론을 한 후 질문(과학기술이 인간에게 미치는 영향을 무엇일까?)을 정해서 네 권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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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에 수학여행 가기 전에 읽는 책

곧 제주에 수학여행을 가나요? 수학여행을 앞둔 마음은 마구 들뜨지요. 부모님 곁을 떠나 친구들과 사나흘 지내는 것이 가장 설레나요? 더구나 다른 곳이 아닌 아름다운 섬 제주로 수학여행을 간다면 마음 떨림의 정도는 더할 거에요. 제주를 미리 알고 가면 어떨까요? 제주의 역사를, 제주 화산섬의 형성 과정을, 제주에 살던 예술가를, 제주에 현재 살고 있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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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른이 되기 전에 클래식 입문하기

  힙합과 걸그룹 음악이 청소년들의 귀를 잡아 끄는 시대이지만, 초중고 음악 교과서는 대부분 클래식으로 채워져 있다. 우리는 학교 밖에서 듣는 음악과 학교 안에서 듣는 음악이 다른 시대를 살고 있다. 하지만 어쩌겠는가. 우리는 클래식 음악을 듣고 수행평가를 치러야 하는 운명에 내던져진 것이다. 수백 년 역사를 가진 클래식 음악은 광활한 세계이지만, 상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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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로 고민을 시작할 때

  3월이에요. 개학을 하고 새학년 새교실에서 새친구들과 새선생님들을 만나요. 새해가 시작된 지 두 달이 넘었지만, 3월이 되어야 정말로 한 해가 시작하는 것 같아요. 한 학년 올라온 실감이 나면서, 학업이나 진로에 대해 더 깊게 고민하기도 하고요. 특히 진로에 대해 생각할 때 막막해지는 친구들도 많지요? 이 세상에 어떤 직업이 있는지 다 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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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 이야기

2022년 2월 24일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지 벌써 1년이 다 되어갑니다. 가족끼리 밥을 먹고, 친구와 만나 놀고, 따뜻한 물에 목욕하던 평범한 일상은 한순간 무너졌어요. 떠날 수 있는 사람들은 피난가고, 다른 나라로 옮겨가 하루 아침에 난민이 되었죠. 돈 때문에 건강 때문에 혹은 징집으로 떠날 수 없는 사람들은 공습을 피해 깜깜한 지하실에서 숨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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