졸업하는 중학생에게 권해주고 싶은 그림책

어느새 12월이 되었다. 코로나19로 개학이 연기되고, 온라인 수업을 시작한 것이 엊그제 같은데, 벌써 한 해를 마무리하는 시기가 되었다. 올해 중학교 최고 학년인 3학년 학생들은 한 해를 보낸 아쉬움이 클 것이다. 코로나19로 수련활동, 교육여행, 체육대회 등 여러 학교 행사들이 취소되었기 때문에 학창 시절을 마무리할 수 있는 추억이 많지 않을 것이다. 그래도 한 해를 무사히 마치고, 졸업할 수 있는 것만으로 칭찬하고 싶다. 졸업하는 중학생에게 하고 싶은 말을 그림책을 추천하면서 대신한다.


『중요한 사실』

마거릿 와이즈 브라운 지음 | 보림 | 2005년 |24쪽

중학교 3학년을 마무리하면서 자신에게 중요한 사실은 무엇일까? 내가 원하는 고등학교에 진학하는 것, 중학교 생활을 무사히 끝마쳤다는 것, 나의 마음을 이해해줄 수 있는 절친이 생겼다는 것 등등. 졸업을 앞두고 자신에게 던져볼 만한 질문이라고 생각한다. 이 그림책에선 중요한 사실을 이렇게 말한다. “너에 관한 중요한 사실은 너는 바로 너라는 거야.” 학교를 졸업해도 변하지 않는 이 사실을 졸업생에게 말해주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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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키 한 입의 인생 수업』

에이미 크루즈 로젠탈 지음|책읽는곰|2008년|33쪽

제목을 보면 내용이 궁금해지는 그림책이다. 쿠키에 인생이 있다는 것인데, 요리사가 쓴 작품처럼 보이기도 하고, 쿠키에 얽힌 사연을 소개한 책인 것도 같다. 이 그림책은 쿠키를 만드는 과정에서 우리가 생각해볼 수 있는 인생 이야기를 담았다. 예를 들어 “참는다는 건, 쿠키가 다 익을 때까지 기다리고 또 기다리는 것”처럼 말이다. 이 책을 읽으면 아주 작은 일상생활에서도 인생을 살아가는 지혜를 얻을 수 있다는 것을 깨달을 수 있다. 중학교 졸업을 앞둔 학생들도 중학교 시절을 보내면서 배운 지혜가 무엇인지 생각해보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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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기다립니다』

다비드 칼리 지음|문학동네|2007년|56쪽

우리는 누군가를 또는 무엇인가를 기다릴 때가 많다. 약속 시간에 친구가 빨리 오기를 기다리고, 구입한 상품이 빨리 배달되기를 기다리며, 재미있는 드라마가 빨리 방영되기를 기다린다. 이 그림책에는 우리가 살아가면서 기다리는 순간이 잘 나와 있다. 특히 기다림의 순간을, 빨간색 끈을 활용한 그림으로 표현한 것이 무척 인상적이다. 중학교를 졸업하는 학생이 가장 기다리는 것은 무엇일까? 아니 우리나라 국민이 가장 기다리는 것은 무엇일까? 아마 코로나19가 없는 세상일 것이다. 코로나19가 없는 세상에서 나는 무엇을 기다릴지 생각해보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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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다음』

안느-마르고 램스타인, 마티아스 아르귀 지음|한솔수북|2015년|176쪽

책 이름처럼 이 그림책은 시작과 다음을 그림으로 표현했다. 예를 들어 여러 가지 요리 재료가 나온 다음에 케이크 그림이 나온다. 건설 현장이 나오고 높은 빌딩 그림이 등장한다. 아기 새가 나오고 어미 새가 나온다. 이처럼 시작과 다음이라는 주제로 다양한 그림으로만 구성된 책이다. 중학교의 시작이 있다면 졸업한 다음에는 무엇이 있을까? 아마 새로운 세상, 발전 가능성 등이 있지 않을까? 중학교를 졸업하는 학생들의 다음 삶을 응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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