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 번째 빙하기』

오기와라 히로시 지음│양억관 옮김│좋은생각│2009년│493쪽

주인공 와타루는 초등학교 5학년이 되자마자 온몸에 털이 조금씩 나기 시작해서 울고 싶어졌습니다. 자기가 세상에서 제일 털이 많은 5학년 같아요. 심지어 학년에서 두 번째로 컸던 키가 1년 사이에 12센티나 더 컸습니다. 어머니의 키를 넘겨버렸는데 남자의 성장이 제일 많이 일어나는게 중학생 때라고 하니 이대로 크다간 2m가 넘을 것 같습니다. 나는 괴물일까요?
와타루가 이런 고민을 하는 이유가 있습니다. 생물학을 연구하는 미혼모 어머니는 와타루가 어릴 적, 인류의 조상인 네안데르탈인의 냉동형상(아이스맨)의 모습을 보고 “저 사람이 우리의 아버지란다.”라고 이야기한 것을 ‘내 아버지’라고 착각했기 때문이거든요. 자기는 저렇게, 털이 숭숭 나고 이상하게 생긴 형상으로 될까봐 겁이 난 거죠. 미혼모, 그리고 다문화 가정의 학생이 자신의 신체적 특징을 스포츠로, 그리고 연애로 극복해나가며 아픔과 성장을 유쾌하게 풀어낸 명작입니다!

#일본소설 #청소년소설 #아이스맨 #위로 #재미 #토론 #스포츠 #성장 #네안데르탈인 #오기와라히로시 <


『초인은 지금』

김이환 지음│새파란상상│2017년│256쪽

'몰입해서 읽다보면 생각할게 많은 이야기!'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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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면』

김유리, 범유진, 홍지운, 전건우, 곽재식 지음│안전가옥│2019년│284쪽

2018년 안전가옥 스토리 공모전 수상 작품집은 ‘냉면’이라는 주제로 다섯 작가의 소설을 보여줍니다. 시원한 냉면을 둘러싼 이야기 중 홍지운 작가의 남극낭만담과 전건우 작가의 목련면옥은 으스스한 시원함을 보여주죠. 크툴루 설화를 기반으로 한 남극낭만담의 기상천외한 모험활극, 그리고 전통적인 한국 공포를 보여주는 목련면옥. 거기에 옥탑방 고양이로도 유명한 김유리 작가님의 A, B, C, A, A, A, 그리고 창비어린이문학상으로 등단한 범유진 작가님, ‘나폴리탄 괴담’이라는 말을 만들어낸, SF계의 광필 작가 곽재식 작가님의 글까지! 하나 빼놓을 수 없는 다섯 작가님들의 멋진 콜라보 앤솔로지! 기대해도 좋습니다.

#한국소설 #앤솔로지 #공포소설 #로맨스소설 #청소년소설 #SF #아무튼다있다

'뒷골이 오싹한 공포소설의 세계'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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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면생활자』

조규미 지음 | 자음과모음 | 2019년 | 240쪽

자신의 모습을 특별하게 만드는 가면이 있다. 그 가면만 쓰면 아름다운 외모를 얻을 수 있다. 그런데 누구나 이 가면을 가질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왜냐하면 이 가면의 구입 가격이 비싸기 때문이다. 아름다운 외모를 가지려는 인간의 욕망, 이런 욕망을 이용해서 이익을 추구하는 가면 제조업체, 미래 사회에도 존재하는 빈부 격차 문제 등등 독자에게 생각할 거리를 많이 던져주는 책이다.

#한국소설 #SF #읽기쉬움 #미래사회 #마스크 #특별한신분 #빈부격차 #2020청문상프로젝트후보도서

'외모에 대해 고민하고 있다면?'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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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교사 안은영』

장세랑 지음|민음사|2015|280쪽

귀신을 쫓는 능력이 있는 담임선생님이라면 괴기스러울까? 아니면 안심이 될까? 플라스틱 칼과 비비탄 총으로 악령을 다 물리쳐 주는 담임 선생님! 자신만의 방법으로 아이들을 보듬어주기도 하고... 마침 드라마로도 나온다고 하니 더 기대해볼만하다. 안은영보다는 한문 선생님인 홍인표가 담임이면 더 좋으려나?

#한국소설 #드라마소설 #SF #베스트셀러 #젊은작가 #퇴마 #황당무계 #한국장편

'이런 담임 선생님 어때요?'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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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아의 장풍』

최영희 지음│북멘토│2019년

아이언맨 급 장풍 소녀 현아. 알고 보니 설계자들의 오류로 그쪽 세계에선 오류 X로 명명되고 있었고, 이 소녀를 처리하러 온 설계자 미카는 현아를 처리할 생각은 않고 날이 갈수록 현아를 사랑하게 되는데... 실수로 비범함을 얻게 된 소녀(알고보면 불쌍하고 외로운)와 저 세계의 존재(의외로 인간적이고 순정남 스타일의)가 전 세계를 누비며 벌이는 모험과 애정 행각은 지루한 우리네 일상에 활력소 그 자체.

#한국소설 #판타지 #무협 #로맨스 #SF #무도인최배달의화려한부활 #전학생을눈여겨보자 #스케일이다른사랑 #2020청문상프로젝트후보도서

'밸런타인데이-달달구리 초콜릿 일없습네다!'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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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대전Z』

맥스 브룩스 지음│박산호 옮김│황금가지│2008년│531쪽

좀비 창궐 이후의 이야기를 전 세계 사람들을 뒤섞어 보고서 형식으로 만들어낸 소설이 있다? <월드워Z> 영화의 원작이 된 좀비 소설의 교과서, <세계대전Z>! 좀비의 위협으로부터 어느 정도 벗어난 다음 UN의 전후보고서를 위해 세계 각국의 다양한 인종과 직업을 가진 사람들의 생존기를 인터뷰하는 방식으로 쓰인 소설입니다. 각종 전문지식과 설득력 있게 배치된 사건은 마치 실제로 ‘이 세계에 좀비가 나타나면 이렇게 진행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게 합니다. 빠져들 수밖에 없을걸?

#좀비 #SF #보고서형식의소설 영화원작소설 #17세이상추천 #미국소설 #맥스브룩스

'좀비가 온다!'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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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색인간』

 김동식 지음│요다│2017년│356쪽

좀비를 다양하게 생각해 볼 수도 있다구요! <회색인간>에 들어있는 ‘공 박사의 좀비 바이러스’는 좀비 요소를 김동식 작가의 상상력으로 새롭게 버무린 이야기입니다. 과연 좀비라는 것이 늘 인간을 적대시하고 나쁜 존재로만 그려져야 할까요? 오히려 사람은 좀비를 동경할 수 있지 않을까요? 다양한 공포 요소를 새롭게 생각해보는, 장르의 새로운 여행 같은 책, 회색인간입니다.

#호러 #좀비 #SF #한국소설 #읽기쉬움 #짧음 #김동식시리즈의시작

'좀비가 온다!'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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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비 서바이벌 가이드 : 살아있는 시체들 속에서 살아남기 완벽 공략』

맥스 브룩스 지음 | 장성주 옮김 | 황금가지│2011년│361쪽

세계 대전 Z 작가가 쓴 좀비 생활 가이드! 여러분, 좀비 소설을 읽다보면 걱정이 들지 않으세요? 좀비 사태가 소설이니까 웃고 떠들 수 있지만, 실제로 이 세계에 좀비가 나타나면 어떡하지? 나도 이 소설의 주인공들처럼 잘 살아남을 수 있을까? 그럴 때 참고할 수 있는 좀비 관련 완벽 가이드! 당신도 이제 좀비에서 살아남을 수 있다! 좀비와 관련된 가상의 정보부터 스크랩 기사들까지. 어떤 게 현실이고 어떤 게 가상인지 구분할 수 있겠어요? 매력적인 좀비 가이드를 소개드립니다!

#가이드 #좀비 #맥스브룩스 #TMI #SF #공부해야산다

'좀비가 온다!'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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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하수를 여행하는 히치하이커를 위한 안내서』

더글러스 애덤스 지음│김선형 옮김│책세상│2005년│1236쪽

어느 날 하늘 위에 나타난 우주선이 황당한 이야기를 합니다. 도로를 놓아야 해서 지구를 멸망시켜야 한다니? 주인공 아서 덴트를 비롯한 사람들은 패닉에 빠지는데... 그 때 주인공의 곁으로 다가온 친구 포드! 포드는 사실 자기가 외계인이라고 말하며 주인공에게 살 수 있는 방법을 알려주는데. 그것은 바로 지나가는 우주선에게 히치하이킹을 하는 것! 기상천외한 상상력으로 실제 우주 밖 외계인들이 존재하는 것처럼 적혀있는 두꺼운 분량의 안내서! 여러분도 안내서를 따라 상상 속 우주의 공간으로 나아가 볼까요?

#라디오드라마도있다 #로봇도나와요 #TMI가득한책 #시간순삭 #우주 #SF

'지구 바깥의 삶을 상상해보자'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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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파』

박해울 지음│허블│2019년│224쪽

2018 한국과학문학상 장편부문에서 무려 심사위원 만장일치로 대상! 난파된 우주선 ‘오르카호’부터 시작되는 이야기! 찬기파랑가라는 고전을 바탕으로 작가의 상상이 채워넣은 SF 리얼리즘 소설입니다. 미래세계의 이야기를 대충 적은 것이 아니라 실제 그 세계는 이런 모습이지 않을까 충실히 상상해서 채워넣은 꼼꼼함을 확인해보시지 않을래요?

#찬기파랑가 #SF #실제우주여행기록같은소설 #어느순간빠져있을걸 #미스터리

'지구 바깥의 삶을 상상해보자'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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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아이돌 배달작전』

손지상 지음│그래비티북스│2018년│270쪽

아이돌(IDOL)의 뜻이 우상이라는 걸 알고 계시나요? 그럼 실제로 먼 미래, 아이돌이 종교화 된 세계는 어떤 모습을 보여줄까요? 싸이가 프사이가 되고, 두 번 입대했던 지옥을 기리기 위해 양손을 교차하고 추는 말춤의 손모양을 딴 ‘프사이의 손’이란 성물이 등장하고, 그 성물을 우주단위로 옮겨주는 운송업체 ‘플라이 하이’가 나오며 우당탕탕 벌어지는 이야기. 아이돌을 배달해 드립니다, 우주 아이돌 배달 작전! 서브컬처의 이야기들이 다양하게 종합되어 있는 발랄한 상상력의 세계로 초대합니다

#강남은갱냄으로 #서브컬처숨은그림찾기 #발랄한상상력의정수 #아이돌 #SF

'지구 바깥의 삶을 상상해보자'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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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빛의 속도로 갈 수 없다면』

 김초엽 소설│허블│2019년│330쪽

김초엽 작가에겐 왜 ‘한국 SF의 우아한 계보’라는 평이 붙었습니다. 지구 밖 비인간적 존재들과 함께 놓여있을 때, 인간의 이야기를 우아하게 풀어내는 작가거든요. 여성의 시선으로 미래세계에 대한 이야기를 하면서, 인류에 대한 희망을 잃지 않는, 인간은 왜 아름다운가? 에 대한 질문을 차분하게 풀어내는 책입니다! 2017년 한국과학문학상에서 데뷔해 2019 한국일보문학상 10편의 본심까지 올랐던, 그야말로 돌풍이라고 할 수 있을 정도로 무서운 김초엽 작가의 행보를 확인하세요!

#천재신인작가 #한국SF의우아한계보 #여성주의SF #최초의한국일보문학상본심SF소설 #고혹적이고매혹적인이야기 #미래 #SF

'지구 바깥의 삶을 상상해보자'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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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서울대 합격 수기』

김성희, 김이환, 김창규, 듀나, 박애진, 정명섭 지음 | 단비│2018년│232쪽

달에 생긴 공동묘지, 그곳에서 일하는 장의사의 아들이 서울대에 합격했다고? 왜 지구 바깥으로 나간 사람도 대학은 서울대를 욕심내는 걸까? 지금으로부터 그리 멀지 않은 근미래 세계, 그 세계의 사람들은 어떻게 살고 있을지 알아보는 아름다운 이야기들. 나의 서울대 합격 수기입니다.

#달에서도수능공부라니 #다른단편도재미있어요 #우주를배경으로한상상력들 #SF

'지구 바깥의 삶을 상상해보자'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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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만 모르는 엔딩』

 최영희 지음│사계절│2018년│168쪽

왠지 미래에 대한 이야기를 읽으면 우울해질 때가 많습니다. 하지만 이 책은 그렇지 않아요. 오히려 살짝 웃음이 납니다. 모든 아이들이 삼선슬리퍼를 신을 때 마지막까지 흰색 실내화를 고집하는 아이에 지구의 운명이 걸렸다면? 농담처럼 이야기하던 대한민국 중딩이 외계인이 지구의 비밀병기로 알고 납치해 갔다면? 아이언맨보다 훌륭한 사이버웨어를 우연하게 입게 되었다면? 너무 진지한 이야기들에 피로감이 생겼다면 읽는 것만으로 유쾌한 소설들을 만나보시길...

#SF #B급감성 #단편소설 #한국소설 #타임슬립

'추천했다가 욕 먹을 걱정 없는 책!'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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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갈의 아이』

낸시 파머 지음│비룡소│2004년

4.5센티미터 736쪽의 이 책은 벽돌책 2단계쯤 되겠다. 다행히 글씨가 커서 생각보다 쑥쑥 넘어간다. 이름부터 주인님 냄새가 나는 거대 마약 왕국의 대부 엘 파트론의 복제 인간 마트. 엘 파트론은 클론의 장기 공급으로 140세가 넘도록 왕성하게 활동하고 있고, 마트도 언젠가는 엘 파트론의 장기를 대체하는 부품으로 전락할 운명에 처해 있다. 왜 때문인지는 모르겠으나 영화 <대부>와 <위대한 개츠비>, <아일랜드>를 떠올리게 되는 미래소설이며, 로맨스에 휴먼드라마에 모험담과 성장담을 재미와 반전이라는 양념을 넣어 적절한 비율로 완성한 책. 그러니 재미가 없을래야 없을 수가 없다. SF가 대세 문학으로 자리 잡은 원년에 다시 꺼내 읽으며 낡은 느낌이 들면 어떡하나 걱정했는데 오히려 어느 정도 익숙해진 SF 서사 구조 덕에 누구라도 재미있게 즐길 수 있는 고전이 되었다.

#매력적인조연들_내최애는탬린! #영화보는것처럼눈앞에펼쳐지는시공간 #2020년SF같은새해에딱읽기좋은책 #SF

'방학 특집, 시간 순삭 벽돌책'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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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윈 영의 악의 기원』

박지리 지음│사계절│2016년

드디어 올 것이 왔다. 1단계를 거쳐 2단계까지 통과한 여러분을 격하게 환영한다. 5.3센티미터, 856쪽, 말 그대로 완벽한 ‘벽돌책’이 기다리고 있다. 제목에서 찰스 다윈의 <종의 기원>을 떠올렸다면 빙고! 러너 영, 니스 영, 다윈 영, 영광으로만 이어져 있는 1지구 ‘영’ 가문 3대에 걸친 악의 진화를 그야말로 입체적으로 그려냈다. 과거인지 미래인지 가늠이 안 되는 시간과 귀족풍의 분위기가 풍기는 서구물 분위기이지만 내용은 그야말로 한국인이 제일 사랑하는 가족 잔혹극! 범죄소설이자 법소설이자 철학소설, 사회소설이며 로맨스에 SF, 학원물을 팍팍 섞은 이 대소설은 독자에게 숨 돌릴 틈을 주지 않고 끝까지 재미와 반전으로 밀어붙인다. 한국 소설의 진화 그 자체이기도 한 박지리 작가의 『다윈 영의 악의 기원』을 꼭 격파하자!

#두께에겁먹지말것_읽기시작하면종이한장느낌 #동영상으로동명의뮤지컬넘버를찾아들으면핵꿀잼 #한국형영어덜트의탄생 #끝날때까지끝난게아니다_작가의떡밥회수력만렙_대반전 #SF #한국소설

'방학 특집, 시간 순삭 벽돌책'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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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봇 중독』

김소연, 정명섭, 임어진 외│별숲│2015년│184쪽

외계인들의 침공에 맞서는 <아톰>이나 <로봇 태권브이>나 <공각기동대>를 떠올렸다면 이 책이 좀 당황할 지도 몰라요. 막연한 존재가 아닌 우리와 같이 사는 로봇들이 등장하니까요. 딥러닝을 하지 않은 안드로이드 로봇과 인간이 동일한 조건에서 시험을 치루고, 3D 프린터 로봇에게 위로와 심리적 안정을 얻고, 인간보다 더 거짓말을 잘하는 로봇, 이런 로봇들이라면 욕심나지 않으세요? 곧 현실화될지 모르는 인간과 로봇의 공존, 어떻게 준비해야 할지 한번 고민해보세요.

#인간보다더인간같은로봇 #거짓말로봇의거짓말테스트 #인간과로봇의공존 #생활형로봇과인공지능 #특이점은언제올까 #시험치는안드로이드형로봇 #SF

'지구인은 식상해! 외계인이 내 취향?'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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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른 머리카락』

남유하, 이필원, 허진희, 이덕래, 최상아 외│사계절│2019년│188쪽

외계종족과 사랑이 가능할까요? 외계 비행물체는 지구에서 찾는 것은 뭘까요? 55살까지만 산다는 예상 수명 리스트를 받은 전양자(이름부터 큭큭)의 기상천외한 대응도, 불가능한 확률로 배꼽 시계가 고장난 주하, 짝사랑하는 지아의 마음을 바꾸려 유전자 배열 시술을 고민하는 라오, 미래세계 청소년들은 어떤 선택을 할지 궁금하다면, 이 책이 필요해요.

#한낙원과학소설상수상집 #이상형외계인과연애_가능할까 #예상수명을안다면 #유전자배열시술 #시간조종시스템배꼽시계 #미래사회에서도중요한건나의선택 #SF #기술로조작가능한_연애성공률 #한국소설

'지구인은 식상해! 외계인이 내 취향?'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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