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삼혜 지음|문학동네|2021년|208쪽

먼 미래의 지구에는 제네시스라는 연구단체가 세운 우주항공특별교육센터가 있다. 이곳에서는 후견인 없는 뛰어난 아이들을 별도로 선발하여 우주에 대한 연구와 사업을 진행한다. 가장 큰 사업은 달의 표면에 글씨를 새겨 광고판처럼 활용하는 문라이터. 또 하나의 주요 활동은 지구로 날아오는 자잘한 소행성들을 안전하게 처리하는 것. 문라이터로 벌어 들이는 막대한 수익은 바로 이 소행성 처리에 사용된다. 하지만 소설은 이미 소행성과 충돌한 잿빛 지구를 바라보는 리아로부터 시작한다. 제네시스는 왜 소행성 충돌을 막지 못했을까? 리아는 왜 혼자 우주에 나와있나? 지구에 생존자가 아무도 없다면, 리아는 혼자 무엇을 할 수 있을까? 여섯 명의 아이들 이야기가 이어지며 어떤 질문은 답을 찾을 수 있고, 어떤 질문은 영원히 질문으로 남는다.
박미연| 자음과모음 | 2025년 | 236쪽

제가 초등학교 때 <시간 고양이>를 좋아했어요. 그 작가가 제가 중학생이 되니 저 읽으라고 청소년소설을 쓴 거 아닐까요? 그 작가의 책이라는 것을 알고 바로 읽기 시작했어요. SF 이야기인데 평행우주를 왔다갔다하는데 그냥 현실소설 같은 느낌이었어요. 더 마음에 드는 딸을 다른 평행우주에서 찾아오는 아버지! 있는 자녀들도 자신이 원하는대로 만들고 싶어하는 부모들이 많은데 뭔가 충분히 가능할 것 같았어요. 나는 누구일까 하는 고민을 책을 덮고도 오래했어요. 평행우주의 다른 나는 어떻게 지내고 있는지도 궁금했구요.
이희영| 위즈덤하우스 | 2024년 | 248쪽

제 친구가 앞에 좀 읽다가 재미없다며 제게 줬어요. 저는 진짜 재미있게 읽었어요. 곰족과 호랑이족! 죽음의 숲을 건너는 일! 전 이런 구성 진짜 좋아요. 신화를 좋아하지 않는 아이들이 읽으면 별로라고 할 수 있겠지만 저는 역시 이희영 작가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표지도 마음에 들었어요. 물론 이제까지의 이희영 작가님의 소설과는 많이 달라요. 그래서 좋아요. 영화 한 편을 본 느낌이었어요. 조금 억지스러운 장면이 있는 건 사실이지만 그래도 스케일이 달라졌다고 생각해요. 모험을 통해 성장하는 이야기 좋아요!
김혜정| 김영사 | 2024년 | 248쪽

<오백 년째 열다섯> 읽고, 이 책이 있어서 바로 읽었어요. 아마 그냥 신간에 이 책 표지만 봤다면 안 골랐을 수도 있을 것 같아요. 제목도 이무기도 뭔가 좀 유치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거든요. 그런데 읽다 보니 너무 재미있는 거예요. 예전에 오디션 프로그램을 재미있게 봤거든요. 정말 천재 같은 아이들이 그렇게 아이돌이 되는구나 했는데 이 책을 읽으면서 이렇게 아이돌이 되는구나 하고 상상하며 읽다 보니 빠져 들었어요. 아이돌 연습생을 특별한 종족, 이무기의 후예만 받는다는 설정은 판타지인데 결론이 현실적이라 좋았어요.
탁은정 지음| 특별한서재| 2023년| 212쪽

기적을 믿지 않는 편이에요. 그래서 소원을 비는 걸 잘 안 해요. 이 책을 보고 소원이 있던 아이들이 결국 현실이 더 중요하다 이런 이야기라고 생각하고 이 책을 읽기 시작했어요. 그런데 혈액암, 하반신 마비로 평생 못 걷게 된 아이들이라면 소원이 이루어져도 좋겠다는 생각을 했어요. 그러면서 쉽게 생각한 것을 반성했어요. 간절한 소원이 있는 사람들만 갈 수 있는 세계, 병원 엘리베이터와 연결되었다는 설정이 좋았던 것 같아요. 제가 생각한 대로 현실로 돌아오는 것을 선택한 주인공들이었지만 책을 덮고도 응원하게 되었어요.
김초엽 지음|자이언트북스|2021년|392쪽

표지부터 신비로운 느낌을 주었는데 내용도 미래 시대의 새로운 환경에서 살아가는 내용이어서 다른 책들보다 흥미로웠어.주인공들의 복잡한 우정과 비즈니스 관계 같은 인간관계와 사건의 원인을 책을 읽으면 읽을수록 궁금해져서 후딱후딱 읽은 책이야.중학교 생활하면서도 친구 간의 사이에 대해 고민이 많은데 미래 시대로 설정된 책 속에서 조금 다르지만 친구가 되었고,그렇지만 친구는 아닌 인물들의 이야기가 역시 친구 문제는 어렵구나를 느낀 것 같아.서로가 적이 되고 믿을 수 있는 건 나밖에 없는 것 같은 책 속 상황에서도 서로를 믿고 함께 나아가는 모습이 꽤 감동적이야.
김문경 외 지음 | 사계절 | 2024년 | 183쪽

이 책은 제10회 한낙원 과학소설상을 받은 수상작을 모은 책입니다. 청소년을 위한 SF 작품 모음집이지요. 폐허가 된 지구 이야기, 등에 뿔이 자라는 아이와 외계인 이야기, 안드로이드가 어린 아이를 돌보는 이야기, 우주에서 우주 쓰레기를 처리하는 청소년의 이야기, 등은 과학적 상상력을 바탕으로 한 작품들입니다. 상상력을 펼쳐 만든 이야기지만, 이야기가 담고 있는 문제 의식의 뿌리는 우리가 발 딛고 사는 현실에 있습니다. 이것이 SF 의 매력이지요. 과학적 상상력으로 꽃을 피운 작품들을 만날 수 있는 책입니다.
배미주 │창비 │2024 │240쪽

그러고 보니 극한 상황에서 사랑이 꽃피우지 않았던가? 아무래도 위기 상황에서 멋짐은 폭발하는 것 같다. 이 소설의 배경은 기후 위기로 빙하기가 된 미래이다. 사람들은 지하도시로 대피해서 살고 있고, 지상에 개척 기지를 만들어가는 사람들도 있다. 이 지하도시에서 유명 게임 디자이너인 ‘이경’과 지상의 개척 대원인 ‘라르스’가 만나게 된다. 자기 일에 최선을 다하고 자기 일을 사랑하는 두 사람의 멋짐은 새로운 지구를 함께 꿈꾸며 한층 더해진다. 좋아하서 하는 사람을 이길 수 없다!
조예은│자음과모음│2023│192쪽

이번에는 좀 더 극단적인 상황입니다. 2066년 이후 멸망한 지구에 겨우 살아남은 사람들! ‘얼굴이 아닌 곳에 난 이목구비를 보며 신고하라’는 규칙을 가지고 있는 타운에 살고 있는 사람들의 이야기이다. 아무리 훌륭한 사람도 ‘괴물’이 되는 순간 마을에서 쫓겨난다. 이 마을에서 일어난 일들을 세 편의 연작 소설을 통해 다양하게 보여주고 있는 단편소설집이다. 원칙이 틀리게 되면 그 어떤 것도 자유로울 수 없는 세상일 수밖에 없다는 것을 서늘하게 보여준다. 진실을 찾는 용기는 빛난다!
김선미│위지덤하우스│2024│228쪽

다른 사람의 관심의 반대는 무관심이다. 존재감 없는 것에 대한 불안함. 그렇다고 존재감을 마구 드러내서 관심에 목매는 사람이 되고 싶지는 않다. 이 소설은 아이들의 무관심에 대한 걱정을 아예 눈에 보이지 않는 존재가 되어 가는 단계로 그려놓았다. 존재감이 없는 아이들은 점점 희미해졌다가 결국에는 비스킷처럼 부서져 버리게 되는 것이다. 다른 사람들보다 소리에 예민한 청각을 가지고 있는 ‘제성’은 이렇게 비스킷들이 보이고 들린다. 소설을 통해 극단적인 이야기를 한 번 만나보자. 그리고 우리가 얼마나 다른 사람들의 이목에 얼마나 신경을 쓰고 살았는지를 생각해 보자! 다른 사람에 대한 애정어린 관심의 시각이 어느 때보다 필요할 때가 아닐까?
김초엽 지음|퍼블리온|2023|432쪽

믿고 보는 소설가 김초엽의 새로운 장편소설. 언제부터인가 지구에는 모든 생물을 감염시키는 범람체가 등장한다. 범람체에 감염되면 몸에서는 버섯의 균사가 자라나고, 온갖 종류의 곰팡이들의 끈쩍한 점액이 뒤덮인 채 산채로 부패한다. 동물이든 식물이든 사람이든 가리지 않고 침범하는 범람체에 밀려 인류는 지상을 버리고 지하 깊은 곳으로 숨어들었다. 인류는 과연 범람체들의 무차별적 침탈을 피해 무사히 살아남을 수 있을까. 희망없는 세상에서조차도 삶의 의미를 저버리지 않고 꿋꿋이 살아내는 사람들의 모습을 그려내는데 능숙한 김초엽 작가는 이번에도 네트워크를 형성하는 균류의 특성을 주요 소재로 삼아 생존과 공존의 의미를 묻는다.
김소연, 윤해연, 윤혜숙, 정명섭 지음|라임|2021년|184쪽

기후 재앙을 막을 수는 없고 최대한 늦추는 것이 인류 최대의 과제가 된 근미래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네 편의 앤솔러지 모음집. 전쟁이나 재난으로 나라를 잃고 떠도는 난민, 이제는 기후 재앙으로 나라를 잃은 기후 난민들이 존재합니다. AI 인류분석기는 기후 난민들을 지구에서 추방해 화성으로 보냅니다. 화성 테라포밍 작업을 진행한 지 5년이 지났을 무렵 지구로부터 모든 지원이 끊깁니다. 지구와 연락이 단절되자 사람들은 살기 위해 지구로의 귀환길에 오르고, 연로가 떨어진 모선에서 나와 일인용 캡슐을 타고 각자 지구로 돌아갈 길을 찾는데…. 결말을 꼭 확인하면 좋겠습니다. 이들이 왜 지구와 연락이 끊겼고, 지구로 돌아갈 수 없는지 알게 되면 지금 당장 내가 실천할 수 있는 작은 일들을 하게 될 거예요.
#일인용캡슐 #김소연 #한국소설 #앤솔러지 #SF #기후위기 #기후난민 #지구온난화 #불평등 #기득권 #읽기쉬움
김정 지음|창비|2023년|288쪽

“우리는 대한민국 서울, 노 휴먼스 랜드에 도착했다.” 책 속 문장이 말해주듯 2051년, 전 세계 육지의 절반 이상이 사라져 사람이 살지 않는 땅이 되었습니다. 그 사이에 두 차례의 세계 기후 재난이 발생했고, 유엔기후재난기구는 기후 문제 해결을 위해 노 휴먼스 랜드에 조사단을 파견합니다. 기후난민 청소년 미아는 조사단 단원이 되어 멸망한 한국 땅에 파견되어 대원들과 생태 조사를 시작합니다. 이곳에서 꽃냄새로 사람의 신체와 정신을 무기력하게 만들어 지구 환경을 되돌리려는 계획을 실행하려는 집단과 마주합니다. 사실 이건 미아의 할머니가 연구하던 이터널 플랜트의 개발을 악용한 것입니다. 미아는 이걸 막아낼 수 있을까요? 작품 곳곳에서 묘사되는 세계 기후 재난의 결과들을 주목해서 읽어보세요. 곧 우리에게 닥칠 현실이 이 소설에 있습니다.
이희영 지음 | 허블 | 2022년 | 272쪽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