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여섯 밤의 주방』

마오우 지음|문현선 옮김|사계절|2019년|368쪽

『미드나잇 도서관』을 읽다 생각난 작품. 여기서는 자정의 도서관이 아니라 지옥주방이 등장한다. 죽으면 일단 ‘지옥주방’으로 안내돼 생전에 먹은 음식 가운데 가장 먹고 싶은 음식을 시켜 먹을 수 있다. 사람이 죽어 황천길에 오르면 생전의 기억을 잊게 해주는 맹파탕을 망자에게 건네는 노인이 있는데 그가 바로 ‘맹파’. 지옥주방의 최고 요리사 맹파는 정성껏 음식을 만들어 망자를 대접하고 주마등을 통해 망자의 기억을 영화처럼 보여준다. 마지막 식사가 끝나면 망자는 저승으로 가야 한다. 각기 다른 사연을 안고 지옥주방에 온 손님들의 음식에 얽힌 이야기가 영화처럼 펼쳐지는 판타지 소설. 굉장히 모던하면서도 지극히 인간적인 염라대왕과 저승사자 흑무상 백무상에 얽힌 이야기도 깨알 재미!

#중국소설 #판타지 #삶과죽음 #지옥 #음식 #저승이야기 #읽기쉬움

'판타지 소설, 그 넓고도 깊고도 다양한 취향에 관해 (독자맞춤)'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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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노볼』

박소영 지음|창비|2020년|472쪽

평균 기온이 영하 41도로 혹한이 몰아닥치는 세상에서 365일 봄날 같은 돔으로 둘러싸인 지역 ‘스노볼’. 하지만 이곳에서 살아남으려면 스노볼의 ‘액터’가 되어 자기 일상을 매일 바깥세상으로 중계해야 한다. 전초밤은 스노볼 바깥, 추운 곳에서 살면서 땅속에 묻힌 고압선을 통해 스노볼로 매일 일정량의 전력을 공급하는 인력발전소 노동자이다. 대신 스노볼 드라마를 맘껏 볼 수 있다. 초밤은 스노볼 안에서 자신만의 드라마를 연출하는 디렉터가 되길 꿈꾸며 스노볼 최고의 액터 고해리의 채널을 날마다 시청한다. 그러던 어느 날, 자신이 동경하는 최고의 디렉터 차설이 찾아와 고해리가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며 고해리와 똑 닮은 전초밤에게 고해리의 삶을 대신 연기해달라고 한다. 스노볼에서 고해리의 삶을 대신 사는 초밤에게 고해리의 도플갱어들이 나타나면서 초밤은 고해리의 죽음에 대한 비밀을 알게 되는데….
(p.s. 비슷한 제목, 다른 내용의 『스노볼 드라이브』도 강추!)

#한국소설 #청소년소설 #판타지 #트루먼쇼 #미래세계 #읽기쉬움

'판타지 소설, 그 넓고도 깊고도 다양한 취향에 관해 (독자맞춤)'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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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매의 탄생』

안세화 지음|비룡소|2021년|340쪽

어느 날 갑자기 오빠나 누나가 생긴다면? 그런데 나만 그 사실을 알고 다른 식구들은 원래부터 한 가족이었다고 생각한다면? 유진에게 어느 날 갑자기 도진이라는 오빠가 생겼다. 갑작스럽게 나타나 너무나 자연스럽게 오빠 행세를 하는데 이상한 건 어릴 적 앨범에도 도진의 존재가 친오빠로 남아 있다는 거다. 유전자 검사를 해도 친남매라 나오니 미칠 노릇. 그런데 이런 일이 유진한테만 일어나는 게 아니었다. 강일이한테도 어느 날 갑자기 누나가 생겼다. 이 오빠와 누나의 존재는 무엇일까? 유진과 강일은 유일하게 자신들의 이야기를 믿어주는 친구 둘과 이들의 정체를 파헤치기 위해 고군분투한다. 그러다 그들 덕에 엄청난 화재 참사를 막게 되면서 진실이 드러나는데….

#한국소설 #청소년소설 #판타지 #흔한남매나_진짜남매는_아님 #꿈 #인셉션 #미스터리 #읽기쉬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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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감한 과학자들의 놀라운 실험 1~2』

최보윤 지음|다른|2016년|392쪽

자신의 목숨을 걸고 과학 실험에 도전하는 과학자의 이야기를 담은 만화책이다. 병의 원인을 파악하기 위해 자신의 몸에 병균을 넣거나 수술의 고통을 줄이기 위해 마취약을 개발해서 자신에게 실험하는 등 이 책을 읽으면 위험을 무릅쓰고 놀라운 실험을 펼친 여러 과학자를 만날 수 있다. 이런 과학자의 노력이 있었기에 과학 기술이 발전했고, 우리는 그 혜택을 받으면서 살고 있다. 과학자의 열정을 엿볼 수 있는 만화책이다.

#과학 #만화 #지식 #읽기쉬움 #실험대상 #목숨을건실험 #과학자의열정

'당당하게 읽자! – 청소년에게 권하는 만화책'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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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화 배우는 만화』

핑크복어 지음|돌베개|2020년|256쪽

질병관리청에서 코로나19 상황을 공식적으로 설명할 때 발표자 옆에 수어를 하는 사람이 나온다. ‘수어’는 청각장애인이 사용하는 독립된 언어를 말한다. 우리가 흔히 말하는 ‘수화’의 공식적인 명칭이 ‘수어’다. 이 책은 제목 그대로 작가가 ‘수어’를 배우면서 느끼고 생각한 것을 솔직하게 표현한 만화책이다. 이 책을 읽으면 청각장애인에 대한 편견을 깰 수 있다. 그리고 한 번쯤 수어를 배우고 싶다는 마음도 생긴다.

#만화 #지식 #읽기쉬움 #수어 #청각장애 #장애인에대한편견깨기 #나도수어를배워볼까

'당당하게 읽자! – 청소년에게 권하는 만화책'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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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들에게 희망을』

트리나 폴러스 지음|트리나 폴러스 그림 |김석희 옮김|시공주니어|2017년|160쪽

글을 쓰는 흥신소도 고등학교 때 읽었던 책. 세상에 소개된 지 꽤 됐다는 말씀. 주인공 호랑 애벌레는 그저 먹고 자기만 하는 생활 너머, 의미가 있는 삶을 꿈꿔요. 그러다가 거대한 애벌레들의 탑을 발견해요. 애벌레들은 꼭대기에 올라가려고 애를 쓰고 때론 서로를 짓밟기도 해요. “왜 이렇게 올라가냐고, 거기에 무엇이 있냐”고 물어도 아무도 대답을 안해요. 밟히지 않기 위해선, 떨어지지 않기 위해선 생각할 겨를이 없어요. 그저 오르기만 할 뿐. 호랑 애벌레는 더 이상 오르기를 멈추고 다른 길을 선택해요. 그리고 마침내 그 무엇이 되죠. 잡히지 않은 미래로 불안하고 걱정되던 고등학교 시절, 친구와 함께 읽고 많은 이야기를 나눴어요. 동화로 분류되지만 사실 청소년과 어른에게 울림이 더 큰 책입니다.

#우화 #유머 #그림책 #경쟁 #자아찾기 #묻지않는_삶의_끝 #그림많음 #읽기쉬움 #어린왕자같은책을_찾는다면

'어린 왕자 같은 책을 좋아한다면'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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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가의 토토』

구로야나기 테츠코 지음|이와사키 치히로 그림|권남희 옮김|김영사|2019년|352쪽

 배경은 1940년대 일본, 군국주의 교육이 한창인 학교입니다. 초등학교 1학년인 주인공 ‘토토’는 소위 문제아예요. 창가를 늘 서성이며 시끄럽게 굴고, 남들이 보기에 이상한 질문을 하고, 수업에는 통 집중하지 못하는 아이죠. 결국 첫 번째 학교에선 퇴학을 당해서 시골의 작은 학교, ‘도모에 학교’로 전학을 가게 되요. 거기서 ‘고바야시’ 선생님을 만납니다. 그리고 토토는 더이상 문제아가 아닌, ‘토토 그 자신’으로 성장할 수 있게 됩니다. 이 학교에선 어떤 교육이 이루어졌던 걸까요? 고바야시 선생님은 어떤 태도로 토토를 만났던 걸까요? 세계적인 그림책 작가인 이와사키 치히로의 수채화가 감동을 더합니다.

#일본소설 #교육 #어린이 #행복한_학교 #넌_사실은_착한_아이란다 #읽기쉬움

'어린 왕자 같은 책을 좋아한다면'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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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번째 질문』

오사다 히로시 지음|천개의바람|2014년|36쪽

모든 문장이 질문으로 이루어진 그림책이다. 이 책에는 맑은 느낌을 주는 수채화 그림과 잘 어울리는 질문들이 나와 있다. 오늘 하늘을 보았나요?, 하늘은 멀었나요, 가까웠나요?, 구름은 어떤 모양이던가요?, 바람은 어떤 냄새였나요? 등등. 책에 나온 질문을 보면서 내 주변을 살펴보게 된다. 그리고 나 자신을 가만히 돌아보게 된다. 책장을 다 넘겨도 여운이 남는 그림책이다.

#그림책 #읽기쉬움 #질문 #주변돌아보기 #나를돌아보기 #길게남는여운

'질문? 질문! – 질문의 힘을 알 수 있는 책'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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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후의 탐험대』

은이결 지음│키다리│2018년│192쪽

100년 후 지구는 쓰레기로 뒤덮이고 자원 고갈로 사람들의 활동은 극도로 제한된다. 어른들이 오메가 행성으로의 소환을 기다릴 때 숨몽, 땅아, 비추나는 쓰레기더미 속에서 마을 풍경이 담긴 2018년 사진 한 장을 발견한다. 전설처럼 내려오는 지구의 마지막 모습을 찾기 위해 탐험대를 만들고 버려진 아이 힘찬이와 수상한 알파맨 아저씨가 합류한다. 아이들은 오메가 행성의 쓰레기 처리 시스템을 만든 장본인인 알파맨이 왜 지구로 다시 돌아왔는지, 그가 지하동굴에서 하는 일이 궁금하기만 한데...
100년 후의 모습이 안타깝고 암울하지만 최악의 상황에서도 지구를 포기하지 않는 아이들에게 울컥해지면서 어느새 응원하고 있는 자신을 발견하게 된다.

#한국소설 #쓰레기행성지구 #SF동화 #환경오염과자원고갈 #사진한장과마을전설 #지구의자정능력 #읽기쉬움 #중학생에게추천

'지구 환경의 위기가 배경이 된 다섯 권의 책 (독자맞춤)'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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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석을 따라 한성을 거닐다』

전국역사지도사모임 지음│유씨북스│2018년│260쪽

<표석을 따라 경성을 거닐다>의 후속편으로 전편이 일제강점기의 경성을 다뤘다면 이 책은 구한말 한성의 풍경을 담고 있다. 대한제국 황제 고종이 만든 62개의 표석을 따라 개화와 근대화의 격변기를 보낸 20세기 초 서울의 모습을 그리고 있다. 현실은 근서구 열강들의 각축장인 될 만큼 암울했지만 가로등이 켜지고 도심에는 전차가 달리고,
곳곳에 신문사와 여학교, 교회가 생길 만큼 번화하고 활기찼다.
동아시아 최초로 전깃불을 밝혔던 건청궁과 향원정, 우리나라 최초의 근대식 국립병원인 제중원 터, 화기도감과 성삼문 선생의 생가터, 중등교육의 발상지 등 3개의 표석이 서 있는 정독도서관, 왕실의 꽃과 과일을 관리했던 도서관 서북쪽 담장 아래 장원서 터, 근대 신문을 발간했던 신문사 길 등을 따라 걷다 보면 어느새 백 년 전 한성에 와 있는 자신을 발견할지도.

#역사인문서 #62개의표석과대한제국 #표석을따라걷는역사답사 #100년전한성풍경 #답사하며개화기근대사를배워요 #읽기쉬움

'한국사를 재밌게 만들어 주는 책들'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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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큐멘터리 일제시대』

이태영 지음│휴머니스트│2019년│412쪽

을사조약이 체결된 1905년부터 1945년 해방까지 매해 대표적인 사건을 당시 신문·잡지에 실린 광고와 기사, 그간의 연구 자료를 바탕으로 다큐멘터리 <지식e채널>을 보듯 것처럼 구성돼 있다. 실제로 고등학교 역사 선생님인 저자는 근현대사를 가르치면서 일제강점기가 항일과 친일의 역사로만 기억되는 것도, 독립 투쟁과 독립전투, 항일운동 연대기 등 외워야 할 게 너무 많아 힘들고 재미없다는 말을 많이 들었다고.
저자는 이런 학생들의 고초를 반영해 영웅, 독립운동사 같은 딱딱한 내용보다는 당시 사람들이 어떤 꿈을 꾸고 어떻게 일상을 보냈는지 마치 연작 다큐멘터리를 보는 것처럼 보여주고자 했다. 예를 들면 정미7조약이 있던 해 항일의병운동이 일어난 그 장소에서 경성 시내 학교들의 대규모 운동회가, 청산리전투가 있을 때는 학생들은 금강산, 경주로 수학여행을 떠나기도 했다. 이 책의 가장 흥미로운 점은 매해마다 있었던 중요한 사건, 그 당시 사람들의 이목을 집중되었던 사회적 현상에 대해 보여주고, 그 사건이 나중에 어떻게 연결되는지를 꼼꼼하게 짚어준다. 모두 250장면으로 구성돼 있고 한 장면당 1~2쪽으로, 또 관련 사진까지 들어 있어 쉽고 재미있게, 또 년도 별로, 관심 있는 사건이나 인물 별로 골라 읽을 수도 있다. 당연히 아무 페이지나 읽어도 재밌다.

#역사 #일제강점기를230장면으로 #보통사람들의일상에초점 #년도별사건별로구성 #읽기쉬움 #한장면당한두쪽 #골라읽는재미

'한국사를 재밌게 만들어 주는 책들'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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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요한 사실』

마거릿 와이즈 브라운 지음 | 보림 | 2005년 |24쪽

중학교 3학년을 마무리하면서 자신에게 중요한 사실은 무엇일까? 내가 원하는 고등학교에 진학하는 것, 중학교 생활을 무사히 끝마쳤다는 것, 나의 마음을 이해해줄 수 있는 절친이 생겼다는 것 등등. 졸업을 앞두고 자신에게 던져볼 만한 질문이라고 생각한다. 이 그림책에선 중요한 사실을 이렇게 말한다. “너에 관한 중요한 사실은 너는 바로 너라는 거야.” 학교를 졸업해도 변하지 않는 이 사실을 졸업생에게 말해주고 싶다.

#그림책 #읽기쉬움 #핵공감 #중요한사실 #나한테중요한사실 #졸업전던질만한질문 #너는너라는것

'졸업하는 중학생에게 권해주고 싶은 그림책'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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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키 한 입의 인생 수업』

에이미 크루즈 로젠탈 지음|책읽는곰|2008년|33쪽

제목을 보면 내용이 궁금해지는 그림책이다. 쿠키에 인생이 있다는 것인데, 요리사가 쓴 작품처럼 보이기도 하고, 쿠키에 얽힌 사연을 소개한 책인 것도 같다. 이 그림책은 쿠키를 만드는 과정에서 우리가 생각해볼 수 있는 인생 이야기를 담았다. 예를 들어 “참는다는 건, 쿠키가 다 익을 때까지 기다리고 또 기다리는 것”처럼 말이다. 이 책을 읽으면 아주 작은 일상생활에서도 인생을 살아가는 지혜를 얻을 수 있다는 것을 깨달을 수 있다. 중학교 졸업을 앞둔 학생들도 중학교 시절을 보내면서 배운 지혜가 무엇인지 생각해보기를 바란다.

#그림책 #읽기쉬움 #핵공감 #쿠키를만드는과정 #일상생활 #인생의지혜

'졸업하는 중학생에게 권해주고 싶은 그림책'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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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기다립니다』

다비드 칼리 지음|문학동네|2007년|56쪽

우리는 누군가를 또는 무엇인가를 기다릴 때가 많다. 약속 시간에 친구가 빨리 오기를 기다리고, 구입한 상품이 빨리 배달되기를 기다리며, 재미있는 드라마가 빨리 방영되기를 기다린다. 이 그림책에는 우리가 살아가면서 기다리는 순간이 잘 나와 있다. 특히 기다림의 순간을, 빨간색 끈을 활용한 그림으로 표현한 것이 무척 인상적이다. 중학교를 졸업하는 학생이 가장 기다리는 것은 무엇일까? 아니 우리나라 국민이 가장 기다리는 것은 무엇일까? 아마 코로나19가 없는 세상일 것이다. 코로나19가 없는 세상에서 나는 무엇을 기다릴지 생각해보기를 바란다.

#그림책 #읽기쉬움 #핵공감 #인생 #기다림 #순간 #빨간끈 #삶의끈

'졸업하는 중학생에게 권해주고 싶은 그림책'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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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다음』

안느-마르고 램스타인, 마티아스 아르귀 지음|한솔수북|2015년|176쪽

책 이름처럼 이 그림책은 시작과 다음을 그림으로 표현했다. 예를 들어 여러 가지 요리 재료가 나온 다음에 케이크 그림이 나온다. 건설 현장이 나오고 높은 빌딩 그림이 등장한다. 아기 새가 나오고 어미 새가 나온다. 이처럼 시작과 다음이라는 주제로 다양한 그림으로만 구성된 책이다. 중학교의 시작이 있다면 졸업한 다음에는 무엇이 있을까? 아마 새로운 세상, 발전 가능성 등이 있지 않을까? 중학교를 졸업하는 학생들의 다음 삶을 응원한다.

#그림책 #읽기쉬움 #핵공감 #시작 #다음 #그림만있는그림책

'졸업하는 중학생에게 권해주고 싶은 그림책'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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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실 수면 탐구 생활』

정지은 지음|우리학교|2019년|120쪽

“둘이 자다가 하나 깨도 모를 교실 수면 탐구 생활”, 제목 그대로 입니다. 국어 선생님인 저자가 교실에서 자고 있는 아이들을 스케치 하고 자신의 생각을 짧게 적었어요. 모델이 한 동작으로 가만히 있으니 천천히 그려도 되고, 엎드려있으니 눈, 코, 입을 안 그려도 돼서, 솜씨 없는 자기에게 딱 좋았다죠. 자는 아이들을 보는 마음은 처음에 원망과 야속함이었다가 애처로움과 따뜻한 기다림으로 바뀝니다. 모범생이 아니어도 그저 나인 걸로 선생님에게 사랑받는 느낌이 들어요. 재밌고 웃깁니다.

#재미 #학교 #교사 #교육 #그림많음 #안자는척스킬 #체육시간다음_문법시간은_진정꿀잠타임 #읽기쉬움 #에세이

'별 걸 다 연구한 웃긴 책 (독자맞춤)'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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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엉뚱한 머리카락 연구』

이고은 지음|웅진주니어|2012년|44쪽

한탄 속에 거울 속 머리카락을 들여다보다가, 작정하고 머리카락을 연구하기 시작하는 주인공. 연구 대상을 내 머리에서 아빠, 엄마, 동네 유치원과 초등학교 그리고 지나가는 사람들의 머리카락으로 확장합니다. 바쁠 때와 안 바쁠 때로 나뉘는 머리감기 순서도, 엄마의 찍찍이 구루프 말기 전개도, 할머니 머리 컬러차트, 대머리 스타일링 등 괴짜 같은 잉여 연구력에 웃음이 터져요. 강추

#그림책 #재미 #유머 #관찰 #용돈은_그대론데_머리카락만_뻗친다 #읽기쉬움

'별 걸 다 연구한 웃긴 책 (독자맞춤)'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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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정말 천국일까?』

요시타케 신스케 지음|고향옥 옮김|주니어김영사|2016년|32쪽

할아버지가 돌아가신 후, 손자가 공책 하나를 발견해요. 이 공책에는 할아버지가 쓴 천국에 대한 탐구가 적혀있어요. 천국의 모습을 상상하기도, 무덤의 디자인도 해봅니다. 천국에서 사랑하는 사람들을 지켜보는 방법들도 여러 가지 적어놔요. 상처 딱지가 되어, 길에서 나눠주는 화장지가 되어, 지나가는 아기가 되어... 주인공은 생각하죠. 할아버지는 할머니가 먼저 간 천국에 가고 싶었던 걸까? 아니면 죽음이 두려웠던 걸까? 피식피식 웃을 거리가 많으면서도 생각할 거리도 던져줍니다. 요시타케 신스케의 『보이거나 안 보이거나』, 『그것만 있을 리가 없잖아』, 『만약의 세계』도 강추합니다.

#그림책 #재미 #할아버지 #읽기쉬움 #죽음 #만화같은그림

'별 걸 다 연구한 웃긴 책 (독자맞춤)'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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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장품이 궁금한 너에게
- 10대부터 쌓는 건강한 화장품 지식』

최지현 지음|이덕환 감수|창비|2019년|243쪽

친구들 사이의 화장품 정보는 대부분 색조에 대한 게 많죠. 화장품에 대해서 알고 싶어 정보를 찾아봐도 어른을 대상으로 한 글이 대부분이라 답답했을 거예요. 17살 어린 얼굴에, 동안 피부 만들어준다는 로션 바르는 거 이상하잖아요. 그런데 이 책은 딱 10대를 위한 책이에요. 궁금한데 답을 듣기 어려운 질문들에 화장품 전문가가 답을 줘요. 광고 속에 나오는 말들이 어디까지 진실이고 어디까지 홍보용 문구인지, 여드름이나 민감성 피부는 어떻게 관리해야할지, 색조화장을 한다면 어떤 점에 주의해야할지 등 가려운 곳을 긁어줍니다.

#화장 #화장품 #피부 #광고에휘둘리지않는_중심잡기 #읽기쉬움

'화장하는 친구들을 위한 네 권의 책 (독자맞춤)'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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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오늘도 나를 믿는다
- 정샘물의 셀프 인생 메이크업』

정샘물 지음|비즈니스북스|2020년|272쪽

17살, 가난으로 대학을 포기하고 아르바이트를 하던 한 소녀, 정샘물, 지금은 이름이 브랜드가 된 메이크업 아티스트의 대명사죠. 남과 비교하지 않고 각자의 아름다움을 가장 잘 드러낼 수 있는 화장법이 무엇일까 고민하며, 퍼스널 컬러를 기본으로 ‘투명 메이크업’이라는 장르를 만들어냈습니다. 이 에세이에는 그녀가 자신의 길을 만들어가며 느끼고 배웠던 이야기가 담겨 있어요. 저자는 현장의 문제의식을 갖고 뒤늦게 대학에 들어가요. 세상에 늦은 공부란 없다는 것, 오히려 일을 하면서 궁금했던 질문을 가지고 시작하는 공부가 얼마나 의욕적일 수 있는지 엿볼 수 있어요.

#에세이 #화장 #메이크업 #메이크업아티스트 #비교하지않고_가장나다운아름다움_찾기 #읽기쉬움

'화장하는 친구들을 위한 네 권의 책 (독자맞춤)'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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