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화로 보는 영화의 역사: 라이벌 난장사』

남무성, 황희연 지음|남무성 그림|오픈하우스|2013년|268쪽

만화책을 좋아하는지? 음, 만화를 좋아하지 않는다면, 앞으로 영화를 해야하나 진지하게 고민해야 할 거야. 여러분이 좋아하는 봉준호 감독이 만화 마니아인 건 잘 알지? 물론 만화 자체가 재미 있기도 하지만 만화의 프레임 구성과 대사 등이 영화와 아주 비슷해. 그래서 좋은 만화를 보다 보면 저절로 영화를 만드는 공부가 되거든. 스토리보드라고 영화를 촬영 하기 전에 영화의 청사진을 설계하는 작업인데 이게 딱 만화야. 그러니 만화로 보는 영화의 역사는 한번쯤 꼭 봐야 할 만한 책이지. 만화 보면서 카메라의 시점이나 앵글 등을 살펴 볼 수 있다면 여러분은 이제 자기 영화를 촬영할 준비가 된 거야.

#만화 #영화사 #영화와_만화의_연관성 #읽기쉬움 #만화마니아_봉준호감독

'촬영의 세계 – 김재호 촬영감독이 추천하는 여섯 권의 책 (게스트 큐레이터)'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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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은 떡볶이』

이민희 지음│산디│2019년│296쪽

떡볶이 매니아인 저자가 떡볶이 책을 내고 싶어서 열 명의 친구들을 찾아나선다. 나이도 하는 일도 제각각인 친구들은 선선히 자신에게 떡볶이가 어떤 음식이고 어떻게 떡볶이와 인연을 맺게 됐는지 이야기를 풀어놓는다. 12분 떡볶이, 원주민 떡볶이, 5만원 떡볶이 등 저마다 흥미진진한 사연을 가진 10가지 떡볶이 레시피가 별도로 수록돼 있다. 어떤 맛인지 궁금해 따라 만들고 싶은 유혹에 빠지는 건 주의 사항.

#에세이 #10인10색떡볶이이야기 #떡볶이와인생 #따라하기쉬운떡볶이레시피 #읽기쉬움 #재미

'내 사랑, 떡볶이'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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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격리된 아이』

김소연, 윤혜숙, 정명섭 지음|우리학교|2020년|176쪽

코로나바이러스 확산 후 더 이상 낯설지 않은 ‘자가 격리’와 ‘동선 조사’, ‘마스크’ 를 소재로 한 청소년 단편 소설집이다. 입국 후 엄마가 사놓은 아파트에서 혼자 자가격리를 시작한 도환은 연쇄살인의 공포에 휩싸이고, 무증상 확진자로 판정받고 학진자 동선 파악 조사실에 불려간 성민 이야기는 반전에 반전을 거듭하고, 알바 때문에 마스크를 구하기 위해 필사적인 석우의 하루는 처절하기까지 하다. 어느 날 우리의 평범한 일상을 뒤흔드는 코로나 바이러스의 습격 후 청소년들이 겪었을 법한 세 이야기는 내 이야기일수도 있고, 내 친구의 이야기일 수도 있다.

#한국소설 #코로나그린단편소설 #자가격리_동선조사_마스크 #코로나현실과청소년의일상 #재미 #핵공감 #읽기쉬움#책보드레

'예고 없이 세상을 점령하는 전염병 (독자맞춤)'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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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20년에서 친구가 찾아왔다』

안야 슈튀르처 지음|푸른숲주니어|2016년|252쪽

SF 영화 속 단골 소재는 시간 여행이다. 우리가 잘 아는 영화인 ‘어벤져스 엔드게임’에서도 영웅들이 인류를 구하기 위해 과거로 떠난다. 이 소설에서도 시간 여행이 등장한다. ‘요하난’ 가족은 미래 사회에서 볼 수 없는 야생동물과 자연환경을 체험하기 위해 특별한 시간 여행을 온다. 그러다가 ‘요하난’만 미래로 돌아가지 못한다. 과거에 홀로 남겨진 ‘요하난’이 다시 미래로 돌아가기 위한 흥미진진한 모험이 펼쳐진다.

#유럽소설 #SF #읽기쉬움 #재미 #시간여행 #시간을뛰어넘은우정 #암울한미래사회


『우주의 집』

문이소 외 지음|사계절|2020년|176쪽

'코로나 걱정 없는 상상 여행 – SF 청소년 소설'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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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계인에게 로션을 발라주다』

김미희 지음|휴머니스트|2013년|104쪽

제목이 인상적인 시집이다. 이 책에서는 사춘기를 겪는 청소년을 외계인으로 표현했다. 외계인 같은 자식의 피부를 어루만지면서 로션을 발라주는 부모의 모습. 이처럼 이 책엔 청소년이라면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시가 많다. 특히 부모와 십대 자녀의 마음을 서로 이해할 수 있는 시가 많아서 책을 읽고나면 마음이 따뜻해진다.

#시 #읽기쉬움 #공감 #가족 #부모와자식 #때로는외계인같은십대 #독특한책명


『시의 숲에서 길을 찾다』

서정홍 엮음|단비|2016년|180쪽

'시가 시시하오 2'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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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해자는 울지 않는다』

성실 지음|다른|2020년|224쪽

공부만 하라는 아버지 때문에 아든은 없는 듯 있는 듯한 방관자의 삶을 선택한다. 소꼽친구인 수아가 전학 오고, 수아는 아이들을 괴롭히는 동우의 부당함과 폭력을 학교에 고발한 일로 아이들로부터 왕따를 당하고 동우에게 노골적인 괴롭힘을 당한다. 아든은 수아가 동우로 인해 힘들고 외로운 시간을 보낼 때도, 새로 등장한 호제가 수아에게 집적대고 치욕스러운 요구를 할 때도 멀리서 바라볼 뿐 아무런 행동도 하지 않는다. 어느 날, 수아가 학교 옥상에서 추락사하고....
이 소설은 사건의 목격자로서 경찰 조사를 받게 된 아든이 수아의 죽음을 지켜보면서 겪는 마음의 변화, 죄책감과 고통, 이제는 후회로만 남는 자신의 변명을 털어놓는다. 방관자는 가해자가 아니라는 이유로 수아의 죽음과 죄의식에서 자유로울까? 누구에게 공감하든, 자신을 되돌아보게 만든다.

#한국소설 #청소년소설 #학교폭력 #핵공감 #읽기쉬움 #정의로움이폭력의이유라면 #방관자의죄의식#책보드레

'다 그럴 만한 이유가 있었어. – 역지사지에 대한 이야기'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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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신 인 서울』

한정영 지음│사계절│2020년│192쪽

어느 날 아침 손바닥만 한 토끼로 바뀐 반희. 왜? 라는 의문은 바로 해결된다. 1등 아들 때문에 고개를 들고 산다는 엄마와 다음 공천을 준비하는 아빠에게 1등이 아닌 반희는 토끼보다 쓸모없는 존재이기 때문이다. 토끼로 변신한 아들을 몰라보고 가출을 했다며 혼내줄 궁리만 하는 부모들에게 차츰 화가 나고 그런 부모를 둔 반희가 불쌍해진다. 죽을힘을 다해 이상한 문자에 답을 보내려 하고, 토끼라서 어떤 대처도 할 수 없게 된 반희에게 유일한 협조자는 지적 장애를 앓는 누나 반지뿐. 반희에게 품었던 동정심은 과거에 반희가 저지른 어떤 일의 비밀이 드러나면서 차갑게 식어버린다. 반희를 피해자가 아닌 가해자로 상정하면 새롭게 보이는 게 많은 소설. 카프카 <변신>의 잠자와 반희를 서로 비교하며 읽으면 더욱 흥미진진하다.

#한국소설 #카프카의변신 #어느날토끼로바뀐다면 #읽기쉬움 #가해자의숨겨진비밀 #변신의이유

'다 그럴 만한 이유가 있었어. – 역지사지에 대한 이야기'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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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들린다』

함민복 지음|한성옥 옮김|작가정신|2017년|52쪽

“흔들리지 않으려 흔들렸구나 / 흔들려 덜 흔들렸었구나” 현대시인인 함민복의 시 ‘흔들린다’를 담은 그림책입니다. 바람에 흔들리는 참죽나무 한 그루가 페이지마다 그려져요. 하지만 전혀 지루하지 않게, 매번 다른 모습이에요. 여백 많은 한성옥 작가의 그림은 마치 바람과 공기를 그림으로 그린 듯해요. 아름답고 놀랍습니다.

#함민복 #현대시 #그림책 #읽기쉬움 #책을덮으면_누군가가_떠오를지도

'시험 말고, 그림책으로 만나는 시'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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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화로 읽는 수능 고전시가』

이가영 지음|꿈을담는틀|2015년|278쪽

표지가 거의 문제집과 같아 도망가고 싶겠지만, 한번 믿고 열어보세요. 향가부터 고려가요 한시, 가사와 시조까지 고전시가들을 만화로 안내해놓았어요. 국어선생님인 저자가 고전시가 수업에서 온 몸을 비틀며 괴로워하는 친구들을 위해 그렸답니다. 읽다보면, 특히 사랑을 주제로 한 시는 요즘 써먹어도 되겠다 싶게 표현이 아주 신선합니다. 고전시가가 어려운 친구들 쏙쏙 이해가 될 거예요.

#고전시가 #만화 #읽기쉬움 #악명높은_관동별곡도_수록 #이거안읽고_수능본선배_별로없을걸

'시험 말고, 그림책으로 만나는 시'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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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로기반 전공선택 스토리북』 (1~7권)

진전스 집필진 지음│대학내일│2018년│총 1184쪽

이 일곱 권의 책은 대학교 전공 학과를 전공 학생분들의 이야기를 엮어 소개합니다. 경영학과, 간호학과, 심리학과, 화학공학과, 디자인학과, 컴퓨터공학과, 신문방송학과. 총 일곱 개의 학과를 일곱 권의 책으로 알아 볼 수 있습니다. 안타깝게 현재는 시리즈 중 안 파는 책이 있어요. 도서관에 있다면 빌려 읽어도 좋을 것 같아요. ‘다중지능으로 보는 선배들’, ‘그 학과, 가면 뭐해요?’, ‘그 학과 졸업하면 어때요?’ 등을 포함한 다섯 개의 챕터로 구성되어 궁금하지만 알기 어려운 부분까지도 알 수 있어 추천드립니다!

#꿈 #진로 #대학교 #전공 #알찬내용 #읽기쉬움

'Dream을 위한 책 추천 드림! (청소년 큐레이터)'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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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강머리 승무원』

김지윤 지음|알에이치코리아|2019년|352쪽

‘빨강머리 승무원’은, 단순한 에피소드로 시작해 직업에 대한 진솔한 이야기를 만화로 담아냈습니다. 저자는 미술을 전공한 사람입니다. 승무원이란 직업에 대해 많은 것을 알지 못한 체 그저 새로운 세상을 보고 싶고 여행을 좋아하는 마음에 이끌려 승무원이 되었습니다.
하지만, 이게 무슨 일일까요? 미디어나 사회에서 보아 왔던, 화려한 유니폼을 입고 당당한 모습으로 캐리어를 끌며 여행을 다니는 모습은 단편적인 부분일 뿐, 그 뒤에 숨겨진 승무원으로서의 고뇌와 감당해야 할 타인에 대한 헌신과 배려가 제법 크다는 것을 느끼게 됩니다.
비행을 하며 깨달은 것들, 승무원들의 초장거리 연애이야기, 군기문화, 기내식을 준비할 때 생기는 난처한 상황들 등 저자의 시선으로 바라본 승무원의 삶과 비행이야기를 그림으로 그렸고, 이는 승무원에 대한 기대감과 관심이 있는 이들에게 솔직하면서도 더욱 이해하기 쉽고 편안히 스며듭니다.

책과 친해지려 고군분투하는, 아직 글을 좋아하지 않는 이들에게 추천합니다.

#항공 #승무원 #읽기쉬움 #미술 #그림 #솔직함 #제3자의_시선 #책임 #만화

'하늘을 날아다니는 사람들 – 승무원 편'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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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니콜라이 포포프 글, 그림|현암사|1997년|50쪽

전쟁이 끝난 자리에 아무것도 남지 않을 때가 많다. 전쟁이 일어나면 모든 것이 파괴되고, 많은 이들이 죽는다. 이런 전쟁이 어떻게 시작되는 것일까? 어떤 이유로 전쟁은 일어날까? 전쟁은 인간의 작은 욕심에서 시작될 때가 많다. 남들보다 높은 위치에 올라서고, 남들보다 조금 더 많은 이익을 얻기 위해 전쟁을 일으키는 것이다. 이러한 전쟁의 속성을 정확하고 간결하게 보여주는 그림책이 『왜?』이다. 글이 하나도 없는 그림책을 보면 ‘왜?’ 쥐와 개구리가 전쟁을 일으켰는지 궁금해진다. 그리고 정말 전쟁이 무의미하다는 것을 깨닫게 된다.

#그림책 #글없는그림책 #읽기쉬움 #전쟁 #무의미한전쟁 #도대체왜전쟁이일어나는지

'전쟁의 아픔과 슬픔'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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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광과 어느 목수 이야기』

이반 바레네체아 지음|고래이야기|2014년|50쪽

전쟁에 미친 한 남작이 있다. 그는 전쟁에 나가서 팔과 다리를 잃어도 전쟁을 멈추지 않는다. 팔과 다리를 잃을 때마다 목수가 새로운 팔과 다리를 만들어준다. 그러다가 결국 남작은 머리를 잃고 돌아온다. 목수는 남작의 머리까지 새롭게 만들어주고 그 후로 사람들은 이전보다 평화롭게 살아간다. 남을 해치는 전쟁만 좋아하는 남작과 남을 이롭게 하는 목수의 대조적인 모습이 인상적인 작품이다. 이 그림책을 읽는 독자라면 두 인물이 지향하는 전쟁과 평화 중 우리에게 가치 있는 것이 무엇인지 쉽게 선택할 수 있을 것이다.

#그림책 #읽기쉬움 #전쟁 #전쟁에미친남작 #솜씨좋은목수 #전쟁과평화

'전쟁의 아픔과 슬픔'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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