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돈가스 가게에 갔는데 말이죠』
이로 지음|난다|2018년|208쪽
책방지기의 돈가스 가게 탐방기. 책 파는 사람이 돈가스 사 먹는 이야기가 정겹다. 일본의 유명한 돈가스 가게를 방문하고, 특색과 차이를 세밀하게 묘사한다. 미식가의 진지하고 깐깐한 평과는 다르다. 돈가스 이야기를 하려나, 했는데 금세 눈 앞에 보이는 가게나 점원, 손님 이야기를 하다가 다른 길로 새어 잡담을 늘어놓는 친구의 수다에 가깝다. 거칠거칠한 표면 속에 부드러운 고기를 숨기고 있는 돈가스와 닮은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