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러스에 대하여

작년 겨울, 방학이 시작될 때까지만 해도 몰랐다. 학교가 이렇게 그리워질 줄은. 코로나-19 대유행의 시대, 잡힐 듯 잡히지 않는 바이러스의 실체를 책으로 선명하게 그려보자. 『바이러스 빌리』 하이디 트르팍 지음│위즈덤하우스│2016년│36쪽 일단 시작은 가볍게. 이 책은 역시 사회적 거리 유지를 위해 집 안에서 심심하다는 말을 달고 사는 어린 동생과 함께 읽어보자. 감기를 일으키는 리노바이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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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만큼 글솜씨도 좋은, 유튜버들이 만든 과학책

알고 싶은 것을 사전이나 포털이 아니라 유튜브 영상을 찾는 십대들에게 셀레브러티로 떠오른 유튜버들. 유튜브만 보기엔 뭔가 허전한 이들을 위해, 과학 콘텐츠를 방송하는 과학 유튜버들이 직접 쓴 과학책들을 모아 보았다. 텍스트로 꼼꼼히 읽고 난 뒤 유튜브 영상을 재미있게 보고 나면(물론 순서를 바꿔도 괜찮다!) 지식과 재미의 두 마리 토끼를 동시에 잡는 것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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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부학 (독자맞춤)

“사람 몸이나 동물의 해부에 관한 책이요...좀 잔인해도 괜찮아요~~”라고 질문한 ‘꽉비’님의 요청을 받았습니다. 해부란 일단 잔인하다고 생각하는 편견은 이제 그만! 해부(解剖)란 “생물체의 일부나 전부를 갈라 헤쳐 내부 구조와 부분 사이의 관계를 조사하는 일”이랍니다. 외면을 이루는 내부의 모습을 알아보는 일이라는 것이죠.  『인체극장』 마리스 윅스 지음/이재경 옮김│반니│2015년│232쪽 본격적인 해부학 공부에 뛰어들기 전, 가볍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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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자들은 세상을 어떻게 볼까? – 과학자들이 쓴 에세이

흔한 과학자들에 대한 오해, 자신의 연구에만 빠져 세상일에 관심없은 골방 속의 천재. 하지만 21세기의 과학자는 자신만의 세계에 빠져 사는 히키코모리가 아니라, 과학이라는 반듯하고도 흥미로운 창문을 통해 세상을 바라보고 소통하는 사람들에 가깝다. 과학이라는 공통된 창문 앞에 서 있지만, 전공에 따라 조금씩 다른 각도로 세상을 바라보는 과학자들의 세상과 삶에 대한 에세이. 『김상욱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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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쁜 십대들을 위한, 한 번에 한 페이지씩만 읽는 과학책

십대는 바쁘다. 학교가랴 학원가랴 공부하랴 시험보랴 숙제하랴 수행평가하랴, 거기에 운동도 하고 수다도 떨고 게임도 하고 첫사랑도 해봐야 하니 하루 24시간이 모자랄 수 밖에. 그래서 진득하게 앉아 책 한 권을 다 읽을 시간도 없고, 엄두를 내기도 어렵다. 그러니 더도말고 덜도말고 한 번에 딱 1분씩만 투자하면 되는 과학책을 소개한다. 주의! 꼭 반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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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놓고 청소년을 위해 만들었지만, 과알못 어른들이 더 좋아할 과학책

어떤 단어 앞에 ‘청소년’이라는 말이 붙으면, 더 쉽고 더 말랑하고 덜 전문적이고 덜 본격적일 것만 같다. 하지만 과학에서만큼은 다르다. 대놓고 청소년을 위해 만들었다는 과학책들은 오히려 쓸데없는 군더더기나 자극을 덜어내고 꼭 알아야 할 과학적 지식만 야무지게 모아놓아 더 유익하고 알차다. 청소년을 위해 만들었지만, 과알못 어른들이 더 좋아하는 과학책들을 모아보았다. 『빅뱅 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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킬킬대며 읽는 과학책

과학이라는 단어와 연관된 모든 것들을 알아서 필터링하는 뇌를 가지고 있는 사람이라고 해도 학생의 신분이라면 과학은 싫어도 배우고 끔찍해도 공부해야 하는 운명을 지니고 있다. 피할 수 없으면 한 번 덤벼들어 물어뜯어 보자. 먼저 말랑말랑한 것부터! 『위험한 과학책(부제: 지구 생활자들의엉뚱한 질문에 대한 과학적 답변)』 랜들 먼로 지음│이지연 옮김│이명현 감수│시공사│2015년 그래, 고백한다. 과학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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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습만화 NO! 진짜 과학 만화 & SF 만화

 과학은 어렵다는 선입견 때문일까, 과학에 만화를 접목한 시도는 많다. 하지만 만화라는 형식만을 빌려 과학적 지식을 나열하는 지루한 학습만화는 이제 질렸다. 제대로 된 과학 만화란 바로 이런 것이다! 『만화로 배우는 곤충의 진화』 김도윤 지음│한빛비즈│2018년 다리가 네 개보다 많이 달린 것을 귀여워하기는 쉽지 않다. 우리의 집단 무의식 속에는 나보다 십만배쯤 작아도 다리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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