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있는 책 – 돈가스 혹은 돈까스

  오늘은 수업 시간에 도서관에서 자유롭게 책을 읽기로 했어요. 평소 책 읽기를 좋아하지 않던 친구들은 벌써부터 걱정이 한 가득해요. 만화책 앞에서도 시큰둥한 친구들을 500번대 서가 앞으로 이끌어 봅니다. 요리책과 음식책들이 있거든요. 점심시간을 앞두고 있다면 더욱 눈빛을 반짝여요. 모니터나 휴대폰 화면 못지않게 화려한 음식 사진들이 눈길을 끌어요. 책장을 넘기는 경험조차 오랜만이라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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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한 우리를 알아가는 시간

  전세계적으로 매년 6월 말 ~ 7월 초 사이에 열리는 축제가 있는데, 떠오르는 것이 있나요? 바로 ‘퀴어문화축제’인데요. 평소 사회로부터 차별과 억압을 받는 성소수자들이 거리에 나와 자신의 자긍심을 드러내고 서로 즐기는 축제입니다. 우리 사회는 성별을 여성과 남성으로 나누고, 성적인 끌림의 대상에 관해서도 여성과 남성이 서로 끌림의 대상이 된다고만 바라봅니다. 그러나 어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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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랑이? 구미호? 한국적인 상상력의 매력

세계의 친구들과 함께 읽는 한국계 작가들의 책 K팝, K드라마, K무비…… K콘텐츠가 세계 곳곳에서 사랑받고 있습니다. 이제는 외국에서 한국 음식도 어렵지 않게 맛볼 수 있다는 소식을 들었습니다. 그래서일까요? 한국 국내에서 기획한 작품이 아니더라도, 해외에서 성장한 한국계 작가의 창작물이나, 한국계 주인공의 이야기를 다룬 서사들도 많은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소설로도, 영상으로도 큰 사랑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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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경과 휠체어 – 장애, 새로운 삶의 방식을 찾는다면

  어떤 사람들은 코 앞에 있는 사물도 흐리게 보일 정도로 시력이 좋지 않아요. 하지만 안경이나 렌즈만 착용해도 일상생활을 하는 데에 별 문제가 없어요. 여건이 된다면 시력교정술을 받을 수도 있고요. 안경을 써서 인상이 달라지거나 몇 가지 불편함이 생길 수 있지만, 장애를 가졌다고 할 만큼 어려움을 겪지는 않고, 때로는 일부러 흐릿하게 보이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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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른이 되기 전에 클래식 입문하기

  힙합과 걸그룹 음악이 청소년들의 귀를 잡아 끄는 시대이지만, 초중고 음악 교과서는 대부분 클래식으로 채워져 있다. 우리는 학교 밖에서 듣는 음악과 학교 안에서 듣는 음악이 다른 시대를 살고 있다. 하지만 어쩌겠는가. 우리는 클래식 음악을 듣고 수행평가를 치러야 하는 운명에 내던져진 것이다. 수백 년 역사를 가진 클래식 음악은 광활한 세계이지만, 상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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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생님, 선생님, 우리들의 선생님(독자요청)

신경림 시인의 시에 이런 문장이 나오지요. “나무를 길러본 사람만이 안다/ 반듯하게 잘 자란 나무는/제대로 열매를 맺지 못한다는 것을/ (…) 한 군데쯤 부러졌거나 가지를 친 나무에/ 또는 못나고 볼품없이 자란 나무에/ 보다 실하고/ 단단한 열매가 맺힌다는 것을”(「나무1-지리산에서」 부분). 선생님이야말로 나무를 길러본 사람 아닐까 싶어요. 그래서 우쭐대며 웃자란 나무보다는 볼품없고 평범한 나무들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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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하기 전에 알아야 할 것들

  5월 하면 어떤 날이 떠오르나요? 어린이날, 어버이날, 스승의날 등 여러 기념일이 떠오르죠? 또 공휴일인 석가탄신일도 생각나고요. 그런데 또 중요한 날이 있습니다. 바로 5월 1일인 노동절(근로자의 날)인데요. 이 날은 노동자의 권익 향상을 위한 날로서 우리나라뿐 아니라 전 세계가 노동자의 날로서 기념하는 날입니다. 그래서 이번 달에는 우리도 노동자로서 알아야 할 것들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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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 이야기

2022년 2월 24일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지 벌써 1년이 다 되어갑니다. 가족끼리 밥을 먹고, 친구와 만나 놀고, 따뜻한 물에 목욕하던 평범한 일상은 한순간 무너졌어요. 떠날 수 있는 사람들은 피난가고, 다른 나라로 옮겨가 하루 아침에 난민이 되었죠. 돈 때문에 건강 때문에 혹은 징집으로 떠날 수 없는 사람들은 공습을 피해 깜깜한 지하실에서 숨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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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마음 풍경은 좀 달라 – 다운증후군, 자폐, ADHD와 함께 살기

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와 “우리들의 블루스”에서는 자폐나 다운증후군 같이 발달장애가 있는 등장인물을 만날 수 있어요. 이들의 행동은 종종 예의가 없거나 누군가를 무시하거나 괴롭히려는 의도로 오해되기 쉽습니다. 여기에 소개된 책을 읽어보세요. 마음의 풍경이 조금 다르지만, 같은 인간으로서 성장하고 사랑하고 독립해서 살아가고픈 사람이 보일 거예요. 『은혜씨의 포옹』 정은혜 지음|이야기장수|2022년|68쪽 드라마 “우리들의 블루스”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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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절 한 다발 선물로 드릴게요. (부제: 계절을 책으로 읽어 볼까요?)

이번 큐레이션은 계절의 감성을 가득 담았습니다 ! 계절을 차곡차곡 눌러담아 선정한 책들로 준비했습니다. 책을 읽으면 조금씩 알록달록 계절로 물들어가는 모습이 연상됩니다. 빠르게 변화하고 새로운 것들이 생겨나는 사회 속에서 책을 읽으면서 한 숨 돌리고 계절의 아름다움을 찾아보세요. 소소한 일상 속 작은 변화들을 발견하면서 어제보다 조금 더 특별한 오늘 하루를 보낼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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