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 개의 파랑』
천선란 지음|허블|2020년|376쪽

천선란 지음|허블|2020년|376쪽

이지아 지음|스윙테일|2020년|212쪽

알바로 야리투 지음|김정하 옮김|라임|2020년|216쪽

조규미 지음|자음과모음|2019년|240쪽

‘미션 임파서블’이란 영화에서 다른 사람을 속이는 가면을 쓰고 멋지게 임무를 수행하는 주인공을 보면서 감탄한 적이 있다. 이 소설에선 아름다운 미모를 유지할 수 있는 가면이 등장한다. 자신의 얼굴 형태에 맞게 제작된 가면을 쓰는 순간 남들이 부러워할 만한 얼굴로 변하는 것이다. 그런데 이 가면을 누구나 가질 수는 없다. 가면의 값이 비싸서 부유한 사람만이 가질 수 있는 것이다. 외모만 중시하고, 돈으로 모든 것을 해결하려는 요즘 사회에 대해 대화하기에 적절한 소설이다.
김동식 지음ㅣ요다ㅣ2021년ㅣ264쪽

천선란 지음|허블|2020년|376쪽

경주마 ‘투데이’의 기수는 휴머노이드 ‘콜리’. 인간보다 가벼운 안드로이드 로봇으로 대체된 기수를 태우고 달리려면 경주마들은 예전보다 훨씬 더 빠르게 질주해야 한다. 연골이 다 닳아 더는 뛸 수 없게 된 투데이를 위해 콜리는 스스로 낙마를 한다. 집안 형편 때문에 소프트 로봇 연구원의 꿈을 잠시 접은 연재는 폐기 직전 상태에 놓인 콜리를 집에 데려와 복원시키려 한다. 집에는 휠체어 생활을 하는 언니 은혜와 소방관 남편을 잃고 두 딸에게 늘 미안한 마음을 안고 사는 엄마 보경이 있다. 로봇보다는 휴먼에 가깝게 태어나게 한 것이 연구원의 실수였을까? 콜리로부터 위안을 받는 인간들의 모습이 판타지 같은 SF.
남유하 외 지음ㅣ사계절ㅣ2019년ㅣ188쪽

쿠라레 지음/박종성 옮김|보누스|2020년|368쪽

흔히 픽션 속 장면을 과학적으로 설명한다고 하면, ‘과학적 오류’를 짚어내는 방식으로만 접근하곤 한다. 하지만 우리가 픽션을 즐기는 이유는 현실성이 아니라 스토리 자체가 지니는 재미 때문이며, 작가들의 기발한 상상력은 과학자들이 연구 의욕을 불사르기도 했다. SF와 판타지 속의 설정들이 현실에서는 불가능하기에 의미가 없는 것이 아니라, 그 속의 설정들을 과학적으로도 가능하게 만들기 위한 다양한 노력들에 대해 소개한다. 책에 담긴 과학적 내용은 깊다고는 할 수 없지만, 넓고 다양하고 기발해서 흥미를 유발한다.
최영희 지음|문학동네|2017년|264쪽

재개발동네 옥탑방에 홀로 사는 구달. 원래부터 집에 잘 안 들어오던 아빠가 실종되고 생활비가 떨어지자 달이는 학교를 그만둡니다. 그리고 MS미스터리협회의 신입 요원이 되어 동네에서 일어나고 있는 모종의 인체 실험 감염자를 찾아내는 역할을 맡지요. 슈퍼히어로급 청각까지 갖게 된 구달이 마주한 진실은 무엇일까요? 최영희 작가만이 해낼 수 있는 음모와 현실을 오가는 SF 판타지. 영화 같은 설정이지만 우리 사회가 감추려 하는 온갖 사건들의 진실을 엿보는 듯해 가슴이 아릿해지는 소설입니다.
최영희 지음|사계절출판사|2018년|168쪽

다비드무아테 지음|이세진 옮김|라임|2020년|232쪽

이지아 지음|스윙테일|2020년|212쪽

박소영 지음|창비|2020년|472쪽

무모한 전쟁이 끝난 미래 사회 어딘가에서 일어나는 일입니다. 평균 기온이 영하 41도까지 내려가는 무시무시한 추위가 이어지고 있는 지구, 스노볼처럼 안전지대 안에 사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주인공 ‘전초밤’ 역시 스노볼 안으로 들어가고 싶어 합니다. 위험천만한 제의를 받고, 스노볼 안으로 들어간 주인공. 가기 전부터 만나는 사람들의 관계 때문에 점점 더 위험에 빠지기 시작합니다. 분명 틀린 일 같은대 의미를 생각하면 좋은 일이기에 멈출 수가 없는 F스러운 행동이라고 할 수 있죠.
이희준 지음|별숲|2020년|276쪽

조석 지음|위즈덤하우스|2017년|1156쪽

2043년, 소행성 격추를 위해 실행할 101명의 엘리트가 달 기지로 떠났고, 그 중 하나였던 ‘문유’. 어쩌다 혼자 지구로 귀환하지 못하는 문유는 ‘유일한 지구인’이 되어버린 상황에서 힘든 상황을 보내지만 누구보다 냉정하게 할 수 있는 것들을 정리하고, 살아남기 위한 방법을 정리합니다. 2015년에 개봉했던 영화 ‘마션’이 생각나기도 하는 이 만화를 보면서 ‘나라면 이렇게 행동할 수 있었을까?’라는 생각이 많이 들었던 것 같아요. 위험상황에서 T인 문유는 어떤 행동을 취하고 있었을까요?
이금이 지음|문학동네|2019년|256쪽

평행세계라는 SF 소재를 사용한, 이금이 작가의 또 한 번의 신선한 변신이 돋보이는 작품. 허구와 상만 두 소년의 이야기인데, 삼촌네 쌀집에 얹혀살면서 쌀 배달을 하는 상만이는 지방 소도시에서는 보기 드문 부잣집 아이 허구네 집에 쌀배달을 갔다가 친해집니다. 상만이는 허구가 쓴 <여행자 K>를 자기가 쓴 것처럼 해서 공모전에 내고 상까지 받게 되지요. <여행자 K>는 과거와 미래, 다양한 평행세계를 오가는 시간 여행자 이야기입니다. 열일곱 살부터 마흔아홉의 나이까지 30년이 넘는 세월 동안 상만은 허구의 덕을 많이 봅니다. 그러면서 때때로 온전한 자신의 삶이 아닌 것 같아 불안해하죠. 전혀 다른 방향으로 달려가는 두 소년의 성장담은 우리에게 삶에 대해 많은 생각을 하게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