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재하지 않는 것들에 과학적으로 접근한 이들의 노력

 

과학적 방법론은 ‘물리적 실체를 가지며, 객관적으로 존재가 증명된 것들의 합리적인 인과 관계’를 연구 대상으로 한다. 그러니 과학이 세상을 더 많이 설명하는데 성공할수록, 볼 수 없고 만질 수 없는 것들은 점차 설 자리를 잃어가기 마련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비물질적인 존재들의 그림자는 아직도 남아 있고, 여전히 사람들을 매혹시킨다. 그렇기에 과학자들은 이들의 존재를 부정하는 한편, 이들을 명확한 과학의 영역으로 끌어들일 수 있는 방법이 없는지 찾곤 한다. 설명할 수 없는 것들을 설명하기 위한 과학자들의 노력을 살펴보자.


『괴물x과학 안내서』

곽재식 지음|우리학교|2020년|284쪽

우리에게 친숙한 괴물들을 ‘진실에 이르는 가장 빠르고 믿음직한 길잡이’인 과학의 눈으로 꼼꼼하게 뜯어보고 해부해보는 책. 카이스트에서 공학을 전공했고, 화학회사에 다니며 SF를 활발하게 집필하는 작가답게 시치미 뚝 떼고 허구의 이야기와 실제 과학적 사실들을 맛깔나게 버무려낸다. 칼 세이건이 박사 학위를 따는 과정에서 만들어냈다는 우주생물학에는 못 미치지만, 작가가 만들어낸 괴물화학, 괴물공학, 괴물 생물학도 충분히 매력있다


#과학 #괴물 #흡혈귀 #늑대인간 #유령 #비과학적인것들을과학적으로설명하기/p>


『기묘한 과학책』

쿠라레 지음/박종성 옮김|보누스|2020년|368쪽

흔히 픽션 속 장면을 과학적으로 설명한다고 하면, ‘과학적 오류’를 짚어내는 방식으로만 접근하곤 한다. 하지만 우리가 픽션을 즐기는 이유는 현실성이 아니라 스토리 자체가 지니는 재미 때문이며, 작가들의 기발한 상상력은 과학자들이 연구 의욕을 불사르기도 했다. SF와 판타지 속의 설정들이 현실에서는 불가능하기에 의미가 없는 것이 아니라, 그 속의 설정들을 과학적으로도 가능하게 만들기 위한 다양한 노력들에 대해 소개한다. 책에 담긴 과학적 내용은 깊다고는 할 수 없지만, 넓고 다양하고 기발해서 흥미를 유발한다.
#과학#픽션#SF#현대과학의한계를뛰어넘다#다양한서브컬쳐를보는재미가쏠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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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믿습니까? 믿습니다!』

오후 지음|동아시아|2021년|384쪽

파스타파리안을 아는가? ‘날아다니는 스파게티 괴물(Flying Spaghetti Monster, FSM)’를 섬기는 신도등를 의미하는 말로, 이들은 고귀하신 FSM께서 술에 취해 세상을 4일간 창조하고 3일간 뻗었기에 주 4일제를 찬성하며, FSM께서는 매우 관대하시기에 이들의 교리를 지키지 않거나 심지어 다른 신을 섬긴다하더라도 그 것 때문에 노해서 지옥불에 던져넣는 짓 따위는 하지 않는다고. 대다수의 이들에게 보이지도 들리지도 않는 신을 믿는 것이 자유라면, FSM을 믿는 것도 자유일 수 있다. 우리 곁에 깊숙이 들어와 있어서 차마 알아차리지 못했던 수많은 ‘믿음’들에 대해 일목요연하게 정리한 책. 저자는 역시 타고난 이야기꾼이다.
 

#종교 #믿음 #날아다니는스파게티괴물 #미신 #미신은더이상믿음의존재가아니다


『천국의 발명』

마이클 셔머 지음/김성훈 옮김|아르테|2019년|468쪽

리처드 도킨스와 함께 대표적인 무신론자이며, 회의론자들의 저널인 [스켑틱(Skeptics)]의 편집자이기도 한 마이클 셔머의 최신작이다. 과학적 회의론으로 무장하고 유사과학을 타파하는 일에 앞장섰던 그는 죽음 앞에서도 거침이 없다. 사실 죽음과 사후세계, 영생과 불멸, 천국과 지옥에 대해 정확히 아는 이는 없다. 누구나 죽지만, 아무도 죽었다가 다시 살아나지 못하기 때문이다. 그렇기에 사후세계에 대해 논박하는 그의 주장은 틀릴 수도 없다. 하지만 적어도 사후 세계가 있을 것이라는 주장에 비해 이 쪽이 논리적으로 더욱 탄탄한 것만은 사실이다.
 
#과학#죽음#유사과학#무신론자#천국은존재하는가발명되었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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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리

과학책을 읽고 쓰고 알립니다. 해치지 않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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