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간이 아이를 바꾼다』

김경인 지음|중앙books(중앙북스)|2014|264쪽

삭막함, 딱딱함, 차가움, 단조로움, 이런 말은 학교 공간과 어울리나요? 아니면, 따뜻함, 부드러움, 다양함, 화려함, 이런 말이 학교 공간과 어울리나요? 당신의 대답이 들리는 듯 합니다. 혹시 알고 있나요? 학교의 공간 구조가 감옥과 비슷하다는 것 말이에요. ‘사람이 공간을 만들고, 공간이 사람을 만든다.’는 말이 있지요. 이 책을 읽고나면, 사람을 위한 공간은 어떠해야 하는가, 사람을 따뜻하게 안아주고 배려하는 공간은 어떠해야 하는가, 고민이 많아질 겁니다. 친구와 책대화할 주제도 물론 많겠지요!

#공간 #건축 #학교공간 #학교는감옥과비슷? #사람을배려하는공간 #사람을바꾸는공간 #17세이상추천

'학교을 바라보는 다섯 개의 시선 – 경계를 넘나드는 당신을 위해 2편'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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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일곱 살의 털』

김해원 지음 | 사계절 | 2008년 | 222쪽

다소 도발적인 제목으로 느껴지는 이 소설은 두발 규제에 반대하는 남학생의 이야기다. 제목에서 말하는 털은 바로 머리털이다.(이 말에 다소 실망한 사람도 있으리라 믿는다.) 지금은 학생의 인권을 보호하기 위해 두발을 규제하는 학교가 거의 없다. 그런데 2000년 초반만 해도 그렇지 않았다. 자신의 외모를 멋지게 꾸미고 싶은 학생에게 짧은 머리를 강요하는 사회와 학교, 이에 맞서는 주인공의 모습을 살펴볼 수 있는 소설이다.

#한국소설 #재미 #17세이상추천 #이발소 #두발규제 #1인시위 #아버지의역할

'외모에 대해 고민하고 있다면?'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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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치킨전』

정은정 지음 |따비 |2014 |288쪽

백숙과 치킨, 어느 것을 더 좋아하나요? 아마 여러분은 지금 “치킨!”을 외치고 있지 않을까요. 친구 생일을 축하할 때, 월드컵 축구를 응원할 때, 시험이 끝난 해방감을 만끽할 때, 치킨이 있었지요. 가히, 우리의 ‘소울 푸드’라 할 만합니다. 우리는 언제부터 이렇게 치킨을 좋아했을까요? 다른 나라는 어떨까요? 우리의 치킨을 위한 닭들은 어떻게 키워질까요? 치킨집 사장님은 괜찮은 직업일까요? 치킨 계속 먹어도 될까요? 이 모든 궁금증을 속 시원하게 풀 수 있는 책입니다. 치킨을 통해 대한민국 사회를 보고 나면, 생각이 훌쩍 자란 자신을 만날 수 있습니다.

#사회학 #음식사회학 #치킨 #재미 #치킨으로세상을보자 #치킨좋아해? #17세이상추천 #요리

'밥을 바라보는 다섯 개의 시선 – 경계를 넘나드는 당신을 위해 1편'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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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억의 절반은 맛이다』

박찬일 지음|푸른숲|2012|340쪽

어린 시절의 추억을 떠올려 보세요. 그 추억 한 켠에, 어린이날 엄마가 사줬던 솜사탕, 여행 가서 아빠와 먹었던 짜장면, 겨울날 할머니 댁에서 먹었던 수정과, 이런 음식이 살포시 자리하고 있지 않나요? 유명 셰프인 작가가 맛에 대한 이야기, ‘내가 먹어왔고, 나를 만들어온’ 음식 이야기를 들려줍니다. 사람의 삶에서 음식은 어떤 의미인지 생각하게 되어요. 인생에도 단맛, 신맛, 쓴맛이 있다는 것을 어렴풋이 알게 되는 책입니다.

#음식 #에세이 #셰프 #감동 #추억과음식 #요리사의글 #멋진셰프님 #17세이상추천 #요리

'밥을 바라보는 다섯 개의 시선 – 경계를 넘나드는 당신을 위해 1편'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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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요일, 사이프러스에서』

박채란 지음|사계절|2009년|270쪽

자신의 뜻을 펼치기 위해 가짜 자살 소동을 벌이는 세 명의 여고생이 있다. 이들은 남몰래 계획을 세우고 서로 도와주기로 한다. 이때 이 계획을 알아차린 한 명의 여학생이 등장한다. 그 학생은 스스로 천사라고 말하면서 이들의 모임에 끼어든다. 누구나 한번은 부모 몰래 친구끼리 일을 꾸민다. 그러면서 비밀을 공유한 친구들은 더욱더 친해지기도 한다. 그들의 자살 소동 계획이 궁금하다면 이 책을 끝까지 읽어보자.

#한국소설 #재미 #17세이상추천 #가짜자살소동 #목요일정기모임 #천사의정체

'우리 친구 아이가! – 친구에 대해 고민하고 있다면?'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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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도 행복할 수 있을까』

오연호 지음|오마이북|2014|320쪽

당신은 지금 행복한가요? 당신의 학교는, 당신이 살고 있는 나라는, 행복한가요? “그렇습니다.”라고 답하기 어렵다면, 이 책으로 독서동아리 활동을 시작해 보세요. 즐거운 학교, 행복한 사회가 되기 위해서 어떤 노력이 필요한지, 어떤 변화가 있어야할지, 할 말이 정말 많을 겁니다. 모두를 수다쟁이로 만들 책입니다. 참, 덴마크를 이상적인 나라로 제시하는 책은 아닙니다. 덴마크라는 거울에 우리 사회를 비춰보는 책이랍니다.

#사회 #교육 #덴마크 행복한사회 #행복한삶 #행복한나라 #17세이상추천

'시작하는 당신을 위해 – 독서동아리를 시작하기에 좋은 책'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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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머니 탐정의 사건 일지『고운초 이야기』

요시나가 나오 지음│문학동네│2011년│281쪽

이 책의 주인공은 커피콩과 전통 도기를 파는 시골 잡화점 주인인 일흔여섯 살 소우 할머니예요. 다른 사람을 배려하고 걱정하는 성격 탓에 모른척하면 될 일에 자진해서 엮이기도 하고 미스 마플처럼 마을을 돌아다니며 증거를 찾기도 해요. 손에 땀을 쥐는 서스펜스나 반전은 없지만 온화하고 지혜롭고 정의로우며 용감하기까지 한 소우 할머니의 활약은 <고운초 커피집 코요미>라는 드라마로도 제작될 만큼 매력적이에요. 2004년 추리소설상 수상작이고 미야베 미유키도 "높은 품격이 느껴지는 작품""편안한 미스테리물"이라고 극찬했대요.

#일본소설 #드라마원작소설 #탐정소설 #17세이상추천 #미미여사의_추천작 #할머니탐정의활약 #소확행_추리소설 #일상속사건추적

'이런 할머니라면 친구로 딱이야'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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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대전Z』

맥스 브룩스 지음│박산호 옮김│황금가지│2008년│531쪽

좀비 창궐 이후의 이야기를 전 세계 사람들을 뒤섞어 보고서 형식으로 만들어낸 소설이 있다? <월드워Z> 영화의 원작이 된 좀비 소설의 교과서, <세계대전Z>! 좀비의 위협으로부터 어느 정도 벗어난 다음 UN의 전후보고서를 위해 세계 각국의 다양한 인종과 직업을 가진 사람들의 생존기를 인터뷰하는 방식으로 쓰인 소설입니다. 각종 전문지식과 설득력 있게 배치된 사건은 마치 실제로 ‘이 세계에 좀비가 나타나면 이렇게 진행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게 합니다. 빠져들 수밖에 없을걸?

#좀비 #SF #보고서형식의소설 영화원작소설 #17세이상추천 #미국소설 #맥스브룩스

'좀비가 온다!'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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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비 사회학』

후지타 나오야 지음│선정우 옮김│요다│2018년│376쪽

좀비가 인류의 미디어 발전이랑 연결되어서 발전한 거 알고 있어요? VHS비디오의 복제 기술을 따와서 좀비 영화가 성행했고, 인공지능이 발달하지 않았을 때 기괴한 방식으로 움직이는 AI NPC를 구현하며 좀비 게임이 탄생했죠. 그리고 우리 현대인의 필수품 스마트폰이 나오면서 좀비도 캐쥬얼하고 귀여워졌다고? 좀비의 발생과 유행을 이론적으로 비평한 재미있는 평론서! 좀비를 따라읽으면서 똑똑해지는 기분이 들걸요?

#비평 #좀비 #사회학 #과학 #뇌과학 #미디어 #TMI #17세이상추천

'좀비가 온다!'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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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팩트풀니스』

한스 로슬링 지음│김영사│2019년│474쪽

“우리가 세상을 오해하는 10가지 이유와 세상이 생각보다 괜찮은 이유”. 부제가 긴데, 이게 책의 요집니다. 세상에 대한 사실을 묻는 13가지 문제에서, 인간의 평균 정답률은 16%, 침팬지는 그냥 아무거나 찍으니 평균 33%래요. 인간은 세계를 실제보다 훨씬 더 부정적으로 판단하고 있다지요. 인간은 왜? 인간의 어떤 본능 때문에 잘못된 판단을 내릴까를 보여줍니다.

#통계 #세계 #사실충실성 #책에있는질문지에서침팬지를이겨보길 #17세이상추천

'속지 않기 위해선, 통계를!'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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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계의 과학 - 복잡한 세상의 연결고리를 읽는 통계물리학의 경이로움』

김범준 지음│동아시아│2019년│344

통계물리학. 통계에 물리까지, 엎친 데 덮쳤어요. 물리 40점대를 기록했던 순혈 문과지만. 이 책은 장담하건데 재미있게 읽을 수 있습니다. 이해 안 되는 수식은 대충 넘어가더라도, 물리학적 사고의 방식을 이해할 수 있어요. 유행, 우정, 시민운동 등 세상의 온갖 일들을 이런 식으로 볼 수 있겠구나, 재미있는 놀람을 경험할 거에요. 

#통계 #물리 #전작인‘세상물정의물리학’도읽어보구랴 #차은우랑비교하다니_교수님심하오 #17세이상추천 #과학

'속지 않기 위해선, 통계를!'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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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같은 늙은이 찾아와줘서 고마워』

김혜원 지음, 권우성.남소연.유성호 사진 | 오마이북 | 2011년 | 320쪽

-독거노인 열두 명의 인생을 듣다-
작가는 12명의 독거노인을 만납니다. 어두운 반지하방에서 한결같이 가난하고 외로운 생활을 하는 노인들. 배달된 도시락 하나로 이틀의 끼니를 해결하고, 영하 10도에도 난방을 하지 않고 전기장판 하나로 견디고, 20년 동안 모든 식사를 라면으로 해 오기도 한 이들을 만나게 되는 책입니다. 이들의 가난과 외로움의 시작은 언제부터였을까요? 갈수록 빈부격차가 커지는 사회에서, 국가는 노인들을 위해 어떤 일을 해야 할까요? 이들의 고독과 빈곤은 당연한 것일까요?

#독거노인 #노년의가난과외로움 #우리는어떤노년을 #나를잊지말아줘 #17세이상추천

'삶과 죽음을 생각해 볼래?'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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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에서 죽는다는 것』

김형숙 지음 | 뜨인돌 | 2017년 | 304쪽

-어떻게 존엄하고 품위 있게 이별할 것인가-
요즘 시대에, 대부분의 사람들은 병원에서 그것도 중환자실에서 죽음을 맞이하는 경우가 대부분이지요. 환자 본인의 의지와 상관없이, 혹독할 정도의 연명 치료를 하기도 합니다. 지금 죽음의 문화는 어떤가요? 여러분도 중환자실에서 최대한의 연명치료를 받다가 삶을 마감하고 싶나요? 이런 방법이 삶과 잘 어우러져 있나요? 어떻게 죽어야 잘 이별하는 것이고, 품위있게 이별하는 것일까요? 언젠가 우리와 우리 주변 사람들도 맞이해야 할 이별의 방법을 생각해 보지 않을래요?

#잘이별하는방법 #병원에서맞이하는죽음 #삶과죽음이잘어우러져있나요 #17세이상추천

'삶과 죽음을 생각해 볼래?'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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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의 아빠가 됐다』

조기현 지음 | 이매진 | 2019년 | 208쪽

-가난의 경로를 탐색하는 청년 보호자 9년의 기록-
스무 살의 청년이 치매에 걸린 아버지를 돌볼 수 있을까요? 그것도 9년 씩이나! 작가는 댄서, 영화감독, 작가를 꿈꾸던 청년이었습니다. 하지만 치매에 걸린 50대 아버지를 돌보냐고, ‘아빠의 아빠’로 9년을 삽니다. 희생하는 효자 이야기냐고요? 전혀 아닙니다. 작가는 우리 사회에 질문합니다. 저출산고령화 시대는 돌봄 위기의 시대이기도 한데, 돌봄은 국가와 사회의 책무가 아니냐고. 고립된 개인이 병들고 고립된 가족을 돌보는 것이 아니라, 사회적 돌봄이 필요한 것이 아니냐고…….

#치매 #치매걸린아버지를9년돌본아들 #효자란무엇인가 #돌봄개인 #돌봄사회 #17세이상추천 #에세이

'삶과 죽음을 생각해 볼래?'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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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자국』

김애란 지음, 정수지 그림 | 창비 | 2018년 | 84쪽

소설의 ‘나’는 어머니가 갑자기 돌아가셨다는 소식을 듣습니다. 이십여년 간, 국숫집을 하던 엄마의 삶을 떠올립니다. 엄마가 손에 칼을 쥐고, 음식 재료를 썰어서 해 준 음식을 먹으며 자랐고, 그 덕에 세상에 나갔음을 깨닫습니다. 엄마는 세상을 떠났지만, 자신의 몸과 영혼 도처에 엄마의 칼자국이 무수히 문신처럼 새겨져있음을 느낍니다. 가족은 우리에게 어떤 의미의 존재인지 생각해 보게 되는 책입니다.

#엄마의죽음 #국숫집하던엄마 #문신처럼새겨진엄마의칼자국 #가족이란무엇인가 #17세이상추천

'삶과 죽음을 생각해 볼래?'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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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은 왜 아플까』

신근영 지음 | 낮은산 | 2017년 | 244쪽

 우리의 삶에서 아픔을 완벽하게 제거할 수 있을까요? 불가능한 일이지요. 아픔은 몸뿐 아니라, 마음, 관계, 사회의 아픔까지 아우르는 의미이기 때문입니다. 벌써 눈치 챙기셨나요? 관건은 아픔을 없애는 것이 아니라, 어떻게 아플 것인가의 문제이고, 어떻게 아픔을 껴안을 것인가의 문제랍니다. 아픈 존재로서의 몸음, 마음을, 사회를 새롭게 생각하는 기회가 펼쳐질 책입니다.

#고통은나쁜것? #고통과삶 #우리는모두아픈존재 #삶을바라보는철학 #17세이상추천

'삶과 죽음을 생각해 볼래?'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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